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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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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3화
“힉?! 또 왜온거야?!”
“흐흐. 보고싶었어? 아아. 역시 내 물건이 그리웠던 거구나?”
“아..아냐!!”
“저..저게 현준이구나. 나보다 더 꼴이 말이 아니네.”
준후의 감상이었다. 하긴 처음보는거와 다름없으니 그런긴 했다. 게다가 준후는 그래도 절벽이나 다름없는 가슴에 민짜 몸매나 다름없었으니 우기면 남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현준이는 준후와 전혀 달리 가슴도 풍만하고 엉덩이도 탱탱 몸매도 발군 아니던가. 더 안쓰럽기도 했다.
“흐흐. 어때? 제법이지?”
“으응. 남자였을때라면... 벌써 따먹어버렸을지도...”
제법 마음에 드는 듯 그렇게 다시 감상을 하는 준후였다. 뭐 이젠 남자 물건에 쑤셔지는 입장이었지만... 감상이야 할 수 있지 않겠는가?
“흣?! 저..저여자아이는 뭐야?”
“흐흐. 모르겠어? 하긴 저렇게 달라졌으니 모를만도 하네. 준후야. 꼬꼬마 준후라고 해도 좋아. 킥킥.”
“으윽. 현이 너!! 꼬꼬마라니... 물론 작긴 하지만...”
이제 제법 단순하게 발끈 해대는 준후였다. 역시 몸이 어려진 만큼 정신연령도 어려진 듯 했다. 금세 발끈하는 모습을 보면 그렇지 않는가?
“에엑? 저..저게...? 하긴 현이 네가 준후를 가만 뒀을 리가 없긴 했지. 하지만 저런 모습일줄은...”
“흐흐 어때? 예쁘지 않아? 여기도 제법 맛있다구? 큭큭.”
“핫?! 어..어디에 손을 넣는거야!!”
역시 현준이 앞이라 그런지 잔뜩 자신의 거길 오므리는 준후였다. 그래봤자 알몸 상태라 더 음란해보이지만... 게다가 오므려서 그런지 내 손을 더 꽉 물고있지 않는가? 준후 자신도 그걸 아는지 얼굴이 더 붉어졌고 말이다.
“으으.. 준후 너도 꼴이 볼만한데..?”
“흥! 너는 어떻고? 남자 꾀나 울리겠는걸?”
“풋~ 하긴 넌 취향타게 생겼네. 뭐~”
둘이 서로를 씹는게 보였다. 뭐 그렇게 서로를 공격하라고 데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조금 요상한 상황이었다. 자기들이 여자가 되고 알몸상태라는건 알고 있는건가?
“이익! 너어!! 뭐..뭐라는거야? 이 암캐가!! 현이에게 엉덩이나 씰룩이는 주제에!!”
“그러는 넌!! 벌써 현이에게 조교 됬나보지? 그렇게 알몸인걸 보면~ 호오~ 그러고보니 너 방금 알몸으로 문열고 들어왔지? 헤에~ 알몸 산책이라~ 벌써 거기까지 조교된거야?”
“으윽! 그..그건... 너..너도 그렇잖아!! 지금 알몸인 주제에! 가슴에 살좀봐. 얼마나 해댔으면 그렇게 커진걸까? 엉덩이는 또 어떻고?”
제법 싸우는게 볼만해지고 있었다. 역시 둘은 사이가 좋지 않은 것 같았다. 비슷한 종류의 물품을 개발하는 기업이기도 하고 적대적인 기업이기도 하니 말이다. 이러다 싸움이 날것 같았지만... 보기좋아서 가만 두고 있었다.
“이..이게~!! 으으.. 나..나도 이런 살따위 좋아하지 않아!! 하..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현이 머릿속에 컨트롤러가...”
“으윽.. 그..그렇지. 컨트롤러.. 하아~”
준후가 내심 찔리는듯한 모습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하긴 내 머릿속에 있는 컨트롤러가 누구 때문에 존재하는건지 현준이는 모르겠지만 준후는 당연히 알고 있지 않던가? 자기가 만든거니 말이다.
“흐흐. 좋은 모습이야. 알몸의 미소녀 둘이 싸우는 모습 말야~”
“히익?! 보지맛!!”
