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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화 〉112화 (112/174)



〈 112화 〉112화
112화



시리아 언니에게 듣게 된 준후의 동향은 여전했다. 역시나 날 찾지 않는 모습. 어째서일까? 다만 시리아 언니와는 가끔 섹스해준다고 했다. 그로 인해 그나마 정액을 보충할 수 있어서 좋았지만... 그래도 왠지 기분이 나빴다.

“츄릅~ 꿀꺽꿀꺽... 하아~”

“흣~ 아흣~ 아아... 많이 먹도록 해.  열심히 모아 왔어...”

시리아 언니의 계속사이를 유린하며 정액과 애액을 흡수했다. 양을 보니 꽤나 많은 남자를 사냥한 듯 했다. 이 남자 저남자의 정액이 섞여서인지 나름 독특한 맛이 났다. 칵테일 이라고 해야할까?

“흡~ 하아~ 맛있었어요. 시리아 언니...”

“으응. 현아가 맛있게 먹어줘서 기뻐~! 나 좀  열심히 분발할게...”

준후나 다른 남자에게 범해지는 시리아 언니지만 나에대한 생각은 여전한 듯 했다. 역시나 좋은 육노예였다. 날 위해서 이렇게나 잔뜩 정액을 모아오다니... 너무도 기뻤다.

“그나저나 준후는 왜... 나와 섹스해주지 않는걸까요?”

“그..그건... 준후의 기업에서 뭔가 프로젝트를 하고 있나봐. 그래서 나도 이번주엔 한번밖에 섹스하지 못했어. 아마도 뭔가 양산 한다고 했던거 같은데... 난 이곳의 과학을 잘 모르니까... 무슨소리인지 도통 모르겠더라. 현아라면 무슨소리인지 알겠지?”

“양산... 하아~ 저도 잘 모르겠어요.”

느낌이 이상했다. 양산이라면 무언  만든 후 그걸 좀  많이 만들어 낸다는 뜻 아니었던가? 준후의 기업에서 하는 프로젝트라니... 설마 나같은 전신의체를 양산해 내겠다는 걸까? 정말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으으~ 도무지   없네요. 직접 물어봐야 할지도...”

그러나 막상 물어보기엔 조금 상황이 그랬다. 준후 집에서 나와버린 상태. 그런데 뻔뻔하게 다시가서 뭘 하고 있느냐고 물어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나라도 그정도 염치는 있었다.

“시리아 언니... 좀 더 준후의 동향을 알아와 주세요.”

“으응. 그럴게... 현아의 부탁이니까. 준후라도 섹스한 이후엔 제법 대답해주니까...”

역시 잠자리 상대에겐 비밀도 뭣도 없나보다. 나도 준후의 그런 상대가 되고 싶었는데... 어쩐지 점점 준후와의관계가 멀어지는 듯 했다.

“응? 둘이 무슨 작당이라도 하고 있는거야? 그쪽은... 에? 누구?”

“으응. 네가 지연이구나? 네 이야기 많이 들었어. 현아가 그렇게 자랑했는데... 작네?”

“윽!! 자..작아서미안하네요!! 흥!”

미묘하게 시리아에게 무시당하고 만 지연이었다. 아마도 시리아는 지연이의 가슴이 작은걸 그저 중얼거리듯 말한 것 같은데... 지연이는 그로인해 상처받은 표정이었다. 하긴... 시리아 언니가 크긴 크지... 근데 지연이 자신은 무척... 없다 싶이 작으니까...

“아하하... 지..지연아 시리아 언니는 상처주려고 그런게 아니라...”

“으으! 현아 언니는 조용해!! 흥~!! 나..나도 전신의체로 바꾸면... 우으...”

돈이 문제였겠지... 섹스로이드 자체도 비싼데... 전신의체는 오죽하겠는가? 결국 지연이에겐 꿈과도 같은 이야기였다.

“지연아. 이 언니가 꼭 전신의체로 바꿔줄게... 돈 많이 벌어서... 지연이가 원하는 신체로 꼭...”

“흐..흥! 누..누가 그런걸 좋아 한데? 뭐 바꿔주면 쓰긴 할테지만...”

내 말때문인지 부끄러워 하는 지연이었다. 정말 지연이의 신체를 바꿔주긴 해야할 것 같았다. 하긴 저렇게 작으면 여러모로 힘들테니까. 좋아하는 상대에게 섹스어필도 못하고... 거기가 너무 작아 남자의 물건도 못넣을테니까. 특히 가슴은... 민망할정도록 작았다.

