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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의 내기
‘아냐, 아니야. 나는... 싫어. 그렇게 안 돼. 내가, 내가 왜- 난 그렇게 안 돼. 절대 그렇게, 그렇게 되지 않는다구!’
유우리의 몰골은 하네다가 보기엔 너무나도 추한 것이었다. 서우가 만져주지 않는 다른 가슴을 스스로 쥐어짜면서, 정신없이 허리를 움직이는 그 꼴사나운 모습. 종래에는 다리 사이로 스스로 손을 넣어 세게 문지르는데, 하네다는 안중에도 없었다. 완전히 길들여져서-
[히야아... 이것 봐라, 아직도 반항하는 거야? 하지만 니 년도 곧 같이 온 능력자처럼 될 걸?]
[그러게, 자기 능력으로 혼자 자위하던데. 이 년도 그럴 수 있으려나? 교주님께서 보여 주시면 좋겠는데... 키, 키키...]
결국 견디지 못해 실금을 했을 때 그렇게 속삭이던 목소리들이 귓속에서 왱왱 울렸다. 그들의 싯누런 이빨, 더러운 얼굴들... 금방이라도 저를 범하고 싶어 안달하던 모습들을 생각하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그 수많은 인원들... 아, 만약에 서우가 그 자들에게 자신을 던져주기라도 한다면? 혹시 그렇게 하기라도 하면..... 하네다는 엄습하는 두려움에, 기구가 멈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몸을 떨었다.
실제로 서우는 제 여자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생각이 없었으나, 하네다가 그런 서우의 마음을 알 리 없었고, 다른 이들에게 보여 준 것도 어쩌면 전초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서우에게만 범해지는 것도 끔찍하지만, 다른 이들이 끼어드는 것은 더욱 끔찍했다. 그렇지만 서우에게 복종할 수도-
진퇴양난에 빠져 어찌할 바를 모르는 하네다의 모습을 서우는 찬찬히 내려다보며 무척 만족했다. 유우리는 생각을 할 틈도 주지 않고 철저하게 복종시켰으나 하네다는 그렇게 할 생각이 없었다. 많이 생각하게 만들고... 그만큼 유우리에 대한 분노를 키울 것이다.
“...흐으, 흐으...”
“얌전히 복종하면 편할걸 참 어렵게 산다.”
“......”
“유우리처럼 얌전히 굴면 좋잖아. 유우리는 몸만 바치는 게 아니라 나한테 다른 능력자들 약점도 다 가르쳐 주는데...”
“...뭐...?”
“뭐야, 얼굴을 보니까 아직 몰랐던 것 같네? 내가 말 안 했었나?”
“무슨-”
“아니면 어떻게 내가 그렇게 쉽게 납치를 할 수 있었겠어. 마리코의 도움도 있었지만-”
이야기의 기둥 자체는 진실이었지만 거기에 거짓으로 과장을 섞어, 서우는 이야기를 술술 이어나갔다. 그 연기가 어찌나 능청스럽고 자연스럽던지, 서우는 제법 제 실력에 놀랐다. 이게 바로 요리파 주방장, 발레파 발레리노, 연기파 배우인가...! 특히 하네다는 과거 이야기가 나올 때 금방이라도 통을 부수고 나올 것처럼 발광했는데, 그 이야기를 유우리가 했다는 게 몹시 충격적인 듯했다.
“아 시끄러워.”
통이 부서질 리는 없지만 쾅쾅거리는 게 몹시도 시끄러워서, 서우는 버튼을 여러 개 눌렀다. 그렇게 하니 다리 사이에 끼워져 있던 도구가 무서운 속도로 치고 빠지고, 가슴은 그 전보다 더 심하게 빨려 몇 초도 되지 않아 새빨갛게 달아오르는데... 하네다는 그 쾌감과 고통에 비명을 지르면서도 서우를 끝내 노려보고 있었다.
“......”
소름이 돋는다. 그래, 아직 아니지. 이렇게 꺾일 게 아니지... 이제 재미있을 부분인데, 서우는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시다가 통을 열었다. 그때까지 기계에 괴롭힘을 당하고 있던 하네다는 밖으로 쏟아지다시피 떨어져 버렸고, 나름대로 반항을 해볼 생각인지 팔을 버둥였으나 서우에게 즐거움만 더 주는 꼴이 된 채로 바닥에 엎어졌다.
“하윽, 윽!”
서우는 움직이고 있던 기계를 하네다의 사정을 봐 주지 않고 거칠게 뽑아 버렸다. 특히 엉덩이 부분에 들어 있는 것은 점점 속에서 확장하는 것이었기에, 그대로 사정없이 당겨 버리니 순간적으로 탈장이 되어 버릴 것만 같아 하네다는 헉 소리를 내며 서우에게 매달렸다.
“흐으... 훕...”
지금의 하네다에게는 그런 모습이 어울린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렇기에 복종해야 하지만... 복종하지 않는. 서우는 하네다의 수치심을 키울 생각으로 엉덩이를 사정없이 때렸고, 그때마다 안에 고여 있던 액이 줄줄 흘러 바닥에 떨어졌다.
“하우웃... 악, 앗... 으응...! 힉! 아앗!”
