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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6화 (6/100)

< -- 잘 반하는 하프엘프씨 3부 6화 -- >

라이라가 혼자서 술을 마시기 시작한 걸 그냥 내버려두고, 네이아와 에마가 가만히 주시하는 가운데, 디아네 씨가 마지막 속옷도 스르륵 벗어 버리고는 나를 향해 요염하게 손짓한다.

「꽤, 쌓여 있었나요?」

「그야 당연하지. 네가 칼윈에 붙잡힌 이후로, 느긋하게 안길 만한 기회가 없었으니까」

「그건……확실히 그러네요」

「오늘은 다른 여자와 안 할 거니? 침대에 올라올 거면 지금 올라왔으면 좋겠는데. 이대로 둘이 하면서 네 자지를 보지로 맛봐 버리면, 떼어놓으려 하지 않게 될 지도 몰라. 욕망을 자제할 자신이 없어」

「뭐, 시범이니까요. 그런 건 신경쓰지 말고, 디아네 씨와 내가 얼마나 사이 좋은지를 보여 주자고요」

「……과연. 그럼, 똑똑히 보여 주도록 할까나……네 여자들 중 최고참의 고집을 말이지♪」

장난스러운 미소를 띄운 디아네 씨가 얼굴을 가까이 댄 나를 끌어안으면서, 마치 입술을 원래 있던 곳에 끼워 맞추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키스한다.

입술로 입술을 맛보는 달콤한 키스를 10초 정도 즐긴 다음, 신호라도 한 것처럼 입을 벌려서 혀로 서로의 입 안을 맛보는 딥키스로 넘어간다.

그 동안에도, 디아네씨의 손가락은 나를 느끼고 싶다는 듯이 내 뺨과 목덜미를 탐욕스럽게 어루만지고, 껴안은 채로 어깨와 등을 스륵스륵 애무해 온다.

나야 뭐, 디아네씨의 가슴을 손으로 움켜쥐고는 마음껏 주무르고 있다.

풍만한 가슴 위에 얹힌 금제 목걸이가 절그럭거린다. 그리고 디아네씨의 체온으로 덥혀진 팔찌가 내 목덜미와 귓가를 스쳐 지나간다.

「흐으응……후읏, 흐, 아앙」

잠시 떨어진 디아네 씨의 입술에서, 한숨 같은 신음 소리가 새어나온다.

그리고, 이마를 서로 붙인 채로, 속삭여 온다.

「미안해……조금 느껴 버렸어」

「엣, 벌써 말인가요?」

「네 입술을 맛보니까, 머릿속이 행복으로 가득 채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거든……그리고 혀를 희롱당하니까, 쾌감이 자궁을 직접 자극하는 것 같아……」

「…………」

안 돼, 이 사람 엉망진창으로 굶주려 있다.

「이대로 안겨 버리면……어떻게, 될까……?♪」

「……되도록이면 기절해 버리지 않도록 조심해 주세요」

「히, 힘내볼게」

디아네 씨가 그런 실수를 하는 것 자체를 상상하게 어렵긴 해도, 이렇게까지 섹스를 오랫동안 못했던 상황 자체가 거의 없었으니만큼, 하다가 기절해 버릴지도 모른다.

나는 뜨겁게 달아오른 그녀의 몸을 침대에 살그머니 눕힌 다음, 털없는 보지에 내 자지를 갖다댔다. 그녀의 보지는, 마치 실금이라도 한 것처럼 흘러나온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아흐읏, 아앙……히으읏」

디아네 씨가 내 손놀림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어깨를 움찔움찔 떨어버린다. 이미 흠뻑 젖어 버린 보지가 애액을 가볍게 내뿜으면서, 주르륵 늘어뜨린다.

서투르게 전희 같은 걸 계속 하다가는, 넣기도 전에 절정을 느껴 버릴지도 모른다.