“으으~”
둘 모두 부끄러움에 몸둘바를 몰라하고 있었다. 하긴 서로가 부끄럽긴 할 듯 했다. 물론 내게 조교 받는건 마찬가지였지만... 그거야 따로따로 서로가 모르는 상태에서 받지 않았던가?
“하핫. 좋은 모습이란 말야. 그럼 거기 엎드려 개처럼.”
“으윽! 너 또 무슨 명령을.. 아..안돼!!”
“크윽.. 너어!!”
준후는 제법 반항하려는 듯 몸을 경직하고 있었지만... 역부족인 듯 금세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드리기 시작했다. 현준이는 굴욕이라고 생각하는 듯 했지만 그래도 순순히 엉덩이를 치켜들고 엎드렸다.
“하핫. 정말 보기 좋아. 거기 음란한 애액도 그렇고. 정말 번들거리는걸? 씻기는 한거야?”
“으으.. 너..너가 씻지 못하게 했잖아!!”
뭐 그랬었나? 하긴... 따로 어떤 명령을 내린건 아니지만... 그런 적이 있는 것 같긴 했다. 그래서 그런지 둘의 땀냄새도 상당했고. 물론 남자에겐 달콤한 향신료와 다름 없었지만...
“큭큭. 이렇게 보니 꼴이 말이 아닌걸~ 그래서 더 기쁘지만...”
“으으... 너 이..이런짓... 절대 용서안해! 그 컨트롤러만 아니었으면... 으윽~!”
움찔거리며 반항하는 준후였다. 현준이는 더 무슨짓을 당할지 걱정하며 순순히 내 말을 듣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준후의 정신연령이 그걸 생각지도 못하는 정도까지 어려진 것 같았다.
“좀 조용해! 그러다 현이가 화나서 또 이상한짓하면... 으으~”
“이익! 넌 분하지도 않는거야?! 저따위 녀석에게 쑤셔박히고 싶은가보지? 역시 벌써 조교당해버린거구나. 흐응~ 나는 아직 반항중이라구!”
뭔가 혼자 뿌듯해 하는 준후였다. 정작 자기는 섹스할때마다 정신줄을 놓고는 마구 엉덩이를 흔들어 댔으면서 말이다. 그건 생각지도 않고 반항하는걸 뿌듯해 하는게 귀엽기 그지없었다.
“킥킥. 뭐 그렇게 반항하라구~ 그래야 더 재밌으니 말야. 아아 정복하는 맛이 있다니까 준후는~”
“저..정복이라니!! 난 아직 그런거 당하지 않았어!!”
“좀 조용해!! 나까지 피해주지 말라구. 으으~”
현준이는 좀 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듯 했다. 다만 준후로 인해 안절부절 하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둘 사이를 이간질 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좋았다.
“뭐 오늘은 그냥 소개만 시켜줄려고 했는데.. 준후가 그렇게 반항하니 벌을 줘야겠지?”
“하아.. 다행이다.”
“물론 현준이도 함께 말야.”
“히익? 어..어째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는 현준이의 희망을 산산조각 내줬다. 역시 기겁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런 모습이 내게 더 큰 쾌감을 주는 듯 했다.
“큭큭. 그거야. 당연히 너희 둘은 공동체니까. 준후잘못은 말리지 못한 현준이 너의 잘못이기도 해.”
“으윽! 거봐! 그래서 내가 조용히 하랬잖아. 너 때문에 나도... 흑”
금세 울먹이는 현준이었다. 역시 여자아이 몸이 되버려서 감성적이게 되어버렸나보다. 하긴 둘 모두 나름 여자아이처럼 되가고 있긴 했다. 몸이 그래서 더욱 더 그런 듯 했다.
“우으 내..내탓이란거야?! 이 가슴만 큰 바보가!!”
“이익! 넌 가슴도 없는 빈유잖아! 이 꼬꼬마가!!”
둘이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역시 둘의 사이는... 어쩔 수 없나보다. 아마도 라이벌 의식 때문에 그런 것 같았다.
“보기 좋긴 한데 말야. 그렇게 싸우면 확~ 쑤셔버린다?”
“히익?!”
“히끅~!”
결국 입을 급히 다무는 둘이었다. 역시 남자에게 쑤셔지는건 싫은가보다. 아직 조교가 덜 돼서 그런거겠지? 어차피 곧 남자가 없으면 죽고 못하는 여자가 될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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