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3화 〉103화
넘치는 욕구는 체력을 슬금슬금 갉아 먹었다. 그로인해 몸은 주체할 수 없이 떨리며 손발을 움직이기 힘들었다.
“현아야. 괜찮은거야?”
“흐읏~ 하아..하아... 괘..괜찮아요.. 하윽~”
물론 괜찮다는 말과는 달리 발정난 몸을 가눌 힘이 없었다. 그렇게 도착한 교실에는 유라와 준후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어쩐지 뭔가 꾸미는 느낌이 들었지만... 그걸 상관할 정도로 여유가 있지는 않았다.
“현아잖아? 흐응~ 과소비 했구나. 그러게 제때에 양기를 보충했어야지.”
역시나 준후였다. 날 발견한 후 내 상태가 어떤지 금세 알아채는 뛰어난 눈치. 하지만 그런 준후에게 대답할 여유가 나에겐 없었다. 어서 빨리... 준후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싶을 뿐이었다.
“흐읏.. 하아.. 주..준후야. 흑... 해줘...”
“응? 아하하. 여기서 해달라는거야? 사람들도 많은데...? 흐응~ 그렇게 급한걸까?”
“주인의 부탁... 들어주길 바란다.”
강압적인 시리아 언니의 언행이었다. 그에 살짝 기분이 상한 듯 준후가 말했다.
“호오? 현아의 육노예 주제에... 부탁도 아니라 명령?”
“부..부탁한다.”
“존댓말도 붙여야지. 아아 싫어져버렸어. 나도 현아와 하는 걸 즐기긴 하지만... 육노예인 너 때문에 기분이 상해버려 하기 싫은걸?.”
청천병력같은 소리였다. 그에 살짝 시리아 언니에게 분노가 솟구쳤어. 하고싶은데... 준후의 물건을 어서 빨리 받아들이고 정액을 쥐어짜 먹고싶은데... 시리아 언니 때문에 하기 싫어져버렸다니!!
“으으.. 제발... 부탁이야..흑...”
“뭐. 저 육노예가 내게 용서를 구하고 벌을 받는다면 또 모르지만...”
“으득! 크으... 현아가 이렇게나 괴로워하는데 너따위가!!”
“시..시리아 언니..으흣~”
점점 감정이 격해지는 듯 했다. 둘 사이에 전격이 파지직 하고 튀기는 것 같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시리아 언니는 준후의 상대가 아니었다. 당연하게도 나로 인해 시리아 언니가 굽히고 들어갈 수밖에 없었다.
“조..좋다. 어떤 벌이라도 받겠다. 그러니 어서 빨리 현아를 안아다오.”
“성격인가? 뭐 말투는 어쩔 수 없지. 그럼 네가 원하는거니까 벌을 주지. 와서 핥아.”
“큭. 혀..현아 먼저.”
날 먼저 안아줬으면 좋겠지만... 준후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보였다. 시리아 언니에게 벌칙을 주려는듯했다. 그리고 자신의 물건을 빼든채 시리아 언니에게 와서 핥으라고 명령했다. 내가 핥고 싶었는데... 준후의 정액은 내가 더 필요한데 그런!! 시리아 언니가 왠지 미워져버렸다.
“아아. 잘못 이해 했나본데. 와서 내 정액을 입에 머금고 현아에게 넘겨주라는거야. 어때? 이러면 현아도 안정되고 너에게 벌칙도 되고 서로 좋지 않을까?”
“그런건가? 좋아... 이..이건 현아를 위해서다. 현아야 조금만 참고 기다려줘...”
결국 시리아 언니는 준후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굴욕적이게도 준후의 물건을 입안에 받아들였다.
“흡~ 츄웁~ 할짝할짝~ 우물우물~”
“흐음~ 역시 육노예 다워. 유라보다 조금 더 뛰어난 것 같은데?”
“흥! 저따위 육노예보다 내가 못하다는거야?!”
가만히 있던 유라가 나서며 준후에게 한마디 했다. 그러자 준후가 유라를 달래는 듯 키스를 하며 말했다.
“아아~ 유라는 다른 여러 기술들도 대단하잖아? 설마 이 육노예보다 못하겠어?”
“뭐 그렇다면야.. 아무튼 천박한 육노예야. 현아가 그토록 원하는 준후의 정액을 먼저 맛보기나 하고... 쿡쿡.”
“흡~! 우으.. 웁웁?!”
“흐읏~ 싸버렸네. 킥킥. 자 그럼 머금고 있는 정액을 현아에게 건네야지?”
“하아.. 어..어서 정액을... 흣~!”
