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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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백탁의 조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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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우는 추적자를 따돌릴 겸 드라이브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정처없이 도쿄를 한 바퀴 돌다가, 적당한 곳에서 차를 버리고 유우리를 들쳐업고 교단의 빌딩으로 향했다. 도쿄의 치안은 썩 좋지 않았고 그 누구도 여자를 들쳐업고 가는 서우에게 무어라 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렇게 빌딩으로 돌아갔을 때, 그곳에는 서우의 방으로 바로 연결되는 직통 엘레베이터가 있었고, 서우는 그것을 타고 바로 제 방으로 들어가, 유우리를 내려놓았다.

"......"

테이저 건을 몇 번이나 맞았기 때문인지 유우리는 전혀 눈을 뜨지 못했고, 서우는 그것을 만족스레 쳐다보다가 유우리를 묶어 올렸다. 끼릭끼릭, 끼릭.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께 묶여 올라가는 유우리는 이제 서우에게 사로잡힌 먹잇감이나 마찬가지였다.

서우는 조용히 웃다가, 미리 말해두어 준비해둔 두툼한 채찍을 잡았다. 그리고는 사정없이 유우리의 몸을 세게 내리쳤다. 날카로운 고통이 몇 번씩 반복되자, 결국 유우리는 꿈틀거리면서 눈을 떴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이 양팔과 다리가 대자로 뻗어 묶여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힉..?!"

"일어났나 보네, 안녕하세요, 유우리 씨?"

대체 이게 어떻게 된 상황이지? 테이저 건 때문인지 유우리는 상당히 멍한 느낌이었다. 도저히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다시금 제 허벅지를 내리치는 채찍 덕에 유우리는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다지 아프지는 않았지만 정신이 번쩍드는 기분이었다.

서우 그 녀석이, 제 눈앞에 뭔가를 뿌려서... 시야가 차단 당했다. 그리고 지금도! 녀석은 설마 그때 제 약점을 알아낸 것인가?! 제 1 능력자도 알아차리지 못한 것을? 유우리는 기가 막힐 지경이었다. 그때, 앞에서 서우의 서늘하기 그지없는 목소리가 들렸다.

"시간 낭비하기 싫으니 에리가 있는 위치나 불어주시죠."

"...결국 목적은 그거군?"

우우리는 입술을 꾹 다물었다. 지금 상황에 자신은 무엇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그녀는 지극히 냉철하게 자신의 상황을 파악했다. 팔다리는 단단히 고정되어 움직일 수 없었고, 능력 또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에리에 대한 정보를 서우에게 말하라고?

에리는 무시히메다. 

일본에서만인지 외국에서도 있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좀비의 피와 살을 먹어야 하는 존재이며 동시에 좀비가 공격하지 않는 매우 실험 가치가 있는 기이한 존재였다. 그것이 있는 곳을   서우에게 불라고? 국가 기밀을 외국인에게 발설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녀의 프라이드 또한 그것을 용납치 않았다. 

차라리 여기서 자결을 했으면 했지.... 서우는 어차피 자신을 죽일 것이 뻔했다. 유우리는 마지막으로 보았던 서우의 눈을 기억해 냈다. 그 살기가 이글이글거리는 것 같던 눈, 목만 남아도 저를 물어뜯을 것 같던 그 살의..! 어차피 저 놈은 저에게서 뜯어낼 것은 전부 뜯어내고 죽일 게 뻔했다. 그렇다면 그 어떤 것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

유우리가 입술을 꾹, 깨물자 서우가 입술을 실룩거렸다. 이미 이런 반응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래서 이쪽에서도 준비한 것이 있었으니까.

"그럴 거라고 생각했지, 그러면 더 이상 말을 거는 것도 하지 말아야겠군. 네가 먼저 입을 열 때까지."

유우리가 모르는 한국어로 서우는 중얼 거리면서 유우리에게 손을 뻗었다. 순간적으로 닿은 손에 유우리가 움찔하자마자, 서우는 유우리의 목 부근을 잡고 그녀가 입고 있던 슈트를 그대로 쭈욱, 찢어버렸다.

"..?!"

죽이거나 고문할 것이라고 생각했더니, 설마...?! 거기까지 생각한 유우리의 표정이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서우는 부러 잔인하게 큭큭 소리내어 웃었다. 서우는 부러 유우리에게 약도 먹이지 않았다.

'네 프라이드가 그렇게 강하다면 더 강한 힘으로 꺾어주마, 에리가 있는 곳을 불지 않으면 너만 피곤해질 거야.'

"흐윽!"

유우리가 입고 있던 슈트를 서우는 갈갈이 찢어 버렸다. 유우리의 양팔과 다리는 대자로 뻗어져 있어 완전히 벌려져 있었고, 어떻게 해도 몸을 가리거나 숨길 수 없었다. 그리고...

