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장은 온갖 음란한 말들을 내뱉으며 흥분하더니 절정에 이르러서는 서둘러 물건을 빼 들고 그녀의 가슴을 깔고 앉아 그녀의 얼굴을 향해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민감해져 있던 그의 물건은 금새 정액을 분출시켰고 쏟아져 나온 그의 정액은 그녀의 얼굴을 적셔놓고 말았다. 끈적이는 그의 정액을 얼굴로 받아낸 연주는 당혹스러웠지만 그가 사정을 끝낼 때까지 그렇게 있어야만 했다. 사정을 끝낸 김부장은 그대로 그녀의 가슴 위에 앉은 채로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그의 정액으로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한 채 누워있던 연주가 그를 밀쳐내려 했지만 그는 비켜주지 않았다.
“가만히 있어. 아직 끝난 게 아니야.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지 모르는데 겨우 한번으로 끝내면 섭섭하지.”
김부장은 말을 끝내고는 자신의 물건을 그녀의 입술로 가져갔다. “빨아. 내 정액을 한번 맛봐야지. 깨끗하게 빨아. 어서.” 그녀는 입술을 굳게 다물고 그의 물건을 거부했지만 그의 손이 턱을 잡아 강하게 눌러오는 바람에 아픔을 느끼며 입을 벌릴 수 밖에 없었다. 김부장은 벌어진 그녀의 입 속으로 물건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 그리고는 두 손으로 바위 바닥에 지탱한 채 엉덩이를 움직여 그녀의 입 속에서 펌프질을 시작했다. 거의 강제나 다름없이 그의 물건을 빨게 된 연주는 괴로운 듯 잔뜩 얼굴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김부장은 아랑곳 하지 않고 계속 움직였다. 사정으로 인해 조금은 힘이 빠져있던 그의 물건은 그녀의 입 속에서 다시 기운을 차리며 단단해지고 있었다.
50대의 나이 치고는 엄청난 회복력이었다. 물건이 처음처럼 단단해지자 김부장은 물건을 빼 들고 다시 그녀의 다리 사이로 옮겨갔다. 그리고 그는 그녀의 질 속으로 물건을 밀어 넣고 또 한번의 쾌락을 위해 거칠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연속되는 그의 삽입과 거친 자극에 연주는 기운을 잃어가고 있었다. 한번 사정을 한 뒤라 이번에는 훨씬 더 오랫동안 그녀의 질 속을 뜨겁게 자극했다. 그리고 김부장은 또 한번의 절정에 오르며 그녀의 질 속에 뜨거운 정액을 쏟아냈다. 그의 사정을 두 번이나 받아내 연주는 그가 물러난 뒤에도 얼마 동안 움직이지 못하고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녀가 그렇게 누워있는 동안 숨을 고르며 서둘러 옷을 챙겨 입은 김부장은 그녀를 내려다 보며 말했다.
“어서 일어나지 그래? 그렇게 있다가 누가 오기라도 하면 무척 곤란해질 텐데 말이야.”
그의 말을 듣고 나서야 겨우 몸을 일으킨 연주는 손으로 얼굴에 묻은 정액을 훑어내며 눈을 떴다.
“난 먼저 올라갈 테니 마무리 잘 하고 올라오라구. 오늘 아주 즐거웠어. 다음에 내가 연락을 할 테니 그때는 좀 더 포근한 곳에서 즐겨 보자구. 그런 얼굴로 들어갈 수는 없을 테니 저기 계곡 물에 씻고 오는 게 좋을 거야.”
그는 그렇게 말을 남기고는 서둘러 걸음을 옮겨 팬션으로 올라갔다. 그가 올라간 뒤 간신히 몸을 일으킨 연주는 참았던 눈물을 흘리며 바위에서 내려와 계곡물이 흐르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리고 계곡물에 얼굴을 닦아내고는 쪼그려 앉아 그의 정액이 흐르고 있는 음부를 닦아냈다. 그녀에겐 너무나 충격적인 경험이었다. 꿈이기를 바랬지만 차가운 계곡물이 음부에 닿는 느낌이 선명하게 느껴지고 있었다. 김부장에게 더럽혀진 음부를 한참 동안 씻어낸 연주는 몸을 일으켜 옷이 있는 바위 쪽으로 몸을 돌렸다. 순간 연주는 바위 위에 누군가가 서있다는 것을 알고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대로 주저앉고 말았다.