「그냥 단순하게 자지를 갖고 싶다는 정도가 아니었네요……」

「상스럽지……? 미안해…… 그래도, 너와 사랑을 나눈다고 생각하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하지만, 나는 그런 상스러운 디아네도 좋아해」

목소리를 살짝 낮추면서 속삭이자,

그 말을 들은 디아네 씨가 감동한 것처럼 달콤한 신음 소리를 내면서, 가벼운 절정을 느껴 버린 것처럼 반응한다.

「흐으응……앤디……」

「안아 주지」

한번 말을 놓아 버린 이상 다시 높이기는 어려워져서, 그대로 약간 새디스틱한 말투와 함께 디아네씨를 억누르면서, 빳빳하게 발기한 자지를 밀어넣는다.

「햐아앗……아, 아아아아앙……히이잇, 아, 아흐으응……♪ 아, 아아아앗♪」

디아네씨는, 자지가 음순 사이로 들어갈 때 가벼운 절정을 느껴 버렸다.

그리고 자지가 음육 사이를 가르면서 깊숙히 들어가는 단계에서, 절정을 연속으로 느껴 버렸고.

귀두가 자궁구에 닿을 정도로 깊숙히 들어갔을 때, 이미 디아네씨의 얼굴은 평소의 늠름함은 조금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흐물흐물하게 녹아 있었다.

「하, 아아앙……아, 후으읏……드, 들어왔어어……♪」

「움직여도 되지?」

「자, 잠깐만……앤디의, 자지가……이렇, 이렇게나……휴, 흉악했……었나……?」

「아무래도 직접 생각나게 해 줘야 될 것 같군」

나는 한숨을 내쉬듯이 그녀의 귓가에 속삭인 다음, 허리를 일부러 크게 움직여서, 그녀의 보지에 박아넣은 자지를 쮸르릅 뒤로 빼냈다.

「아흐응, 흐아아앙♪」

그것만으로도 그녀의 몸이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아름다운 거유가 가볍게 흔들린다.

그 질 안이 내 자지를 꾸욱꾸욱 쥐어짜듯이 조여 왔지만, 나는 오랜만에 보는 디아네씨의 치태와, 아직 성교를 경험하지 못한 에마가 흥미진진하게 견학하는 앞에서의 격렬한 반응을 보면서, 자지를 평소보다 훨씬 빳빳하게 발기시켜 버렸다. 다행히도 듬뿍 흘러나온 애액 덕에, 내가 쾌락을 탐하는 걸 방해할 만한 요소는 전혀 없다.

나는 쾌락으로 흐려진 눈빛으로 나를 올려보는 디아네씨에게, 짖궂은 미소를 지어 줬다.

그건, 무언(無言)의 선언.

지금부터 디아네 씨를 자지와 백탁으로 철저하게 능욕하겠다는, 육욕의 선고.

그리고, 디아네 씨는 그런 나를 올려보면서……살짝, 미소지었다.

자신을 능욕할 내 자지와 백탁을, 순순히 받아들이겠다는 듯이.

서로의 한숨 소리만이 들리는 그 몇 초 동안, 우리들은 서로를 확실히 느끼면서……그리고, 짐승 같은 성교에 깊숙히 빠져 버렸다.

「흐으읏, 아아아아앙, 아히이잇, 아, 아흐아아아아♪」

「하아, 하아……오, 오오오오오옷!」

「하아아앙, 흐응, 흐으읏, 흐읏, 응흐으으으응……하, 하아아앗, 아히이잇♪」

「크오오오옷……하아, 후읍!」

디아네씨도 나도, 쾌락의 교성을 지르고, 때로는 본능적으로 끈적한 키스를 반복하면서, 서로 잠시라도 떨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허리를 격렬하게 흔들어댄다.

성교가 너무 격렬한 나머지 자지가 가끔씩 빠져 버려도, 서로 다투듯이 자지에 손을 뻗어서, 움켜쥐고는 다시 보지에 박아넣는다.

