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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의 내기
“아흐, 아악...! 악! 제, 제발. 아, 유우리님, 그만...!”
“하, 하네다아...”
“힉... 아, 싫...!”
하네다에게 있어서는 고문과 다를 바가 없는 행위였다. 몸이 두 쪽으로 갈라지는 것과 별개 없을 행위, 게다가 그저 찔리는 것과는 달리 수치심도 만만치 않을 것이기에 울며 몸을 떠는 하네다의 모습은 무척이나 고통스러워 보였다.
그런데도 뭐라고 할까, 유우리와는 조금 달라 보인달지. 서우는 유우리의 조교 때를 생각해 보았다. 강했던 프라이드가 꺾여, 그 반동처럼 저런 노예 타입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하네다는 어떤가...? 유우리와 비슷하긴 하지만, 자신의 처지가 이렇게 된 것은 유우리 때문이다- 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게다가 지금 저를 범하고 있는 것은 유우리가 아니던가? 음, 어쩌면 이걸 잘 이용해서... 서우는 가만히 하네다와 유우리를 바라보았다. 유우리는 하네다는 생각하지도 않고, 제 쾌감만을 찾아 움직이고 있었고, 하네다는 조금 익숙해지긴 했는지 이를 악물며 끙, 끙, 그 흔한 교성도 없이 기합으로 참아내고 있는... 뭐 그런 모습이었다.
“아, 하으응.... 아앙.!”
“......”
서우가 잠시 생각하는 사이, 유우리가 그새 가 버렸는지 움직임을 멈춘다. 서우는 유우리의 어깨를 잡아 일단 떼어냈다. 그렇게 하네다의 항문에서 딜도가 빠져 나가자 빨간색으로 부풀어 올라, 넓어진 입구가 벌름 거리는데... 당장이라도 쑤셔 박고 싶은 것을 참고 있으니 이어 속에 들어갔던 바이브레이터가 바닥에 툭, 떨어졌다.
처음부터 두 개씩이나 들어갔으니 죽을 맛이었겠군. 서우는 잠시 어깨를 들썩이다가 하네다의 팔다리를 풀어주고 바닥에 눕혔다. 완전히 지쳤는지 아예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서우는 그 전처럼 하네다를 묶어놓고, 다시 유우리를 일으켰다.
“아...?”
“벌써 끝났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 하지만 서우님...”
“오늘따라 토를 다는 일이 왜 이렇게 많을까.”
서우는 유우리를 잡아 일으키고는 하네다와 마주 보게 만들었다.
“자, 다시 어느 구멍이든 그걸로 쑤셔요. 유우리 씨도 아직 부족하잖아요?”
“...!”
“내가 그만이라고 말할 때까지.”
여기서 아주 조금이라도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면 서우는 용서없이 벌을 내릴 것이 자명했다. 결국 유우리는 하네다의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고, 이번에는 하네다의 윗구멍에 제 것에도 들어가 있던 딜도의 반대쪽 끝을 쑤셔 넣었다. 확실히 항문을 범했을 때보다는 괜찮은 것 같았지만, 서우는 하네다를 조금이라도 쉬게 해 줄 생각은 없었다.
“그럼 난 이쪽에서.”
“...아, 우으...”
하네다가 서우를 돌아본다. 딜도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무서운 크기, 그것이 제 안을 쑤신다고 생각하니 두려움이 먼저 앞서 저도 모르게 애원하며 서우를 올려다본 순간, 서우는 그대로 끝까지 하네다를 범했다.
“하, 그흐... 캬, 하악!”
“흐응, 응... 아, 앗...”
하네다의 비명, 그 뒤에 조금씩 허리를 들썩이기 시작하는 유우리의 교성. 앞뒤로 동시에 범해보는 것을 한 번쯤 하고 싶다고는 생각했으나, 애당초 누군가와 제 여자를 공유하는 타입도 아니었던 서우였기에 그것은 그저 언젠가, 언젠가는 해보겠지- 하던 서우였으나, 생각해 보니 이런 방법이 있었다.
“하으응... 아, 앙! 흑, 우응...!”
살 하나를 놓고 두 개가 움직인다. 그럴 때마다 하네다의 것이 더욱 조여오고, 항문이 빠르게 일렁여 느껴지는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큭!”
이대로 가다간 얼마 하지도 못하겠는데... 위기감을 느낀 서우는 하네다의 가슴을 쥐어짤 듯 세게 쥐면서 허리짓을 멈추고는 저를 잡아먹고 있는 구멍을 내려다보았다. 새빨갛게 부어서는 달라붙은 곳은, 이미 충분히 쑤셔졌음에도 불구하고 더 해달라는 것처럼 달라붙어 있었다.
그럼 소원대로 해줘야지. 서우가 다시 추삽질에 박차를 가하는 동안, 하네다는 제 앞을 쑤시고 있던 유우리를 보며 저도 모르게 이를 갈고 있었다.
“아응, 앙... 하, 흐읍. 아, 좋아... 아앗!”
서우에게 잡혀 저렇게 변해 버린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아니, 그렇게 생각했다. 억지로 조교를 당해서... 길들여져서... 그때는 능력을 쓰지 못하도록 눈이라도 가렸겠지. 하지만 지금은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서, 서우님. 좋아... 좋아요. 흑, 하아앙!”
