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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동안의 내기
‘...아, 악취미야...’
애무하다가 또 감상하다가, 애무하고 또 감상하기를 반복하는데 그때마다 사오리의 부끄러움은 더 커져만 갔다. 차라리 빨리 해 버렸으면... 사오리가 그렇게 생각하는 찰나, 다리 한쪽이 들렸다. 뭐, 뭘 하려고?!
“헉-”
사오리는 소리도 제대로 내지 못하고 몸을 떨었다. 미쳤어. 미쳤어. 별 생각이 다 들었다. 자기가 알던, 생각하던 능력자들은 이런 느낌이 아니었다. 다들 정숙하고... 그리고 또... 여러 생각을 하며 견디던 사오리는 찢어진 스타킹 사이로 손을 넣어 제 것이라도 되는 것처럼 주물거리는 서우를 보며 안타까운 소리만 흘렸다.
“아앗, 하아...!”
애태우는 것처럼 그 근처만 만지던 손이 마침내 다리 사이를 움켜쥐었을 때, 사오리는 눈을 질끈 감았다. 서우는 약간 달아오른 그곳을 연신 문지르며 몸을 위로 움직였는데, 사오리가 움직일 때마다 가슴이 이리저리 출렁... 이는 게 아니라.
“...하.”
실로 공격적으로, 역동적으로 움직이는데 눈을 뗄 수가 없었다. 손을 넣을 때 몸을 움츠리는데... 보이쉬하게 예쁜 얼굴마저 여성스러워 보일 지경이었다. 이걸 어쩔까, 서우는 서 버린 제 것을 꺼내 그 가슴 사이에 넣었다. 사오리가 딱히 모으지 않아도 충분히 컸기에 서우가 가볍게 잡는 것만으로도 제 것을 잡아먹어 버렸다.
“뭐, 뭘 하시는...”
“가만히.”
“네, 넷...”
성에 대해 무지한 사오리였기에 서우가 무슨 짓을 하는지 이해도 하지 못하고 그저 쳐다만 보고 있으니, 제 가슴을 잡고는 그 사이에 자기 것을 문지르기 시작했다.
“......”
느낌이 이상했다. 그리고 뭐랄까, 점점 흥분이 되는 것 같아, 입 안이 바싹바싹 마르는 기분이었다. 가볍게 제 가슴을 잡고만 있다가 어느 순간 세게 움켜쥐는데, 그때는 정말 허리에서부터 찌르르한 통증이 올라왔다. 평소에 자기가 만질 때는 아무렇지도 않았던 가슴이, 다른 사람이 쥐어짤 때마다 기이한 쾌감을 만들어내는데...
“으으, 후...”
빨리 서우가 어떻게든 해 주기를 바라는 기분이 되었다. 어쩔 수없이 이런 짓을 허락한 것이기는 하나, 지금은 애가 타는 것이 먼저였다. 저도 모르게 재촉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지만 그 뒤에 어떤 일이 있을지, 어떻게 될지 몰라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그러니까 그냥, 좀 빨리-
“흑, 아!”
무엇인가가 가슴을 축축하게 적셨다. 금세 끈끈해진 가슴을 서우가 놓자 가볍게 출렁거리는데, 머리가 멍해져서 그게 무엇인지 상상할 수가 없었다. 사오리가 몽롱하게 저를 쳐다보고 있자, 서우는 짧게 한숨을 내쉬었다. 이제 한 발 뺐는데도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언제나 가장 좋은 여자는 처음 만난 여자라 했던가... 아, 그런데 여기서 더 늘어나면... 게다가 츠부미.
몰라. 될 대로 돼라.
큰 가슴을 보며 잡념을 지운 서우는 사오리의 스타킹을 반쯤 잡아 내리고, 이미 축축하게 젖어버린 안에 손가락을 쑥, 집어넣었다. 잔뜩 풀려 있는지 하나 두 개쯤은 간단하게 받아들이는데, 서우가 손가락을 이리저리 움직이다가 윗 내벽을 긁기 시작하다 느낌이 오는지 눈을 크게 떴다. 서우는 이때를 놓치지 않고 솟아오른 작은 돌기까지 엄지손가락으로 문지르며 사오리를 달아오르게 했다. 적당히 길을 만들어 놓으면 그땐-
“하으. 으응... 아아앗! 핫!”
