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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력자vs능력자
"와아, 와아. 아저씨. 아저씨이이-"
"마리코, 쉿. 이제부터 무슨 놀이 한다고 했지?"
"인질 놀이!"
"그래, 넌 인질이야. 가르쳐준대로 하면 돼요."
"신난다!"
마리코는 신난다는 듯 자리에서 방방 뛰었다. 첫 눈에 반하다시피 한 서우가 자기랑 놀아주겠다니? 게다가 이제까지는 해 보지도 못했던 방법으로! 마리코는 다시 자리에서 뛰다가 계획했던 것대로 서우의 옆구리에 쏙- 들어갔다.
"가요, 가요!"
이것 참. 해맑게 웃는 마리코를 보니 서우는 마음이 참 묘해졌다. 생긴 건 열 다섯, 정신 상태는 다섯이라 그런가. 게다가 열 다섯이라기엔 엄청 어려 보이는데, 이게 진짜 나이 맞나 싶기도 하다. 서우는 마리코를 잠시 빤히 내려다 보다가, 입을 열었다.
"마리코 열 다섯 살 맞아? 되게 어려 보이는데....."
"아니요, 아니요. 마리코는 열 일곱 살인데요."
"응?"
열 다섯이라고 했는데? 이게 무슨 말인가 잠깐 서우는 생각하다가 일단 마리코를 안은 손에 힘을 주었다. 워낙 마른 탓인지 딱히 힘을 줄 필요는 없었지만 혹시 놓칠지도 모르니 제대로 잡고서, 서우는 그대로 마리코의 힘 덕에 아무런 무리 없이 기지의 안으로 쑥 들어가 버렸다. 서우 자신도 설마 이런 방법으로 연구기지에 들어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자, 그럼 간다."
그렇게 서우가, 중앙 통로의 문을 발로 걷어 찬 순간-
"흐어으어어엉! 허엉-! 엉엉. 도와주세요, 살려줘요! 후아앙, 마리코는 죽기 싫어어어어어!"
"......?!"
"도와줘요오우....살려주세요오!!! 허으엉, 끄허어어엉!"
뭐야, 이거. 너무 실감나잖아! 사실 연기의 천재였던 건가, 연기천재 짝짝짝짝 박수를 드려요. 서우는 정말로 제가 마리코를 인질로 잡은 느낌이어서 순간 당황하다가, 일단 정신을 차리고 와이어를 쫘악 뻗었다. 중앙통로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던 사람들은, 갑작스레 등장한 서우와, 마리코의 울음소리 때문에 전부 사색이 되어 버렸다.
"어, 어떻게 여기에?"
"잠깐만, 저건 마리코님... 마리코님이시잖아?!"
"어흐어어엉!"
울면서 꺽꺽대는 마리코, 서우는 위협적으로 와이어를 휘둘렀다.
"허튼 짓 하면 바로 마리코의 장기가 밖으로 튀어 나오는 장기자랑을 보여줄 테니까 전부 물러나."
"젠장.. 이 잔인한 놈! 마리코님에게 무슨 짓을...!"
"마리코님!"
"내 뒤에 허튼 수작 말고 총 내려."
"힉..! 젠장, 총 내려! 전부 내리라구! 저 새끼,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헝헝, 마리코가 왜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거야으아항, 살려줘요, 우으...우우우우!"
마리코가 리얼하게 버둥이자 사람들의 표정이 다 경악으로 일그러졌다. 서우는 벽을 등에 지고서 와이어를 위협적으로 휘둘렀다. 당연히 사람들은 다 물러날 수 밖에 없었고, 벽면에 달려 있던 정체 불명의 기기를 와이어로 잘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
"아, 안 돼......흐악! 도망쳐!"
"꺄하아아아악!"
쾅! 볼품없는 소리와 함께 거대한 기계가 기울더니, 기계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서우는 연달아 다른 기계도 넘어뜨리고는 옆에 끼고 있던 마리코에게 벽을 무너뜨리라고 말했다.
"흐우... 이건 무슨 놀이인데요?"
"어... 쓰레기 양산하는 놀이. 저걸 찢으면 돼."
"쓰레기 양산하는 놀이! 무슨 말인지 모르겠지만 찢으면 되는 거군요!"
"그래, 내기하는 거야."