“누..누구세요?”
연주는 겁에 질린 목소리로 물었지만 그는 대답이 없었다. 대신 바위에서 내려와 그녀가 있는 곳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가 가까이 다가왔을 때 연주는 한번 더 놀라고 말았다. 그는 다름아닌 남편의 입사동기인 김영철이었다.
“이런 곳에서 뭘 하는 거죠? 옷까지 모두 벗고 말이에요.”
그의 손에는 바위 위에 벗어두었던 그녀의 옷가지들이 들려 있었다. 연주는 쪼그려 앉은 채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그 옷 어서 이리 주세요.”
“옷이요? 후후. 글쎄요. 아직은 입을 필요가 없을 것 같은데..”
“어..어서 주세요. 어서요.”
그녀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듯한 울먹이는 소리로 말했지만 그는 별로 개의치 않는 듯 했다.
“김부장하고는 좋았나?”
“그..그걸 어떻게..”
“처음부터 다 보고 있었지. 저기 숲 속에서 말이야. 여자 좋아하는 김부장이 널 데리고 갈 때부터 이런 일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뒤따라 왔지. 역시나 내 예상이 맞더군. 그나저나 이대리 불쌍해서 어쩌나. 내 동기라 도와주고는 싶지만 그렇게 널 포기하기에는 네가 너무 매력적이라서 말이야.”
“아..안돼요. 더 이상은 안돼요.”
“후후. 그 늙은 노인네한테는 주고 나는 못 주겠다는 건가?”
“제..제발 그러지 말아요. 제발.. 영철씨는 우리 그이하고 친한 친구잖아요. 그러니 제발..”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렇게는 안되겠어. 김부장보다 더 잘해줄 테니 걱정 말라구.”
영철은 그렇게 말하고는 입고 있던 옷을 벗기 시작했다.
“안돼..안돼..”
연주는 그가 옷을 벗는 것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김부장에게 당한 것만으로도 견딜 수가 없는데 남편의 동료에게까지 그런 일을 당한다면 정말 견뎌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영철은 이미 알몸이 되어 그녀에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단단히 발기된 물건을 내밀고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을 때 연주는 현기증이 날만큼 두려움을 느꼈다.
“여..영철씨. 이러면 안돼요. 제발..”
“내가 뭘 원하는지 알지? 그냥 조용히 즐기자구. 길게 말하지 말고. 알겠어? 괜히 딴짓 하면 이대리 귀에 방금 전에 있었던 일들이 그대로 들어가게 될 거야.”
그것은 그녀의 숨통을 조이는 가장 충격적인 협박이었다. 연주는 그의 마음을 돌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는 체념한 듯 고개를 떨궜다.
“자, 어서 빨아봐.”
하룻밤에 두 남자를 번갈아 받아들이게 된 연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의 신세를 원망했지만 이젠 돌이킬 수도 없는 일이었다. “뭐해?” 그의 재촉이 이어지자 연주는 체념한 듯 그를 향해 돌아앉으며 떨리는 손으로 그의 물건을 잡았다. 그리고 상체를 일으켜 높이를 맞춘 뒤 입을 가져가 그의 물건을 빨아들였다.
“흐으윽.. 하아아.. 좋아.. 잘하고 있어.. 으으윽..”
연주는 자신의 슬픔을 잊으려는 듯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미친 듯이 그의 물건을 빨아댔다. 그것은 남편에게 해주던 그것과 별로 다르지 않을 만큼 무척 정성스러운 것이었다. 연주는 두 손으로 그의 엉덩이를 잡은 채 목구멍 깊숙이까지 그의 물건을 빨아들였다. 그리고 그의 물건을 뱉어낸 뒤 아래쪽으로 내려가 그의 고환까지 핥아주면서 그를 흥분시켰다.
