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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쳐서 젖은 얼굴, 그 상태로 서우를 올려다 보는 45도 각도, 하이앵글로 올려다 보는 이 느낌은.. 서우는 성희의 얼굴을 잡았다. 축 늘어져 있었으면서도 제 얼굴을 강하게 끌어 당기자 성희는 얼굴을 확 찌푸리며 팔을 들었는데, 되려 그 얼굴을 보니 기억속에서 확실해질 것 같았다. 지금에야 떠오르는 것이지만... 김성희와 어디선가, 본 적이 있었다.
"너, 나랑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
"..뭐?"
그제야 계속 힘 없이 늘어져 있던 성희는 곡를 조금 들어 서우를 쳐다 보았다. 그렇게 잠시 침묵이 이어지고 난 후에 성희는 제 입술을 세게 깨물었는데, 그것을 본 서우는 자기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무슨 일이 있긴 했구나- 라는 것을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이런 스펙이면 한 번 보고 잊었을 리가 없는데..?'
서우는 열심히 머리를 굴려 보았지만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왜 성희가 이러는지.. 어쩄든 그게 무슨 일인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아 모르겠지만... 왜 이렇게 저를 싫어하나 했더니, 뭔가 이유가 있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왜 그렇게 날 싫어하고, 반감을 가지나 생각했더니만...."
"......"
"내가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했어? 예전에 말이야."
돌려 말하는 것은 취향이 아니다. 돌직구를 날리자 성희의 표정이 시시각각 변한다. 솔직히 하는 와중에 할 이야기는 아니지만 서우는 그게 몹시도 궁금했다. 어쨌든 제가 한 생각은 맞긴 했나 보다. 그렇지 않고서야 김성희의 얼굴이 이렇게나 일그러질 리는 없으니까.
"무슨 일인데 그래? 기억은 안 나는데..."
예쁜 얼굴, 그리고 자기에 대한 반감. 서우는 입술을 실룩거리다가 성희의 양 허벅지를 잡았다. 궁금한 것과는 별개로 제 밑은 근질근질해서 미칠 지경이었다. 빨리 저 처녀지를 뚫고, 습하고 축축한 안으로 들어가 열을 식히고 싶었다. 그런 서우의 행동을 예측하자, 성희가 움찍하며 물러섰지만 서우의 힘이 더 강했다.
"말하지 않을 건가?"
뭐 어떻게 말하라고, 정부에 얽매여 있는 상황도 주옥 같고, 쏟아지는 일들로 힘들어서 축 쳐져서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지극히 자유로운 네가 뿅! 하고 나타나서, '넌 이러고 살고 있냐? 쯧쯧, 난 아닌데. 껄껄껄!' 이라고 말하는 듯한 표정으로 저를 쳐다 보고 갔다고 말할가?
성희는 여전히 피가 나도록 입술을 깨물고 있었다. 서우는 별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제것을 입구에 가져갔다. 그리고 막 들어가려는 순간, 성희가 한 글자 한 글자, 씹어뱉듯 입을 열었다.
"....너 같은 거, 최악이야."
눈가가 다 발개져 있으면서도 눈빛만은 살아 있다. 금방이라도 타오를 것처럼 저를 노려 보는 그 시선에 서우는 가볍게 전율했다. 역시 하기를 잘했다. 이런 걸 놓쳤으면 두고두고 후회했겠지... 역시 김성희가 마음에 들었다. 극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이 여자를 제 것으로 만들어, 유우리처럼 매달리게 하고 싶었다.
강하고, 강해서 아름다운 김성희를..... 서우는 느릿하게 거칠어진 제 입술을 핥다가 몸을 조금 앞으로 숙였다. 그 모습에 무심코 긴장한 성희의 목이 꿀걱- 침을 삼키듯 움직이는 것을 보던 서우는 나지막하게 웃음을 터뜨렸다가, 그대로 안으로 꽂아 버리듯이 들어갔다.
"하우욱! 아으.... 아하아악.....!"
성희가 발버둥치기 시작했다. 서우는 그때, 제가 잡은 손에 뭔가 튀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건 성희의 음부를 축축하게 적시고 있던 액도, 다른 것도 아닌 피였다. 부러 심술궃게 강하게 들어가긴 했지만 이렇게 피가 튀겼을 줄이야. 하지만 안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던 터라 쉽게 진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매끄럽게 진입했다고 움직이는 게 편한 것은 아니었다. 강하게 조여오는 느낌에 서우는 가볍게 눈살을 찌푸렸다. 다른 곳의 고통이라면 참을 수 있어도 여기의 고통을 어찌 참을 수 있을까. 서우는 느리게 숨을 내쉬며 힘을 빼라는 듯 툭, 툭, 성희의 엉덩이를 쳤다. 하지만 성희는 달달 떨면서 헐떡일 뿐, 제대로 힘을 풀지 못했다.
"흐아, 하... 아흐으으....읍..."
