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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의 내기
"하아... 응.."
눈앞이 가려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그런 어둠속에서 하네다는 헐떡이며 괴로워 하고 있었다. 두려워한 것과는 달리 서우는 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건 눈앞이 보이지 않을 때 제 몸을 지분거리는 낮선 손길이었다.
부드러운 손길, 샴푸나 린스의 냄새. 언뜻 맡아지는 섬유 유연제 냄새 덕분에 그들이 여자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첫날, 그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저를 홀딱 벗겨서 묶어 놓고는 아무런 짓도.. 그리도 그렇게 하루가 지나는 동안 그들은 아무것도 제 입에 넣어주지 않았다.
어차피 이런 방식의 조교는 예상해 두었기에 하네다는 꾹 참았다. 음식을 주지 않음으로써 제가 지치면 그때를 노릴 생각이었겠지, 하지만 그런 건 탈출에 대한 희망이 없을 때나 허용될 수 있었다. 2주 동안 아무것도 먹이지 않는다고 해도 하네다는 버틸 생각이었다.
하지만 하루 한 끼, 아침에 주어진 식사 때문에 또 그것은 아니라는 걸 알았다. 하네다는 음식을 받아 먹으며 혹시나 약이 섞였을까 신중하게 냄새를 맡았지만 그것도 아니었다..... 시작은 그날 오후부터였다. 하네다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어려서 그런지 탄력도 장난 아니구, 으후훗! 좋아라.. 그리고 좀 아쉽네, 완전히 가지고 놀아주면 좋을 텐데. 끙.'
그것은 유리였지만 하네다로서는 그게 누구인지 알 수 없었다. 능란한 손길과, 제 밑을 문지르는 손가락에 하네다는 비명을 질렀지만 능숙한 손길에 결국 하네다는 서서히 쾌감을 느끼고 말았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유리는 하네다를 가게 하지는 않았다.
이따금 사쿠라가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잔뜩 달아오르게 만든 다음, 그냥 밖으로 나가 버리고 하네다가 조금 진정이 되면 다시 방으로 들어왔다. 그런 방식이 계속 되니 하네다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하으, 으아....아우으으으......!'
'어머나~ 하네다 씨 또 이렇게 잔뜩 느끼셔서 허벅지가 칠칠맞게 다 젖었네요. 처녀시라면서, 이래도 되려나?'
'큽...'
처녀막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작은 에그 같은 것만 하네다의 안에 넣고, 음핵에 문질러 하네다는 몇 번이고 절정에 갈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늘 거기까지였다. 하네다는 잘 아는 게 없었지만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다.
뭔가 더 있을 것 같다는 것을, 그 끝까지 도달하고 싶은데... 늘 끝나 버렸다. 그것이 수십, 수백 번을 반복하자 하네다는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하지만 다리는 단단히 고정되어 있었고, 팔도 마찬가지여서 스스로 제 밑을 문지른다거나 허리를 흔들 수도 없었다. 기계는 단단히 고정된다가 이따금 손가락이 들어올 때는 하네다가 가버릴 것 같을 때 바로 손가락을 빼버렸다.
식사를 아예 주지 않았다면 완전히 정신끈을 놓아, 그런 자극이 귀찮게 느껴졌겠지만 하네다가 아무것도 먹지 않으면 링거라도 맞추어 강제로 기력을 회복하게 하는 바람에, 결국 하네다는 예민하게 반응하고 말았다.
능력자는 감각이 예민하기에, 성감대 또한 예민하게 발달되어 있다. 유우리 또한 그러했기에 그것을 아는 사쿠라는 점점 더 하네다를 몰고 가다가, 서우에게 던져준 것이었다.
"마음에 드는데...."
서우는 제 앞에 묶여 있는 하네다를 보며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하네다는 가슴에 달린 기구 때문에 신음하고 있었는데, 그 정도로는 가지 못하기에 괴로워 하며 기구를 털어내려는 듯 애쓰는 것처럼 보였다. 그 모습이 도도한 능력자로 보이기는 커녕, 그냥 하고 싶어 안달하는 암컷으로만 보였다.
"안녕, 하네다 씨? 오랜만이지요?"
