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는 그녀의 상체를 부축하여 일으켜 세운 뒤 등 뒤에 있는 지퍼를 내렸다.
“형부..”
은지는 그를 부르기만 할 뿐 그를 거부하는 어떤 몸짓도 하지 않고 있었다. 허리까지 이어진 지퍼를 내리고 다시 그녀를 눕혀놓은 민우는 양쪽 어깨 끈을 잡아 벗기며 아래로 끌어 내렸다. 잠옷이 허리까지 벗겨졌을 때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드러났지만 은지가 얼른 두 손을 가슴으로 모으며 그곳을 가렸다. 민우는 다시 허리에 걸쳐있던 잠옷을 아래로 내려 완전하게 그녀에게서 벗겨냈다. 그러자 은지는 한 손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음부를 가리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보고 싶어. 은지의 몸을..”
“하..하지만..”
“이미 시작된 일이야. 여기서 멈출 수 없어. 처제가 아무리 애원을 해도 난 멈추지 않을 거야.”
은지는 그의 말투와 눈빛에서 그가 진정으로 자신을 원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몸을 가리고 있던 은지의 두 손이 스르르 몸에서 내려오며 침대 위로 떨어졌다. 그러자 눈부신 그녀의 알몸이 완전하게 드러나며 민우의 시선을 자극했다.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젖가슴과 군살 하나 없는 몸매, 그리고 봉긋하게 솟아오른 둔덕 위의 짧은 털들이 고스란히 민우의 두 눈에 들어오고 있었다. 민우가 그녀의 다리를 벌리려 하자 은지는 두 다리에 힘을 주며 버텼다. 하지만 그것을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처제. 부탁이야.”
그의 은근한 속삭임에 은지는 결국 다리에 힘을 풀었고 그의 손에 의해 다리가 벌려지고 말았다. 벌어진 다리 사이로 주름진 음순의 살 덩어리가 수줍게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이 보였다. 뽀얀 피부의 중심에 있는 거무스름한 그곳의 살결은 묘한 설레임을 안겨주고 있었다. 그녀의 벌어진 다리 사이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은 민우는 그녀에게 몸을 포개고 엎드려 그녀의 얼굴을 내려다 보았다. 은지는 그의 시선을 보지 못한 채 두 눈을 감았다. 민우는 그것을 승낙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 민우는 그녀의 턱을 잡아 돌린 뒤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은지는 두 손으로 침대 시트를 움켜 잡은 채 온 몸에 힘을 주고 있었다.
“긴장 풀어. 처제. 곧 좋아질 거야. 나한테 준 기쁨만큼 돌려줄게.”
그러자 은지는 몸에 힘을 풀며 입술을 열어주었다. 순간 그의 혀가 파고들며 그녀의 혀를 찾았다. 은지와 민우의 혀가 뒤엉키며 강렬한 키스가 이어졌고 민우는 그녀의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은지는 난생 처음으로 접해보는 강렬한 키스와 애무에 정신을 잃을 것만 같았다. 호흡이 가빠지고 어지러움이 느껴져 왔지만 그를 거부할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입술에서 떨어져 나간 그의 입술은 그녀의 목을 지나 가슴으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단단해진 그녀의 젖꼭지를 물고 강하게 빨아들이자 은지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새어나왔다.
“하아.. 형부..”
민우는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형부라는 말에 묘한 흥분을 느꼈다. 이제 아무런 관계가 아님에도 서로를 예전의 호칭대로 부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에서는 아주 야릇한 느낌이 존재하고 있었다. 단단해진 젖꼭지를 이빨로 살며시 깨물며 비벼대자 은지는 긴장이 풀리며 온 몸이 나른해지는 것을 느꼈다. 마치 손가락 하나도 움직일 수 없을 것만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그녀의 가슴에서 한참 동안 머물던 민우는 다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그의 입술이 둔덕에 머물며 까칠한 털에 입술을 비비고 있을 때 은지는 다시 긴장하며 두 다리에 잔뜩 힘을 주었다. 그리고 그의 입술이 둔덕 아래로 내려가며 도톰한 음순에 키스를 하자 은지는 얼른 손을 내려 그의 머리를 잡았다.
