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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의 내기
하네다 조교버젼
“허윽, 헉..! 으하, 아우우우우우웃! 흐앙, 힉! 꺄학!”
“흐아아아, 아으.... 아흐으윽! 우욱!”
개처럼 길게 빼문 혀가 흔들린다. 하네다는 제 눈에서 무엇인지 모를 눈물이 줄줄 새어나고 있음을 알았지만,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시야가 뒤집혔다. 서우는 하네다의 머리를 말의 고삐처럼 잡아당겼고, 더 이상 깊숙이 들어갈 수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 하네다의 끝까지 쳐박혔다. 도리어 하네다가 서우를 삼키고 싶어 안달하는 모습이었다.
“큭!”
이내 다시 한 번, 서우가 하네다의 안에 시원하게 제 것을 싸질렀다. 벌려진 다리 사이에서아직 채 담지 못한 허연 액체들이 처녀막의 흔적인 피와 함께 하네다의 뽀얀 허벅지 사이를 타고 질질 흘러 바닥에 툭툭, 떨어졌다.
“...이거 죽이는데...”
입 안에 고였던 침을 삼키고, 단내가 나는 숨을 씩씩 뿜어냈다. 최고다. 여자 능력자를 범하는 순간 느껴지는 이 쾌감. 지배욕과 성감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놀라운 감각에 서우는 부들부들 떨었다. 다시 아래에서부터 올라오는 감각이 무섭도록 온몸을 지배했다.
다시 저 여자를 범해라. 그리 명령을 하는데...... 니가 말 안해도 할 거야, 새끼야. 제 아들이 그리 말하는 것 같아서 마른 입술을 축이고는 서우는 널브러져 있던 하네다의 몸을 세게 끌어안고 있는 힘껏 박아 넣었다. 그렇게 몇 시간을 범한 뒤에는 하네다를 묶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으나 하네다는 반항은커녕 서우를 밀어내지도 못하고, 그 팔에 매달려 이리저리 볼품없이 흔들리고 있었다.
“후, 흐이... 흑. 하. 아...”
“완전히 넋이 나갔네. 이봐, 봐. 나 알아 보겠어? 응?”
자기가 한국말로 하고 있는 것도 모르고 하네다가 대답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며 웃던 서우는 질척해져 얼굴에 더럽게 달라붙은 머리를 쓱 쓸어 넘겼다. 그 자존심 높던 얼굴, 그 독하던 얼굴이 제 것으로 더러워져서는 빨갛게 피가 말라붙은 다리를 덜덜 떨고 있었다. 이제 완전히 지쳤나? 그런 생각이 들어 끝까지 빼내다가 끝까지 쑤셔 박으니-
“히, 윽...!”
바로 반응한다. 앞으로 두세 번은 더할 수 있겠는데? 하지만... 서우는 슬쩍 몸을 일으켰다. 그것을 보며 하네다는 이제 끝난 것인가 싶어 절로 안도하게 되었다. 지금은 서우에 대한 분노보다는 조금이라도 몸을 쉬게 하고 싶었다.
“기대하기는.”
하지만 저는 쉴지언정 하네다를 쉬게 해 줄 생각은 없었으니, 서우는 자리에 앉아 제가 좋아하는 담배를 꺼내고는 다시금 하네다의 손목을 묶었다. 그것에 하네다가 뒤늦게 반항을 하자 서우는 가볍게 하네다의 몸을 잡아 제압하고, 수치스러울 정도로 넓게 하네다의 다리를 벌렸다.
“무, 무슨...”
이미 볼 것 다 보았기에 새삼 이제 와서 수치스러워 할 게 무에 있겠느냐만은, AV배우가 망가지는 것이 끝이 없는 것처럼... 더는 하드해질 게 없다고 생각한 미즈나 레이가 수조에 들어가고 눈알에 혀를 가져다 대는 것처럼 수치에도 끝은 없었다. 줄을 잡아당겨 하네다의 다리 사이를 죄 보이게 만든 서우는 그 모습을 감상하듯 천천히 하네다를 위 아래로 스캔했다.
“절경이네요. 절경. 보기 좋아.”
“......”
