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슨은 고개를 숙이며 치마 아래로 드러나 있는 그녀의 허벅지에 키스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민혜는 그의 머리를 잡으며 다리를 잔뜩 오므렸다.
“그..그러지 말아요.. 흡… 제발..”
톰슨은 그녀의 허벅지에 키스를 하면서 두 손을 치마 속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치마 속 깊숙이 들어간 그의 두 손이 그녀의 팬티를 잡았다. 그리고는 머리고 그녀의 몸을 밀며 팬티를 힘껏 끌어내렸다. 그러자 그녀의 몸이 침대 위로 벌러덩 눕혀졌고 팬티는 순식간에 발목까지 내려졌다. 톰슨은 벗겨낸 그녀의 팬티를 바닥에 던져놓고는 그녀의 두 다리를 잡아 벌리면서 위로 들어 올렸다. 다리를 벌리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던 그녀는 그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 다리를 구부려 올려야만 했다. 두 다리가 구부려 올려진 채로 한껏 벌려지자 치마도 자연스럽게 위로 걷어 올려졌다. 순간 벌려진 두 다리 사이로 그녀의 음부가 고스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곳을 이미 애액으로 촉촉하게 젖어 들어 있었다. 그의 애무를 받는 동안 비밀스럽게 젖어 들고 있었던 것이다.
“안돼요. 보지 말아요.”
그녀는 얼른 두 손으로 자신의 음부를 가렸다. 그러자 톰슨은 그녀의 두 다리를 팔로 감으면서 그녀의 두 손을 잡아 바깥쪽으로 끌어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음부는 다시 그의 두 눈 앞에 드러나게 되었고 톰슨은 주저 없이 그녀의 음부에 얼굴을 파묻었다. 그의 두툼한 혀 바닥이 음부를 감싸듯이 짓누르면서 핥아 올리자 민혜는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몸을 비틀어댔다.
“흐읍.. 안돼요.. 거긴.. 흡.. 제발 그러지 말아요.. 하읍.. 안돼.. 제발 그만 둬..”
민혜는 낯선 남자의 혀 바닥이 자신의 가장 민감한 곳을 핥아 올리고 있는 사실을 쉽게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의 애무가 계속 될수록 그녀는 황홀한 쾌락 속으로 빠져들기 시작했다. 낯설기만 했던 그의 혀가 점점 몸 속으로 스며드는 느낌이었다. 그 두툼하고 거친 느낌의 혀는 그녀에게 너무도 강렬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었다. 민혜는 엉덩이를 들썩이며 그의 혀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톰슨.. 제발 그만.. 흐응.. 흐응..”
톰슨의 거친 혀가 핥아 올리는 동안 그의 침으로 젖은 음순은 꽃잎처럼 벌어졌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붉은 속살이 드러났다. 톰슨은 그 붉은 속살의 중심에 있는 작은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미끈거리는 애액을 남김없이 핥아 삼키면서 능숙한 솜씨로 그녀를 자극해주었다. 남편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자극이 그녀를 쾌락의 나락으로 몰아넣고 있었다. 질구와 그 주변을 더듬던 그의 혀는 음순의 갈라짐이 시작되는 곳에 위치한 작은 알갱이로 옮겨갔다. 양쪽 엄지 손가락으로 음순을 활짝 벌리자 음순의 살 속에 숨어있던 크리토리스가 모습을 드러냈다. 톰슨이 혀끝으로 그곳을 튕겨 올리자 그녀의 몸이 자지러지듯이 놀라며 경련을 일으켰다.
“흐읍.. 안돼.. 거긴 제발.. 하읍.. 톰슨.. 흐으응.. 안돼..”
톰슨의 두툼한 혀가 그 작은 알갱이를 자극해오는 동안 민혜는 그의 머리채를 움켜 잡은 채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온 몸을 비틀어댔다. 그곳은 너무나 예민한 곳이었기 때문에 그의 자극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녀의 그 예민한 곳은 그의 자극을 받으면서 더욱 부풀어 오르며 단단해져 버렸다. 톰슨은 그 귀엽고 사랑스러운 곳을 집요하게 자극하면서 힘겹게 몸을 비틀어대고 있는 그녀의 반응을 즐기고 있었다. 그녀의 질구에서는 너무나 많은 샘물이 흘러나와 항문 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톰슨은 그것들을 남김없이 핥아 삼키면서 잔뜩 흥분하고 있었다.