"..무, 무슨.... 뭘 하려는 거야?!"

앞이 보이지 않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른다. 그런 유우리의 귓가로 들리는 것은 뭔가 향수냄새 같은 것이 나는 것이 질퍽질퍽 거리는 소리였다..! 유우리는 무심코 힉- 하는 소리르 내었다. 동시에 유우리의 안으로 서우의 두툼한 손가락이 들어왔다.

"꺄흐, 아으윽...!!"

내부가 서우의 두 손가락을 세게 물었다. 뻑뻑할 정도로 세게 조이는 내부에 서우는 순간 어라, 하고 픽 웃었다. 그러다가 입구를 슬슬 문지르자 젤로 충분히 젖기 했고 그다지 세게 쑤시지도 않는데 유우리는 인상을 찌푸렸다. 게다가 방금 전의 반응.. 서우는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뭐야, 처음이었던 건가?"

한국말이었지만 그 말이 마치 제가 경험이 없다는 것을 비웃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그것을 들켰다는 사실에 유우리는 화악, 얼굴을 붉혔다.

유우리는 독신 주의자였다. 거기에 언젠가는 누군가와 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너무나 바빠서 그럴 틈이 없었다. 학생 떄에는 엘리트가 되기 위해 죽어라 공부했고, 부검의로 일할 때에는 자기 스펙을 쌓기 위해서 고군분투했다. 다른 것은 눈에 담지도 않았고 그러다가 능력자가 되었을 때는 더욱 바빠진 것도 있었지만, 그럴 마음이 조금도 생기지 않았다.

그래서 유우리는 이날 이떄까지 그대로 처녀였던 것이다. 유우리는 수치심에 이를 악물었지만 미끌거리며 진입하는 손이 안을 주욱- 긁어내리자 절로 앓는 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에서 생생히 느껴지는 감각은 지독히도 선명했고, 시각이 차단 당하니 더 그 감각이 선명해 유우리는 몸을 비틀었다. 하지만 피할 수 있는 곳은 없다.

찔꺽- 서우의 손이 안으로 깊게 들어오더니 이내 안을 마구 후비기 시작했다. 

"으흡, 으으....후으으윽..!"

입술을 세게 깨문 유우리, 그 입술에서 피가 한 줄기 흐르고 있었지만 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을 쑤시다가 손을 빼고 유우리의 입에 개그볼을 물렸다. 유우리는 제 입을 틀어막는 것에 맹렬히 반항했지만 결국 그것이 입에 물려지자 그 사이로 침이 줄줄 흘러나왔다. 그리고..

"우웁, 웃... 흐그, 흡.....흐으그극!"

"후..?"

서우는 유우리의 허리를 잡고, 그 상태로 바로 제 것을 밀어넣었다.

"끄흐윽...흐...! 우웁! 욱!"

밑에서 축축한 무언가가 질질, 불쾌하게 흘러나왔다. 처녀막이 찢어져 피가 줄줄 흐르고 있던 것이다. 서우는 마음 같아서는 그 피를 유우리의 앞에 보여주고 싶었지만, 애써 참으며 그 상태로 미친 듯이 제 것을 밀어 넣었다. 

젤을 발랐다고는 하나 안은 뻑뻑했고, 게다가 유우리는 다리를 넓게 벌린 상태도 아니고, 거기에 서 있는 모습이었다. 그럳데도 서우는 용서가 없었고, 유우리의 안에 제 것을 미친듯이 박아 넣었다.

쑤컥, 쑤컥- 

피가 유우리의 허벅지를 따라 흐른다. 유우리는 제대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하고 윽윽 거렸고, 서우는 유우리의 다리를 잡고 있던 족쇄 한쪽을 풀어, 그녀의 다리를 높게 들었다. 

"흐윽!"

동시에 서우는 더 깊게 들어가면서, 유우리의 뺨과 목을 혀로 길게 핥았다. 그것은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애정표현과 같았지만 이런 상황에는 유우리의 수치심을 부추길 뿐이었다.  서우는 그것을 알기에 출렁이는 유우리의 가슴을 한 손으로 세게 쥐고 떡을 주무르듯 세게 쥐었다가 놓기를 반복했다.

"이것 봐, 젖소처럼 흔들리고 있잖아, 응?"

출렁이는 가슴을 짜악! 하고 때리자 유우리가 몸을 떨었다. 그렇게 세게 때린 것은 아니었지만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가슴을 얻어맞자, 머리가 핑- 하고 도는 것 같았다. 서우가 아래를 마치 칼로 쑤시듯 박는 것 같은데도 생리적 현상으로 그 사이에서 계속 묘한 느낌이 들었고, 유우리는 그것을 떨쳐내려 이를 악물었다. 치욕스러움에 숨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

'말도 안 돼... 이, 이런 녀석에게..... 내가, 이 내가..!'