자세히 보니 눈가가 발갛다 못해 눈물이 뚝뚝 떨어지고 있었다. 생각해 보니 처음에 유우리랑 할 때도, 유우리도 이렇게 울었던 것 같기도 하고... 뭐, 개인차가 있을 테니까. 하지만 서우는 움직임을 약하게 하기 보다는 강하게 안을 쳐대기 시작했다. 퍽, 퍽. 마치 밀가루를 반죽하고 내리치는 듯한 소리가 밑에서 나기 시작하자, 성희는 제대로 신음소리도 내지 못했다.
"흑, 끄흑..! 끕... 흐으으읏, 학!... 아앗!"
"후우, 입술 다 터지겠네."
게다가 본인이 계속해서 입술을 깨물고 신음을 막으려 하니 들려오는 건 억눌린 소리 뿐이었다. 서우가 은근슬쩍 성희의 입술을 매만졋지만 그녀는 입을 꾹 다문채 벌리지 않았고, 서우는 결국 명령조로 말했다.
"입 벌려."
"....."
"명령하는 거야. 그게 너한테 더 편할 걸."
"뭐?... 하우, 으우웃!"
입 벌리기 싫으면, 뭐 벌리게 만들면 되는 거고.
서우는 몸을 좀 더 앞으로 숙였다. 그렇게 되니 성희의 무릎은 거의 가슴에 닿을 지경이 되었고, 서우는 그 자세에서 침대 헤드를 손으로 잡고, 미친듯이 내리찍기 시작했다. 그덕에 서우의 무게가 실려 더 깊숙히 안으로 들어가게 되자, 그 길고 단단한 것에 성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이건 그냥 들어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안을 파헤치는 것 같은 느낌이었고, 부딪치는 살들은 어찌나 세게 부딪치는지 그 부분이 얼얼할 지경이었다. 동시에 눈에서 불이 번쩍번쩍 터지기 시작하니 성희는 입술을 깨문다거나 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었다. 그저, 전희 때 서우의 어깨를 잡았던 것처럼 그 팔을 잡으며 손톱을 박아 넣고, 참을 수 밖에 없었다.
"하, 아아앗... 아악, 윽! 크흐...... 하으으윽! 웁... 꺄흑! 학, 하아!.. 아, 제발...! 그.. 그만.. 큿!"
맞닿은 부분이 아팠다. 대체 아래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알 수 없었다. 몸은 미친듯이 흔들리고, 그리고 입은 제 것이 아닌 것처럼 벌려져 저도 모를 소리를 쏟아내고 있었다. 그렇게 성희가 거의 넘어갈 정도로 헐떡거리기 시작하자, 서우는 그제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덕에 겨우겨우 성희는 숨을 고르기 시작했지만 멈추는 것은 찰나였다.
"흐익?!"
서우는 체위를 바꾸어, 성희의 허벅지 한쪽을 잡아 끌어당겼다. 유연하지 않으면 되지 않는 자세, 옆으로 쭉 찢어진 성희의 허벅지를 제 어깨 위에 걸치듯이 해 놓고서는 서우는 옆에서 올려치기 시작했다. 그렇게 되자 성희의 손에 잡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어, 작은 반항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거... 싫어, 왜. 이런 느낌이....'
하지만 저항이라도 하지 않았다가는 밑에서부터 무시무시하게 차오르는 쾌감에 먹혀버릴 것만 같았다. 아니, 이미 먹혀 버렸다. 이를 악물고 버티던 성희는 결국 입을 벌림과 동시에 허리를 뒤로 휘며 부르르, 떨었다.
"하으, 아아..... 하으우....!"
동시에 눈에 맺혀 있던 눈물도 사정없이 줄줄 흐르자, 서우는 그제야 몸을 굽히고 나름 친절하게 성희의 눈물을 닦아주었다. 그 후에야 제 것을 천천히 빼내자 허벅지에 피가 길게 묻어나왔다.
언뜻보기에도 부어오른 것 같은데.. 하지만 금방 능력자의 자가치유로 낫겠지. 쉽게 저 좋을대로 생각한 서우는 슬슬 그 입구를 만졌다. 어떻게 가긴 한 것 같지만.. 엉엉 우는 것보다는 헐떡 거리는 게 보고 싶었다.
"으..? 뭐, 뭐야? 왜 갑자기....! 꺅!"
갑자기 쑤컹! 하고 들어온 손가락에 성희는 깜짝 놀라 서우를 올려다 보았다. 하지만 서우는 말없이 성희를 뒤에서 끌어안고는 한쪽 손은 안에 넣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가슴을 잡았다. 그렇게 되자 성희는 발버둥치려 했지만 서우가 예민하게 달아오른 안을 긁어 내리기 시작하자, 밑에서 숨 막힐 정도의 쾌감이 퍼져가기 시작했다.
"우, 우으.. 하으으... 으응...!"
"이렇게 하니까 훨씬 낫지?"
"......읏..!"
