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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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진경이 출근 시간에 여유가 있는지 아직 잠옷 차림으로 내려오며 물을 한 잔 따라 먹었다.

“내 버려둬요, 엄마. 나 때는 아빠가 기다리다 못해서 소리 지르면 그때야 브라 팬티 차림으로 가방만 들고 나와서 그때야 아빠 앞에서 블라우스 입고 치마 입었어요. 그때는 아빠가 아무리 엄해도 기다려 주시거든요? 하하하하.”

“아무리 그래도 아빠 앞에서 브라 팬티 차림은 너무 했다.”

“뭐 어때요? 아빤데? 엄마도 너무 딸들을 내외하지는 마세요. 난 아빠 앞에서라도 대학 다닐 때도 브라 팬티 차림으로 돌아 다녔는데요, 뭘. 사실 처음에 엄마랑 영주, 영인이만 없었더라면 지금도 아빠 앞에서 속옷 차림으로 돌아 다녀요. 아빠는 인상은 찡그리셔도 별 말씀은 안 하시거든요.”

그때 자연이 진태를 돌아보았다.

“당신은 진경이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니는 것 괜찮아?”

“뭐 어때? 진경이 첫 생리도 내가 처리 해 줬는데, 딸이 철딱서니가 좀 없어서 그렇지 별로 이상하거나 하지는 않잖아?”

“그게 이상하거나 하지 않아?”

“뭐 딸인데 뭐 어때? 진경이 어릴 때는 내가 저 녀석 목욕 담당이었어. 그거나 이거나 뭐가 달라?”

“하지만 다 큰 딸이잖아!”

“덩치만 크면 뭐해? 아직 철딱서니 없는 놈인데 뭘.”

진태의 아무렇지 않은 말에 자연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내 친구들도 놀러 와서 아빠 앞에서 옷 벗고 속옷 차림으로 돌아다녀도 아무 말씀 안 하세요. 내 친구들도 물어봐도 아직 여물지도 않은 몸 봐서 뭐하겠니? 이러시기만 하세요. 아빠는 젊은 여자들 알몸은 봐도 아무렇지 않으신가 봐요.”

“진경이 친구들 같으면 전부 시집갔다며?”

그때 진경이 뭔가 생각 난 듯이 말했다.

“아! 그러고 보니 아이 낳은 애들은 벗고 다니면 굉장히 뭐라고 하세요. 그런 애들은 벗고 다니면 여자가 벗고 다닌다면서 엄청 뭐라고 하시는데...아마 아빠 눈에는 아이 정도는 낳아야 여자 같이 보이시는가 봐요.”

“당신, 그래?”

“응, 아이 낳은 여자가 아무리 아빠뻘 되는 남자 앞에서 옷 벗고 돌아다니기에는 좀 그렇지 않아?”

“헐! 정말 특이한 정신세계다.”

“뭐가 특이 해? 진경이 나이 또래 여자아이들은 전부 딸 같이 보이니까 그렇고 아이 정도 낳은 여자가 훌러덩 벌러덩 벗고 다니는 것은 정신 나간 것 아니면 아직 철이 덜 든 것이니 단단히 주의를 줘야 하니까 그러는 것이지.”

“그게 특이한 거야!”

자연이 진태의 말에 기가 막힌 지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진태는 그런 자연을 이상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진경은 자연에게 옆에 바짝 붙더니 담담한 어조로 말했다.

“하여간 아빠의 그런 사정으로 인해 아무리 젊고 몸매 잘 빠진 여자라고 해도 바람피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엄연한 사실은 있어, 엄마.”

“......그! 그것은 다행이네!”

“그렇지? 그런데 아빠 예들 학교 늦지 않아?”

“윽! 빨리 가자! 늦었다! 금복주 그 자식, 엄청 잔소리 퍼 붙겠다.”

“엄마! 학생주임 선생님! 아빠, 빨리 가!”