“흐읍.. 혀..형부.. 거..거긴 싫어요.”
하지만 민우는 그녀의 바람을 들어주지 않았다. 입술로 음순을 누르며 비벼대자 은지는 두 다리를 바들바들 떨면서 다리를 오므렸다.
“혀..형부. 거긴 더러워요. 싫어요.”
“전혀 더럽지 않아. 처제의 가장 소중한 곳이니까.”
민우는 그렇게 말하고는 다시 얼굴을 묻으며 혀를 내밀어 그곳을 핥아 올리기 시작했다. 은지는 그의 뜨거운 혀가 전해주는 강렬한 느낌에 어찌할 바를 모르며 몸을 비틀어대기 시작했다. 그녀가 두 손으로 침대시트를 움켜잡고 몸을 비틀어대는 동안 민우는 그녀의 가장 예민한 그곳을 아주 부드럽고 정성스럽게 핥아 주고 있었다. 은지는 견디기 힘든 자극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몸을 뜨겁게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못했다. 그녀의 질구에서는 어느새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나오며 그 주위를 흥건하게 적셔놓고 있었다. 민우의 혀 끝이 크리토리스를 건드리기 시작했다. 혀끝으로 그 작은 알갱이를 튕겨 올리자 은지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두 다리에 경련을 일으켰다. 그녀가 견뎌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자극이었다.
“혀..형부.. 하아..하아.. 제발.. 거긴..”
은지는 그의 머리채를 움켜 잡은 채 쥐어 뜯을 듯이 비틀어대고 있었다. 하지만 민우는 멈추지 않았다. 계속 이어지는 그의 자극에 은지는 점점 황홀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참을 그렇게 자극해주던 민우가 고개를 들고 일어났다. 은지의 반쯤 감긴 눈에는 이미 욕정이 가득 차 있었다.
“이제 처제를 내 여자로 만들 거야. 기다려.”
민우는 그렇게 말하며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질 속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흐읍.. 아파요..”
“조금만 참아. 곧 좋아질 거야.”
그의 육중한 물건이 질 속으로 파고드는 동안 은지는 참기 힘든 아픔을 느꼈지만 그의 물건이 질 속에 가득 차고 나니 알 수 없는 묘한 쾌감이 전기가 흐르듯이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민우는 그녀의 두 다리를 한껏 벌려 올린 채 거친 움직임으로 그녀의 질 벽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헐떡이는 거친 숨결이 뒤섞였고 그의 몸이 그녀에게로 부딪혀갈 때마다 둔탁한 살 부딪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의 격렬한 움직임이 계속 되자 은지는 질 속에서 전해오는 뜨거운 마찰감에 힘겨운 신음을 내뱉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의 몸짓이 더욱 거세지는가 싶더니 뜨거운 액체가 질 속으로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멈췄을 때 은지는 탈진한 듯 몸을 늘어트렸다. 하지만 그녀의 온 몸은 아직도 그가 전해준 기쁨의 여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었다. 은지는 자신의 몸 위에 쓰러져 거친 숨을 내뱉고 있는 그의 머리를 힘껏 안아주었다. 어쩌면 언니를 대신해 그를 사랑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은지의 머리 속에 스쳐가고 있었다.