서우가 부러 제 수치심을 자극하려 함을 알았는지, 하네다는 고개를 돌리고서 눈을 감았다. 그렇게 당하고서도 아직 반항하려는 것인가 본데, 서우에게는 감사할 따름이었기에 하네다의 몸을 천천히 감상했다.
서우의 소박한 꿈이 하나 있다면, 하네다와 유우리를 세트로 하는 것이었다. 다른 여자들은 쉽게 다룰 수가 없다. 뭐 능란한 유리의 경우에는 어느 정도 하드한 놀이도 가능하지만... 사쿠라의 경우에도 서우가 하고 싶다고 하면 받아줄 테고 아키호의 경우에도 음란해진 상태에서는 얼마든 가능할 테지만. 임신의 위...
...아 맞다. 난 씨 없는 수박이었... 서우는 입술을 사리물었다. 괜찮아. 애 하나는 있잖아. 자꾸만 잊어버리는 사실에 조금 괴로운 기분이 들었다. 아무튼 임신의 위험은 없다고 해도...
[이제까지 그런 적은 없지만] 다른 여자들은 뭐 흥을 돋우기 위해 엉덩이라도 한 대 때린다고 할 때, 힘을 조절하지 못하면 그대로 시퍼렇게 멍이 들 위험도 있었고, 잔뜩 흥분한 상태에서 잘못 잡았다가 어디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하는 마음이 있어 어느 정도 조심하게 되는 것은 사실이었다.
하지만 능력자에게라면 그런 위험 따윈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물론, 원한다면 SM까지도 충분히 소화가 가능했다. 어차피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아 버리게 되니 상처나 흉터 따위를 걱정할 필요가 있을 리가.
그러니 가능하다면, 둘 다 마조히스트처럼 만들어 한 쌍으로 만들고 싶다는 게 서우의 소소하기 그지없는 희망이었다. 그러면 정말로 좋을-
“...아, 내 정신도.”
잠시 생각에 빠져 있던 서우는 본의 아니게 하네다를 쉬게 하고 있다는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둘러보다가 적당한 크기의 바이브레이터를 주웠다. 그리고는 빨갛게 피가 달라붙은 하네다의 입구에 대고 슬슬 문지르니, 하네다가 기겁을 하며 몸을 뒤로 물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러면서 몸을 흔든 탓에 오히려 더 수월하게 들어가, 서우는 망설임도 없이 진동을 가장 높이 올리고는 핸드폰을 들었다.
“흐아, 아... 개, 개자식! 빌어먹을... 하, 으윽...”
“...네, 여보세요? 아, 아니요. 아니요. 별 일은 없어요. 응, 고마워요.”
“크... 히... 우으윽...!”
“아, 부탁이 하나 있는데.”
하네다는 몸을 덜덜 떨었다. 어떻게든 그걸 빼보려 힘을 주면 서우는 어떻게 알았는지 전보다 더 깊숙한 곳으로 그것을 밀어 넣었고 그 다음에는 한 술 더 떠서 다른 진동기까지 가져와 민감한 부분에 들이대기 시작했다.
“흐우. 히... 흐아아, 아응...!”
“아, 하네다 씨. 조용히 좀 해 봐요. 안 그러면.”
“아, 하앙, 흑... 후, 아...?! 어.. 어딜 만지는 거야? 이, 이 미친 새끼야!”
“사쿠라 씨가 관장도 시켰을 것 같은데.”
“...!”
서우의 손이 엉덩이 부근을 훑었을 때 하네다는 자기가 아는 온갖 욕과 비명을 내지르며 몸을 뒤로 물렸다. 그냥 이대로 안에 넣어 버릴까, 어쩔까 고민하던 서우는 즐거운 마음으로 자리에 앉았다. 더 반항시켜야지, 그러다가 그 정점에서 꺾어 버릴 것이다. 바로 지금처럼.
“하, 으아... 하으악! 꺅!”
이제까지의 요염한 신음소리 대신 실로 볼품없는 비명소리를 내며, 하네다는 제 뒤로 들어 온 다른 바이브레이터의 감각에 이를 악물었다. 아픈 것도 아픈 것이었지만 그런 곳을 범해진다는 것이 충격이었는지, 앞에 박힌 것보다 작은 진동기 수준의 기구에도 하네다는 더 괴로워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이걸로 끝이 아닌데? 서우는 다시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음, 아마도 이제 곧.