진태 해병대 동기 녀석인 일명 금복주 또는 뚜꺼비라는 별명의 영인의 학생주임 선생은 영인이 늦으면 바로 진태에게 전화해 잔소리를 엄청 하는 특이한 녀석이었다.

물론 뚜꺼비 선생이 영인을 진태가 나서서 등하교 시키는 것을 알고 있기도 하고 군대에 있을 때는 항상 진태에게 잔소리를 들어서 노이로제에 걸려 있는 녀석이라 영인이 조금이라도 늦으면 그 녀석이 바로 진태의 휴대전화로 전화해 잔소리를 퍼부어 대는 것이다.

그 놈도 가만히 보면 뒤끝이 장난이 아닌 녀석이었다.

군대 재대한지가 언젠데 아직도 진태의 그때 잔소리를 하던 때를 기억하고 꼬투리를 하나라도 잡으면 바로 진태에게 전화를 해 대는 것을 보면 그 놈도 정상은 아니었다.

군대 다닐 때야 원래 군인정신 자체가 제정신이 아니니(?) 그렇다 하지만 진태와 진태 친구들은 더 그런 것 같았다.

진태가 아이들을 아슬아슬하게 데려다 주고 차를 돌리려는데 금복주 자식이 교문 앞에서 서 있다가 아깝다는 듯 혀를 차고 있는 것을 보고 진태가 입모양으로 ‘안 늦었어, 임마’ 그러며 시계를 가리켰다.

금복주도 입모양으로 ‘다음에, 다음에’라고 하고 있었다.

그런 소동을 뒤로 하고 진태가 선애의 집 앞에 도착해 차를 대고 선애를 데리러 갔다.

선애는 초인종을 누르자 문을 열어 주었다.

그리;고 문이 닫히자마자 진태에게 매달려 키스를 열렬하게 했다.

그리고 입술이 떨어지자 진태를 끌고 안방으로 들어가 진태의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야, 선애야. 우리 너무 그런 것 아냐? 아침부터 이게 뭐냐?”

“니가 날 이렇게 만들어 놨잖아. 나, 밤에 잠, 한숨 못 잤단 말이야.”

“왜?”

“왜겠니? 어제 저녁에 날 그렇게 해 놓으면 여자가 밤에 잠이 올 것 같니?”

“왜? 개운해서 잠이 잘 올 것 같았는데?”

“개운하고 시원하기도 했지만 나, 남자랑 하고 그렇게 기분 좋았던 적이 없었단 말이야”

“아하! 너, 내 생각으로 밤새 잠이 안 왔던 거구나? 내가 좀 잘나긴 했어? 그치?”

“그래, 너무 잘 났다. 하읍! 츕.......츄르릅.....츄릅......츄르르릅”

선애는 진태를 알몸으로 만들기가 무섭게 진태의 아직 힘이 없어 축 늘어진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진태가 아직 잠옷에 팬티를 입고 있던 선애의 엉덩이를 돌려 진태 쪽으로 돌려놓고 원피스 형태의 잠옷을 훌렁 올리고 팬티를 벗겼다.

그리고 아직 젖지 않은 선애의 음부를 빨기 시작했다.

선애는 어제 저녁의 기억이 있는지 진태의 애무에 이내 축축하게 젖기 시작했다.

진태가 손가락을 하나 넣어 선애의 질속에 넣어 쑤시기 시작하자 선애는 금방 속살까지 젖어들었다.

진태가 아침이어서 빨리 선애를 만족 시켜야 해서 빨리 보내려고 했다.

선애도 진태의 바람이 통했는지 빠르게 흥분을 하기 시작했다.

“하으으응.....진태야.....나.....나....아으응....몰라......이상해져.....아으으응”

“빨리 이상해, 하응! 선애야. 너, 몸에 꿀을 뿌려 놨니? 왜 이렇게 맛있니?”

언제부터인지 선애가 진태를 흥분시키려는 것 보다 선애가 진태의 애무를 받아들이는 것이 많았다.