"...흐읏, 으....."
이제 말할 힘도 없나, 서우는 하네다의 옆에 앉았다. 그 순간 그녀가 거칠게 몸을 뒤틀었지만 이제까지 끊어지지 않았던 끈이 끊어질 리가, 서우는 손에 끼고 있던 장갑을 벗고 하네다에게 손을 뻗었다.
"하응!"
서우는 하네다가 입고 있던 얇은 슬립 위를 슬슬 손가락 끝으로 문질렀다. 갈비뼈부터 가슴까지, 하네다는 연식 힉! 히익! 하는 소리를 내며 몸을 뒤틀었고 서우는 낄낄 웃으며 빳빳하게 서서 슬립 위로 두드러지는 유두를 손가락으로 튕겼다.
'한 번도 못 갔다고 들었는데, 완전히 달아 올랐는데, 이거.....'
"하으... 아으응..... 학!"
앓는 소리를 내다가 슬립 위로 선 것에 입술을 문대고 쭉 빨아들이자 하네다가 기겁하며 발버둥쳤다. 헐떡이며 허리를 뒤트는 하네다의 다리 사이로 손을 쑥 넣은 서우는 단숨에 슬립을 위에서 잡아 찢어버렸다. 속옷이라고는 새하얀 팬티 하나, 제 취향에 맞게 잘도 입혀놨다고 생각하며 서우는 고정된 끈을 끊어버리고 하네다의 양 다리를 붙잡았다.
서우의 예민한 코끝에 잔뜩 달아오른 하네다에게서 풍기는 암컷냄새가 질척하게 맡아진다. 대체 어떻게 해놓았길래 겨우 가슴 좀 훑어준 것으로 이렇게 질질 싸는 것인지, 더는 미적지근한 애무를 할 것이 아니라 빨리 제 것을 넣고 쑤셔버리고 싶었다.
"힉.."!
길고 탄탄하게 뻗은 하네다의 허벅지에서부터 종아리를 스윽 핥자, 하네다가 마구 고개를 흔든다. 상대가 서우임을 알고 있을 텐데도 하네다는 속수무책, 다리를 벌리고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며칠 간 지나치게 달궈진 몸 때문에 하네다는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흐아....?!"
서우의 입술이 하네다의 팬티 그 위를 짓눌렀다. 그리고는 두툼한 혀로 젖기 시작한 부근을 꾸욱, 누르기 시작했다. 연이어 누르다가 슬쩍 팬티를 걷어 츄웁, 길게 빨아들이자 하네다는 눈앞에서 별이 튀는 것 같은 착각을 느꼈다.
"하우, 으아....아으흐, 아, 안 돼.... 하지, 하지 마아아, 아흐으으윽!"
'하지 말라고 튕기는 건 종특인가..'
하지말긴 뭘, 서우는 적당하게 입술을 떼며 손등으로 제 입을 문질렀다. 그러자 하네다가 눈이 안대로 가려져 있으면서도 입을 대었을 때보다 더 깜짝 놀라는 꼴이 우스웠다. 자기가 더 바라고 있으면서 내숭은, 하지만 이런 맛에 도도한 능력자를 안는 게 아니었던가.
"으응.."
서우는 안심시키는 척, 가식적으로 하네다의 목을 핥았다. 질척한 혀가 목무터 턱 언저리까지를 훑고지나갈 때 하네다는 끔찍한 기분에 몸을 떨었지만 반대로 더 헐떡이며 아래를 축축하게 적셨다. 그리고 그 순간, 예고 없이 손가락이 이미 질펀하게 젖은 안으로 쑤욱 들어왔다.
"히아, 아아앗..!"
손가락이 정확하게 성감대를 찌르고 들어갔는지 하네다가 마구 몸을 뒤틀었다. 휙, 허리가 꺾이자 더욱 깊숙하게 손가락이 들어갔고, 서우는 그 순간 하네다의 눈을 가리고 있던 안대를 뜯었다. 촉촉하게 젖어, 잔뜩 붉어져 있던 하네다의 눈이 불빛에 드러나고, 그 순간 하네다는 서우의 얼굴을 보고서 제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서우라는 것은 능력자이기에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 서우를 직접 보는 것은 차이가 있었다. 게다가 서우가 제 안에, 손을 쑤셔넣고 있는 것도... 하네다는 무심코 떨려 딱딱, 맞부딪치던 이를 겨우 멈췄다. 입 밖으로 쌕, 쌕 거친 숨이 새어나오자 입술 끝을 세게 물었다.