'개자식... 개자시이익!!'

"흐윽, 우으으으읍!"

서우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유우리는 그것에 맞출 수 없어 그저 신음을 참으며 그것을 버텼고, 그 다음 순간 뜨거운 것이 제 안으로 쏟아지기 시작했다.

"흐우웃? 우우.....흐으윽!"

물론 서우가 유우리를 배려할 이유 따위는 없었다. 서우는 제 것을 그대로 안에다 내보내 버렸고, 유우리는 그것이 무엇인지 깨닫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었다. 이내 서우는 제것을 빼내고, 유우리의 다른 족쇄도 빼내 그녀의 다리를 넓게 벌렸다. 순간, 유우리는 반항하려 했지만 몸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았고, 순수한 힘으로는 서우를 이길 수가 없었다.

"아, 이걸 보여주고 싶은데... 못 보여줘서 안타깝네요, 피랑 섞여서 정액이 흘러내리고 있어. 처음으로 이렇게 잔뜩 싸줬는데, 아깝게 말입니다..... 막아줄까? 이렇게 잔뜩 쌌으니까."

일부러 그녀의 수치심을 자극할 만한 말을 내뱉으면서, 서우는 그 안으로 손을 집어 넣었다. 그리고는 정액을 천천히 긁어내리며 예민하게 부어오른 안을 쑤시다가, 준비했던 바이브 레이터를 안으로 쑤컥- 쑤셔 넣고, 입에 물려 있던 개그볼을 풀어주었다.

"하으.....!"

"이렇게 씹어놔서야.. 쯧, 이러면 개그볼도 일회용이겠는데?... 그래서, 이제 에리가 있는 곳을 말할 준비는 되셨습니까? 안 그러면 다음에는 이보다 더한 짓을 할 텐데?"

"...이....이..! 네 녀석, 절대로... 죽여버릴 거야! 눈이 보이게 되기만 하면, 네 녀석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겠어엇!!"

악에 가득찬 유우리의 고함이 방 안에 울렸다. 그것에 서우도 내심 당황하기는 했지만, 유우리는 서우의 심성을 몰랐다.

서우는 목숨을 위협 당하는 것, 제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강한 적과 싸우는 것을 즐긴다. 그것이 서우라는 남자였다. 그런 의미에 있어 유우리는 서우에게 최고의 상대였다. 자신을 능가할 정도로 강한 여자, 그런 여자의 프라이드를 꺾어 완전히 굴복 시킨다니, 파괴욕과 성욕을 완전히 충족시켜주는 완벽한 상대였다.

"....크.."

서우는 나지막하게 웃음을 터뜨리며 유우리의 턱을 세게 쥐었다. 

"그래서, 에리가 있는 곳은 말하지 않으시겠다?"

"이보다 더한 짓이라고? 얼마든지 해봐! 누가 네놈한테 말해줄지 알고..?!"

다리에서 제가 뿜어낸 것을 질질 흘리면서도 여전히 독기에 가득한 유우리, 서우는 얕게 올라오는 희열, 그리고 에리의 일에 대한 분노로 가볍게 몸을 떨면서 유우리의 안에 들어간 바이브 레이터에 진동을 최고로 올렸다.

"흑..?! 히익. 흐아......아흐으으으윽!"

바이브의 안에서는 진동 뿐만이 아니라 얕은 전기까지 나오는 구조여서, 움직일 때마다 저릿저릿한 느낌이 유우리의 안으로 사정없이 뿜어져 나갔다. 그것도 모잘라 서우는 유우리의 양 가슴과 음핵에 작은 진동기마저 부착했다.

"하우욱, 으...꺄흐으으........으웁..!"

유우리는 이를 악물고 다시 참으려고 했는 듯했지만 어림도 없었다. 이미 한번 달아오른 몸은 기계의 앞에서 속수무책이었고, 바이브레이터 안에 있는 수십 수백 개의 돌기들은 유우리의 몸 안으로 파고들고 있었다.

몸을 덜덜 떨고 있는 유우리를 보며, 서우는 입술을 실룩실룩 거렸다. 그리고는 방에서 불을 꺼버렸다.

"그 상태로 어디 한번 얼마나 있나 보겠습니다."

"뭐, 뭐어어어....? 흐아, 읍!"

"...저는 이만 잘 테니, 잘 자요. 유우리 씨."

쿵.

문이 닫히고 방 안에 남은 것은 유우리 뿐이었다.

============================ 작품 후기 ============================

나고야 편에서 단 한 번도 씬을 쓰지 않았던 이유는

이 편을 쓰기 위한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이게 끝이 아닌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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