선애의 원피스 형 잠옷이 선애의 몸에서 떨어져 나가 선애는 알몸으로 변해 있었다.

진태는 선애가 충분히 흥분해 있다고 느껴 지갑을 꺼내 지갑 속에 상비용으로 놔 둔 콘돔을 꺼내 선애에게 주었다.

“선애야, 니가 좀 껴 줘.”

선애는 아무 말 없이 진태가 준 콘돔의 껍질을 찢고 안의 내용물을 꺼내 살펴보더니 진태의 물건에 씌웠다.

그러자 진태가 선애의 몸속으로 천천히 들어갔다.

“으으으으.....아응......아흐으으으. 진태야, 너, 너 내속에 들어왔어.”

“으응, 선애야, 너, 너무 좋아. 선애야, 사랑해. 넌 내 여자야.”

“응, 난 진태 여자야. 난 진태 여자야.”

진태가 선애의 몸속으로 들어가 천천히 선애에게 진태의 물건을 기억시키려는 듯 움직이다가 점점 빠르게 움직였다.

선애는 진태가 보기에 하얀 백지에 진태의 흔적을 남기기 시작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선애라는 백지에 진태라는 선을 굵게 남기기 위해서 진태는 오늘도 선애의 속살을 마찰했다.

“아흐으으으응.....진태야, 진태야. 너, 너, 너무 좋아!”

진태가 선애의 속을 급하게 진퇴를 거듭했다.

그런데 선애가 갑자기 진태의 허리를 다리로 감았다.

“선애야, 너 그렇게 감으면 움직이지 못해.”

“진태야, 너 어제 저녁처럼 또 비벼 줘.”

진태는 좀 놀랐다.

“그거.....자극이 심해서 아침부터 하기에는 너무 강도가 쎈데?”

“괜찮아, 괜찮아. 그러니 해 줘.”

선애는 어제 저녁에 했던 것처럼 자궁을 자극하는 방법을 써 달라는 소리를 하는 것이다.

여자의 자궁은 자궁을 아래위로 남자의 귀두처럼 자극을 느끼는 열점이 아래위로 있고 또 나오다가 지스팟이라는 열점이 또 있다.

그만큼 여자의 질 속에는 느끼는 열점이 많이 분포 되어 있다.

그리고 통계적으로 여자가 남자가 오르가즘을 느끼는 것 보다 세배는 더 느낀다.

그리고 아까 말한 열점도 딱히 그곳만 느낀다기 보다 자궁 주변을 중심으로 고루 분포가 되어 있어서 남자의 물건이 여자의 질 속에 들어가서 진퇴운동을 하면 여자의 열점을 중심으로 많이, 상당히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여자의 성감대인 유두, 겨드랑이, 귀, 심지어 심리적이든지 진짜 느끼던지 발가락 사이까지 등등으로 다양하게 분포 되어 있는 성감대를 자극해 불을 지핀다는 심정으로 자극해 마침내 여자의 질속에서 애액이 흘러나오게 만들어 남자의 물건이 들어가서 스무스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조물주는 그것으로도 부족할까 싶어서 여자의 질 입구에 클리토리스라는 것을 만들어 성질 급한 놈을 배려해 그곳만 자극해도 여자가 충분히 젖게 만들어 놓았다.

그것도 못 기다리는 놈은 나가 죽는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여자의 질속을 자극하다보면 여자가 느끼는 오르가즘과 남자가 느끼는 오르가즘이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아무래도 여자의 질속에서 느끼는 열점이 속에 숨겨져 있다 보니 평소에 남자처럼 자위라든지 다양한 방법으로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자극에 둔감 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일단 자극이 진행되다보면 여자도 빨리 느끼는데 그래서 여자를 애무하는 것이다.

빨리 가라고, 빨리 느껴서 남자가 피곤함을 덜 느끼라고 애무를 하는 것인데 그것을 귀찮다고 느끼는 놈은 오입할 자격도 없는 놈인 것이다.