서우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순식간에 중앙통로에 있던 모든 기계와 벽이 산산조각나거나 다른 곳에 쳐박히기 시작했다. 마치 믹서기로 갈아 버린 것처럼 순식간의 일에 서우는 뭐라고 말도 하지 못하다가, 마리코가 깔깔거리는 것에 정신을 차렸다.
"마리코가 이겼죠, 그쵸!"
"어..."
"와아아!"
정말 최종병기다. 대체 이런 걸 어떻게 이긴단 말인가, 아니 왜 이런 먼치킨을.... 말 그대로 밸런스 붕괴. 서우는 허- 하고 웃다가, 자신에게 이 정도의 힘이 없다는 것에 감사했다. 이런 압도적인 힘만 가지고 있었다면 대체 무슨 재미로 살았겠는가? 가끔 얻어 맞기도 하고, 죽어라 싸우기도 해보고 아슬아슬할 때까지 몰아세워질 때가 있어야 인생이 재밌는 거지.
게다가 나름대로 마리코도 이 힘에 대한 조건인지 정신연령이 낮지 않던가. 만약 유우리나 하네다 정도의 머리를 가진 사람이 이런 힘을 가졌다면 참 골치 아플 뻔했다고 생각하며, 서우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마리코 덕분에 수월하게, 에리가 있을 거라고 짐작되는 위치까지 오게 된 서우는 일단 마리코를 내려 놓았다.
"어어, 이제 인질 놀이 끝이에요?"
"어, 으응...... 마리코, 잠깐 마리코는 여기 있어줄래? 절대로 누구도 이 안에 못 들어오게 해줘."
"그렇게 하면 뭐 해줄 건데요?"
"......"
예상치 못한 질문이었다. 하지만 정신연령이 어리든 어떻든 상대는 1 능력자, 이제까지 분명 일을 하면 그에 따른 보상 같은 것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필연적으로 보상을 원하는 것일 것이다. 서우는 입을 씰룩이다가 한숨을 쉬었다.
"뭐하고 싶은데?"
"같이 놀이공원요!"
"그래, 알았어. 그 대신 여기 누구도 못 들어오게 하는 거다?"
"예!"
마리코가 마구 고개를 끄덕이자, 서우는 마리코를 두고 바로 안으로 들어왔다. 물론 문은 굳게 잠겨 있었다. 서우가 이 안으로 들어왔기 때문인지 방어 시스템이 작동 되어 있었지만, 마리코 덕분에 이미 상당수가 부숴져 있어, 서우는 금세 와이어로 벽을 부수고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그렇게 안을 열자마자-
"큭...?"
지독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하얀 연기가 눈앞으로 퍼졌다. 마찬가지로 뭔가 익숙한 약 냄새, 서우는 입과 코를 가리면서 주변을 둘러 보았다. 그때-
"살려줘, 살려줘어어어어.....!"
"히흐흐, 흐히히히.....우히히히히힛!"
이게 뭐지? 서우는 연기가 빠진 주변을 둘러 보았다. 100여평 정도는 되어 보이는 공간에 드문드문, 유리관 같은 것이 세로로 세워져 있었다. 그곳은 얼굴 부분만이 뚫려 있었는데, 그 사이로 수 많은 호스가 들어가 있었고... 그리고.. 거기에 갇힌 여자들은 다 미쳐서 날뛰고 있었다.
'이게 대체 뭐지..? 인체 실험인가.. 그래서 미쳐 버린 건가?'
그 와중에 서우는 익숙한 얼굴, 후지야마가 제 딸이라고 말했던 여자가 있는 것을 알았다. 서우는 잠시 그 여자를 보다가 고개를 돌렸다. 삐- 삐---- 시끄러운 경보음이 울려 가뜩이나 시끄러운 실내에서 퍼져 나간다. 서우는 주변을 둘러 보며 정신을 집중했다.
에리, 에리는 어딨는 거지? 그렇게 생각하는 순간- 바로 눈앞에 에리가 앉아 있었다.
"!"
하얀색 원피스형의 환자복을 입고 있는 에리는 마지막으로 만났을 때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말라 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에리를 찾았다. 서우는 곧바로 에리에게로 달려가 그녀를 흔들었다.
"에리, 에리!"
다른 무시히메가 제 정신이 아닌만큼 에리도 제 정신이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찾았다- 그것만으로도 서우는 충분히 기뻤다. 하지만 그리 생각하는 순간, 에리의 팔 하나가... 떨어졌다?