오전 강의가 있던 날 서둘러 집을 나서다가 골목길 한 켠에 자리 잡고 있는 진희 누나의 미용실을 들여다 보았다. 넓은 유리 안으로 누나가 청소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진희 누나는 우리 집 반 지하에 세 들어 사는 누나였다. 이제 겨우 스물 여덟이었지만 벌써 이혼을 한 경력이 있는 이혼녀였다. 참하고 다정다감한 누나를 보면 왜 이혼을 했는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다. 누나를 볼 때면 늘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괜한 동정심일 수도 있었지만 그것은 누나에 대한 관심인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언젠가 어머니의 심부름으로 누나에게 김치를 가져다 주러 가다가 작은 욕실 유리창 안으로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고는 살며시 창문을 열어본 적이 있었다. 겨우 2, 3센티 정도의 틈으로 욕실 안을 들여다 보았을 때 누나는 샤워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결혼을 했던 여자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군살 하나 없는 몸매를 지니고 있었다. 크지는 않았지만 탐스럽게 적당히 살이 오른 젖가슴과 짧은 털로 덮여있는 둔덕을 보고 있는 동안 아랫도리가 터질 듯이 팽창했었다. 하지만 나를 더욱 큰 충격에 빠트린 것은 누나의 알몸이 아니었다. 샤워를 마친 누나가 변기에 다리 하나를 올려놓은 채로 자신의 음부를 매만지며 자위를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참하고 청순한 이미지를 가진 누나가 자위를 하는 모습은 내게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전혀 그렇게 보이지 않는 누나가 자위를 하는 것에 나는 배신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는 누나를 이해할 수 있었다. 이미 한 남자의 아내였던 누나가 이혼한 뒤 남자의 손길을 그리워하는 것은 당연한 것인지도 몰랐다. 생각이 거기에 미치자 나는 내가 누나의 외로움을 달래줄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상상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진희 누나를 떠올리며 자위를 하는 날이 많아졌다. 누나와 마주칠 때면 그날 보았던 누나의 모습이 떠올라 솟구치는 성욕을 주체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 묘한 상상들을 떨치고는 미용실 안으로 들어서며 누나를 부르자 누나가 놀라며 얼른 등을 돌렸다.
“어머, 깜짝이야.”
“놀랬어? 미안해.”
“애 떨어 질뻔했잖아.”
“애도 없으면서.”
“뭐야?”
누나는 귀여운 표정으로 나를 흘겨보았다. 예쁜 얼굴로 흘겨보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학교 가는 길이니?”
“응. 근데 누나. 오늘 나 머리 좀 깎아야 하는데.”
“그래? 그럼 이따 수업 끝나고 들어가는 길에 들려.”
“근데 오늘 좀 늦을 거 같아서 말이야.”
“몇 시쯤 오는데?”
“한 열 시쯤?”
“어차피 매일 그 시간까지 있으니까 여기 와서 문 두드려.”
“알았어. 그럼 이따 봐. 누나.”
미용실을 나와 학교로 향하는 동안 나는 누나와 단둘이 있게 될 미용실을 떠올렸다. 나를 친동생처럼 생각해주는 진희 누나는 내게 어떤 경계심도 갖고 있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녀에게 내 물건을 보여준다면 누나는 엄청난 유혹을 느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그것은 막연한 나의 기대감일 뿐이었다. 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술자리를 갖는 동안 나의 머리 속에는 온통 진희 누나의 생각뿐이었다. 술기운이 오르니 누나 생각은 더욱 간절해지고 있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가 끝나자 마자 서둘러 집으로 향한 나는 버스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는 골목길로 접어들면서부터 알 수 없는 설렘을 경험하고 있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기대감을 떨칠 수가 없었다. 진희 누나의 미용실 앞에 도착했을 때 미용실 안이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어 안을 들여다 볼 수는 없었지만 환하게 불이 켜져 있어 누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리문을 두드리자 잠시 후 누나가 문을 열어주었다.
“어서 와. 어머, 너 술 마셨니?”
“응.”
“후훗. 얼굴은 빨개져 가지고. 우리 영석이도 술 마시니까 꽤 귀엽네.”
“귀여워?”
“응.”
누나는 내 볼을 꼬집듯이 만지고는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 하는 표정을 지었다. 괜히 기분이 좋아졌다. 누나도 내게 호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였다. 내가 미용실 안으로 들어서자 누나는 유리문을 잠그고 안으로 들어왔다. 다른 손님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는 유리는 안에서도 밖이 보이지 않고 있었다. 미용실 안에서 누나와 무슨 일이 벌어져도 아무도 알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술 좀 깨게 커피 한잔 줄까?”
“응.”