체위를 계속 변하면서, 정상위가 되든 기승위가 되든 측위가 되든, 그건 변함없다.

자지를 보지에 박아넣은 채로, 서로 허리를 강하게 부딪힌다. 그것만이 유일한 룰이라는 듯이,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로, 그저 서로 조금이라도 더 깊게, 조금이라도 더 강하게 허리를 흔들어댄다.

물론 도중에 사정도 한다. 하지만 우리들은 뇌가 불타 버리는 듯한 쾌락을 맛보면서도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는다.

나는 디아네씨의 질 안에다 백탁을 몇번이고 몇번이고 쏟아부었고, 마치 엉긴 스프처럼 걸쭉한 정액이 디아네씨의 자궁을 흠뻑 물들이고, 부풀려 버렸지만, 그녀는 자신의 보지를 쑤시면서 정액을 내뿜는 내 자지를 사랑스럽다는 듯이 내려다보면서, 절대로 허리놀림을 멈추지 않았다.

정신은 이미 쾌락으로 몽롱해져 있었고, 때때로 의식이 날아가 버리기도 한다.

그런데도 나는 그녀의 질에 집착해서, 그 주름 하나하나, 요철 하나하나를 자지로 맛보는 것을 그만두지 않는다.

자궁구를 귀두로 두드려서, 그녀를 울리는 걸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디아네 씨가 그걸 바라고 있으니까. 나도 그녀도 의심할 여지 없이, 숨이 붙어 있다면 의식이 사라져 버려도 계속 섹스하는 걸 바라고 있다.

결국에는 네이아와 에마가 지켜보고 있는 것조차 잊어버리고, 나는 디아네씨에게 정액을 마구 쏟아붓기 시작했다.

그녀가 허리를 마주 부딪친 채로 사정을 받아내면서, 듬뿍 흘러넘친 백탁이 녹아내린 쇳물처럼 아랫배를 타고 흘러내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그 흘러내리는 정액을 둘의 손으로 아무 의미도 없이 서로의 아랫배와 허벅지에 발라대면서, 흐릿하게 미소짓는다.

그리고 또다시 허리를 격렬하게 부딪치면서, 의미 없는 짐승의 교성을 지르기 시작한다.

그런 섹스를, 얼마나 계속하고 있었을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나도 디아네 씨도 추욱 늘어진 채로, 광란의 성교도 어느새 끝나 있었다.

「……디아네 씨」

「그래……앤디. 정말 격렬했어……♪」

「……너무 심했나요?」

「무슨 말씀을. 너무 좋았어」

디아네 씨가 그렇게 말하면서 내게 키스를 거듭한다. 평소와 같은 후희였지만, 보석으로 된 팔찌, 발찌, 머리카락 장식들이 반짝반짝 거린다.

「저런……행위를, 하는 거였군요……」

「드래곤들은 별로 익숙하지 않은 건가요?」

「아뇨……제, 제가 있던 팰리스에도, 이런 걸 좋아해서 즐겨 하는 이들이 있긴 있었습니다만. 어째선지 용끼리 성교하면 별로 흥분되지 않는다면서, 대개 장난 같은 분위기였어요」

「에마씨도 섞였던 적이 있나요?」

「어, 없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늘어진 것까지 포함해서 지금까지 가만히 지켜본 듯한 에마는, 뒤늦게 감상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렇달까……정말로 끝까지 보고 있었구나. 의리 있는 아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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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파서 식탁 위에 놓여 있던 빵을 먹었는데 상한 것이었는지 배탈이 났습니다.

배만 아픈 게 아니라 머리까지 쑤시는 걸 보니 몸살도 같이 온 것 같군요.

확실히 날씨가 더우니 밖에 음식을 꺼내놓으면 금방 상하네요.

여러분도 아무쪼록 더위 조심하시고 상한 음식도 조심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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