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해진 여교사 13
"조금 전부터 팬이 따라 오고 있는 것 같군."
"에?"
사유리는 놀라 등뒤로 돌아보려 했지만 남자가 막았다.
"모처럼 팬이 따라오고 있으니 AV여배우 답게 서비스 해주자구"
남자는 그렇게 말하면서 리조트 수영복 코너로 사유리를 데리고 들어갔다.
화려한 원색이나 극단적으로 노출이 심한 비싼 수영복들이 줄지어 있는 그곳에서 무섭게 천이 작은데다
쇼킹 핑크라 불리는 화려한 색깔의 끈 비키니를 남자는 선택해 사유리에게 건냈다.
"이것을 입고 와라. 탈의실에서 나오면 촬영회다.
네 팬들이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고 있으니 여러가지 포즈로 촬영을 할 수 있게 해줘라. 윙크라든지 키스라든지 서비스도 잊지마"
자세하게 시작 후의 "촬영회"를 할 포즈나 표정까지 일러준 후 남자는 사유리를 탈의실로 밀어 넣었다.
사유리는 놀라면서 남자가 말한 팬은 도대체 누구인가 생각했다.
뒤따라오는 구경꾼들인 것인가? 그렇다면 그런 무리를 상대로 남자에게 들은 외설스러운 포즈나 표정을 하는 것은 고통 이외의 무엇도 아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도망가기에는 이미 늦었다.
가방도 이미 남자가 들고 있었기 때문에 돈도 없는 것이다.
(할 수 밖에 없구나_)
정면의 시착용 거울안에는 평소의 사유리와 닮았지만 전혀 어울리지 않는 치녀 메이크 없을 하고 파렴치한 의상으로 몸을 감싼 AV여배우 SAYURI가 서 있었다.
사유리는 눈을 감고 천천히 초미니의 차이나 드레스를 벗어 던졌다. 거울 안에서 음모를 잃어 무방비 상태가 된 치부의 슬릿이 비추어 졌다.
부끄러운 나머지 닫은 눈꺼풀로 부터 눈물이 흘러 떨어졌다.
사유리는 작게 숨을 들이마시며 남자에게서 건네진 끈 모양의 수영복에 다리를 끼웠다. 그 비키니는 마치 끈이라고 불러야 적당할 모습이었다.
신체를 가려야할 옷감을 그야말로 최대한 깍아 낸듯한 모습의 수영복으로 이런 것이 수영복 매장에서
당당히 팔리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사유리에게는 믿어지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런 상스러운 수영복을 지금 자신이 몸에 걸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다.
"빨리해라"
탈의실 밖으로 부터 남자의 갑작스러운 호통이 들려왔다.
주저하는 동안 약간의 시간이 지났을 것이다.
사유리는 서둘러 옷을 입었다. 비키니의 바텀 부분은 상상이 상으로 작고 음모를 처리 하지 않았으면 당연히 음모가 있을 부분까지 노출시킨 T 프런트 상태.
엉덩이는 끈이 골짜기 사이로 파고 들어가 완전한 무방비 상태로 드러내고 있었다.
탑의 브래지어는 작은 삼각형이 간신히 유륜과 그 주위를 수영복이라 변명하듯 간신히 가리고 있을 뿐으로 사유리의 잘 여문 유방이 거의 대부분 노출되고 있었다.
(이런 못브으로 그 남자가 시킨 일을 하면 정말 색녀라고 생각되어 버릴 꺼야...)
사유리는 상상한 것 만으로 공포와 부끄러움으로 몸이 떨렸다.
그때 탈의실의 커텐이 크게 열렸다.
"뭐야, 벌써 다 갈아 입은 것인가"
남자의 맥 빠진 것 같은 소리. 그리고 사유리의 귓가에 입을 대고는
"좋은데, 아까 말한 대로 해라. 만약 거역하면 그 녀석들에게 네가 유명 진학교의 여교사로 불법비디오에도 나오고 있는 AV여배우라고 말해 줄테니.
물론 그 후에는 너희 아버지 학교의 학생들이나 여동생의 동급생한테도 가르쳐 줄꺼다."
사유리는 남자의 말에 공포와 절망을 느꼈다. 눈물에 뿌옇게 되는 사유리의 눈동자에 비친 남자의 웃는 얼굴은 악마의 조소 그 자체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