“흐응..흐응.. 톰슨.. 그만해요.. 흐으응.. 제발..”
그녀는 그의 자극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는지 그의 머리를 밀어내며 몸을 옆으로 돌렸다. 더 이상의 자극이 이어지면 쾌감의 덩어리가 폭발하여 이성을 완전하게 잃어버릴 것만 같은 두려움을 그녀는 견딜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톰슨의 행위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톰슨은 그녀의 몸을 들어 안아 침대 위에 바로 눕히고는 그녀의 남은 옷들을 벗겨 내리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옷을 지키려는 민혜와의 작은 실갱이가 있었지만 그녀의 저항이 그렇게 완강하지 않았기 때문에 톰슨은 어렵지 않게 그녀를 알몸으로 만들 수 있었다.
낯선 남자 앞에 알몸이 되어버린 민혜는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 두 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가리고는 몸을 움츠렸다. 톰슨은 그녀의 다리 사이에 앉아서 그녀의 다리를 한껏 벌려놓은 채 그녀의 음부를 더듬었다. 자신의 음부를 더듬으며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는 톰슨의 시선에 부끄러움을 느낀 민혜는 얼른 고개를 돌려 그의 시선을 피했다. 하지만 그 느낌만큼은 그녀를 흥분에 빠져들게 하고 있었다. 낯선 남자에 대한 부끄러움과 두려움. 그것은 어느 여자든 공통적으로 갖는 본능이었다. 그녀는 자신이 느끼는 쾌감을 철저히 감춘 채 부끄럽게 그것을 음미하고 있었다. 그녀의 음순을 더듬던 그의 손이 멈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그의 손가락 하나가 질 속으로 밀려 들어왔다. 갑작스러운 그의 삽입에 민혜는 잔뜩 긴장하며 온 몸에 힘을 주었다.
“하읍.. 아파요..”
민혜는 자신의 질 속으로 밀려들어오는 그의 손가락을 버거워하며 그의 손목을 잡았다. 그의 손가락은 왠만한 동양남자의 물건과 다르지 않을 만큼 굵은 것이었다. 그런 것이 밀려드니 그녀는 남자의 물건을 받아들이는 느낌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그 굵은 손가락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그녀는 몸을 비틀며 신음하기 시작했다.
“흐응..흐응.. 톰슨.. 제발.. 흐응..”
이미 애액으로 흠뻑 젖어있던 그녀의 질구는 그의 손가락을 잘 받아들이고 있었다. 톰슨은 그 굵은 손가락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그녀의 표정을 살피고 있었다. 그녀는 부끄러움에 얼굴을 붉히며 어찌할 바를 몰라 하고 있었다. 그녀는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앞에서 다리를 한껏 벌린 채 그의 손가락을 받아 들이고 있는 그 상황에 견디기 힘든 수치심을 느끼면서도 그의 손가락이 주고 있는 뜨거운 마찰감에 흠뻑 젖어 들고 있었다. 톰슨이 속도를 높이며 질 속을 더욱 뜨겁게 자극하자 민혜는 어쩔 줄 몰라 하며 연신 고개를 흔들어 댔다.
“흐으읍.. 하아.. 안돼.. 흐으읍.. 흐으..흐으..흐으..”
빠른 움직임이 계속 되자 그녀의 질구에서도 많은 양의 애액이 흘러나와 톰슨의 손가락을 흠뻑 적셨다. 그녀가 자신의 자극에 반응하자 톰슨도 만족하고 있었다. 한참을 움직여대던 톰슨은 그녀에게 더 큰 자극을 주기 위해 손가락 바닥부분을 질 벽 천정에 바짝 밀착시켰다. 그리고 그곳을 강하게 비벼대면서 움직이기 시작했다. G 스폿이 있는 그곳을 뜨겁게 비벼주자 그녀는 더욱 몸부림을 치면서 어쩔 줄 몰라했다.
