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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백탁의 조교.
"자, 유우리 씨. 재미 있는 걸 들려 드릴게요."
"무.. 무슨........"
"저기 놓은 MP3좀 가져다 주시겠어요?"
"예, 사쿠라님."
사쿠라가 유우리에게 들려주려는 것은 촉수에 범해질 때 유우리의 음성을 녹음했던 것이었다. 사쿠라는 특별히 더 좋은 헤드셋까지 구해, 그 소리를 그녀에게 들려주었다. 가뜩이나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다른 감각이 잔뜩 예민해져 있던 유우리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몸을 움찔거렸다.
<하그그극.... 으하아아아아아앗! 하윽! 더, 더 쑤셔줘... 앞뒤로 세게 쑤셔줘어어엇!>
찔꺽찔꺽, 쑤컥!
<흐에, 으으으으...>
푹, 푸우우욱! 푹- 푹!
<하으으윽, 으흥! 응.... 히이이익, 안 돼, 내 촉수로... 촉수로 쑤셔져서.... 안 돼, 아흐으으으으윽! 가, 가 버려.....!>
"힉, 이... 이건....."
너무 선명해서 어떻게 부정할 수도 없었다. 헤드셋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는 잔뜩 흥분해서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제 음성이었다.
<좋아, 좋아아앙, 하응! 으응.... 우우웃. 웃! 젖꼭지도 계속 그렇게 빨아줘, 당겨줘... 히끅, 끄흐으으... 히에에에!>
"빼, 빼줘... 뺴줘... 이런 건... 하으으윽, 끄햐아아아아아아!"
유우리가 말하는 순간, 다시 삼각 목마에 앉은 유우리의 엉덩이와 가슴으로 채찍이 용서없이 지나갔다. 날카로운 소리와 그 만큼이나 날카로운 고통... 다시 시작된 그 고통과, 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유우리를 완전히 미치게 만들었다.
<저, 저는... 유우리는 암퇘지입니다..! 능력자도 무엇도 아닌.... 아, 암퇘지니까.. 안에 넣어서 범해주세요, 제... 제발 넣어.... 서우니므 당신의 것을 넣어... 하악!>
"싫어어어엇--!"
<흐아, 아으으으... 서, 서우님, 더.. 더요! 더... 안까지 가득 푹푹 찔러주세요오... 히익, 꺄흐으으윽! 응! 우흐, 흐그극...! 끄하아! 대, 대단해.. 히악! 악!>
"후훗, 유우리 씨. 가슴에 그걸 달고 날 뛰는 꼴이 우습네요, 젖이 나오지 않는 게 아쉬워요."
서우의 생각대로였다. 유우리는 자기 자신의 소리를 들음으로써 완전히 미치고 있었다. 입 밖으로 나온 제 소리를 귀로 확실히 들으면서 프라이드가 완전히 박살 났고, 그 상황에서도 자기 입에서 튀어나오는 신음에 미쳐버릴 것 같았다. 이미 한계를 넘은 수치심과 고통이 점점 유우리를 끝으로 몰아가고 있었다.
<더 박아줬으면 좋겠지? 응?>
<예.. 원해, 원해요오오오.... 흐으응...응!>
<그럴 땐 어떻게 하라고 했더라? 가르쳐 준대로 제대로 하지 않으면 해주지 않을 겁니다?>
<네, 네... 서우님, 제발... 으.. 음탕한 유우리의 안에, 잔뜩, 잔뜩 서우님의 것을 넣어주세요, 흐아아아앙!>
<더, 더 안에... 안에 더 박히고 싶어요, 뜨거운 걸로 잔뜩 쑤셔주세요...흐갸아아악!>
힘들다. 몸이 삐걱거린다... 지친다. 쉬고 싶어. 안대로 가려진 유우리의 눈에서는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이렇게 괴로운데도 다리 사이는 다시 축축하게 젖어가고, 허리를 마구 흔들고 있는 자신이 있었다.
'어째서.. 어째서, 이렇게 기분 좋은 거야? 왜애....!'
삼각목마의 부분에 음핵을 비비고, 입구를 비비적거리며 헐떡인다. 귀에서 들려오는 신음소리가 그대로 입에서 나가는 것 같아 이대로 가면 유우리는 자신이 미쳐 버릴 것 같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애걸복걸하며 능력자로서의 프라이드도 잊고, 그녀는 소리쳐 버렸다.
