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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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백탁의 조교.

서우는 손에 쥔 고무공을 세게 쥐었다가 다시 놓았다. 그 기계는 호스로 연결되어 유우리의 엉덩이 안으로 들어가 있었고, 서우가 손에 쥔 고무공을 세게 쥐면 그만큼의 공기가 유우리의 몸속으로 들어갔다가, 손을 놓을 때야 빠져나오는 것이었다. 

그 크기는 서우의 주먹 크기의 반절이나 될 정도로 컸고, 유우리는 서우가 손에 힘을 줄 때마다 온몸을 떨었다. 고통과 기묘한 감각에 벌려진 입은 다물 수 없이 벌려져 있었고, 유우리는 그저 몸을 덜덜 떨 수밖에 없었다.

           

'어.. 어째서 그런 곳에....히익!'

성에 대한 개념은 있었지만 그것을 제 몸으로 느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랬기에 유우리는 몸에 느껴지는 익숙치 못한 감각에 그저 신음할 수 밖에 없었다. 아마 서우에 대한 증오와 능력자로서의 프라이드가 없었다면  금세 무너졌을 것이다. 유우리는 정말인지 필사적으로 버티고 있었다.

"하아, 하아... 아흐아아아악!"

앞에 있던 만화책을 설렁설렁 넘기면서 재미없는 일이라도 한다는 듯 반복해서 손에 힘을 주었다 빼기를 반복했다. 유우리가 얼마나 괴로워 하든 말든, 서우에게는 상관없는 일이었다.

           

"흐음, 역시 투피스 정도되면 좀비 사태가 일어나도 계속 연재하는구만. 하긴 그래야지.. 아아, 여기까지 온 김에 싸인받고 싶다....."

"꺄흐윽!"

"선물은 비상식량 세트가 좋으려나."

신음하는 여자를 두고 뜬금없는 소리를 하면서, 서우는 투피스를 한 장 한 장 넘기다가 그 권을 다 읽을 때에야 내려 놓았다. 이 정도면 됐겠지, 유우리를 위 아래로 쭈욱, 훑어보았다. 아까보다도 더 지쳐보이는 얼굴이었다. 여기에 와서 제대로 쉰 적이 없으니 당연하겠지. 서우는 손에 쥐고 있던 공을 세게 잡아 당겼다.

"꺄으...으......"

서우는 손이 뒤로 묶여 꿈틀거리는 유우리의 뒤로 다가갔다. 마악 공을 빼냈기 때문인지 유우리의 엉덩이는 벌름거리고 있었고, 서우는 꺠끗해진 안으로 질척해진 손을 쑤욱, 집어 넣었다. 

"헉!"

"아까 못 참고 결국 변기에다 질질 싸버렸죠, 진짜 눈만 보이면 좋을 텐데 말이지..."

"....!"

하지만 놀라거나, 혐오감을 느낄 틈도 없었다. 유우리는 처녀막을 뚫릴 때보다 더한 고통이 뒤에서 밀려오는 것을 느꼈다. 말 그대로 몸을 두 개로 쪼개는 것 같은 고통속에서 유우리는 가려져 어두운 눈앞이 번쩍거리는 것 같은 충격을 받았다.

"...아.....아아...! 하으으으윽! 아악, 학!"

거기에 서우는 천천히 움직인다거나 하지도 않고, 거칠게 철썩철썩 소리가 나도록 강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유우리의 허리를 강하게 잡고 흔드는 서우의 모습은, 폭력을 가하는 것과도 비슷했다.

"허윽, 으.....아으으으....하악! 으아하앗! 으캭!"

"우웁, 욱..욱! 흐윽, 아...아으.... 안 돼, 아... 안쪽이.... 아악!"