“하응..하응.. 안돼요.. 거긴..거긴.. 제발.. 흐응.. 톰슨.. 하읍..”
그녀의 몸은 경련을 일으키듯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그의 자극을 받고 있는 그녀의 질구에서는 투명한 애액이 샘물처럼 줄줄 흘러나와 항문 줄기를 타고 흘러내렸다. 그의 거친 자극에 민혜는 머리 속이 혼미 해져가는 것을 느꼈다. 너무나 강렬하고도 짜릿한 그 자극을 그녀는 더 이상 견뎌낼 수가 없었다.
“흐으응.. 하아..하아.. 으으응.. 어떡해.. 어떡해… 흐으읍… 으응..제발..”
어지럽던 기분이 점점 황홀한 느낌으로 바뀌고 있었다. 민혜는 단 한번도 그런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었다. 남편과 관계를 가질 때도 항상 그 문턱 앞에서 끝이 나곤 했었다. 그런데 그 흑인남자가 그 황홀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었다. 몸부림 치던 그녀는 몸 속 깊은 곳에서 뭔가가 폭발하는 듯한 느낌을 받으며 경련을 일으켰다.
“흐흐흐흡… 흐으으응..”
민혜는 흐느끼는 듯한 신음을 뱉어내며 희멀건한 애액의 덩어리들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그녀가 오르가즘을 느꼈다는 사실을 안 톰슨은 움직임을 멈추고 천천히 손가락을 빼내주었다. 그러자 끈적한 애액이 손가락에 길게 매달린 채로 딸려 나왔다. 그녀는 두 다리를 벌린 채로 부들부들 떨며 오르가즘의 여운 속에서 허우적거렸다. 그 황홀한 여운은 쉽게 떠나지 않고 그녀의 몸을 꼼짝도 할 수 없게 마취시켜놓고 있었다. 톰슨은 애액을 흘려대고 있는 그녀의 음부에 머리를 파묻으면 아주 부드럽게 그곳을 핥아주었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곳이었다. 그녀가 오르가즘의 여운을 느끼는 동안 톰슨은 그녀의 그곳을 깨끗이 핥아주고 있었던 것이다.
한참이 지나 겨우 정신을 수습한 민혜는 자신의 음부를 핥고 있는 그의 머리를 밀어냈다. 더 이상 그를 받아 들일 기운이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겨우 시작인 톰슨이 그녀를 그대로 놓아줄 리가 없었다. 톰슨은 그녀의 다리를 벌리며 그 사이로 들어가 무릎을 꿇고 앉았다. 민혜는 그가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더 이상 그를 받아들이는 것이 두렵기만 했다. 하지만 그녀는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을 만큼 지쳐있었다. 작은 몽둥이만한 그의 물건이 그녀의 질구에 비벼지기 시작하자 그녀는 잔뜩 긴장하며 몸을 떨었다.
“톰슨.. 이제 그만요.. 더 이상은..”
“조금만 참아봐요. 좋은 경험을 하게 될 거에요.”
톰슨은 그렇게 그녀의 말문을 막아놓고는 귀두 끝을 질구에 조준했다. 그리고 손으로 물건을 잡은 채 천천히 앞으로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은 구멍이 그의 그 엄청난 물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였다. 그의 손가락을 받아들이는 것조차도 힘겨웠던 그녀에겐 너무나 벅찬 일이었다. 귀두가 질구를 벌리며 안으로 밀려들기 시작하자 민혜는 자지러지듯이 몸을 뒤틀어대며 그를 밀어내려 했다. 너무나 아파서 감당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하읍.. 안돼..안돼.. 아파요.. 그만.. 흐읍.. 제발.. 톰슨 너무 아프단 말이에요.. 어서 그만 둬요. 흐흐흑..”
