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저속해진 여교사 15 (13/49)

저속해진 여교사 15

오쿠다니는 리조트 수영복 코너로 들어가는 여자를 바라봤다. 소년들은 뻔뻔스럽게 따라 들어갔지만 여성 수영복 매장에 마음약한 오쿠다니 혼자 들어가는 데는 아무래도 저항이 있었다. 

그라비아 아이돌의 사진 촬영회에서도 현장을 관계자 같은 얼굴로 돌아다니는 베테랑 카메라 꾼들과 베테랑이라고 하기 보다는

카메라 할아버지라고 부르는것이 적당할 것 같은 초로의 남자들이 소리쳐 부르는 소리에 돌아 보는 아이돌의 시선을 베테랑들의 등뒤에서 받으며 사진을 찍는 것이 고작이다.

이럴때는 소년들이나 초로의 카메라 꾼들이 부럽게 여겨졌다.

오쿠다니는 근처의 마린 레저 용품 코너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리조트 수영복 코너에 계속해서 시선을 보냈다. 사실은 소년들과 같이 뻔뻔스럽게 따라가고 싶었던 것이다.

그러한 딜레마에 시달리면서 리조트 수영복 코너에 못박혀 있던 오쿠다니의 시선에 탈의실에 들어갔던 여자가 수영복인채로 모습을 드러냈던 것이다. 

게다가 그 수영복은 끈모양으로 된 초 비키니로 소중한 부분을 애써 생각해주는 척 가리고 있는 정도의 물건이었다. 그 도발적인 모습에 오쿠다니의 저항감은 단번에 달아갔다.

자극적인 여자의 모습을 가까이 촬영하기 위해서 오타쿠니는 디카를 든채 리조트 수영복코너로 들어갔다.

소년들에게 대담하게 포즈를 취하는 여자. 고간에 먹혀드는 것 같은 T프런트 본래라면 음모가 드러나는 것이 당연한 부분까지 모두 수영복 밖으로 드러나 있었다.

볼륨 있는 유방도 유두만을 가린 삼각의 천 너머로 모두 보이고 있었다.

이번에는 엉덩이 쪽을 소년들에게 보이게 하면서 뒤돌아 보았다. 

등뒤에서 보면 아예 알몸으로 밖에 안보이는 끈비키니 모습과 고혹적이게 웃는 얼굴은 마치 거미와 같이 소년들을 포로로 만들고 있었다. 

여자는 스트리퍼 같은 대담한 포즈로 그 아름다운 신체의 곡선을 소년들에게 보였다. 물론 오쿠다니도 소년들의 등 뒤에서 고해상도의 디카로 몇백장씩 계속 찍고 있었다.

국소 부위의 클로즈 업은 물론 전체적으로 소년들까지 포함해 판매장의 분위기 까지 계속 찍어갔다.

그러한 근접한 거리에서 디카로 찍고 있기 때문에 확대하면 분명히 모공 하나하나까지도 분명하게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여자의 최소한의 비소를 제외한 모든 부분이 디카의 메모리에 차곡차곡 저장되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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