“아, 왔네.”
호랑이네, 호랑이야... 하네다는 정신이 없어 눈치채지 못한 것 같지만, 막 문을 열고 들어온 것은... 서우가 무척 기다리고 있던 유우리였다. 이름이 비슷한, 능히 제가 원하는 광경을 보여 줄 수 있는 유리라든가 사쿠라라든가... 뭐 여러 명이 있었지만 유우리 보다 더 좋을 사람은 없겠지. 서우는 웃으면서 제 옆자리를 두드렸다.
“부, 부르셨습니까...”
“유, 유우리 님!”
하지만 하네다는 곧바로 고개를 돌렸다. 유우리가 저를 구해 줄 것이라는 불가능한 상상은 하지 않는 것 같고, 그저 유우리를 보는 것자체가 괴로운가 보다.
“빨리 왔네요?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여기 와 있었어요?”
“예, 예에... 하윽!”
하네다와 이렇게 있는 건 아무래도 불편한가 보지? 유우리가 몸을 가볍게 떨고 있길래 서우는 자연스럽게 유우리의 다리 사이로 손을 넣었다. 속옷도 입고 오지 않았는지 그대로 손을 밀어넣어 아직 뻑뻑한 다리 사이를 사정없이 문지르니, 별 거 아닌 애무에도 유우리는 곧바로 헐떡이며 다리를 넓게 벌렸다.
============================ 작품 후기 ============================
[반성문]
죄인: 자베트
지은 죄: 햇수로만 2년의 연중.
죄인 자베트가 돌아왔습니다. 기다리신 분들, 안 기다리셨던 분들 모두모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벌 서는 사진이라도 찍어서 올릴까 싶었지만 싫어하실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로 도배합니다 ㅠ___________ㅠ
그 동안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1) 장옥정 끝나고 나서 같이 끝났다. 김태희가 죽어서 충격 받아서 같이 자살했냐?
->태쁘님께서 사약 먹고 죽는 장면을 보며 펑펑 울기는 했지만 살긴 했습니다.
2) 군대 갔냐?
-> 군면제입니다. 개꿀... 군인후배님들 힘내세요. 군인 아저씨에서 군인 오빠, 군인 선배... 군인 후배... 후......
3) 하네다 조교만은 끝내고 가라
-> 죄송해요 ㅠㅠ
4) AV보다가 복상사했냐?
-> 빗스눕이 막혔더라구요... 안돼... 이제 남은 건 온디스크 뿐이야 STAR...
5) 서우 복상사해서 죽이든 끝은 내라.
->...!
6) BL을 쓰던데 호모인가?
-> 호모가 아닙니다. 여자입니다... BL 다이스키...
7) 다른 건 쓰면서 왜 안 짐승?
->...다음 내용 구상이 도저히 안 돼서요 ㅠㅠ 사실 이제까지도 써야지, 이번해 넘기기 전에는 써야지.. 써야지 했는데 짐승을 막 뭔가 열심히 생각해 두고 쓴 게 아니라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쓴 경향이 강해서 어떻게 내용을 풀어가야 할지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흑흐규ㅠㅠㅠㅠㅠㅠㅠㅠ 돌아 온 이유는 아시다시피 저는 항상 가난에 쩔어 살고 있는데 그 와중에 부모님한테 손 안 벌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라는 지독한 고난에 휩싸여 한강을 갈까 짐승을 쓸까 하네다를 조교할까 고민하던 와중, 짐승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는 BS군의 지인님의 이야기를 듣고 그래도 짐승은 쓰고 나서 한강에 가자는 생각으로 돌아왔습니다.
70편 분량의 시놉시스는 쪄왔는데 쥐어짜서라도 조금이라도 더 연재해 보겠습니다ㅠㅠ....... 죄송합니다...
+) 오랜 연중으로 인해 설정 실수가 종종 생길 수도 있습니다 ㅠ ㅠ 지적 부탁 드립니다. 헝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