“허억.. 정말 잘하는군. 너한테는 창녀 기질이 다분해 보여. 헉.. 남편의 직장 동료에게 이렇게까지 서비스를 해주다니.. 정말 대단한 창녀야.”
그의 말을 듣는 순간 그녀의 두 눈에는 참았던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하지만 그녀는 울음소리는 내지 않았다.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정성스럽게 그의 물건을 빨기만 할 뿐이었다. 예상 밖으로 그녀가 너무나 적극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빨아주자 영철은 정신을 차리기 힘들만큼 흥분하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그녀가 직장 동료의 아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서 자신의 흥분을 더욱 자극 받고 있었다. 한참 동안 만족스러운 그녀의 오랄 서비스를 받은 영철은 그녀의 머리를 밀어내며 물건을 빼냈다.
“이제 됐으니 그만하고 이리 나와.”
영철은 그녀의 팔을 잡아 일으키고는 물 밖으로 그녀를 데리고 갔다. 바위 아래의 달빛이 잘 비추는 곳에 그녀를 세운 영철은 다시 그녀에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말했다.
“이번에는 연주가 자위하는 걸 보고 싶은데 할 수 있겠지?”
“안 하면 그 이한테 다 말한다고 하겠죠? 그럼 해야죠. 당신이 원하는 데로.”
연주는 이미 모든 것을 포기한 사람답게 그가 놀랄 정도로 대담해져 있었다. 어쩌면 그것은 그녀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한 방법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연주는 그가 원하는 것을 해주기 위해 그에게 다리가 향하게 바닥에 누웠다. 그리고 다리를 구부려 올리며 한껏 벌리더니 스스로 자신의 질구를 벌려주며 그에게 보여주었다.
“어때요? 당신이 보고 싶은 게 이런 거죠?”
“후후. 잘 알고 있군. 어서 해봐.”
연주는 무서우리만치 다른 모습이 되어 있었다. 이미 망가질 데로 망가진 연주는 수치심 같은 것을 느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가 원하는 데로 다 보여주고 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었다. 연주는 그를 향해 벌리고 있던 음부를 한 손으로 비벼대면서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였다. 너무나 음란하고 자극적인 그녀의 모습에 영철은 가슴이 터져버릴 것 같은 흥분에 휩싸였다. 연주는 다른 한 손으로는 자신의 가슴을 애무하며 신음까지 내뱉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흐으으응.. 이제 좋아요? 나의 이런 모습이?”
“그래, 좋아. 창녀 같은 모습이 정말 흥분돼.”
“그럼, 어서 넣어줘요. 어서요.”
“아직은 아니야. 네 년이 더 망가지는 걸 보고 싶어. 이번에는 네 손가락을 구멍 속으로 넣어봐.”
연주는 망설이지 않고 검지 손가락을 질 속으로 밀어 넣었다. 살아오면서 단 한번도 자신의 몸 속으로 자신의 손가락을 넣어본 적이 없던 그녀였지만 그녀는 스스럼 없이 그렇게 하고 있었다.
“이제 만족해요?”
“아니. 하나 더 넣어.”
연주는 손가락을 빼냈다가 검지와 중지를 한꺼번에 밀어 넣었다. 질 속이 가득 차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워낙 얇은 여자의 손가락이라 남자의 물건만큼은 안되었다.
“하나 더 넣을까요? 그러길 바라겠죠?”
“그래. 하나 더 넣어. 그 구멍이 늘어나게 넣을 수 있을 만큼 다 넣어.”
연주는 손가락 세 개를 넣고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그녀 스스로도 상상조차 해보지 못했던 행위였다. 세 개의 손가락을 질 속에서 움직이는 동안 조금은 버거웠지만 그녀는 스스로 쾌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흐응..흐응.. 당신이 원하는 걸 하고 있어요. 이젠 날 어떻게 좀 해줘요. 어서.”
“아직 아니야. 조금 더 안달이 나서 애원할 때까지 기다릴 거야.”
“당신을 원해요. 어서 넣어줘요. 어서요.”
“후후. 그렇게 넣어주길 원해?”
“네. 어차피 당신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면 빨리 하고 싶어요. 어서요.”
“후후. 미친년. 넌 정말 창녀 같아.”