안을 쑤시던 손이 축축해지는 것을 느끼며 서우는 다리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는 커다란 가슴에 걸맞지 않게 가느다란 허벅지를 세게 잡으며 끌어당기는데, 아무리 무지하다 해도 다음에 올 일을 모를 수는 없는 것이었기에 사오리는 꺅, 소리를 내며 고개를 돌렸다. 그와 동시에 끝까지, 서우의 것이 사오리의 안을 침범했다.
“하윽!”
뜯어지는 것 같은 통증과 함께 단숨에 파고든다. 대체 이건... 사오리가 아픈 것도 잊고 놀라 입을 벌리자, 서우는 그 입술을 바로 삼키고는 길게 빨아들였다. 혀가 다른 혀를 짓누르고 입술이 빠르게 비벼지는데, 그것에 놀라 숨도 쉬지 못하고 꺽꺽대자 서우는 오히려 더욱 거칠게 허리짓을 했다.
“후, 아아아... 아아, 앙, 으... 앗!”
잔뜩 굶주려 있었다는 것 같은 움직임이었기에, 사오리는 이 남자가 수십일 동안 금욕이라도 했나 싶었다.
남자 능력자들은 성욕이 많아서 쌓이면 괴롭다고 하던 말을 어디서 들은 것 같았다. 그래서 어디 먼 곳으로 파견이 되었다가 돌아 온 능력자들이 돌아오면 여자부터 찾는다던 친구의 말도...
‘...정말 그 사람이랑 했어?’
‘어쩌다가 그 사람 방 근처를 지나는데 꼬시길래 그냥 바로 오케이 해 버렸지.’
‘세상에.’
외국에서 일본에 방문했던 능력자. 그들을 돕기 위해서 며칠 동안 다른 도시에 가는 동안 그의 방에 여자가 끊일 날이 없었다며 친구가 말해 주더니, 그런 이야기를 해 주었다. 시대가 이러다 보니 빨리 결혼을 가게 되는 여자들도 많았지만 그와 반대로 결혼하지 않고 혼자서 살아가는 사오리 같은 여자들도 많았다. 하여 관심은 많았지만 아는 것은 없었던 차, 능력자랑 자는 게 그렇게 좋다더니 사실이었다느니 어쩌느니 하는 친구의 말에 사오리는 얼굴을 붉혔지만 내심 궁금해지는 것도 사실이었다. 몸은 순결했지만 마음만은, 그리고 지금-
“후, 아아...!”
사오리는 서우를 감당할 수가 없었다. 대체 이 남자는 뭐가 이렇게 절륜하지? 몰래 몰래 구해서 친구들이랑 함께 본 AV의 남배우들도 이 정도는 아닐 것 같았다. 좀 쉬게 해 주나 싶으면 무섭게 몰아치고, 퍽, 퍽, 소리가 날 정도로 아래를 치대는데- 어느 순간 처음의 고통도 잊혀져 사오리는 서우에게 매달리고 말았다. 처음에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서우를 유혹했지만, 이제는 아무래도 좋다 싶었다.
“아래도, 금방 길이 들었어... 좋은 거지? 응?”
“흐윽, 예, 예에...! 조, 좋아! 좋아요! 아앗!”
서우의 말에 그냥 마구 고개를 끄덕이며 좋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이런 기분으로 계속 있을 수만 있다면 무슨 짓을 당해도 상관없을 것 같은, 무서운 쾌감이 온몸을 찍어 눌렀다. 그리고 그것처럼, 서우도 눈앞에서 흔들리는 커다란 젖가슴을 쥐어뜯고 빨면서 양손에 가득차는 중량감을 즐겼다.
위아래로 흔들릴 때마다 어쩌면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지. 보통 이렇게 크면 쳐질 법도 한데, 그런 것도 없이 매끄러운 가슴을 보며 서우는 사오리를 끌어안고 다리 사이를 퍽퍽 쳐댔다.
“아우웃!”
느끼기는 얼마나 잘 느끼는지, 허벅지에 말라붙은 피가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하, 이걸 어째야 하나... 마음 같아서는... 서우는 이를 악물고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사오리를 즐겼다. 그리고 마침내, 그대로 안에 해 버리려는 찰나-
“아, 안 돼요. 아... 안에는...!”