누나가 커피를 타는 동안 나는 의자에 앉아 누나의 뒷모습을 바라보았다. 짧은 원피스 차림에 검정색 앞치마를 두르고 있는 누나의 뒷모습이 괜히 자극적이었다. 나는 누나가 알몸으로 앞치마만 두르고 있는 모습이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하며 불끈거리는 물건의 팽창을 느꼈다. 술기운으로 인해 나의 흥분은 삽시간에 온몸으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덕분에 얼굴에 화끈거리는 기운이 더 심해졌다. 누나가 종이컵에 커피 두 잔을 타가지고 내게로 돌아서자 나는 얼른 시선을 다른 곳으로 옮겼다. 누나는 내 옆자리에 앉으며 내게 커피를 내밀었고 나는 그 커피를 받아 한 모금 마시면서 치마 아래로 드러난 누나의 다리를 훔쳐보았다. 순간적으로 치마 속으로 손을 넣고 싶은 충동이 들었지만 밑도 끝도 없이 그럴 수는 없는 일이었다. 누나는 말없이 커피를 마시며 벽 모서리의 천정에 달려있는 TV에 시선을 두고 있었다.
나는 그런 누나의 옆모습을 훔쳐보기 시작했다. 긴 생머리를 가지런히 하나로 모아 뒤로 묶은 누나의 옆모습은 무척 매력적이었다. 귓볼 아래로 이어진 가느다란 목선이 고운 살결을 드러내며 키스하고픈 유혹을 느끼게 했다. 누나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나의 성욕을 자극하고 있는 것만 같았다. 커피를 반잔 쯤 마셨을 때 나는 누나가 하루 종일 서서 일을 한다는 것을 떠올렸다.
“누나, 하루 종일 서서 일하려면 안 힘들어?”
“응? 나? 할 수 없지 뭐. 힘들어도 먹고 살려면 참고 해야지.”
“내가 다리 주물러 줄까?”
“후훗. 네가?”
“응. 나 안마 잘해. 우리 아버지, 어머니도 매일 해드리는데.”
“그래? 그럼 한번 받아볼까? 받아보고 마음에 들면 누나도 오늘 머리 공짜로 깎아 줄게.”
“알았어. 여기 누워봐. 누워서 다리를 내 무릎에 올려.”
누나는 아무런 경계도 하지 않고 손님들이 기다리는 동안 앉는 긴 의자 위에 몸을 눕혔다. 나는 내 옆쪽 구석에 있던 쿠션을 누나에게 주어 머리를 베도록 해주었다. 누나의 두 다리가 내 무릎으로 올라왔을 때 나는 숨을 쉬는 것 조차 버거울 만큼 가슴이 빠르게 뛰는 것을 느꼈다. 회색 원피스 아래로 흰색 스타킹을 신은 누나의 두 다리는 늘씬하게 잘 뻗어 있었다. 더구나 스타킹에 무늬가 들어가 있어 누나의 다리가 더욱 섹시해 보이고 있었다. 나는 몸을 옆으로 틀어 앉으며 누나의 한쪽 발을 잡아 약간 구부리도록 만든 뒤 발바닥부터 만져주기 시작했다. 엄지 손가락으로 지압을 해주자 누나의 입에서 가느다란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으으으.. 아 시원해.”
“시원해?”
“응. 너무 좋아.”
“거봐. 내가 잘한다고 했잖아.”
“후후. 그래. 시원해서 너무 좋다.”
누나의 발바닥을 지압하면서 나는 교묘하게 누나의 다리를 구부려 올렸다. 그러자 치마자락의 사이가 벌어지면서 치마 속이 들여다 보이기 시작했다. 누나는 눈을 감은 채 야릇한 표정을 지으며 내 마사지에 흡족해 하고 있었다. 누나가 눈을 감고 있는 동안 나의 두 눈은 자유롭게 누나의 치마 속을 관찰할 수 있었다. 치마 속 깊숙이 보이는 허벅지 중간쯤에서 스타킹의 경계가 보이고 있었다. 밴드 스타킹이었다. 그리고 그 경계에는 가터벨트가 밴드를 물고 있었다. 누나가 그렇게 섹시한 액세서리를 하고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한 것이었다. 바지 속의 물건이 터질 듯이 팽창하고 있었다. 누나의 다리를 조금 더 구부려 올리자 두 다리가 만나는 곳에 얇은 흰색 팬티가 누나의 소중한 곳을 가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도톰하게 불거져 나온 음순의 윤곽이 선명하게 드러나 있었다. 손을 뻗으면 만져질 수 있는 거리였다. 주체할 수 없는 성욕이 머리 속에 가득 차 올랐다.