완전히 빠져서 허리를 흔드는 유우리의 모습은 암캐와 다를 바가 없었다. 지금은 능력이 막힌 것도 아닌데, 서우에게 완전히 사로잡혀서는... 눈앞에서 자신이 이런 꼴을 당하고 있는데 도와 줄 생각도 하지 않고, 오히려 함께 범하고 있다. 서서히 아프기만 하던 곳에서 쾌감이 올라와, 괴로운 와중에도 하네다는 유우리를 보며 속으로 분노를 삭혔다.
“하으... 아...”
아니, 일단은 삭힐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느끼지 않으려 해도 몸은 그 동안 잔뜩 달아올라 있었고 서우의 절륜한 힘으로 인해 몸은 이미 개발 되어 있었다. 결국 서우의 명령에 먼저 나가떨어진 것은 하네다였다. 이제까지 쭉 범해지고 있었던 하네다는 어느 순간 정신을 잃어서는 아예 눈을 뜨지 못했고, 서우는 그제야 지친 숨을 내쉬고 있던 유우리를 일으켰다.
“잘했어요.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요.”
“...앞으로도?”
유우리는 서우의 말을 따라하다가 눈을 감고 말았다. 앞으로도, 뭐 얼마 되지는 않겠지만 하네다는 유우리에게 맡길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게 빠를 것 같기도 하고... 서우는 하네다를 적당히 묶어놓고는 그대로 나갈까 하다가, 다시 자리에 주저앉아 옆에 있던 장난감들을 가만히 바라보았다.
“...이건 또 뭐야...”
이제까지 보았던 여러 성인물, 성인게임 등등을 통해 해박한 지식을 얻었다 생각하는 서우였으나, 일본에 직접 온 것처럼 보는 것보다는 실천하는 파였기 때문일까. 또 동영상을 보다가도 도구로 하는 장면이 나오면 스킵하기도 했고...
서우는 옆에 놓여진 수많은 도구를 하나씩 들어 보았다. 도대체 거긴 왜 넓히는지 모르겠는, 왜 그런 장면을 찍는지 모르겠는 확장기부터 개발자에게 따로 개런티라도 줘야 하는 건 아닌가 싶은, 윗부분이 돌아가는 진동기. 각종 SM용 도구들이 즐비했는데...
사쿠라가 준비해 놓은 것일까. 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러운데 쉽게 구할 수 있었을 것 같지는 않... 아니, 사쿠라라면 능히... 아니면 원래부터 가지고 있었던 건가. 잠시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어쨌든, 이왕 이렇게 준비해 준 거 하나씩은 다 써봐야 하지 않겠는가 싶어 서우는 실험정신을 발휘해 이것저것, 하네다의 몸에 장착하고는 옆에 있던 리모컨을 들었다.
“역시 성진국...”
타이머 기능도 있다니. 하긴, 3d 화면까지 장착한 기구도 만들어내는 시대에 뭐 이 정도야... 서우는 고개를 끄덕이다가 대충 3시간 뒤로 타이머를 맞춰놓은 뒤, 유우리를 들쳐업고서 밖으로 나갔다. 시원하게 했으니 이제 슬슬 피로가 몰려올 쯤이어서, 근처에 가까운 방으로 들어가 지친 유우리를 끌어안은 채로 잠들었는데, 얼마 가지 못해 잠에서 깨어났다.
낯선 능력자의 기척. 하지만 뭐 대단한 건 없고, 호타루의 것인 듯하였다. 자기 누나라도 만나러 왔나... 눈을 감는데, 호타루가 떠드는 소리가 작게 들려왔다. 저 새끼 목청은 진짜 왜 저리 커.
“뭐야, 쟤 츠부미잖아... 맞다. 저 계집애 대단하더라.”
“응? 무슨 소리야?”
“난 몰랐는데 능력을 여러 개 쓰는 능력자도 있다더라고... 뭐 그런 경우에는 능력 자체가 약해지기는 하는데, 쟤가 그런 것 같아. 뭐라고 했지, 그...”
뭐라고 하는 것 같기는 한데, 서우는 그대로 잠에 빠져 들었다.
============================ 작품 후기 ============================
피자헛 가고 싶다.
피자헛 페스티벌에 가서 피자를 아무 생각없이 먹고 싶네요. 저번에 친구랑 갔는데, 여섯 쪽인가 먹었더니 더 드실 거냐고 물어봐서... 후, 후후후... 홍대 가서 먹었더니 그렇게 물어보지 않아서 무척 흡족했습니다.
근데 마땅히 같이 갈 사람이 없네요. 절친이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후, 친구 중에 저랑 식성 비슷하고 잘 먹는 애는 걔뿐인데... 남자친구랑 강남 가서 저녁 먹는다고 안 된대요... 아....아아아 먹고 싶다. 페퍼로니 피자... 페퍼로니 페펑어어어엉로니 햄햄햄햄치즈치츠지츠츼칯즈치즈치즈치즈.......
그래서 혼자 갑니다.
혼자 피자헛에 간 후기는 자정에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