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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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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27화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둘을 매번 범하다 보니 이제 일상같은 느낌이 된 듯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응? 뭐라고? 그러니까 나보고... 너희들의 주인이 되 달란 말이지?”
“아냐! 어떻게 들으면 이 이야기가 그런 이상한 소리가 되는거냐구!!”
답답하다는 듯이 소리치는 준후였다. 하지만 내가 듣기론 그게 그거 같은데...? 그런 날 이해시켜주려는 듯 현준이 나서며 말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 여자들은 인권이란게 없단 말야. 즉 무슨일을 당할지 알 수 없어. 근데 운 나쁘게도 그 일을 지금 당하게 생겼단 말이라구. 하필 여자가 된 이후에 여자들을 건 대회를 하게 돼서... 급히 현이 너에게 부탁하는거야. 우리 둘도 분명 상품으로 걸릴테니... 이겨서 구해달라고...”
“흐응~ 맞잖아? 그 말이 내 노예가 되겠다는 소리 아닌가?”
“으으~ 그래!! 모르는 사람의 노예가 돼서 당하느니 너에게 당하는게 백배 낫다고 생각했다. 왜!! 이제 됐지? 그러니까 제발 부탁이야...”
점점 다혈질이 되어가는 준후였다. 아마도 이제 정말 정신연령이 딱 몸에 맞춰 변해버린 듯 했다. 참지 못하고 그런 소리를 내게 하는걸 보니 말이다.
“으윽! 준후 너... 하아~ 됐어. 어차피 같은 소리일테니... 아무튼 해 줄거지? 다른 남자의 노예가 돼느니 그래도 아는 현이 너에게 의지하는게 더 나을 것 같아...”
현준이도 굴욕이라는 표정으로 그렇게 말했다. 어쩐지 그런 둘의 모습에 의욕이 셈 솟았다. 하긴 언제 이런 소리를 들어보았겠는가? 둘의 자존심이 그만큼 굽혀졌다는 이야기일 듯 했다. 이제 조금만 더 조교하면 완전히 내게 예속될 것 같았다.
“하핫. 뭐 좋아. 너희들이 그렇게 내 노예가 되고 싶다는데... 해 줄 수밖에... 그래서 전투 일자는 언제인데?”
“이제 곧 이야. 지금은 준비기간이니까. 아마 다른 여자들도 각자 자신이 원하는 남자에게 부탁하고 있을거야.”
“호오? 그래? 근데 나에게 오는 여자는 너희 둘 뿐인가?”
“그야 어쩔 수 없잖아. 넌 이제 막 전학 온거로 되어있고, 전투력을 알 수도 없을테니 말야. 뭣하면 다른 남학생들을 이겨서 원하는 여자들로 네 하렘을 만들어 버리던지...”
“왠지 끌리는데? 하렘이라... 그치만 너희들처럼 매력적인 여자들은 별로 없던데... 뭐 나가서 이기다보면 좋은 여자가 있겠지. 큭큭.”
이런 이벤트도 좋은 것 같았다.
“개척지로 가야 하는 일만 아니라면... 너에게 부탁도 하지 않았을텐데... 으으~ 정말 싫다~!”
“흐응~ 싫으면 말던가.”
“히익?! 서..설마 현준이만 구해줄 셈인건 아니지? 나 그냥 하는 말이었어. 우으”
내 말에 준후가 다시 기겁하며 그렇게 얼버무리기 시작했다. 근데 개척지에서의 일? 하긴... 개척지가 험하긴 할테니... 든든한 남자가 필요할지도 몰랐다. 아니면 또 개척지는 현대와 다른 체계를 가지고 있는걸지도... 왠지 후자의 느낌이 났다.
“그럼 열심히 해줘. 네가 지면 우리도 어찌될지 알 수 없으니까...”
“나도 지고싶은 마음은 없어. 이왕 나갈거면 이겨야지. 뭐... 너희들이 조금만 도와주면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질것같은데... 도와줄래?”
“응? 무슨도움이 필요한건데? 금전적인 도움?”
“아니~ 이런 도움 말야~ 흐흐흐~”
“히익?! 또 섹스 할거야? 우으.. 오늘은... 그..그날이라구!!”
“흐응~ 그래? 그럼 더 해야지~ 그래야 준후 네가 내 아이를 가질거 아냐? 큭큭.”
“너..너도 그날이야? 으윽. 나..나도인데...”
“오호? 둘 모두 그날? 하긴 둘이랑 여러번 같이 했으니 주기도 비슷해 진거겠지. 아무튼 난 상관없어. 너희들이 임신하든 말든.”
“윽~ 우..우리들이 상관 있어!! 임신하는건 우리잖아!!”
“으응. 나도 임신까진 무리야. 이제 섹스는 그렇다 쳐도...”
둘도 꾀나 타락한 듯 했다. 섹스도 하다보니 적응됐다는 듯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 역시 남자든 여자든 하다보면 어찌어찌 적응해버리나 보다. 하긴 현아도 그랬으니까... 뭐 지금도 섹스는 별로 내키지 않아 하는 모습이었지만... 어차피 내 명령에 굴복할 수밖에 없어 그러려니 하는 것 같았다.
“흐흐~ 그럼 즐겨보실까?”
“힉?! 그..그만둬!! 이..이게 무슨 도움이 된다는거야?”
“으응. 도움이라면 다른쪽으로...”
“준후 너는 알고 있잖아? 내 태극음양로에 대해... 당연히 너희둘을 내게 상당히 도움이 될거야. 너희 둘의 음기는 특별하니까 말야. 흐흐.”
그랬다. 태극음양로는 여자와 섹스를 하면 할수록 발달되고 자극됐다. 처음 기동했을때보다 준후와 현준이 그리고 지연이와 시리아와 섹스한 지금이 더 강력했다. 아마 일주일간 한시도 쉬지 않고 둘과 섹스하면 분명 좀 더 대단한 힘을 발휘할거라 생각됐다.
“으윽! 그..그건...”
“준후 너...! 어째서 저런 물건을... 이러면 거절 할 수도 없잖아!!”
준후를 탓하는 현준이었다. 하긴 억울할 만도 했다. 금전적인 도움을 생각하고 있었을 현준이로써는 그럴법도 했다. 준후도 그걸 아는건지 별다른 소리를 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하지 않아도 될 섹스를 자기 때문에 하게 돼서 그런 듯 했다.
“아무튼 할거지? 아니. 해야지~ 큭큭.”
“으으.. 몰라! 나 가..갈거야!”
순간 획 하고 돌아서 도망가려는 준후. 하지만 그런 준후를 가만히 내버려둘 내가 아니었다.
“멈춰.”
“이익! 너! 으으... 하..하기 싫단 말야. 오..오늘은 제발... 훌쩍.”
울먹거리는 준후. 역시 임신은 싫은건가? 하지만 나는 전혀 문제될게 없었다. 만약에 임신이 된다해도 아이를 낳는건 내가 아니지 않는가? 그저 아이를 낳고 정신이 붕괴될지도 모르는 준후를 보며 더 재미있어할 것 같았다.
“현준이 너는 포기한거야? 준후처럼 도망가지 그래?”
“으윽... 어차피 도망치지도 못할거 아냐? 어서 해버려...”
어쩐지 포기 상태의 현준이었다. 이러면 재미가 없는데... 이제 정말 섹스는 아무렇지도 않은걸까? 아니면 내 관심에서 멀어지려고 저러는 걸까? 느낌상 후자일거라 생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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