“그래요. 난 창녀에요. 어제까지는 아니었지만 오늘부터는 창녀가 되어버렸어요.”
“더러운 년. 마지막으로 내 앞에서 오줌을 싸 봐. 그럼 네가 원하는 데로 넣어줄 테니까.”
그것은 여자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였지만 연주는 아무 말 없이 자신의 음부를 계속 자극하며 배뇨감이 느껴지는 것을 기다렸다. 여자는 그곳을 심하게 자극할수록 배뇨감을 느끼는 것이 생리적인 현상이라 오줌을 누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얼마 동안 질 속을 자극하던 연주는 손가락을 빼내고는 두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활짝 벌렸다. 그리고 아랫배에 힘을 주는 순간 벌어진 질구 속에서 살덩어리가 밀려나오는 듯 하더니 그 중심에서 굵은 오줌줄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다. 단 한번도 여자가 오줌 줄기를 뿜어내는 것을 본적이 없던 영철은 바닥에 꿇어 앉으며 그녀가 오줌줄기를 뿜어내는 장면을 흥분된 시선으로 지켜보았다. 남편의 동료직원 앞에서 자신의 가장 수치스러운 모습을 망설임 없이 내보이는 그녀가 조금은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생각은 그녀가 주고 있는 흥분에 파묻혔다. 오줌 줄기가 줄어들다가 멈추자 연주는 오줌이 묻은 자신의 음부를 비벼 만졌다.
“이제 만족해요?”
“그래. 정말 대단했어. 이런 모습 이대리한테도 보여준 거야?”
“아뇨. 당신이 처음이에요.”
“영광이군. 정말 대단한 걸 보여줬어. 나의 예쁜 창녀.”
“이젠 어서 넣어줘요. 어서 내 구멍에 박아 달라구요.”
연주는 그렇게 말하면서 다시 눈물을 흘렸다. 잔뜩 흥분한 영철은 그녀의 눈물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알지 못했다. 아니 그에겐 알 필요도 없는 것이었다. 영철은 그녀 스스로 벌려주는 다리 사이로 들어가 앉아 물건을 앞으로 내밀었다. 그녀의 질구에 귀두 끝을 맞춘 영철은 힘껏 몸을 밀며 그녀의 질 속으로 물건을 밀어 넣었다. 이미 두 번이나 김부장의 물건을 받아들이고 스스로 손가락 세 개로 자극을 했던 그녀의 질구는 여유 있게 그의 물건을 받아들였다. 조금은 헐거운 느낌이 들어 실망스럽긴 했지만 동료직원의 아내를 먹는다는 사실만으로도 그에겐 엄청난 자극이 되고 있었다. 영철은 그녀의 질 속에서 펌프질을 하며 쾌락의 늪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대담한 여자로 돌변한 그녀 역시도 그의 물건이 주는 마찰감에 점점 빠져들기 시작했다. 영철은 자신의 흥분만큼이나 거칠게 움직이며 그녀를 자극했다. 그의 거친 몸짓이 그녀에게 부딪혀갈 때마다 둔탁한 살 부딪는 소리가 울려 퍼졌고 그때마다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헉..헉.. 창녀 같은 년.. 역시 넌 맛있어. 내가 생각했던 데로.. 헉..헉.. 너라면 회사의 모든 남자 직원들에게 다리를 벌려줄 수 있을 거야. 그렇지? 어서 말해봐.”
“그래요.. 그럴 수 있어요. 남편을 위해서라면 누구에게라도 다리를 벌려줄 수 있어요. 난 그런 여자에요. 흐읍..”
연주는 미친 듯이 머리를 흔들어대며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영철은 평소에 지켜보던 청순한 그녀가 음란하고 더러운 창녀가 되어 있는 것에 견딜 수 없는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헉..헉.. 이제 나오려고 해.. 어디다 싸줄까? 어서 말해봐. 어디다 싸줘?”
“흐읍..흡..흡.. 내.. 내 구멍 속에 가득 싸줘요. 넘쳐 흐르도록요. 어서요.”
“그래.. 네 몸 속에 내 정액을 가득 싸주지.. 헉..헉.. 이제..이제 나온다.. 으으으으윽..”
