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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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당시 엄마 나이 34........

적지않은 나이와 출산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미모는 변함이 없었다. 

쭉뻗은 매끄러운 허벅지 위로 자리잡는 둥글고 탄력있는 둔부.......

아가씨때의 굴곡을 그대로 간직한 가느다란 허리와 미끈한 복부.....

껍질을 벗겨놓은 하얀 복숭아같은 탐스러운 젖가슴과 목선을 따라 흐르는 찰랑거리는 머리결......

그리고 탤런트 오연수를 빼닮은 얼굴은 아빠가 그토록 엄마에게 매달린 이유를 몸소 설명해주고 있었다.

언제나 웃음꽃이 시들지않는 우리집은 주변이웃들에겐 부러움과 시기의 대상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부러움과 시기는 결국.........파멸로 이어졌다....

그날......

잊고 싶지만 결코 잊혀지지 않는 바로 그날.........그날의 악몽같은 기억........그날은 나의 인생을...송두리채 뒤바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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