나의 흥분과는 달리 누나의 표정은 온화하고 평온해 보였다. 나의 마사지 덕분이었다. 발 마사지를 끝내고 종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손은 조금씩 조금씩 위로 올라가며 허벅지까지 이르렀다. 만약 다른 여자였다면 그런 손길이 부담스러웠을 것이지만 이미 내게 아무런 경계심도 갖지 않고 있는 누나는 아무렇지 않게 나의 마사지를 즐기고 있을 뿐이었다. 나의 손은 치마 안쪽으로 들어가 허벅지 중간까지 이르렀지만 누나는 내 손을 막아서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손을 뻗을 수가 없었다. 다시 손을 내려 반대쪽 발을 들고 조금 전처럼 다리를 구부려 올리게 하자 또 다시 치마 속이 훤히 들여다 보였다. 물건이 아플 만큼 팽창하고 있었고 심장은 불에 타는 듯이 뜨겁게 느껴졌다. 그 쪽 다리도 발바닥에서 허벅지까지 오르내리며 마사지를 해주자 누나는 졸음이 가득한 초점 없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너무 시원하다. 그냥 이대로 잤으면 좋겠어.”
“피곤하면 눈 좀 붙여. 내가 계속 해줄게.”
“집이 바로 코앞인데 얼른 끝내고 들어가서 자야지.”
누나는 그렇게 말하고는 몸을 일으켜 앉으며 기지개를 켰다. 그리고 자리에서 일어나 대형 거울이 붙어있는 앞쪽으로 걸어나가며 내게 말했다.
“이쪽으로 와. 어서 자르고 들어가자.”
“응.”
누나가 서있는 앞쪽의 의자에 앉자 누나는 머리를 깎을 때 두르는 넓은 앞치마를 내 목에 둘러주었다. 그리고 머리 깎는 기계를 들고 내 머리를 깎기 시작했다. 나는 거울을 통해 누나의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큰 아쉬움을 느끼고 있었다. 조금 전 느꼈던 누나의 다리와 치마 속으로 보이던 누나의 그곳을 떠올리는 동안 바지 속에 있던 물건이 터질 듯이 발기된 채로 요동치는 것이 느껴졌다. 나는 내 몸을 가리고 있는 앞치마 안에서 손을 움직여 바지 지퍼를 내렸다. 그리고 팬티 앞에 뚫린 구멍으로 물건을 꺼내 놓았다. 얇은 천 하나를 사이에 두고 누나 앞에 드러낸 물건은 차가운 바깥 공기를 느끼며 더욱 팽창하고 있었다.
“누나 다리 너무 예쁘더라.”
나는 술기운에 용기를 내어 그렇게 말하면서 누나의 반응을 살폈다.
“후훗. 그러니?”
누나는 나를 쳐다보지도 않은 채 머리를 깎는데 열중하며 그렇게 대답했다. 별로 싫어하는 눈치가 아니었다.
“응. 너무 예뻐. 사실은 아까 계속 만져보고 싶었는데 누나가 일어나는 바람에.”
“뭐? 이그. 쪼끄만게.”
누나는 웃음을 지으며 거울을 통해 나를 흘겨보더니 손으로 가볍게 내 머리를 때렸다. 그러면서도 누나의 얼굴은 부끄러운 듯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나도 벌써 스물 한살인데 그 정도는 느낄 수 있지 뭐.”
“그래, 그래. 너도 이제 어른이지. 뭐.”
“나 한번만 더 만져봐도 돼?”
“뭐? 너 술 취했니?”
“아니? 사실대로 말하는 거야.”
“너 자꾸 그러면 누나 화낸다.”
“어차피 한번 만져본 건데 한번 더 만진다고 뭐 달라지나?”
“이그, 요게 정말.”
누나는 또 다시 나를 흘겨보았지만 이번에는 표정이 조금은 굳어 있었다.