아! 오입이라고 하니 좀 거시기 한가? 그럼 섹스!

그리고 진태가 느끼기에 여자는 머리로 판단하는 동물은 아니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자도 그렇지만 여자는 특히 진화론적으로 남자에 의해 자신의 행복이 결정되다보니 여자가 남자를 조건을 보고 결혼을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그러나 특별한 경우도 있으니 여자와 섹스를 할 기회가 오면 여자의 마음에 들게, 아주 흡족하게 섹스를 잘 하는 놈이 있다면 여자는 특별한 하자가 없는 남자인 이상 그 남자를 택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면 당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진태 같은 놈도 생기는 것이고.

진태는 선애의 몸속에 들어가서 어제 저녁처럼 안쪽 깊은 곳까지 삽입하면서 몇 번 찔렀다.

그리고 깊은 곳에 넣어서 비볐다.

다시 빼서 큰 폭으로 움직이며 또 몇 번 쑤시고 비비고를 반복하자 선애는 이내 반응이 왔다.

“흐으으응, 진태야! 나, 또.....또 그래. 진태 너, 너무 좋아. 니가 좋아, 진태야. 아흐흐흐흐응”

선애는 진태의 몸을 끌어안으며 몸부림을 쳤다.

진태도 선애의 침실에서 섹스를 하는 것이라 상당히 자극을 많이 느꼈다.

마치 자신의 침실에서 선애를 범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선애는 진태를 온 몸으로 느끼려고 진태를 껴안아 왔다.

두 시간이 지난 시간이 되자 진태와 선애의 섹스는 끝이 났다.

선애는 기분이 상당히 업 되어 있었다.

“진태야, 말 나온 김에 아까 말한 그 아파트에 가 보자.”

“그럴래?”

“응, 아까 같이 일하는 동생에게 말 해 두었으니 오늘은 좀 늦게 나가는 김에 이사 갈 아파트나 보고 가자.”

“알았어. 양말마저 신고 같이 가자.”

진태와 선애는 결국 점심때가 다 되어서야 집을 나섰다.

진태가 보여준 아파트는 선애의 마음에 꼭 들었다.

넓지도 작지도 않고 전망도 좋고 무엇보다 동남향이어서 아침에 햇빛이 잘 드는 아파트 인 것이다.

“광안리 입구에도 아파트가 있기는 한데, 거기는 전철역이 멀어서 권하기가 좀 그러네?”

“여기가 좋아. 우리 거래처 여자가 거기 사는데 거긴 바닷가가 너무 가까워 염분 때문에 골치 아프다더라. 난 여름에 놀러가더라도 바닷가는 잘 안가. 몸이 찝찝하잖니?”

“그래? 난 바다가 훨씬 좋더만. 고기도 바다 고기가 더 맛있고.”

“으이구~! 뭐든 먹는 것으로 연결 되는 구나?”

“인생 뭐 있니? 먹고 자는 것이 남는 것이지.”

“하긴! 어디 놀러가더라도 먹는 것이 빠지면 김빠진 맥주나 마찬가지긴 해.”

“우리 속담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이 왜 있겠니? 자고로 옛말 그런 것 하나 없어.”

“나, 이 집 계약 할래. 좀 싸게 해 줘.”

“이 집, 선애 너한테 남기는 것 없이 줄게. 나도 이거랑 광안리 아파트, 두 개를 봐서 이거는 별책부록 같은거여서 별 생각 없었는데 니가 산다면 그냥 주기는 뭐하고 법원 경매 금액만 니가 부담해라.”

“고마워 진태야.”

선애는 확 밝아지는 얼굴이 되어 진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무엇보다도 마트도 가깝고 전철역도 가깝기도 하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선애의 마음에 꼭 들었다.

그리고 진태가 아까 말한 금액 같으면 정말 싼 금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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