“아무튼 지연아 잘 부탁해.”

“우으. 저리가! 가까이 오니까 내가 더 작어보이잖아!!”

시리아 언니와 지연이가 친해지기엔 요원할 것 같았다. 역시 키차이도 그렇고 가슴의 크기또한... 시리아 언니가 압도적으로 크니 어쩔  없을  같았다. 지연이의 혐오감이 사라지지 않는한... 언제나 평행선인 상태일  같았다.

“아참~! 현준 오빠가 이야기 할거 있다고 와달래.”

“응? 현준이가? 무슨 이야긴데?”

“몰라!! 아무튼 전했으니까 어서 가보든가! 설마 또 현준 오빠 유혹하는건 아니겠지? 또 현준 오빠랑 섹스 하기만 해봐!”

“으응.. 아..알았어. 최대한 참아 볼게...”

“읏! 최대한이라니!! 그냥 참아!!”

역시 안돼나보다. 지연이 몰래 사실 섹스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예민하게 감시하고 있으면 현준이와 섹스는 불가능 할  했다. 그나저나 도대체 무슨일일까? 모처럼 현준이의 부름에 즐겁게 응해주기로 했다. 궁금하긴 했지만... 현준이에게 가면  궁금증이 풀릴테니까...

“그럼 시리아 언니는 준후에게 가주세요.”

“응. 무슨 일인지  알아볼게...”

그냥 준후와 섹스가 하고싶은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도 준후와 한껏 섹스하고 준후의 정액을 받아마시고 싶었는데... 아쉬운 마음일 뿐이었다. 어쩔  없이 시리아 언니가 받아오는 준후의 정액으로 참아야할 것 같았다.

“하아~ 요즘 정말... 왜그러는걸까?”

이유라도 알게되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도대체 이유조차 알려주지 않으니... 정말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는  같았다.

“현준아 무슨일이야?”

“응? 온거야? 아아 별다른 일은 아니고 너도 알다싶이 준후에 관한거야.”

무슨일일까? 준후에 관한 이야기라니...  궁금해지고 말았다.

“준후가 뭔가 일을 벌이기라도 한거야?”

“음... 아마도 예상이지만... 전신의체를 양산하려는 것 같아. 현아 너로 인해 상당한 데이터를 축적해서 그런걸지도 모르겠어.”

“그..그래?”

정말... 역시 발빠른 현준이었다. 나 또한 방금 전에 시리아 언니에게 듣게된 정보인데... 벌써 현준이 귀에까지 들어갔다니... 아무튼 정말  전신의체를 양산하긴 하려나 보다. 그래서 날 버리다싶이 해버린걸까?

“으으~ 설마... 아직 그정도 가치를 해주지 못했는데... 버릴리 없잖아?”

“응?”

“아..아무것도 아냐.”

준후에 대한 생각이 입밖으로 나와 버린 듯 했다. 적당히 얼버무리고 다시 현준이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래서 말인데... 네 전신의체를 이쪽에서 연구해봐도 될까해서... 약간 실험에 참가 해주겠어?”

“윽? 시..실험?! 그..그건...”

솔직히 망설여졌다. 실험이라니? 물론 현준이의 조바심을 충분히 공감하긴 하지만... 그래도 꺼려지는건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약자는 나였다. 얹혀살다싶이 하는 상태. 게다가 지연이조차 현준이를 좋아해서 허락하지 않을 수도 없었다.

“으으.. 알았어. 실험... 참가해줄게. 대신... 지연이에게 말 좀  해줘... 지연이랑  더 친해지고 싶은데... 질투가 오죽 심해야지... 그..그리고 섹스... 해줘...”

창피했다. 솔직히 지연이와 친해지는 것 보다 현준이와 섹스를 좀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이다. 결국 나도 속물적인 여자인가보다.

“흐응~ 뭐 좋아. 섹스정도야... 네 전신의체를 살펴볼 수 있는것보단 싼 편이지. 그래 지금 당장 해줄까?”

“으읏.. 아..아니... 지연이도 있으니까... 저..저녁에 부탁해.”

결국 저녁 섹스 약속을 잡은채 서둘러 현준이 있는곳을 벗어났다. 역시 섹스해달라고 부탁하는건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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