신음소리라기에는 괴상한 소리를 내면서, 유우리는 덜덜 허벅지를 떨었다. 무심코 도망치려 하면 서우가 용서없이 허리를 세게 잡아 당겼고, 유우리는 그 고통과 치욕에 미칠 지경이었다. 정신을 잃는 것도 그 자존심과 몸이 허락치 않아, 유우리는 크게 벌려진 입에서 혀를 내빼고 할딱일 수밖에 없었다.

"안쪽이? 안쪽이 뭐 어떻길래요, 으응?"

"흐아아.....하우....그극....."

다시 철썩거리는 소리를 내면서 안을 파고들던 서우는, 이번에도 그 안에 제 것을 쭈욱- 싸버리고는 빼냈다. 그래서 흰 정액이 뭉글거리며 허벅지에서 떨어지자, 유우리는 그 감촉에 온몸을 떨었다.

'내가, 이 내가.... 이런 녀석한테...!'

이제 한계였다. 지난 밤부터 한숨도 제대로 자지 못했다. 그 뿐 아니라 전신이 아프고 쓰렸다.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피로감도 더했다. 결국 유우리는 아직 서우의 것이 제 안에 박혀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축 몸을 늘어뜨렸다. 

"이제 무리다, 이건가?"

하지만 서우는 쉴 틈을 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숨을 제대로 쉴 수도 없이 한계까지 몰아 붙혀서 그 자존감도, 다른 무엇도 다 무너뜨려 주겠다. 완전히 미치게 만들어주마.

"아직, 이걸로는 끝이 아니지."

서우는 유우리의 목줄을 세차게 잡아 당겼다.

"후웁! 헉!"

"자, 그럼 가볼까?"

가다니? 어디를? 하지만 유우리는 더 이상 생각할 수가 없었다. 그럴 때마다 서우는 세차게 목줄을 잡아 당겼고, 숨이 턱턱 막히는 고통 속에 유우리는 질질 끌려나갔다. 그리고 방문이 열리고....

[통삭제. 양해 부탁드립니다.] 

거의 몇 시간 동안 고문을 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것이다. 하지만 쓰러진 유우리를 서우는 세차게 흔들어 꺠웠다. 물론 또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빨리 에리가 있는 곳을 실토하게 하고 싶었다.

".........."

하지만 여전히, 유우리는 반쯤 정신을 놓은 상태에서도 입을 다물었고 서우는 그런 유우리를 보며 더욱 더 파괴욕과, 정복욕이 들끓는 것을 느꼈다.

"넌 빨리 실토했어야 했어, 유우리......"

이를 빠득, 갈던 서우는 축 늘어진 유우리의 가슴을 세게 쥐었다가 놓았다. 그리고 분노로 이를 꽉 깨문채 한 글자 한 글자를 내뱉었다.

"내 다리 사이에서 절절 기게 해주지... 네가 언제까지 이럴 수 있나 두고 보겠어."

============================ 작품 후기 ============================

핸드폰 회사에서 전화도 오고 문자도 왔는데 아무래도 스마트 폰 쓰다 보니 문자를 잘 안 보게 되더라구요. 모르는 번호라서 그냥 받지도 않고 그냥저냥 넘기다가 오늘 문자를 봤는데.

ㅇ0ㅇ!

[SKT]수신정지 안내. 오늘 대리점납부바랍니다최종이용정지최종이용정지, 정지안내 최종 이용 정지한다고 잔뜩 문자가 와 있더라고요 ㅇ0ㅇ. 하지만 단 한 번도 폰이 정지된 적은 없었음.... 정지할 거면 진짜 정지를 하던지, 덕분에 확인도 안하고 아예 몰랐습니다. 그래서 1월 달부터 지금까지 미납된 요금이 208000원.

앞으로 몇 회는 계속되고 계속될 짐승의 씬보다도 슈퍼한 금액이군요. 우리 모두 요금 미납하지 맙시다....... 여러분은 이 후기가 말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아시겠습니까ㅇ0ㅇ. 후기의 주제는 맨 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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