"....흐아, 아으....아.. 알았어, 할게.... 할 테니까, 제발......제바아알..!"
"호오.....?"
"다 할게요. 할 테니까... 제발 여기서 내려줘.....제발..."
사쿠라의 웃는 소리가 치욕스러워 미칠 것 같았지만 유우리는 덜덜 몸을 떨 따름이었다. 그제야 채찍질이 멈추고 어느 샌가 가슴에 달려, 유두와 가슴을 한꺼번에 빨아들이고 있던 흡착기 같은 것이 떨어져 나갔다.
"우흑... 으으으읍.."
유우리는 그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지만 아직도 머리가 멍하고 몸이 축 늘어져, 여자들의 손에 이끌려 바닥에 앉아 무릎을 꿇었다.
"으햐..."
유우리가 무릎을 꿇고 앉자, 사쿠라가 그 앞에서 다리를 벌려 허벅지로 유우리의 목부근을 꽉 누르며 감쌌다. 킥킥킥, 위에서 사쿠라가 어쩐지 광기에 찬 것 같은 목소리로 웃고 있는 것이 느껴져.. 유우리는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10분을 드리겠다고 했지요? 하지만 시간이 이미 지났어요, 5분만 드리겠습니다."
"예..에에..?"
"자, 시작! 모두 정확하게 재어주세요~ 고고한 능력자인 유우리 씨가 입으로 여자를 가게할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것도 5분 안에."
"예에~"
주변에서 짝짝짝짝짝- 시끄러운 박수 소리가 들린다. 하지만 유우리는 섣불리 입을 움직일 수 없었고, 결국 30초나 시간을 허비한 후에 사쿠라의 다리 사이로 입을 묻었다.
"느리네요, 유우리 씨~"
"흐...."
사쿠라의 다리 사이는 깨끗하게 씻은 듯, 생각한 역한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여자의 것을 제 입으로 한다는 생리적인 혐오감이 앞서, 제대로 혀를 움직이지도 못했다. 그런 어눌한 혀놀림에 사쿠라는 소리내어 깔깔 웃기 시작했다.
"후후후훗? 유우리 씨 그렇게 하시면 안 돼요, 그 정도로는 안 된다구요?"
"우으브븝!?! 웃!!!!"
"이렇게 좀 더 하셔야죠! 그렇지 않으면 어림도 없답니다. 크큭."
사쿠라는 유우리의 머리를 세게 짓눌렀다. 그 덕에 아예 파묻히게 된 유우리는 엄청난 혐오감에 버둥이기 시작했지만 이미 지친 몸은 사쿠라의 완력을 이기지 못했고, 다른 여자들은 유우리에게 서두르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엉덩이를 세게 내리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5분은 의미없이 지나버렸고.. 유우리는 무시무시한 절망감에 짓눌려, 주변을 돌아보았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여자들이 자기를 둘러싸고 있을 것 같았다. 금방이라도 그 기계를 다시 가슴에 채우고, 삼각목마에 제 몸을 올려 놓을 것 같았다. 무섭다. 힘들다. 이제는 지쳤다... 그런데도 반대로 몸은 축축하게 젖어가고 있었다. 그러던 그때, 주변에서 인기척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녀들이 이 방에서 아예 나가버린 것이다.
"......."
이제 겨우 휴식인가? 이제 끝난 건가?... 그 순간 마음속 어디에선가 아쉬운 것 같은 마음이 든 것을 깨닫고 유우리는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그럴 리가 없다. 그럴 리가 없어... 내가, 2 능력자인 내가...! 아까의 일은 그저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그랬던 것이라고 생각하며 유우리는 겨우겨우 자신을 부여 잡았지만, 그녀는 천천히 무너지고 있었다.
"내가 그럴 리가 없어.... 아니야. 아니야....."
유우리는 주문처럼 같은 말을 중얼거리다가 몸을 웅크리며 주변에 소리를 기울였지만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끼이이익-
"....!"
5분도 채 쉬지 못한 것 같은데 방의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묵직하고 묘하게 절도 있는 그 특유의 발소리.. 그것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서우밖에 없었다. 유우리는 본능적으로 몸을 부르르 떨었다.
"유우리 씨, 사쿠라 씨와는 좀 즐기셨나요? 아주 좋아하시던 것 같은데."
"제... 제발, 쉬게.. 쉬게 해줘. 이제... 더는...."
"흠?"