"...무슨..!"
서우는 깜짝 놀라 저도 모르게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는 겨우 정신을 차려, 바닥에 떨어진 에리의 팔을 잡았다. 의수였던 것이다. 그럼 설마 다른 팔 다리도? 다행이 다른 팔 다리는 무사했다. 서우는 분노에 부들부들 떨다가, 일단 에리를 안아 들었다.
어떻게 되든, 일단 됐다. 살아만 있다면 그걸로 된다. 그런 생각으로 에리를 안아 들었다. 너무 마른 나머지 에리는 무척이나 가벼워, 안쓰러울 지경이었다. 하지만 일단 여기서 빠져나가자, 서우가 근처 탈출구를 찾는 순간이었다.
..저 편에서 웃음소리가 들렸다. 그것도 무척이나 익숙한, 그리고 불쾌한.
"후히, 후히히히..... 서우님, 여기까지 이렇게 잘 와주셨네요. 후히, 어떻게 오셨으려나."
서우는 이 웃음소리의 주인을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웃음소리가 나는 곳으로 와이어를 쭈욱, 뻗어 바로 상대를 잡아 끌었다.
"흐익! 힉!"
와이어로 후지야마를 끌어옴과 동시에 서우는 발로 후지야마를 걷어찼고, 그대로 바닥에 내리 꽂아 버렸다. 어디로 쥐새끼처럼 도망 갔을 것이라 생각했더니 이렇게 얌전히 잘 쳐 박혀 있어 주었을 줄이야? 서우는 워커로 후지야마의 손목을 푹! 찍어 버렸다.
"있어줘서 고맙다!"
"크힉, 힉! 끼히이이이!"
손이 기묘한 각도로 꺾이듯 튀어 오른다. 그런데도 후지야마는-
"끼, 끼히히히.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서우.... 허억!"
뭐가 좋은지 낄낄거리며 웃고 있다. 하지만 서우는 후지야마가 웃는 것에 대해 놀라거나, 이상하다며 덜덜 떨만큼 감정적이지 않았다. 서우는 후지야마의 안면을 바로 걷어찼고, 동시에 흰 이빨들이 바닥에 후두둑 떨어졌다.
"쿠륵, 컥.....커흑!"
입을 가격한 건 제법 효과가 컸는지 후지야마는 말은 잇지 못했지만 여전히 웃고 있었다. 서우는 후지야마의 다른 팔을 지그시 밟았다. 우두둑, 뼈와 살이 뒤틀리는 괴상한 소리가 경보음 소리에 섞여 기묘한 화음을 만들어 냈다.
"방송에서 지랄하는 거 아주 잘 봤습니다. 죽이기 전에 뭐 하나 물어 볼까? 에리한테 무슨 짓을 한 건지."
"후후후, 히히.... 에리는 무시히메입니다. 무시히메. 무시히메라구요... 어차피 그렇게 됙기 위해서 태어난 거예요, 후히."
"....."
미친놈이 뭐라고 지껄이는지 듣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후지야마는 뭔가 확실히 많은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적어도 그것은 들어, 알아내고 싶었기에 서우는 잠시 후지야마에게서 발을 뗐다.
"노, 노노노.. 놀랐습니다. 에리는 처녀더군요? 흐히힛, 힛.. 왜 안 건들이신 거죠? 후히, 무시히메는 왕을 위한 암컷인데."
"뭐?"
"끄히히, 흐히히히....... 재밌어, 재밌어. 이제 에리는 에리가 아니예요. 후히히. 힛. 에리의 정신을 조금, 손 보았답니다. 재밌을 것 같아서. 이제 에리는.... 으헤. 후히히히히, 키햐아아아아악!"
정신을 손 봐? 서우는 그 말을 듣자마자 후지야마를 무참하게 짓밟았다. 동시에 후지야마의 한쪽 손을 그대로 잘라 버렸다!
"크햐, 캭..... 캬아아아아...! 캬갹...!"
"무슨 개소리야, 똑바로 말해! 에리한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서우는 눈앞이 시뻘겋게 변하는 것 같았다. 에리한테 무슨 짓을 했다고? 너무 화가나서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 수 없을 정도였다. 머리가 쿵쿵 울린다. 그럼에도 후지야마는 밑에서 버둥이며 웃고 있었다. 피거품을 입에 물고서, 바닥에 누워 뒹굴면서- 웃고 있는 후지야마는 희열에 미친 것 같았다.
