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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전신의체-174화 (2부 완결) (17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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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9화 [2부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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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49화

도망자 신세였지만 육노예들이 있어 마음만은 천상을 노니는것 같았다. 물론 육체적 쾌락을 만끽 할 수 있어서이기도 했지만... 하지만 그것도 순간이었을 뿐이었다.

“젠장!! 어째서 우리를...!!”

“아무래도 우리... 아니 주인님이 목표인것 같은데...?”

“별다른 일도 저지르지 않았는데... 어째서지?”

물론 수인들의 마을을 뒤집어 엎긴 했지만... 그래도 그 일 빼면 별다른 사고를 저지른적은 없었다. 헌데 어째서 저 마물들은 날 못잡아 먹어서 안달인걸까? 나와 저 마물들간에 접점이라도 있는걸까?

“이걸로 끝이네... 주인님 그동안 즐거웠어.”

“재수없는 소리 하지마!! 분명 돌파구가 있을거야!!”

“마지막으로 주인님과 즐거운 쾌락을 가지고 싶어요...”

준후와 현준이 각각 그렇게 말했다. 지금 때가 어느땐데 역시 너무 쾌락에 물들여 버린걸까? 하는 생각이라곤 그런것 뿐이었다. 제법 똑똑했었는데 어느덧 이렇게 망가져 버리기나 하고... 뭐 내가 한 짓거리지만... 그래도 조금 안타까웠다.

“시리아. 클로에 뭔가 방법이 없을까?”

“흥. 너 따윈 여기서 죽어버려도 상관 없어.”

“큭! 깐깐하게 굴기는... 어차피 내가 죽으면 너희들도 무사할리가 없잖아? 지금 내가 마물들을 막고있는거 보이지 않는건가?”

“시리아 너무 그러지마. 주인님도 우리가 걱정이라서 저러는 거잖아. 지금은 모두 힘을 합쳐야할 상황이야. 그러니 뭔가 알고 있다면 말해줘. 나보단 역시 시리아가 더 많이 알고 있을테니까..”

“클로에가 그렇게 말 한다니... 하는 수 없지. 그래. 조금쯤은 알고 있어. 전설이라고 해야할까? 마물들이 세상을 뒤집어 엎는다는 그런 전설... 마물들의 여왕이 탄생하고 그 이후 세상이 격변한다고 하더라구. 근데 그게 지금 이때였을줄이야... 전혀 생각지도 못했어.”

“그런가... 근데 왜 저 마물들이 날 못잡아 먹어 안달이지? 너희들은 손도 대지 않고 나만... 공격하고 있잖아?”

“남자라서 그런게 아닐까?”

“그런가...?”

그런것 같기도 했다. 하여튼 저 마물들을 물리쳐야 뭔가 길이 생겨도 생길것 같았다. 여기서 죽어줄 수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떻게 마련한 육노예들인데... 이들을 놓고 죽을 수야 없지 않는가!!

“크흑! 제길... 태극음양로의 에너지도 빠듯한걸... 공격은 더 거세지고 있고... 안돼겠어.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겠군. 준후 바로 섹스다!”

“엣?! 전투중에...?!”

“싫어?”

“아..아니 좋지만... 불편하지 않을까?”

불편함이야 감수할만 했다. 섹스도 하고 태극음양로도 가득채우고 일석이조 아니던가? 그렇게 준후를 내 물건위에 올리며 공격과 에너지 생성을 동시에 했다.

“아읏~ 아앙~ 너..너무 격렬해!! 주..주인님 좋아!!  하으윽!!”

“크윽! 전투와 함께 하는 섹스라니... 제법 괜찮군. 흐흐.”

어느덧 에너지 수급도 원할해졌다. 역시 섹스가 답이었다. 이 태극 음양로를 채우려면 섹스뿐... 그렇게 준후에 이어 현준이 지연이 그리고 시리아와 클로에까지 번갈아가면 내 태극음양로를 채워줬다.

“헉..허억... 조금 힘들군. 역시 로테이션은 정신력 소모가 큰것 같아.”

“아으읏... 하아... 이제 더는 못해... 하아앙.”

준후는 벌써 기력이 다한것 같았다. 나머지들도 마찬가지... 결국 여기까지인가...?

“큭... 여기가 내 끝인가...?”

“주인님...”

“현아.. 보고싶어... 흑.”

다들 절망에 빠진듯 했다. 정말... 저 마물들은 끝도 없는건가? 내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조금 많이 저지르긴 했지만... 아무튼 이 세상에 와서 저지른 잘못이라곤 수인 마을에서의 일 뿐이었다. 그것도 그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이지 않았던가!! 딱히 잘못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

“우리... 이제 죽는건가요? 오빠... 언니들...”

“아아. 그런가봐. 죽지 않는다고 해도 좋은 꼴은 보지 못할거야. 저 마물들이 있는 한... 아마도 주인님에게 당한것보다 훨씬 즐거운일이 기다릴지도 몰라.”

그거.. 좋은꼴이지 않을까? 아무래도 내가 죽길 바라고 있는게 확실했다. 하긴... 이제 마지막이지 않던가? 준후나 현준이도 반감이 생길만도 했다. 이 모든게 나로 인해 벌어진 일 같으니 말이다. 아무리 조교를 했다고 해도 생명의 위협 앞에선 저렇게 되어버리나보다.

“쯧. 좀 더 확실히 조교했어야 했는데... 시간이 많다고 너무 여유를 부렸어...”

나라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내 마지막이 다가오기 시작했다.

“응? 마물들이...?”