서우는 담배를 입에 물고 있었다. 유우리의 코 끝에도 담배 냄새가 맡아졌고, 이내 그 연기는 유우리의 얼굴로 확 뿜어졌다.
"그럼 에리가 있는 곳을 불어요."
"...!"
"어디에 에리를 숨겼고, 어떻게 하면 거기로 들어갈 수 있는지까지 전부."
무심코 유우리는 제가 그것을 말할 뻔했다는 것을 깨닫고 입을 꾹 다물었다. 하지만 그녀에게 충격적이었던 것은 자기가 무심코 그것을 이야기 할 뻔했다는 것이었다. 이제까지 서우가 몇 번을 물었을 대도 말하지 않았었는데, 입을 열려고 하다니... 하지만 그것도, 서우가 턱을 세게 잡아 당기는 순간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공포'로 사라져 버렸다.
"아직 부족했나 보네."
유우리가 무심코 말할 뻔했다는 것... 그것은 서우 또한 잘 알고 있었다. 그 순간 서우는 유우리의 목에 무언가를 채웠다. 언제나와 같은 목줄이라고 생각한 유우리는 몸을 떨었다. 이내 서우는 완전히 벗고 있던 유우리의 다리를 그대로 확 벌렸다.
"힉...!"
완전히 쫙, 벌려진 유우리의 다리 사이는 여과없이 그대로 보였다. 그리고 그 안으로 서우는 아무런 제지없이 손을 넣고는 제 집처럼 휘젓기 시작했다.
"으훕...윽..."
"능력자는 참 편해, 아무리 다쳐도 금방 낫고 여기도...."
"하으응....으흣!"
방금 전까지 지쳐서 쉬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이 꿈 같을 정도로 유우리는 어느샌가 자기 안을 휘젓는 서우의 손가락에 느끼고 있었다. 고작 손가락 하나일 뿐인데 유우리의 안은 다시 축축해지기 시작했고, 몸은 덜덜 떨리고 있었다. 그때였다. 서우가 손가락을 빼고 자리에서 일어나나 싶더나.. 유우리의 안대를 풀었다.
"이제 안대를 풀어줘도 되겠군요? 이 목걸이 준비를 서두르게 했거든요."
".....!"
방금전까지 축 늘어져 있던 유우리는 서우를 올려다 보자마자 무심코 촉수를 사용하려 했다. 하지만
"만약 촉수를 쓰게 되면.... 아, 방금 사용하려고 했죠?"
서우가 손에 쥔 리모컨의 버튼을 눌렀다. 그리고-
"흐갹, 꺄... 꺄흐아아아아아악!!!! 아으으으으으으! 이, 이게 뭐야..아아아악!"
"아직 버릇이 덜 들었네. 역시 만들기를 잘했어."
목에 부착된 목걸이에서 전기가 흐르고 있었다. 그 무시무시한 전류는 온몸을 타고 흘렀고, 유우리는 눈을 뒤집고 괴로워 하다가 바닥에 기어 몸을 웅크렸다 미친 듯이 피기를 반복했다. 정말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고통이었다. 결국 촉수를 사용할 생각도 하지 못하고, 유우리는 발광하며 눈을 뒤집었다.
"아흐아아아아아.......아악!"
결국 얼마가지 못해 유우리가 바닥에 소변까지 지릴 지경이 되자, 서우는 그제야 리모컨을 멈추었다.
"흐우...아으....아아아아....!"
"만약 촉수를 꺼낸다면 나 말고도 대기하고 있는 다른 사람들이 리모컨을 눌러줄 겁니다.. 알겠죠?"
그리 말하며 서우는 잔인하게 웃고, 목줄을 잡았다.
"얌전히 따라오세요, 에다 유우리 씨."
"우웁..!"
서우가 목줄을 세게 잡아 당겼다. 유우리는 별 수없이 지친 몸을 겨우겨우 일으켰다. 눈앞에 눈물이 마구 솟구쳤다. 이제까지 어둠속에 있어 제대로 보지 못했던 제 모습은 지독히도 끔찍했다. 결국 유우리는 네 발로 걸으며 서우의 뒤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수치도, 치욕도 완전히 지쳐버린 몸에서는 남아 있을 공간이 없었다.
============================ 작품 후기 ============================
헤브어굿타임케이티에프.
16일 17일, 3연참씩 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당. ㅠㅠㅠ정산 비율이 떨어졌슴다, 눈물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