저도 모르게 앓는 소리를 내며 뒤틀던 성희는, 분명히 제가 기분 좋게 느끼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지만 서우의 손가락은 계속해서 성희의 안을 긁고, 부어오른 부분을 찌르고 있었고 결국 성희는 얼마가지 않아 세 번째 절정에 달하고 말았다. 그것도 제대로 된 반항도 하지 못하고, 그저 그대로 느껴 버린 것이다.
거기에 서우는 또 다시 축 늘어진 성희를 붙잡고 안에 제 것을 집어 넣었고, 성희는 속수무책으로 서우에게 당해 버렸다. 그렇게 몇 번이나 하던 서우 때문에 성희는 머리가 얼얼해질 지경이었다.
"하윽, 악... 웁... 후으으읍..! 응!"
"이제, 좀 덜 조이는데? 이제야 좀...... 큭, 편하네."
"그만해, 그만..... 하읍. 으으으으. 학ㅡ"
그렇게 열두 시가 지나고 날이 바뀔 때까지 서우는 성희를 괴롭혔다. 서우가 두어 번 간 것에 비해 성희는 몇 번이고 절정에 달했는데, 그 덕에 결합 부위는 피와 이것저것, 성희가 쏟아낸 것으로 뒤섞여 괴상한 색을 띄고 있었다.
"흐우....우.."
성희는 엎드린 채 팔에 얼굴을 묻었다. 능력자에 단련된 몸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서우를 받아들이는 것은 벅찼다. 다른 여자라면 벌써 몇 번이고 기절했을 것을 겨우 참고 있는 것이었다.
"..어....?"
하지만 그 순간, 빠져나갔던 서우의 것이 제 안으로 다시 들어오는 것을 느끼며, 성희는 뒤를 돌아 보았다. 완전히 축 늘어진 저와는 달리, 처음과 그닥 큰 차이가 없는 서우는 나지막하게 숨을 내쉬며 입술을 축이고 있었다.
"왜 그렇게 봐?"
"또... 또 하려는 거야...? 이, 이제.. 제발 그만..."
성희의 목소리가 간절하다. 이제 정말 무리인 듯했다. 뭐, 서우도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만 했지만 부러 더 하려는 듯 자세를 잡았다. 성희에게서 답이 듣고 싶었기 때문에.
"그럼 말해, 뭐 때문에 나한테 그렇게 반감을 가졌는지."
또 입술을 꾹 깨물며 입을 다문다. 아직 덜 지쳤군? 서우는 한번 시계를 쳐다 보았다. 12시 반...
"정말 말 안해?"
"...그, 그런 이유 없어."
"없다고?"
"없어!"
거 참, 귀에 거슬릴 정도로 발발 떨면서 그리 말하면 바보가 아닌 이상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서우는 살짝 땀에 젖은 제 머리를 헝클어 뜨리면서 성희를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김성희. 네가 이렇게 나간다면 나는 하나의 생수머신이 되리. 서우는 생수머신으로써의 의지를 발산하며 꽉, 성희의 잘록한 허리를 잡았다. 그리고 슬슬, 입구에 제 것을 비비기 시작하자 그녀의 얼굴이 경악으로 가득찼다.
"자, 잠깐만...! 이젠....!"
그렇게 12시에서 1이 빠지는 시간이 되었을 때가 되서야, 성희는 결국 서우를 이기지 못해, 입을 열고 말았다.
============================ 작품 후기 ============================
확밀아는 모 작가님이 '저는 그저 자베트님과 함께 밀아를 하고 싶었을 뿐인데..' 라고 하시는 바람에, 했다가는 왠지 주옥될 것 같은 기분이어서 안 하려고 발악하다가 모 작가님의 꼬드김에 넘어가 하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몇 개월, 소개를 해 주신 작가님보다도 레벨을 올리는 둥, 자고 일어나면 바로 확밀아를 키다가 겨우 끊었습니다.
그리고 섹드립이야 뭐. 인터넷 하고, 아프리카 방송 같은 거 듣다 보면 주워들을 수 있죠:D. 짐승을 쓰기 위해서, 깨알 같은 재미를 여러분꼐 주기 위해서 이것저것 많이 주워 듣고 주워 듣고 조사하고[!] 그랬습니다. 정말 연구 많이 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어떻게 해야 남성독자 위주인 노블레스에서 찰지게 글을 쓸 수 있을 것인가!
아무튼 아프리카 방송 하니까 전 대정령님 방송을 참 좋아합니다. 그런데 퀵뷰 결제한 거 끝나서 이제 잘 못 봐요. 아우 짜증나....... 님들이 열심히 제 소설을 봐 주시면 저는 퀵뷰를 사겠습니다. 그리고 연재를 하지 않을 테니 앞으로도 제 소설을 열심히 봐 주시기 바랍니다?
???????
??????????????????!
그리고 후기가 더 재밌다구요? 그럼 저 다음부터 후기 같은 글로 12kb 연재해도 될까요? 하루에 6연참은 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