영철은 긴 신음을 내뱉으며 강렬한 희열을 느끼면서 그녀의 질 속에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이 울컥거릴 때마다 뿜어져 나온 뜨거운 정액은 그녀의 민감한 속살에 부딪히며 질 속을 가득 채워놓았다. 거친 숨을 내쉬며 마지막 사정을 끝낸 영철은 그대로 그녀의 몸 위로 쓰러지고 말았다. 너무나 큰 흥분 속에서 사정을 한 탓인지 온 몸의 기운이 일시에 빠져나가는 나른함이 느껴졌다. 그가 가쁜 숨을 몰아 쉬며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동안 연주는 참았던 눈물을 다시 쏟아냈다. 하지만 그에게 우는 소리를 들키고 싶지 않아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한참이 지나 영철이 몸을 일으킨 뒤에도 그녀는 움직이지 않고 그대로 누워있었다. 그가 뭐라 말을 건네고 자리를 떠났지만 연주는 좀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연주는 차라리 그대로 깊은 잠에 빠져들기를 바랬다.
현수는 주방 식탁에서 엄마와 마주 앉아 오랜만에 만난 회포를 풀고 있는 선영이 이모의 옆모습을 힐끔힐끔 훔쳐보고 있었다. 근 1년 만에 보는 것이었지만 이모는 예전과 달라진 것이 거의 없었다. 여전히 처녀 때와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선영이 이모와 처음 만난 것이 정확히 10년 전이었다.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을 했던 선영이 이모는 엄마가 운영하던 옷 가게에 취직을 하게 되었고 성실하고 차분했던 이모를 엄마는 무척이나 예뻐했었다. 그리고 젊은 여자 혼자 자취를 하는 것이 위험하다며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왔었다.
남는 방이 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현수의 방에서 함께 생활을 했었다. 열 살이었던 어린 나이에 현수는 예쁜 누나와 함께 방을 쓴다는 사실에 싱글벙글이었다. 선영도 귀여운 외모를 하고 있던 현수를 무척 귀여워해주었고 현수는 밤마다 그녀의 가슴을 만지는 어리광을 부리곤 했었다. 아무리 어린 아이라고는 하지만 결혼도 안 한 처녀에겐 남자아이가 가슴을 만진다는 사실이 부끄럽고 어색한 일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자연스럽게 그것을 허락했었다. 어린 시절에는 아무런 감정 없이 만졌던 것이었지만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뒤로는 선영이 이모를 볼 때마다 그 촉감들을 되살리며 묘한 흥분에 젖어 들곤 했었다.
현수는 선영이 이모의 옆모습을 훔쳐보면서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고 있었다. 손안에 한 가득 들어왔던 야들야들한 젖 살의 느낌이 어렴풋이 떠오르자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는 것 같았다. 엄마가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자 선영이 이모가 현수의 손을 덥석 잡았다. 야릇한 흥분에 빠져들어있던 현수는 당황스러워하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놀래?”
“응? 아..아니야.”
“풋. 싱겁긴. 요즘 공부하는 거 힘들지 않아?”
“아니, 괜찮아. 다들 하는 건데 뭐.”
“우리 현수도 이젠 어른 다 됐네. 이모 품에 쏙 들어오던 놈이 벌써 이렇게 크다니.. 시간 참 빠르다.”
“그래도 이모는 예나 지금이나 변한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어머, 정말이니? 현수가 그렇게 봐주니까 기분 좋은데?”
이모는 술기운에 발그레해진 얼굴로 약간은 수줍어하면서 기분 좋은 얼굴이 되어 있었다. 그때 엄마가 화장실에서 나오며 현수에게 말했다.
“현수야, 이모가 잘 방이 없으니까 오늘은 네가 하루만 거실에서 자야겠다.”
“네, 그럴게요.”
“아냐. 언니. 그냥 현수랑 같이 자면 돼.”
“뭐? 다 큰애랑 어떻게 자니?”
“뭐 어때? 늘 내가 데리고 자던 앤데. 안 그러니? 현수 너도 오랜만에 이모랑 자는 거 괜찮지?”