하지만 톰슨은 멈추지 않았다. 그의 물건은 그녀의 작은 구멍을 크게 벌려대며 계속 밀려들었다. 그의 굵은 귀두가 질 속으로 파고들자 민혜는 그곳이 찢어질 것만 같은 고통을 느꼈다. 남편의 물건과는 비교도 안 되는 그의 물건을 도저히 받아들일 자신이 없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의 물건은 안으로 안으로 계속 밀려들었다. 그의 물건은 그녀의 질 속을 가득 채우며 깊숙이 파고 들었다. 겨우 반도 들어가지 않은 상태였지만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았다. 아랫도리가 화끈거려왔다. 민혜의 질구가 터질 듯 팽창하며 간신히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엉덩이에 힘을 주며 그녀의 질 속으로 물건을 밀어 넣던 톰슨도 버거운 느낌이 들었는지 그녀의 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렸다. 민혜는 심한 통증을 느끼며 두 손은 침대 시트를 움켜 쥔 채 부들부들 몸을 떨었다. 톰슨에게는 물건을 압박해오는 그 느낌이 황홀할 만큼 짜릿한 쾌감이었지만 민혜에게는 참기 힘든 고통이었다. 살이 찢어질 것 같은 두려움이 밀려왔다.
“흐흐흐흑.. 빼줘요. 제발.. 너무 아파요. 톰슨..”
“조금만 더 참아봐요. 곧 괜찮아질 거에요.”
간신히 참아내고 있는 민혜의 두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난생 처음으로 받아들이는 흑인 남자의 물건은 그만큼 그녀를 힘겹게 만들고 있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그 물건으로부터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강렬한 쾌감을 느끼고 있었다. 질 속을 터트릴 듯이 가득 찬 그의 물건은 마치 아기를 품은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몸 속에서 맥박질 치는 그 느낌은 무척 야릇하게 다가왔다. 물건을 넣은 채로 가만히 앉아 그녀가 적응할 시간을 주던 톰슨은 천천히 물건을 뒤로 빼보았다. 그러자 그녀는 침대 시트를 움켜진 두 손에 잔뜩 힘을 주며 몸을 떨었다.
“아..안돼요.. 그..그대로 있어요. 제발..”
하지만 톰슨은 움직임을 멈추지 않고 아주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그녀의 질 속을 드나들기 시작했다. 처음엔 너무나 아파 견딜 수 없었지만 조금씩 조금씩 그녀는 그의 물건에 적응하고 있었다. 흘러나오는 애액으로 흠뻑 젖은 그의 물건은 그녀의 질 속에서 점점 부드럽고 미끄럽게 움직이고 있었다. 톰슨이 점점 속도를 내자 뜨거운 마찰감이 민혜를 괴롭혔다. 불에 타는 것 같은 화끈거림이 연속적으로 느껴졌다. 톰슨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점점 흥분하기 시작했다. 그의 움직임이 빨라질수록 민혜의 질구는 점점 벌어지고 있었다. 민혜는 힘겨운 신음을 내뱉으며 연신 고개를 휘저었다. 건장한 흑인 남자의 육중한 몸이 부딪힐 때마다 민혜의 풍만한 가슴이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계속되는 마찰감으로 그녀의 질 속은 거의 느낌이 없을 정도로 얼얼해져 있었다. 민혜는 아픔과 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또 다시 혼미해지는 어지러움을 느꼈다. 그의 몸짓은 어느새 거칠어져 있었다. 인형 같은 동양여자의 구멍 속에서 전해오는 쾌감은 그가 지금껏 느껴본 그 어떤 쾌감보다도 훨씬 자극적이고 강렬한 것이었다. 거친 숨을 헐떡이며 온 힘을 다해 몰아쳐가던 톰슨은 어느새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늘 시작하자 마자 얼마 안되어 끝내버리는 남편과 비교한다면 그는 믿기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그녀의 질 속에서 움직이고 있었다. 민혜는 이미 정신을 놓은 채 희미하게 전해오는 뜨거운 자극을 느낄 뿐이었다.