모세의 현신인가? 마물들이 갈라지며 누군가가 이쪽으로 다가오는게 보였다.

“헉! 혀..현아?”

“호호호~ 다들 꼴이 말이 아닌걸? 아아. 그래. 너희들이 버린 현아야. 어때? 내 새로워진 모습이?”

“그런가? 현아 네가... 이 마물들의 여왕이었군... 도대체 어떻게? 분명 죽었을거라 생각했는데... 게이트를 타고 넘어와서 행방불명이 되지 않았나?”

“흥! 게이트를 타고 넘어갈때 나만 따로 어디론가 떨어져 버렸지. 아아. 그건 정말... 내게 행운이나 다름없었어. 절망에 빠진 내게 이렇게 대단한 힘이 생겨버렸지 뭐야?”

“아아 현아!! 보고싶었어!!”

“응? 시리아 언니구나... 나도... 보고싶었어.”

내 앞에서 시리아와 현아가 서로 부둥켜 안는게 보였다. 제법 그림은 됐지만... 지금 문제는 그게 아니었다. 내 목숨이 달린 일이지 않던가!! 여기서 죽어줄 수는 없었다. 기회를 엿봐 저 현아녀석... 마물여왕을 처단하듯 육노예로 삼든 해야 했다.

“지연이도 있구나. 클로에 선생님까지... 그리고 날 절망의 구렁텅이에 밀어넣은 녀석들도... 뭐 꼴이 볼만해졌는걸? 호호호~”

“읏... 우..우린 그저... 미안...”

“혀..현아... 나 너 사랑했다는거... 알고 있잖아? 서..설마 날 죽이는건 아니겠지?”

구차하게 생명을 구걸하는 준후와 현준이었다. 하긴... 우리의 목줄을 틀어잡고 있는건 지금 현아였다. 아무래도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건 시리아나 클로에 그리고 지연이정도? 나머지는... 목숨이 간당간당했다. 현아에게 몹쓸짓을 한 둘과 오리지날인 나이지 않던가? 분명 증오해 마지 않겠지.

“결국 길이 없는건가.. 훗~ 어쩔 수 없군... 좋아. 날 죽여. 그리고 저 둘은 살려줬으면 하는데... 육노예로 삼든 마물들에게 돌리든 살려만 주면 좋겠어.”

“호오? 그건 혹시 책임감이야? 날 이렇게 버려두고서...?”

“아아. 그렇지. 저래도 내가 즐긴 육노예들이잖아? 흐흐. 이정도 책임감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설마 내가 구차하게 너에게 목숨을 구걸할줄 알았나? 가짜주제에... 힘이 생겼다고 나대기나 하고... 크큭.”

모든걸 포기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처음부터 이렇지는 않았는데... 어느세 나도 준후나 현준이 같은 악당이 되어버리고 만듯 싶었다. 뭐... 하는 수 없나?

“근데 유라는... 같이 오지 않았나봐?”

“아아. 유라? 그 아이야 뭐... 지구에서 열심히 활동중이겠지. 물론 언젠가는 이쪽세상으로 넘어 올 지도 모르지만...”

“그래? 넘어왔으면 좋겠는데...”

자길 그렇게 만들었어도 보고싶긴 한듯 했다. 복수심의 발로일지도 아니면 그저 정말 간절히 보고싶은걸지도... 아무튼 이로써 내 생명은 끝날것 같았다. 그간 상당히 즐겼으니 여한은 없다. 아니.. 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을 섭렵하지 못한게 한이될지도...

“그럼... 죽어버려!!”

“크헉!! 겨..결국 이렇게... 쿨럭... 미안하군... 하하...”

천천히 눈이 감겼다. 주위가 소란스러운걸 보니 그래도 준후나 현준이는 날... 걱정해 준걸지도... 그러고보니 지연이도 있었지... 일단 여동생이니까...

“안돼!! 오빠!! 아아.. 언니가 오빠를... 흑... 나빠!! 같이 살면... 안되는거야?”

“이건 정당한 복수야. 그리고 저녀석이나 나나 같은 존재잖아? 그러니 충격받을것 없어.”

“가..같아...?”

“응. 그러니 이리오렴. 언니 품에 안겨도 좋아...”

“아아... 오빠... 하지만 언니가 있어... 좋아. 언니... 현아 언니~!!”

훗... 결국 저렇게 되는건가. 하긴... 지연이가 조금 불안정하긴 했지. 그래도 다행이었다. 현아가 있으니 나같은건 죽어도 상관 없는거겠지... 준후와 현준이는... 눈을 질끈 감고 있는걸 보면 자신들도 죽을거라 생각하는듯 했다.

“준후랑 현준이는... 호호. 제법 먹음직 스러워졌네? 흐응. 좋아. 살려줄게. 살려줘서 내 육노예로 삼아줄게... 깔깔깔~”

“아아...”

“그걸로 용서해준다면... 좋아.”

뭐... 그렇게 되어버린듯 했다. 나 혼자만 죽게 되는건가...

“모두... 안녕... 커헉...”

결국 그렇게 눈을 감게 되었다. 정말 좋은 인생이었다고 생각됐다. 하긴... 제법 즐거운 생활이지 않았던가? 복수도 하고... 마음껏 즐기고... 죽어서도 현아를 남겼으니... 뭐 일단은 같은 존재니까. 비록 완벽한 나는 아니지만... 나 자신이라 할만 했다. 조금 망가져있는것 같았지만... 나는 이렇게 죽게 되었지만... 나의 하렘은 영원히 지속될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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