“응? 응. 그..그거야..뭐..”
현수는 갑작스러운 이모의 물음에 당황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이모와 함께 자게 된다는 사실에 심장이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그리고 현수의 머리 속에는 오래 전에 만지며 잠들었던 이모의 속살의 느낌들이 스쳐갔다.
“나..난 먼저 일어나서 공부 좀 할게요. 얘기 나누세요.”
“그래, 조금 있다가 들어갈게.”
현수는 빨개진 얼굴을 애써 감추며 얼른 방으로 들어갔다. 조금 있다가 들어간다는 이모의 말이 왜 그렇게 가슴을 설레게 만드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마치 자신의 여자가 된 듯한 느낌이 들었다. 현수는 떨리는 마음을 겨우 진정시키며 바닥에 요 두 개를 폈다. 펼쳐놓은 이부자리를 내려다 보면서 현수는 이모와 나란히 눕게 될 것을 상상하며 또 다시 빠르게 뛰는 심장박동을 느꼈다. 책상 앞에 앉아 책을 펼쳤지만 책이 눈에 들어올 리가 없었다. 책을 바라보고 있는 동안 그 위로 선영이 이모의 알몸이 상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상상만으로도 아랫도리는 이미 단단해져 있었고 설렘과 흥분이 교차하며 머리 속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얼마 후 그토록 기다리던 이모가 방문을 열고 들어섰다. 술기운에 얼굴이 붉게 물들어 있었다.
“공부하니?”
“응.”
선영은 벌써 그렇게 커버린 현수가 기특하다는 듯이 바라보다가 그의 등뒤에서 그를 끌어안아주었다.
“우리 현수 참 많이 컸다. 처음 봤을 때는 꼬마였는데.. 벌써 이렇게 어른이 됐네.”
선영이 그렇게 뒤에서 끌어안자 현수는 더욱 가슴이 떨려왔다. 오래 전 어린 시절에 안아주던 이모의 느낌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녀는 현수의 얼굴에 볼을 비벼대고 있었다. 현수는 그 부드러운 느낌과 은은하게 풍겨오는 화장품 향기에 취했다. 아랫도리는 벌써 단단히 발기되어 있었다. 그녀는 말없이 한참을 그렇게 있더니 그를 놓아주었다.
“이모, 옷 좀 갈아입을 테니까 뒤 돌아 보면 안돼. 알았지?”
“응, 알았어.”
그녀가 옷을 갈아입는다는 말에 현수의 심장은 주체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아직도 자신을 어린 아이로만 보는 그녀가 야속했지만 그래도 한 공간에서 그녀가 옷을 갈아입는다는 생각을 하니 그 흥분은 극으로 치달았다. 현수는 돌아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그러다 그녀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곤란해질 것이 뻔한 일이라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게 망설이며 마음을 졸이던 현수의 눈에 책상 위에 올려놓았던 작은 거울이 눈에 들어왔다. ‘왜 이걸 생각 못했지?’ 현수는 조심스럽게 거울을 만지작거리며 뒤쪽의 이모가 보이도록 각도를 조절했다. 그러다 이모를 정확히 비추게 되었을 때 현수는 거울 속에 비친 이모의 모습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말았다. 검정색 브래지어와 팬티 차림의 이모는 등을 돌린 채 가방에서 옷을 찾고 있었다.
서른 둘의 나이였지만 선영이 이모는 군살 하나 없는 매끈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놀라울 만큼 대단한 몸매였다. 이미 한번 결혼에 실패한 뒤로 결혼할 생각이 없다던 그녀였다. 그리고 그녀는 늘 자신에게 많은 투자를 했다. 현수는 자리를 박차고 달려가 그녀를 끌어안고 싶었지만 간신히 참아내고 있었다. 그녀는 가방에서 잠옷을 꺼내 들고는 머리로부터 입기 시작했다. 얇은 어깨 끈이 달린 잠옷이었다. 잠옷이라기 보다는 슬립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 얇은 재질은 그녀의 몸을 고스란히 비쳐 보이고 있었다. 완전하게 벗은 것 보다도 훨씬 더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그녀는 아직도 현수를 어리게만 보고 있어서인지 그런 차림으로도 아무렇지 않은 듯 했다.