민혜의 질 속에서 거칠게 움직여가던 톰슨은 한 순간에 절정의 끝에 오르며 절규하는 듯한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그녀의 질 속에 그대로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이 울컥거릴 때마다 쏟아져 나온 정액 덩어리가 그녀의 질 벽을 때렸다. 그의 물건이 뒤로 밀려나올 때마다 질 속에 가득 찬 정액의 일부가 함께 밀려나오고 있었다. 이미 애액으로 질퍽해진 그곳에 정액까지 흘러나오자 그녀의 음부는 너무나 음탕해 보였다. 사정을 끝낸 톰슨은 힘겹게 뒤로 물러나 앉으며 거친 숨을 몰아 쉬었다. 그녀는 다리를 벌린 채 전혀 움직이지도 못하고는 겨우 숨을 내쉬고 있을 뿐이었다.
크게 입을 벌린 그녀의 질구에서는 그가 쏟아낸 엄청난 양의 정액 덩어리들이 용암처럼 흘러나오고 있었다. 그녀에겐 수치스러운 모습일 수도 있었지만 이미 제정신이 아닌 그녀는 꼼짝도 하지 못한 채 실신한 듯이 누워있었다. 그녀는 한참 만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날 수 있었다. 아직도 그의 자극으로 인해 머리 속이 어지러웠다. 그리고 그의 물건을 받아들였던 아랫도리는 감각이 없을 만큼 얼얼한 느낌이었다. 다리를 움직일 때마다 아랫도리가 아파왔다. 겨우 자리에서 일어나자 어느새 옷을 챙겨 입은 톰슨이 침대에 걸터앉은 채로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민혜는 수줍은 얼굴이 되어서는 이불을 끌어다 자신의 모습을 가렸다. 이미 그에게 모든 것을 준 상태였지만 여자의 부끄러움이란 늘 그런 것이었다.
“괜찮아요?”
“…”
“저 미워하는 거 아니죠?”
“어서 가세요. 시간이 많이 늦었어요.”
“저 미워하지 않는다고 약속해줘요.”
민혜는 자신에게 아픔을 준 그가 원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를 미워할 수는 없을 것 같았다.
“어서요. 약속해줘요.”
민혜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톰슨은 환하게 웃으며 어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럼 저 여기 계속 와도 되는 거죠?”
민혜는 또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자 톰슨은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으며 그녀의 이마에 가벼운 키스를 해주었다. 톰슨이 돌아간 뒤에도 그녀는 좀처럼 몸을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겨우 몸을 일으켜 옷을 입었지만 그녀는 다시 침대에 누울 수 밖에 없었다. 남편이 돌아왔을 때에도 그녀는 아프다는 핑계를 대고는 일어나지 못했다. 다른 남자를 받아들인 이유로 그렇게 된 것이 남편에게는 너무나 죄스러운 일이었지만 그녀는 얼얼한 아랫도리의 통증을 느끼면서 톰슨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를 받아들일 때는 너무나 힘들고 아파왔지만 이상하게도 그를 다시 받아들이고 싶은 충동이 들었다. 질 속을 가득 채웠던 그의 물건을 쉽게 잊을 수 없었던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남편의 물건은 시시하게 느껴질 것만 같았다.
이틀 후 그가 다시 찾아왔을 때 민혜는 그를 피해 주방으로 들어갔다. 그의 얼굴을 보자 부끄러움이 일어 도저히 그를 바라볼 수가 없었다. 톰슨이 아이를 데리고 거실에서 수업을 하는 동안 민혜는 주방에서 나오지도 못한 채 거실을 훔쳐보기만 할 뿐이었다. 수업이 끝나자 아이는 어김없이 밖으로 놀러 나가고 그녀와 톰슨만이 남게 되었다. 그와 단둘이 남게 되자 민혜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싱크대 앞에서 두근거림에 몸을 떨며 서있을 때 그가 주방으로 들어와 그녀를 등뒤에서 안아주었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가만히 서있었다.
“어제는 잘 지냈어요? 난 민혜씨가 너무 보고 싶어서 잠도 제대로 못 잤어요.”
“…”
“나 오늘도 민혜씨를 갖고 싶어요.”
