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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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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0화
하지만 원하는 일이 모두 제대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급작스런 개척지행. 그랬다. 클로에를 조교하지도 못했는데 갑작스레 그런 결정이 떨어지고 만 것이었다. 아마도 개척지에 무슨 일이 일어난걸지도 모르겠다.
“휘유~ 이게 개척지로 향하는 포탈인건가?”
“응. 주인님은 처음보는거지? 여기 위로 올라서서 포탈을 기동하면 바로 개척지로 갈 수 있는거야. 현아도 그렇게 개척지로 향했는데... 이번에 가면 볼 수 있을지도 몰라.”
“흐흐. 그래? 그나저나 나머지 육노예들도 함께 갈 수 있는거지?”
“으응. 클로에나 시리아 그리고 지연이는 따로 우리에 가둬놓았으니까 개척지에 도착해서 받으면 될거야.”
무언가 심한 취급인 듯 했다. 아마도 그 셋은 내 노예취급을 해준 것 같았다. 뭐 개척지로 함께 갈려면 그럴 수밖에...
“근데 그럼 윤하선생은?”
“아. 그 젖나오는 여자? 그 여자는 지도교사로 같이 갈 예정이라던데? 설마 우리들 말고 그 여자가 더 좋은거야?”
“후후~ 어떨까? 큭큭...”
조금 사악하게 웃어주자 뿔이난 듯 준후가 내 가슴팍을 토닥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자기가 왜 윤하선생보다 더 낮은취급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해 화를 내는 것 같았다. 현준이는 그저... 뭐가 불만인지 꿍해있는 모습이었다.
“현준이 넌 또 왜그래?”
“아..아니 별거 아니에요. 주인님... 준후 너... 잠깐 나좀 보자.”
“응? 무슨일인데...?”
현준이의 그런 목소리에 불안한 모습을 하는 준후였다. 그렇게 포탈 기동을 준비하는 시간에 둘이 대화를 하기 시작했다. 둘은 내가 듣지 못할거라고 생각하는 듯 했지만... 이 전신의체의 기능은 그들의 인식범위를 상회하고 있어 대화내용이 너무도 잘 들리고 있었다.
“준후 너!! 저 주인님..으윽! 의 기분을 맞춰주다 보면 이런 상황에서 빠져나갈 방법이 생길거라고 했잖아? 근데 이게 뭐야?! 세..섹스만 매번하게되고... 이러다 정말 주인님... 의 육노예가 되어버릴지도 모른다구!!”
“으윽.. 그..그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주인님에게 반항하지도 못하고... 기회를 잡으려고 해도 전혀 방법이 없었는걸...? 그리고 나도 좋아서 섹스하는건 아냐!!”
“흥! 그런것치곤 엉덩이를 제법 잘 흔들던데?”
“으윽 그..그건... 너..너야말로!! 얼굴이 풀려서 주인님에게 막 달려들때는 언제고?”
“크윽! 그..그런 적 없어!!”
뭐라는 건지... 참 저런 속셈을 가지고 있었다니. 정말 몰랐다. 아니 조금 눈치채긴 했지만 상관 없었다고 해야 맞을 것 같았다. 어차피 저 둘의 말대로 반항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 않는가? 그저 귀여운 반항을 보며 즐기는게 더 좋을 것 같았다. 앞으로도 모르는척 하며 준후와 현준이가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즐겨야 할 것 같았다.
“큭큭. 재미있겠어. 개척지에 가서도 질리지 않을 것 같아.”
그렇게 큭큭 대자 내쪽을 쳐다보는 둘. 하지만 내가 왜 웃는지 영문을 몰라하는 중이었다. 하긴 저쪽에선 내 생각을 알 수 없을테지. 나야 이렇게 두 귀를 열고 준후와 현준이의 속셈을 듣게되서 알게 되어버렸지만...
“아무튼 준후 너!! 방법을 찾아 보란 말야!! 언제까지 엉덩이를 흔들 수는 없잖아?”
“알았어! 으휴~ 여자가 되더니 성질만 사나워 진 것 같아.”
“이익! 너 정말 그럴거야?!”
“흥~!”
여전히 사이는 안좋은 것 같았다. 다만 공통의 적인 내가 있어서 저렇게 협의하고 있는 것 같았지만... 그것도 중간에 내가 이간질이라도 하면 상당히 재미있어 질 것 같았다. 분명 서로를 물어뜯으려고 하겠지.
“그나저나 내 앞에선 그렇게나 좋아 죽겠다고 했으면서 여전히 반항할 생각이라 이말이지. 큭큭. 뭐 좋아. 반항 해도 좋지. 다만 각오하길 바래. 흐흐~”
좀 더 여러 가지로 괴롭혀줘야 할 것 같았다. 언제까지 저런 정신을 유지할지 궁금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아직은 남자라 이건가? 이젠 몸 자체는 완벽한 여자인데?
“좋아. 윤하 선생 말고 저 둘도 임신시켜놔야겠어. 큭큭.”
좀 더 사악한 계획을 세워버리고 말았다. 둘의 의향은 상관 없이... 그렇게 둘이 이야기를 끝낸 듯 내게 돌아와 다시 엉겨붙기 시작했다.
“앗! 이제 포탈 기동하려나 보다. 어서 가자. 주인님~”
“아아. 그래. 큭큭.”
“이익! 준후 너! 너 혼자만 주인님을 독차지 할 셈이야?”
“흥이다~ 넌 싫다면서~ 읍?!”
“으윽.. 누..누가 언제?! 허..헛소리 할래?!”
역시 준후는 여전했다. 말이 가끔 헛나와서 계획을 까발리곤 하지 않던가. 그 버릇을 여전히 못고친 듯 했다. 물론 나야 알면서도 모른척 해줄 뿐이었다. 둘의 그런 당황하는 모습이 재미있지 않는가?
“킥킥. 좋아. 어서 가자. 게다가 둘 모두 싸울거 없잖아? 이렇게 양손에 움켜쥐면~”
“하응~ 가..가슴 아앙~ 좋아.”
양손에 꽃 아니던가! 그렇게 둘 모두를 와락 안아들고 가슴을 주물럭거려줬다. 정말... 현준이의 가슴을 대단히 부드럽고 좋았다. 다만 준후는 영~ 물론 부드럽긴 했지만... 역시 작은 아이 모습이라 그런지 만지는 맛은 특별히 대단치 않았다.
“하읏~ 좋아. 주인님의 손길~”
물론 민감한 둘은 그런 내 손길에 그저 쾌락을 느낄 뿐이었고 말이다. 속으론 어떤 생각을 할지 모르지만 겉보기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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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한편 더 쓰네요. 이제 개척지로 향하는 이현과 육노예 군단!! 클로에 시리아 지연이는 동물 우리에 갇혀서 가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