“날씨가 참 덥네. 샤워 좀 하고 와야겠다.”
그녀가 그렇게 방을 나간 뒤 현수는 두 다리 사이에서 잔뜩 발기 되어 있는 물건을 만져보았다. 이모를 보며 발기된 물건이었다. 현수는 자신의 물건을 만지면서 선영이 이모와 잠자리에 들 시간을 기대하고 있었다. 어쩌면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설렘이 가득 차 올랐다. 얼마 후 선영은 수건으로 젖은 머리를 털어내며 방으로 들어왔다. 향긋한 샴푸 향기와 비누 향기가 동시에 풍겨왔다. 그것은 그대로 현수의 말초신경을 자극하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머리를 털어내던 그녀는 손가락으로 머리를 쓸어 넘기더니 현수를 향해 말했다.
“시간이 많이 늦었는데 안자니? 이리와. 이모랑 오랜만에 누워서 얘기나 하자.”
“응. 아..알았어.”
현수는 마치 자신을 유혹하는 듯한 그녀의 말에 온 몸이 부들부들 떨릴 만큼 흥분하고 있었다. 그녀는 순수하게 말하고 있었지만 받아들이는 현수는 전혀 그렇지 못했다. 그녀가 누워있는 옆자리에 몸을 눕히자 그녀가 현수의 몸을 당겼다.
“이모 보고 누워. 오랜만인데 천정만 보고 있을 거야?”
“응? 아..아니..”
현수는 얼떨결에 몸을 옆으로 눕히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도 옆으로 누워 현수를 빤히 바라보고 있었다. 굵은 쌍꺼풀이 진 두 눈과 큰 눈망울은 언제 봐도 예뻤다. 그녀는 손을 뻗어 현수의 볼을 만지작거렸다.
“시간 참 빠르다. 우리 현수가 이렇게 커버렸어.”
“이모는 아직도 내가 어린 애 같아?”
“응. 아직도 귀엽고 어려 보여. 이모 눈에는..”
“치.. 나도 벌써 스무 살인데?”
“그래도 이모 눈에는 어린애로 보여. 아마 엄마, 아빠도 그럴걸?”
“그럼 옛날처럼 이모 가슴 만지고 자도 되는 거야?”
“뭐? 요게.. 엉큼하기는..”
“아얏..”
선영이는 장난스럽게 현수에게 꿀밤을 먹이고는 어색하게 웃었다.
“옛날엔 이모 가슴 만지면서 자는 게 참 좋았는데.. 엄마가 늘 늦게 들어오니까 이모가 엄마 같았어.”
“후훗.. 그랬니?”
선영은 가슴 얘기가 나오자 얼굴이 빨개지고 말았다.
“이모도 내 가끔 내 꼬추 만지고 그랬잖아.”
“뭐? 내..내가 언제 그랬어?”
“치.. 그래 놓고 모른 척 하네..”
“요게 정말..”
“앗.. 안돼.. 머리 나빠져 그만 때려.”
어린 시절의 얘기이긴 했지만 이미 어른이 되어있는 현수와 신체부위에 관한 얘기를 하고 나니 선영은 갑자기 어색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이젠 그런 얘기를 나누기에는 너무 커버린 현수였다. 하지만 현수에게 어떤 거부감 같은 것을 가지는 것은 아니었다.
“이모, 불 끌까?”
“그래. 이제 그만 자자.”
현수는 자리에서 일어나 불을 끄고 다시 자리에 누웠다. 선영은 천정을 보고 누운 채 눈을 감았지만 현수는 옆으로 누워 여전히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현수는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망설이고 있었다. 다시 이모의 가슴을 만져보고 싶었다. 어쩌면 이모도 허락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모.”
“응?”
“나..”
“응. 말해.”
“오랜만에.. 이모 가슴 만지면서 자고 싶어.”
“뭐?”
선영은 예상치 않은 현수의 말에 당황하고 말았다. 그들 사이에는 잠시 동안 어색한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다 현수가 다시 한번 그녀를 다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