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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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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7화
내가 그런 행위에 빠져있을때 무언가 일이 벌어진듯 싶었다. 아니 틀림없이 심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고 있었다. 그 일들이란... 분명 세상이 격변할 대단한 일들임에 틀림없었다.
“이봐. 이게 무슨일이지? 뭔가 숲의 기세가 변한것 같은데...?”
“아흑~ 아앙~ 그건... 하악~ 마물여왕이... 흑~ 나타났다는 소문이... 하으응~”
내 아래 깔린 수인여성이 흐느껴 울며 소문을 내게 들려줬다. 이런 꽉 막힌 숲속이건만 그래도 소문은 발없는 말처럼 널리 알려지는듯 했다. 하긴 좁은 세상이니 그런 무지막지한 소문이 더 빨리 알려지는걸지도...
“그래? 마물여왕이라... 쯧~ 그렇다면 이 숲속 마을도 안전하지 않다는건가? 제법 즐길 수 있을것 같았는데... 뭐 할 수 없지. 다시 개척지로 갈 수밖에... 설마 개척지까지 마물들이 출몰하거나 그러는건 아니겠지?”
“아앙~ 그런...! 우린 어떻게 하구요. 흑~ 마을엔 모두 여성들과 어린 아이들 뿐인데... 흑흑.”
“그거야 내가 상관할바 아니지. 크흐흐. 뭐 동굴에라도 들어가 살던가?”
이제 수인도 제법 맛을 봤으니 딱히 문제될것도 없었다. 아니 더이상 필요도 없었다. 마침 태극 음양로도 가득 차지 않았던가? 이제 이 수인마을도 떠날때가 된듯 싶었다. 어차피 불법으로 점령한 곳이지 않던가? 온다 간다 말하고 갈 사람도 없었고 필요도 없었다.
“뭐 너라면 내 육노예 군단에 넣고 싶을지도... 하지만 이제 이렇게 너덜너덜 거려서야... 쯧~ 하긴 그동안 한참 써먹었으니 그럴수밖에... 역시 날 상대해줄건 같은 전신의체를 가진 내 육노예들 뿐인가?”
아니면 시리아처럼 능력자들이거나... 결국 이들 또한 비록 수인이라지만 일반인일 따름이었다. 일반인이 날 상대하는건 한두차례 이후는 거의 불가능한것 같았다. 아니 틀림없이 그랬다.
“아아... 우리들을 버리시다니... 우린 이제 어떻게 살라는건가요...”
“훗. 어차피 숲속은 약육강식 아니던가? 너희들도 마찬가지지. 나도 약했다면 마을 경비들에게 죽지 않았겠어? 강했으니 산거잖아? 그러니 너희들도 강해지면 되는거야. 크흐흐.”
책임감 따위 알게 뭔가? 언제부터 그런걸 신경썼다고... 물론 정말 마음에 드는 여자들이 있다면 또 모르지만... 이제 이곳도 더이상 볼것 없었다. 그렇게 여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개척지로 돌아와버리고 말았다. 마물 여왕이라니... 과연 어떤 여자일까? 마물들을 이끄는 그런 대단한 짓을 하고 있다니... 조금 궁금증이 일어났다.
“으으 주인님! 도대체 어딜 갔다 온거야? 지금 난리도 이만저만 난게 아닌데!!”
“아아 오랜만이군. 흐흐. 안본사이에 물이 잔뜩 오른것 같은걸?”
“이익! 그런짓 할때가 아니라구!! 지금 마물들이 얼마나 출몰하는데... 세상이 바뀌려는것 같아.”
“흐응? 그래? 뭐 그거야 내 상관할바 아니지. 나야 내 안전만 생각하면 되잖아? 아아 물런 너희들도 내가 책임져야 겠지만...”
“아읏~ 어..엉덩일 그렇게 만지면... 아앙~”
오랜만에 만난 준후는 정말 먹음직스러웠다. 다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보여 문제였지만... 개척지 마저도 마물들의 습격에 난리가 난듯 했다. 하긴... 내가 있던 수인족 마을까지 소문이 돌았으니 그럴수밖에... 여기라도 별다른건 없었다.
“일단 모두를 부르는게 어때? 다같이 있어야 떨어지지 않고 도망갈 수 있을것 같은데...”
“으응. 그..그럴게...”
얼굴이 잔뜩 붉어진 준후였다. 하긴... 이렇게 잔뜩 만져줬으니 그럴수밖에 없을거라 생각됐다. 게다가 음란한 준후지 않던가? 근래에 하지 못해서 음욕에 가득찼을거라 생각됐다. 그건 다른 육노예들 모두 그럴것 같았다.
“모처럼만이니 다들 한번 해줄까? 마물때문에 조금 힘드려나?”
점점 마물들의 숫자가 늘어나는것 같았다. 이러다 개척지가 밀리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어쩐지 개척지로 향해 오는 마물들이 많은것 같았다. 이곳에 무슨 철전지 원수라도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다.