그 사이에서 후지야마는 '이제 내가 할 일은 끝' 이라고 말했지만, 서우는 그 말을 알아듣지 못했다. 서우는 손 안에서 짧게 와이어를 만들어 냈다.
"히히, 흐히히히히. 서우님, 절 죽이시면... 아주 골치 아프실 걸요?"
"........"
"정부와의 관계도 악화될 거고, 흐힉. 끄하아아악!"
"그래?"
서우는 후지야마의 배에 두 손에 있던 와이어를 꽂았다. 그리고는 나즈막한 목소리로 한 자, 한 자를 내뱉었다. 그리고
"하지만 넌 일단 죽어."
*
"후웅, 왜 이렇게 안 나오시는 거야."
서우와 한 약속대로 밖에 있던 군인들을 잡아 공중에 동동 띄운 마리코는, 뭐라고 뭐라고 말하는 어른들의 목소리가 시끄럽다는 듯이 귀를 막고 있었다.
"마리코님! 이러시면 안 됩니다! 갑자기 왜 그러세요!"
"우우, 우우우우. 시끄러워 시끄러워."
"마리코님- 제발요! 길을 비켜주세요!"
"싫어요, 싫어."
그녀의 관심사는 오직 서우였다. 첫 눈에 반한 서우. 서우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같이 놀고 싶다. 또 말하고 싶다. 그런 생각에 의미없이 공중에 띄운 군인들의 물건으로 놀고 있던 마리코는, 문득 뒤에서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반색하며 뒤를 돌아 보았다.
서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 반짝이는 와이어로, 무언가를 잡고 있는 상태로 들고 있어서, 마리코는 썩 기분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도 이윽고 빛에 드러난 서우의 얼굴을 보자 기쁨으로 바뀌었다.
"아저씨!"
아저씨- 아저씨. 마리코는 서우를 끌어 안고는 마구 얼굴을 부볐다. 서우는 말없이 마리코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마리코는 활짝 웃으며 서우를 올려다 보았다. 그리고 어린 마리코는 그렇게 올려다 본 서우의 얼굴에 '전율'했다. 물론 마리코는 너무 어렸기 때문에,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감정이 무엇인지도 알 수 없었지만-
"마리코."
서우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렸다. 마리코가 저도 모를 환희에 차, 예? 하고 대답하는 순간- 서우는 마리코의 어깨를 잡으며 말했다.
"네가 필요하니까, 나랑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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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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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오늘따라 글쓰기 너무 싫었는데 오늘까지 올리면 100회, 정산금 이번달이 395???원이어서, 40만원 채우려고 눈물의 연재를 했........................ 와 100회, 와와오아와앙아오아와오아와와왕와와왕와!!!!!!!!!!!!!!!!!!!!!!!!!!!!!!!!!!!!!!!!!!!!!!!!!!!
기념으로 여동생 이야기 해 드림. 이년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습니다.
"나 엄마 가게 손님이 돈 줬음. 두 명이 7만원 줬음[5+2]."
"와, 짱이다. 너 이제까지 나한테 [고르곤졸라피자와 떡볶이+2번의 닭똥집+짜장면과 탕수육+ 빙수+ 노래방+ 수 많은 치킨+ 그외 등등.. 맨날 돈 준다고 해 놓고, 수 없이 얻어 먹었으면서 한 번도 안 줌^^. 한 번도 뭘 그냥 사준 적이 없어!] 많이 얻어 먹었으니 그걸로 나에게 치킨을 시켜주지 않을래? 아니다. 고르곤졸라 피자가 먹고 싶구나."
"......."
"저기?"
"........"
"사달라고."
"어, 그런데 오늘은 [동생은 주중에는 엄마 가게 옆에 있는 집에 거주하면서 학교 다니고 주말에만 옴] 돈을 그쪽 방에 두고 왔으니까 다음 주에 올 때 사줄게."
"그래 알써."
방에 들어가서 문 닫고 소설 씀. 동생 이제 엄마한테 감. 그 전에 할머니한테 가서 엄마 가게 손님이 돈 줬는데 용돈 드리겠다며 할머니한테 돈 드림 ㅇ.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없다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자 사달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현재 29일 오후 9시 12분. 후기는 다 썼는데 소설은 한 글자도 안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