"흐음....?"
그렇게 잠시간의 대치, 다 벗겨져서 그것도 애무당하던 도중이었으면서 저를 노려보는 하네다가 재밌고 우습다. 궁지에 몰린 고양이 같은 모습에, 서우는 하네다의 뒷 머리채를 잡아 끌어당겼다.
"읏...!"
"이것 보라구요, 하네다 씨."
"뭐, 뭐하는... 흐아.. 하, 하지..으웁, 우우웁.....하.."
안으로 들어온 손가락이 사정없이, 무서울 정도로 빠르게 하네다의 안을 쑤시면서 휘젓기 시작했다. 부드럽지도 않고 그렇다고 테크닉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섭도록 빠르게 하네다의 안을 거칠게 휘젓기 시작했다. 마치 보여주는 것처럼.. 당연스레 하체에서부터 날카로운 고통이 밀려왔다. 아무리 풀어져 있고 달아올랐다고는 하나, 하네다는 처녀였기 때문에.
"우웁... 흡.."
이를 앙다물면서 소리를 참으려는 하네다의 꼴이 우습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재미 있는 것은 착실히 젖어가는 손이었다. 하네다는 제 밑을 쑤시는 손을 보지 않으려 눈을 감았지만, 점점 손은 축축하게 젖어가, 하네다는 어느 순간 굳세게 다물고 있던 입을 크게 벌리고 말았다.
"우, 하아... 으하아, 아아아...하아아아앙, 아! 꺄흐, 으.....! 히익! 안 돼, 아..... 싫..!"
“크흐, 으..... 하아, 아...아아아아!
제 것으로 가는 것보다 손으로 해서 가버리는 게 더 수치스럽겠지, 거기까지 생각한 서우는 마구 안을 쑤시고 쑤셨다. 그런 어느 순간, 하네다의 밑에서 무언가가 뿌려지듯 튀었다. 축축하게 젖다 못해 이건 말 그대로 분수네, 서우는 그 액체를 고스란히 하네다의 밑에 문지르기 시작했다.
“여자 능력자면서 이런 것도 못 참아요? 그냥 손으로 문지른 건데 넣기도 전에 이렇게 싸버렸네...”
“.....하아, 하...”
하지만 처음으로 절정에 도달한 하네다는 서우의 비웃음에도 정신이 없었다. 지금 이게 무엇인지 제대로 알 수가 없어 그저 고개만 돌리고 헐떡이는 하네다의 하얀 가슴이 오르락 내리락, 보기 좋게 움직이는 것을 보며 서우는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고, 제 것을 꺼냈다.
"아..."
제 다리에 닿는 단단한 것을 본 하네다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애써 태연한 척하려고 하는 것 같기는 했지만 순간 드러난 표정은 도저히 숨길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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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후기 ============================
오.
연어를 보내주신다고요? 저는 청와대에 삽니... 레이디 가카가 되고 싶........... 레이디 가카면 연어덮밥 먹으면서 한 수저당 1 연어조각 할 수 있겠지요?
...우와.......... 진정한 부르주아다 우와.................................... 1수저 당 1연어.. 헤, 헤헤.. 안 되겠습니다. 어서 노량진에 가지 않으면..!
은 돈 없음'ㅅ'. 다음 정산일을 손꼽아 기다립니다.
애슐리를 가지 못한 충격으로 어제 연재는 부득이 쉬게 되었습니다....... 는 아부지가 연어 사다가 연어 덮밥 만들어 주심, 올 ㅋ. 애슐리 따위 어차피 연어나 먹으러 가는 곳! 집에서 연어 먹고 아버지가 저 먹으라구 연어 4덩이를 하사해 주셨는데... 하루만에 해치움. 아버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