“정말 안돼? 한번만 만지게 해줘. 스타킹 느낌이 너무 좋아서 그래. 응? 한번만.”
내가 어린 아이처럼 애교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애원하자 누나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영석이도 이제 여자한테 호기심 느낄 나이가 됐구나.”
“남자가 다 그런 거지 뭐. 누나니까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지 내가 어디 가서 이런 말을 하겠어.”
“하긴. 너 나이 때는 한창 그럴 때니 이해한다.”
“그럼 만져도 되는 거야?”
누나는 웃음을 지은 얼굴로 다시 거울을 통해 나를 흘겨보았다. 그것은 거부도 아니고 허락도 아닌 묘한 의미였지만 나는 앞치마 밖으로 손을 내밀어 누나의 다리에 손을 가져갔다.
“어머.”
“괜찮지?”
“어휴. 너 정말.”
“그냥 만지기만 할게. 응?”
“조금만 만지다가 손 치워야 해. 괜히 쓸데없는 생각 하지마.”
“알았어. 누나.”
나의 손은 누나의 허벅지 뒤쪽을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비록 깊숙이 넣지는 못하고 있었지만 누나의 허락을 받아 만진다는 것에 의미가 있었다. 나의 손이 스타킹의 밴드 부분까지 올라가 다리를 만지는 동안 거울에 비친 누나의 얼굴은 홍조를 띄며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 있었다. 그렇게 다리를 만지는 동안 누나의 그곳이 젖어 들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했다. 누나는 남자의 손길을 그리워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그렇게 자위를 했던 것이 아닌가. 나는 누나의 다리를 만지는 동안 그날 보았던 누나가 자위를 하던 모습을 떠올렸다. 그리고 숨막히는 흥분 속에서 용기를 내어 위험한 질문을 던졌다.
“누나, 혹시 자위 같은 거 해?”
“뭐?”
머리를 깎던 누나는 당황한 듯 허리를 펴며 거울을 통해 나를 바라보았다. 누나의 얼굴이 창백해져 있었다.
“그..그게 무슨 말이야? 너 정말 취한 거야?”
“아니.”
“너 누나가 그렇게 우습게 보이니?”
“그게 아니라..”
“근데 오늘 왜 그래?”
“나 사실은..”
“사실은 뭐?”
“얼마 전에 누나 집에 엄마 심부름 가다가 누나가 샤워하는 걸 봤어.”
“뭐? 그..그게 무슨 말이야?”
“호기심에 욕실 창문을 열어봤는데.. 누나가..”
“내..내가 뭐.”
“누나가 자위하는 걸 봤어.”
순간 누나의 얼굴이 굳어버리는 것을 느꼈다. 누나는 너무나 당황한 나머지 온 몸이 굳어버린 것만 같았다. 꼼짝도 하지 못한 채 나와 시선을 마주치고 있던 누나는 잠시 후 내 시선을 피하며 고개를 돌렸다. 진희 누나는 자신의 치부를 들킨 것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괜찮아, 누나. 누나 입장 이해해.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언제든 외로워질 수 있다는 알아.”
“여..영석아. 그..그건..”
“괜찮아. 변명 같은 거 안 해도 돼. 이해 한다니까?”
그렇게 말하며 나는 의자에서 일어나며 몸을 돌렸다. 누나는 내가 일어나자 내게 경계심을 나타내며 뒷걸음질을 쳤다. 나는 목에 둘러있는 앞치마를 빼냈고 순간 열린 바지 지퍼 사이로 드러나 있던 나이 물건이 누나의 앞에 드러났다.
“너..”
누나는 단단히 발기된 내 물건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대로 굳어버린 듯 움직이지 못했다.
“누나가 원하는 게 이거 아니야? 누나가 자위하면서 그토록 그리워했던 물건.”
“여..영석아. 이..이러지 마.”
“누나가 원한다는 거 알고 있어. 그리고 늘 얼굴 보고 사는 나라면 누나에게도 덜 부담이 되지 않을까?”
“이..이러면 안돼. 영석아.”
“자. 만져봐. 누나에겐 이게 필요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