“아..안돼요. 그건..”
“왜요?”
톰슨은 그녀의 몸을 돌려세우며 다시 허리를 감아 안았다. 민혜는 자신을 빤히 내려다 보는 그의 시선을 힐끔 쳐다보고는 다시 고개를 숙였다.
“왜 안 된다는 거죠?”
“아..아직 아파요.”
그러자 톰슨은 미소를 지었다.
“그럼.. 민혜씨 입으로 해줘요.”
“그..그건..”
톰슨은 그녀의 대답을 기다리기도 전에 바지를 풀어 내렸다. 그리고 바지와 팬티를 무릎까지 끌어내리고 그 엄청난 물건을 그녀의 앞에 드러냈다. 그것을 보는 순간 민혜는 숨이 막혀오는 것만 같은 설렘을 느꼈다. 자신을 괴롭힌, 그리고 엄청난 쾌감을 선사했던 그의 물건을 민혜는 사랑스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서 해줘요.”
톰슨이 그녀를 재촉하자 그녀는 마지 못해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 앉았다. 그리고 그녀는 용기를 내어 그의 물건을 감아 쥐었다. 손 안에 가득 들어온 그의 물건은 남자의 물건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큰 것이었다. 마치 뜨거운 몽둥이를 손에 들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녀의 손에는 겨우 3분의 1정도만이 잡혀 있을 뿐이었다. 민혜는 그 물건을 손으로 어루만지다가 입을 크게 벌리면서 귀두를 빨아들였다.
“흐으윽.. 너무 좋아요. 민혜씨.”
그의 물건을 입에 문 민혜는 입술 양끝이 갈라질 것만 같은 버거움을 느끼고 있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그의 물건을 깊숙이 빨아들였다. 민혜는 천천히 머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그의 물건을 빨기 시작했다. 그녀의 작은 입술은 너무나 부드럽고 자극적인 것이었다. 그녀의 펠라치오를 받으며 톰슨은 거친 숨을 내쉬기 시작했다. 민혜는 그의 물건을 잡은 손을 함께 움직이며 그를 자극해주었다. 톰슨은 두 손으로 그녀의 머리를 잡은 채 자신도 엉덩이를 움직여 그녀의 입 속에서 느껴오는 쾌감을 만끽하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움직여대던 톰슨은 점점 속도를 높이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고 긴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민혜는 입이 얼얼해지는 느낌을 받고 있었지만 그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거친 신음과 움직임 속에서 절정으로 치닫던 톰슨은 결국 그 절정의 끝에 이르며 그녀의 입 속에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가 쏟아낸 정액의 양이 너무나 많아 그의 물건을 물고 있는 그녀의 입술 사이로 밀려나오고 있었다. 사정을 끝낸 톰슨이 물건을 빼내며 뒤로 물러나자 그녀의 입에서 하얀 정액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민혜는 턱 밑에 손을 받쳐들고는 얼른 일어나 싱크대 앞에서 입을 헹구기 시작했다. 바지를 치켜 입은 톰슨은 입을 헹구고 돌아서는 그녀를 끌어안아주었다. 그리고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그녀는 아무런 저항 없이 그의 혀를 받아들이며 그의 품에 안겨있었다. 낯설기만 했던 흑인 남자의 품이 이제는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지고 있었다.
‘흐응..흐응..’
‘철퍽- 철퍽’
새벽녘 잠을 이루지 못하고 누워있던 민우의 귀에 또 고문 같은 소리들이 들려오고 있었다. 옆방에 사는 하숙집 작은 아들 부부였다. 하숙집 작은 아들은 결혼한 지 이제 6개월 밖에 되지 않는 신혼이었다. 그러니 하루가 멀다 하고 새벽마다 그들이 뒤엉키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었다. 노총각인 민우에게는 성고문이나 다름 없었다. 그들은 옆방에 있는 민우를 의식해서인지 언제나 새벽이 되어야만 섹스를 나누곤 했다. 스물 다섯의 조금은 이른 나이에 시집을 온 하숙집 작은 며느리는 아주 참한 여자였다. 그러면서도 여체의 특징이 잘 살아나는 완벽에 가까운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솔직히 말하면 하숙집 작은 아들에 비해 그녀는 무척 아까운 여자였다.