“가능성은 있을것 같군... 뭐 그렇다면 얼른 도망쳐야겠지.”
어쩐지 조금 야비하고 얍삽해보였지만... 나라도 그 많은 마물들을 모두 상대할 수는 없었다. 준후나 현준이 그리고 지연이 클로에 시리아등을 데리고 얼른 도망쳐야 할것 같았다.
“모두 모였어. 이제 어떡하지?”
“기회를 봐서 이곳을 나가야 겠지. 나라고 저정도 마물을 상대하긴 벅차니까. 그 전에 회포는 풀고 가야겠지?”
“아흥~ 가..갑자기 뭐야?! 우으~ 이런 상황에서 섹스를 하고 싶은거야?”
“하핫. 그거야 이런 상황이니까 더 하고싶은게 아닐까? 죽더라도 복상사가 좋지 않아?”
“으으~ 몰라~!!”
어쩐지 다들 삐쳐있는것 같았다. 대표로 준후가 말을 하는걸 보면 말이다. 역시 그간 내버려 둬서 그런걸까? 하긴 육노예들인데 섹스를 해주지 않아 그런것 같았다. 다들 하고싶었을텐데... 너무 내 생각만 해버린듯 했다.
“자자. 그렇게 삐쳐있지 말고 다들 한번씩 해줄테니까. 설마 그동안에 개척지가 마물들에게 밀릴리가 없잖아?”
“정말?! 이번엔 어디 가는거 아니지 오빠?”
지연이가 제일먼제 하고싶은지 그렇게 화색이 돌며 말했다. 하긴... 지연이를 상대한것도 꾀나 지난듯 했다. 비록 죽어버린 동생의 편린이라지만... 이젠 내 육노예이지 않던가? 섹스상대로는 손색이 없으니 이젠 상관 없었다.
“좋아. 그럼 지연이 부터 상대해줄래?”
“으응! 정말 좋아! 아아. 정말 오랜만에 오빠와 섹스...”
“하하. 그렇게 좋아? 이거 매일 해줘야 겠는걸?”
처음은 지연이 그리고 준후 그렇게 한명한명 상대를 해 나갔다. 다들 모처럼 만에 하는 섹스라 그런지 잔뜩 성이 나 있었다. 날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라고 해야할까? 역시 음란한 몸은 어쩔 수 없나보다. 예전엔 그저 하기 싫어 하고 내게서 도망칠 목적이었던것 같았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그간 모든 노력을 기울였지만 허사라서 포기해버린걸지도 모르겠다.
“아학~ 너무 하으윽~ 좋아!! 아아. 주인님의 물건... 흐윽~ 너무 커!!”
“흐흐. 수인들과 단련좀 했지. 어때? 내 기술 많이 늘어난것 같지?”
“아앙~ 하으으~! 가..가버렷~!!”
금세 가버리는 준후였다. 역시 이들중 가장 맛있는건 준후인듯 했다. 작은 몸집이라 그런지 꾀나 조이지 않던가? 물론 다들 한가락씩 하지만... 그중 특히 준후가 좋았다. 그렇게 섹스삼매경에 빠져 있을때 개척지는 급변하는 정세에 요동치기 시작했다. 즉 마물들에게 점점 밀려나기 시작했던 것이었다. 마물들 각 개체의 강인함은 인간들을 넘어서서 문제였다. 가뜩이나 개척지로 넘오와서 약해진 사람들 아니던가? 물론 능력자들만 아니라면 죽음은 회피할 수 있지만... 회피한다고 다가 아니었다. 마물들에게 잡혀가 무슨짓을 당할지 몰라 더 그랬다.
“이거 더는 못하겠는걸? 이렇게 쉽게 밀릴줄이야. 정말 대단한 마물들 같아.”
“하윽.. 아앙~ 이..이런 감상에 빠질때가 아흣.. 아니잖아!! 쑤..쑤시는것도 그만... 히익?!!”
“흐흐. 뭐 이대로 도망치자고. 이런건 오랜만이잖아?”
“우으... 아직도 이런건 창피해...”
하긴 다들 진지하게 있는데 이런 꼴은 창피할것 같기도 했다. 다만 이젠 익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어차피 육노예들이지 않던가?
“자 그럼 우리도 그만 도망쳐볼까?”
“오빠... 무서워. 마물들 우으...”
비전투원인 지연이라 그런지 더 두려움에 떠는것 같았다. 하긴...그저 할 줄 아는건 섹스뿐인 여자아이지 않던가? 잡혀가면 하게 될게 뻔한 지연이었다. 나머지 인원도 거의 마찬가지... 특별한 전투원은 없었다. 물론 시리아나 클로에는 조금 다를지 몰랐지만... 그들조차도 목줄이 걸려있어 전투는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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