볼이 빵빵해질정도로 정액을 머금고 있던 시리아 언니가 내게 다가와 키스를 하며 혀로 정액을 넘겨주기 시작했다. 달콤한 정액. 준후의 맛있는 정액이었다. 어쩐지 시리아 언니의 타액으로 인해 달콤함이 배가 된 듯 했다. 그에 시리아 언니에 대한 약간의 분노가 눈녹듯이 사그라들었다.
“꿀꺽꿀꺽...하아~ 좀더.. 흣~ 부탁해요. 시리아 언니...”
“읍~ 파하~ 으응. 그럴게 현아를 위해서라면... 이정도 굴욕은... 참을 수 있어.”
“큭큭. 좋은 육노예를 뒀는걸. 현아는... 이번엔 아랫입으로 건네는게 어때?”
“으득! 너~! 크윽~ 맘대로 해라.”
결국 준후와 섹스까지 하게되는 시리아 언니였다. 정말 안타깝기도 그리고 부럽기도 했다. 질투가 나는 상황. 준후의 물건을 나 대신 받아들이다니... 난 이렇게 욕구가 넘쳐 흐르는데... 왜.. 어째서 시리아 언니가...
“흐윽... 내게 해줘. 나..나도 하고싶단말야. 준후의 물건... 내가 더 잘 받아들일 수 있어.”
“큭큭. 하지만 벌이야. 현아 너에게도 그리고 이 육노예에게도 이정도 벌칙은 별거 아니잖아? 자존심이 살아있는 육노예라니... 현아 네가 좀 더 잘 관리했어야지. 안그래? 잘만 관리했어도 잔뜩~ 정액을 먹여줬을텐데...”
“으으~ 나..나쁜놈...흑.”
눈물이 나왔다. 역시 준후는 나쁜남자의 전형이었다. 분명 시리아 언니를 따먹고 싶어서 그랬을거라 생각된다. 자신에게 정당성을 부여하고 날 괴롭힐 목적도 달성하기 위해... 그런거라고 생각됐다.
“흐윽.. 못참겠어.”
“자 그럼 시리아에게 부탁하지 그래? 아랫입은 내가 쓰고있으니 위쪽입으로...”
“흐읏~ 아앙~ 시..싫어... 기분이...흑~”
준후의 노골적인 괴롭힘에 신음하는 시리아 언니였다. 입으로는 싫다고 하는 듯 했지만... 몸은 정직하게도 준후의 움직임에 맞춰 엉덩이를 한껏 치켜올리며 돌려대고 있었다. 역시 육노예인 시리아 언니였다.
“하아.. 부..부탁해요. 하읏~ 시리아 언니...”
“혀..현아... 츄릅~ 할짝할짝~”
시리아 언니의 얼굴에 내 그곳을 디밀며 부탁했다. 그러자 거절할 수 없는지 시리아 언니가 내 그곳을 핥아주기 시작했다. 짜릿한 기분이 들며 쾌감에 젖어들었다. 준후의 물건이 내 그곳을 쑤셔줬으면 좋았겠지만... 어쩔 수 없이 시리아 언니의 혀놀림에 만족하기로 했다. 그것보다는 시리아 언니가 어서 빨리 준후의 정액을 받아오길 기대하고 있었다.
“흑?! 안쪽에... 하으윽~”
“읏차~ 자 빨리 움직이지 않으면 다 흘려버린다고? 킥킥.”
“아아. 시리아 언니 어서 이쪽으로... 정액... 흐르잖아요. 아까워요!!”
“현아... 잔뜩 받아왔으니 어서 먹도록해...”
부끄러운 듯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그곳을 내게 활짝 개방해주는 시리아 언니였다. 그에 허겁지겁 시리아 언니의 그곳에서 흘러내리는 준후의 정액을 꿀꺽꿀꺽 삼켰다.
“쭈웁~ 좀 더...”
“히익?! 그..그렇게 빨면.. 하윽~ 가..가버려!!”
어쩐지 시리아 언니가 가버리며 분출하듯 애액까지 흘려댔다. 그에 음기와 양기 모두 보충할 기회를 얻게되었다. 맛있는 정액과 애액을 이렇게나 많이 흡수할 수 있다니... 너무도 기뻤다. 몸도 차츰 안정되다싶이 하며 욕구또한 가라앉는 것 같았다.
“흐읍~ 하아.. 맛있었어요. 시리아 언니. 정말 고마워요.”
“으응... 현아가 기쁘다니 나야말로...”
준후와 섹스한건 신경도 안쓴다는 반응의 시리아 언니였다. 나 하나만을 바라보는 시리아 언니가 정말 너무도 고마웠다. 그리고 어서빨리 조교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아무리 나만 바라본다지만... 그래도 이번엔 조금 속상했다. 준후와 하고 싶은건 난데... 왜 대신 나서버리는건지... 역시 내가 준후와 하는게 못마땅한걸까? 아니면 내게서 준후를 빼앗으려는 작정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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