잔뜩 느껴서 몸이 흐물흐물 풀어져 있음에도 필사적으로 사오리가 서우를 만류했다. 임신이라도 될까 걱정하는 것 같은데... 서우는 말없이 그녀의 허벅지를 잡고는 끌어당겼다. 히익! 안타까운 소리를 내며 몸을 움츠리는 사오리, 그녀는 안에 결국 서우의 정액을 전부 다 받아내고는 아아아, 기이한 소리를 내며 신음했다.
“안 돼... 안에는... 아아-”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지만 사오리가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이 되자 서우는 이를 악물기를 몇 차례, 짧은 한숨 끝에
“안 되니까 걱정 마요.”
“네...?”
“...나중에 도쿄 가서 알아보던가. 걱정 없으니 안심해요.”
그래도 임신공격 당할 리는 없잖아. 괜찮아, 괜찮아. 스스로를 위로하는 서우의 말에 젖은 눈만 꿈뻑이는 사오리를 보며, 서우는 몸을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말 굉장했다. 요근래에는 다 그런 일의 연속이로군, 하네다와 처음 했을 때를 잠시 떠올리던 서우는 사오리가 몸을 닦을 만한 수건을 가져다 주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수건에 있는 작은 고리에 피가 잔뜩 말라 붙은 손가락이 매달려 있는 것이 아닌가.
“힛...!”
놀라서 소리라도 지를 줄 알았는데. 맞다. 의사라고 했지. 놀란 얼굴로 잠시 보고 있다가 손가락을 던져버리고는 제 몸을 닦는 사오리를 보다가 서우도 겉옷을 주워입었다.
============================ 작품 후기 ============================
요즘 그렇게 인기라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공부하자는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1억부나 팔린 로맨스. 여자들을 위한 로맨스라길래 앞으로 로맨스 소설을 쓰기 위해서 한 번정도 봐두는 것도 좋겠지. 해서... 봤는데...
이게.... 평점이 개봉전과 개봉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났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더라구요. 재미가 없음. 무엇보다 여자애가 요물이더라구요 ㅇ ㅇ
[내용 요약. 스포 있음]
남주: SM 계약을 하자! 난 도미넌트 넌 서브미시브! 난 사람을 못 믿어! 난 사람을 통제하지! 난 널 만져도 되지만 넌 날 만져도 돼!
여주: 그럼 난 뭘 가질 수 있는데요?
남주: 나.
여주: 흠 어쩔까...
남주: [안절부절] 계야아아악..
여주: 흐으음
남주: 나와 계약해서 마법소... 아니 서브미시브가 되지 않을래?
여주: 해 줄 수도 있고 해 주지 않을 수도 있지만 사실은 해 줄 수도 있어요.
남주: 오오옷! [기대]
여주: 으응 왠지 싫은걸.
남주: 뭣?! 그르지망...
여주: 하지만 뭐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 ㅎㅎ
남주: 정말? 기대기대
여주: 아 역시 싫...
남주: 으아니?
여주: 하지만 계약조건을 좀 살펴보고 결정해야겠어. 비즈니스 상담하자.
남주: 아싸!!!!!!!!!!!!!!!!!!
여주: 하지만 마음이 식었어.
남주: [시무룩] 안돼 ㅠㅠ
여주: 그래도 뭐 체험정도는 ㅎㅎ
남주: 정말? 정말?!!!
여주: [체험중] 오오 괜찮은데?
남주: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아싸
여주: 오오 완전 좋다. 만족스러웠어.
남주: 제발, 제발!
여주: [정색] 왜 나 때리고 싶어함?!
남주: ?!
여주: 나 때려봐! 최고의 벌을 줘! 널 이해해 보겠어!
남주: ㅇㅋ 콜 찰싹찰싹
여주: 나 건드리지 마!
남주: ?!
여주: 나 나갈 거야
남주: 아나스타샤 ㅠㅠ
여주: 크리스챤 ㅠㅠ
....
................................ 뭘 본 건지 모르겠네요.
꿱.
아무튼 연재 쉬어서 죄송합니다. 오늘은 연참할게여 끅흑흑. 안 자고 써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