소설리스트

〈 101화 〉101화 (101/174)



〈 101화 〉101화

“이거 질투 나는데? 그치만 현아. 육노예에게 너무 정을 주고 있는거 아냐?”

“하지만 정말 맘에 드는걸?”

게다가 칭찬에 약한 시리아 언니를 조교 할려면... 어느정도 친분은 유지해야하지 않아? 이건 다 유라가 가르쳐 준건데... 정작 유라의 생각은 다른 듯 했다.

“뭐. 좋아! 현아 네가 맘에 든다니. 아무튼 너! 현아를 건 승부야!”

“엣?!  걸어?!”

갑자기 무슨!  건 승부라니?! 도대체 어떤 승부를 내겠다는걸까? 아니 그것보다 왜 상품이 난데?!

“흥! 좋다. 그 승부 받아들이지!”

“읏! 시리아 언니! 그리고 유라 너! 갑자기 무슨 짓들이야?! 나..난  승부라니!!”

“그치만 저거의 태도 너무 맘에 들지 않는걸? 조금 자존심을 죽여줘야겠어. 그런 의미에서 승부는 학교가 끝나면 하겠어. 괜찮겠지?”

“그래. 나도  따위 맘에 들지 않는다. 좋아. 어떤 승부라도 상관없다.”

“흐응~  목줄을 착용중인데 괜찮겠어?”

“큭! 너 따윌 상대하는데 이 정도는 약과다!”

둘 사이에 찌릿 하고 전기가 통하는 것 같았다. 정말... 도대체 무슨 승부를 내겠다는걸까? 나까지 상품으로 걸고... 게다가 유라도 이렇게 예쁜 여성을 왜 싫어하는걸까? 설마... 가슴대문인가?! 자기가 가지지 못한걸 질투하는걸까?

“유라 너... 설마 가슴때문이야?!”

“읏! 그..그게 뭐 어때서!! 우우 저딴 육노예도 가슴이 저렇게 큰데~!! 흑... 난 왜 자라지 않는거냐구!!!”

“가슴때문이었구나...”

“풋~ 그랬군. 네가 가지지 못한거에 질투라니... 승부 전부터 패배감을 느낀 너의 패배다!”

“으득! 너! 두고봐 꼭 승리해서 현아도 가지고 너도 잔뜩 괴롭혀 줄거야!!”

더욱더 불타오르는 유라였다. 아마도 유라는 육노예에게  젖가슴은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듯 했다. 그리고 유라도 유라였지만... 시리아 언니도 그런 도발을 해대다니... 솔직히 약간 놀랐다.

“하아~ 뭐 알아서 해. 시리아 언니도요. 대신  이기세요!”

“현아를 위해서라면!!”

“우우~ 너무해~ 현아는 날 응원해 줘야하는거 아냐?! 칫~!”

그거야 먼저 도발해서 그렇잖아?! 게다가 내 육노예에게 날 상품으로 건게 잘못이지 않을까? 근데 시리아 언니가 이기면 난 육노예의 노예가 되는건가?! 에이~ 설마 노예까지는 아니겠지. 그저 상품이니까...

“그럼 학교 끝나고 봐. 그리고 너!  자존심 말살해줄테니 기다려!”

“풋~ 엄마 젖이나 더 빨고 가슴이나 더 키우고 오는게 어떤가?”

“시..시리아 언니!! 그렇게 도발하면...”

“으으! 너 가슴만 크면 다야!! 아무튼 지고나서 울어도 안 봐줄거야!”

“너야말로 지고나서 울며불면 질질짜지 말아라!”

아아... 다 끝났다. 이제 유라도 진심이 돼버린  했고. 시리아 언니도 절대  생각은 없을 것 같았다. 그나저나 도대체 무슨 승부를 가리겠다는 걸까? 시리아 언니라면 아마도 전투 부분을 생각하고 있을텐데... 유라는 전혀 다를 것 같고...

“하아~모르겠다.”

“걱정마. 현아. 너에게 승리를 가져다 줄게! 그리고 현아와... 츄릅~”

정말~ 무슨 생각을 하는건지... 역시 이겨서 날 가지고 싶다는 걸까? 아니 그것보다 육노예의 노예는 싫다구~!! 그거 무슨 꼴?! 내게 선택할 기회는 없다는 건가?!

“오늘 수업은 파워 슈츠 사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어요.”

“파워 슈츠라면... 저번에 그 맞으면 벗겨지는  말인가요?!”

“호호~ 그건 실습용이라 그런거예요. 이번에 입게될 슈츠는 실전형이랍니다~”

다행이었다. 그렇게 시작된 수업시간. 몇 일전부터 점차적으로 개척지에 필요한 수업을 하는걸 보면 정말 개척지로 향하긴  것 같았다. 내심 불안감이 생겼지만... 시리아 언니가 내 곁에 있어 그 불안감을 어느정도 해소할 수 있었다.

“으으~ 또 이런걸 입어야 하나?”

“나도... 입어야 하는건가? 오랜만이군. 이런 전신 마갑은...”

“에? 그쪽 세상에도 이런 슈츠를 입는건가요? 아~ 하긴 마법이 발달된 세상이니까 이런 소재의 갑옷도 있긴 하겠네요.”

“으응. 이렇게 얇은 갑옷은 없지만 비슷한 마법갑옷은 있어. 다만 기사들만이 입을 수 있지만... 내 마갑도... 이런 형태의 전신마갑이었는데... 빼앗겨버렸지. 하아~”

자신의 마갑을 빼앗긴데에 대한 아쉬움에 한숨을 짓는 시리아 언니였다. 하긴 기사에게 중요한건 검과 갑옷일테니... 자신이 애용하던걸 빼앗기면 허탈하긴 할 것이다. 그렇게 입은 파워 슈츠는 그래. 말 그대로 정말 얇고 속옷따위는 허용치 않는 딱 달라붙는 옷이었다. 그나마 다행인건 저번 실습때 입었던 슈츠의 허접한 기능은 붙어있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읏~ 너무  끼는거 같아요.”

“그렇군. 속옷도 입지 못하고... 갑옷이 파손되면 알몸이 돼버리겠는데?”

으으~ 알몸이라니! 전투가 한창인데 갑옷파손으로 주저앉아 몸을 가리고 있어야 한단 말인가?! 설마 그정도로 방어력이 낮을리는 없겠지?! 게다가 설명을 들어보면 특수소재와 나노로봇을 이용한 자체 수복기능도 있다고 했으니... 괜찮으리라 생각됐다.

“그래도 다행이네요. 자체수복이라... 그래도 너무 꽉 끼어요. 가슴도 그렇고 거기도... 우으~”

조금 창피했다. 거의 알몸을 내보이는 수준의 파워 슈츠에... 특히 여자들은 젖꼭지가 유독 도드라져 보였고 계곡사이의 갈라진틈이 환하게 보였던 것이다. 이런꼴로 전투를 하면 적의 사기가 올라버리지 않을까? 물론 남자들 또한 입어서 그 흉측한 모습을 보이는걸 보면... 되려 사기저하에 한목 할듯했다.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