하숙집 작은 아들은 깡마른 체구에 피부도 하얘서 늘 비실비실해 보였다. 새벽마다 그들이 관계를 갖는 소리가 들리긴 했지만 겨우 5분도 되지 않아 소리가 멈출 정도였으니 그의 정력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이었다. 민우가 살고 있는 하숙집은 전형적인 한옥이었다. ‘ㄱ’자 형태의 구조였는데 한쪽은 본채였고, 한쪽은 민우와 그 집 작은 아들 내외가 쓰고 있는 사랑채였다. 방 두 개가 벽 하나 사이로 붙어있다 보니 조용한 새벽이면 그들 부부가 속삭이는 소리까지 들려올 정도였다.
하숙집 작은 며느리의 교성을 들으면서 민우는 온갖 상상을 하곤 했었다. 그토록 참하고 청순해 보이는 여자에게서 그런 간드러지는 교성이 흘러나온다는 것이 의외이긴 했지만 오히려 더 흥분되는 일이기도 했다. 민우는 하숙집 작은 아들이 아내의 이름을 부르는 덕분에 그녀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처음 그녀의 이름이 혜정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녀의 그 예쁜 이름이 민우의 가슴 속에서 녹아 내리는 것만 같았다. 남모르게 그녀를 흠모하며 가슴을 졸이며 살던 어느 여름날. 그날은 몸이 아파 회사에서 조퇴를 하고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오던 날이었다. 대문을 열고 마당으로 들어섰지만 집안은 조용했다.
하숙집 주인 부부는 식당을 하고 있었고, 작은 아들도 직장을 다녔기 때문에 집안에는 작은 며느리 혼자 있는 것이 분명했다. 하지만 그녀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녀가 놀랄 것 같아 인기척이라도 내야 하는 것인지 고민하면서 그녀의 방으로 시선을 던지던 민우는 불투명한 유리로 된 미닫이 문이 반 뼘 정도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숨을 죽이고 문 앞으로 다가갔다. 방 문 앞에 있는 쪽마루에 무릎을 대고 열린 문 틈으로 방 안을 들여다 보는 순간 민우는 숨이 탁 막혀버렸다. 새로 산 속옷을 입어보는 중이었는지 그녀는 노란색 속옷 세트를 입은 채로 전신 거울 앞에서 몸을 이리저리 돌려보고 있었다.
미칠듯한 흥분이 밀려왔다. 민우는 연신 마른 침을 삼키며 그녀를 훔쳐보았다. 그녀가 입고 있는 속옷은 너무나 야했다. 망사 처리 된 팬티의 뒷모습은 거의 벗은 것이나 다름없어 보였다. 얇은 망사 안으로 달덩이 같은 엉덩이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더구나 거울을 통해 보이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민우의 가슴을 터트려 놓을 것만 같았다. 브래지어 앞면도 망사 처리가 되어 있어 포도알 같은 젖꼭지가 고스란히 보여지고 있었고, 팬티 앞면으로도 까만 풀숲이 그대로 보여지고 있었다. 완전하게 벗은 모습보다도 더 가슴을 뛰게 하는 모습이었다. 거친 숨을 내쉬며 그녀를 훔쳐보던 민우는 그녀가 속옷을 벗어낼 때 또 한번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원래 입고 있던 속옷으로 갈아입기 전까지의 짧은 시간 동안 그녀는 알몸이 되어 있었다. 민우는 알몸이 된 그녀를 바라보면서 새벽마다 들려오는 그녀의 교성을 떠올렸다. 그녀의 알몸과 교성이 머리 속에서 어우러지며 한 순간에 그녀를 음란한 여자로 만들어 내고 있었다. 민우의 아랫도리가 터질 듯이 팽창한 채로 바지를 뚫고 나올 기세로 요동치고 있었다.
‘정말 미치겠네. 덮쳐버릴까? 후우.. 도대체 왜 나한테는 저런 여자가 안 걸리는 거지?’