엉덩이를 얼마나 맞았는지, 손으로 세게 쥐면 그대로 피가 배어나올 것만 같은데도 서우의 손짓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거의 손찌검과 다를 바가 없었으나, 그 사이에서도 하네다는 착실하게 흥분하고 있는 제 몸이 원망스러웠다. 이렇게 단 시간에, 그녀의 몸은 고통과 쾌감이 번갈아 오는 것을 알고 벌써 흥분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 아아... 앗, 안 돼. 앗, 윽... 아, 안... 싫...!”
이제 손가락을 까딱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서우를 밀어낼 수 있을 리 없었다. 서우는 하네다의 몸을 뒤로 돌렸고, 새빨개진 엉덩이를 세게 잡고는 그대로 벌겋게 벌어진 안으로 제 것을 끝까지 밀어넣었다. 한 번에 자궁 입구까지 서우의 것이 들어와, 아플 정도로 세게 짓누르니 하네다는 비명도 지르지 못하고 표정으로 울부짖다가, 제가 쏟아낸 액을 보며 흠칫했다. 그것을 서우 또한 알았기에 머리채를 쥐고, 그 바닥에 하네다의 얼굴을 문질렀다.
“우웁, 흡, 으으읍...!”
“바닥을 더럽혔잖아요. 이건 누가 치우라고 이렇게 칠칠맞게 흘렸습니까?”
“후우웃!”
연달아 거칠게 문지르니 싫어도 입술을 댈 수밖에 없었다. 코끝에서 느껴지는 비릿한 냄새와 맛, 하네다는 울면서 고개를 저었으나 서우의 힘은 압도적이었고, 하네다는 그것에 속수무책으로 지배당할 수밖에 없었다. 불이 들어와 속을 완전히 익히고, 제 몸을 눌러 지배한다.
“아하아앗, 앙! 흐으으응...! 히, 아, 하아아앗, 흐잇...!”
온몸으로 퍼져가는 건 아닌가, 기껏해야 아주 조그만 구멍일 뿐인데 거기서 느껴지는 쾌감은 무서웠다. 까칠한 무언가에 비벼지는 것도, 새빨갛게 변했을 엉덩이를 쥐어짜지는 것처럼 잡혀가 괴롭힘 당하는 것도 전부 좋았다. 좋아, 좋아, 하네다는 어느 새 힘을 완전히 풀고는 서우의 움직임에 맞추고 있었다.
“흐, 아아아...!”
그렇게 무섭게 치고 박기를 반복하며 서우는 다시금, 하네다의 안에 제 것을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시원하게 싸지르고는 빠져나왔다. 붉은 입구가 제 것을 조금씩 토해내며 움찔거리고, 이내 벌름거리며 전부를 토해내는 것은 하네다의 도도한 얼굴에는 어울리지 않는 광경이었기에 더욱 만족스러웠다. 게다가 하네다도 불쾌하거나 애써 참는 얼굴이라기보다는 즐기는 것 같으니... 어쩌면 이런 식으로 안에 들어 있던 것을 내보내면서 느끼는지도?
“아흐응... 아, 아아앗... 아...”
서우의 예상대로 허벅지에서 끈적하게 흐르는 것을 느꼈을 때, 하네다는 몸을 크게 떨었다. 팔이 뒤로 잡혀 몇 번을 박혔는지 기억도 나지 않았으나, 종래에는 어디가 아프다거나 피곤하다거나 하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다. 그저 좋았다. 다리를 벌려서 서우의 것을 얻을 수만 있다면 언제까지고 벌리고 있고 싶을 만큼.
“흐응, 으... 후으으...”
머리가 아프다. 하네다는 서우의 것에 저도 모르게 엉덩이를 비비적거리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뒤로 느껴지는 그 딱딱하고 뜨거운 것, 요동치는 것을 당장이라도 삼키고 방금 전처럼 그 씨를 받아먹고 싶었다. 크흑, 흑, 하네다는 괴상한 소리를 내며 제 벌름거리는 입구를 손으로 벌렸다.
“왜, 넣어줬으면 좋겠어?”
하네다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몸이 힘들어 입을 움직이지 못하는 대신, 손으로 제 입구를 더 넓게 벌렸다. 이미 충분히 넓어져 서우의 것을 충분히 삼킬 수 있는 구멍에 제 손을 넣어 벌리는데, 서우가 쑤시는 곳은 그 윗부분, 그새 복원이 되어 좁게 움찔거리고 있는 구멍이었다.
“갸흐윽...!”
제가 기다리던 곳이 아니었기에 하네다는 몸을 튀며 놀랐으나, 서우가 몇 번을 쑤셔주자 결국 얼마가지 못해 좋아하며 엉덩이를 흔들었다. 체력과 정신이 한계에 달하자, 자기가 뭘하는지도 모르는 모양이었다.
============================ 작품 후기 ============================
설날이었습니다. 맛있는 건 많이 드셨나요? 저는 갈비와 동태전과 표고버섯전 위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딱히 이렇다 하고 해 먹을 게 없어서.
아무튼 길 가다가 고양이를 만났습니다. 자주 만나는 애여서 너 참 예쁘다. 나랑 같이 살래? 이랬더니 고개 돌리고 가버린 그 고양이. 이번에도 와서 애교도 부리고 그때 이후로 시간도 좀 지났길래 망설이다가 나랑 진짜 같이 살래? 이랬더니 또 갔습니다......
제가 바로 고양이들에게도 무시당하는 곰팡트입니다... 나쁜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