민우는 그대로 뛰어들어가 그녀를 덮치고 싶은 충동에 몸을 떨었지만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녀가 속옷과 옷을 입었을 때 민우는 얼른 쪽마루에서 내려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그날 이후로 민우는 새벽에 그녀의 교성이 들려오기라도 하면 그날 보았던 그녀의 알몸을 떠올리며 자위를 하며 참을 수 없는 욕구를 풀어냈다. 날이 갈수록 그녀를 안고 싶은 욕구는 커져만 갔다. 그렇게 한참이 지난 어느 일요일.
“젠장, 뭔 날씨가 이렇게 후덥지근한 거야?”
민우는 하숙방에 팬티 차림으로 누워 투덜거렸다. 일요일이라고 딱히 할 일도 없는 청춘을 한탄하며 뒹굴 거리던 민우는 문득 혜정을 떠올렸다. 그림의 떡이나 다름 없는 그녀를 떠올리면서 팬티 속으로 손을 밀어 넣었다. 물건은 이미 단단히 발기되어 있었다.
‘후우.. 이걸 넣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민우는 물건을 잡은 채로 자위를 하기 시작했다. 벌건 대낮부터 자위로 외로움을 풀어야 하는 자신의 신세가 원망스러웠지만 그녀를 상상하며 즐기는 자위는 언제나 흥분되었다. 민우가 그렇게 자위를 하고 있을 무렵, 혜정은 본채에 있는 욕실에서 샤워를 하고 있었다. 남편이 시부모님을 모시고 외출을 한 사이 청소와 빨래를 끝내놓고 땀에 젖은 몸을 씻어내고 있는 중이었다. 샤워를 끝 내고 물기를 닦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욕실에 딸린 창문 밖으로 후두둑거리는 비 오는 소리가 들렸다. 놀란 혜정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바라보았다. 세찬 소나기가 쏟아지는 중이었다.
“어머, 갑자기 왠 소나기야?”
순간 혜정은 조금 전 마당에 널어놓았던 빨래들을 떠올리고는 다급하게 물기를 닦아냈다. 그리고 너무 다급한 나머지 속옷도 입지 않은 채 짧은 민소매 원피스만 걸치고는 마당으로 뛰쳐나갔다.
“어머, 어떡해. 다 젖었네.”
혜정은 쏟아지는 비를 맞으면서 빨래를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빨래가 너무 많아 혼자 걷어내는 것이 힘겨웠다. 혜정은 민우의 방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민우씨, 민우씨? 방에 있어요? 저 좀 도와주세요.”
그녀를 떠올리며 한창 자위를 하고 있던 민우는 그녀의 목소리에 놀라 벌떡 일어나 미닫이 방문을 열어젖혔다. 혜정이 마당에서 비를 쫄닥 맞고 있는 것을 본 민우는 팬티만 입고 있다는 사실도 잊은 채 쪽마루로 나섰다. 다급했던 혜정도 그가 팬티 차림이라는 사실에는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다.
“어? 왠 비에요?”
“보고만 있지 말고 어서 나 좀 도와줘요.”
“아..알았어요.”
민우는 다급해하는 그녀를 돕기 위해 맨발로 마당으로 뛰쳐나갔다. 그녀를 도와 빨래를 걷어내는 동안 그의 몸은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물론 혜정도 마찬가지였다. 민우는 빨래를 한아름 안아 들고는 그녀에게 물었다.
“이..이거 어디다 둬요?”
“우선 저희 방으로 가져다 주세요.”
그녀의 말을 듣자 마자 민우는 그녀의 방으로 뛰어 들었다. 빗물이 주르륵 흐르는 빨래들을 바닥에 내려놓은 민우는 다시 마당으로 내려 와 남은 빨래를 걷어냈다. 그러는 동안 혜정은 걷어낸 빨래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다. 민우가 남은 빨래들을 모두 걷어 방으로 들어서자 혜정은 속이 상한 얼굴로 바닥에 주저앉은 채 젖은 빨래들을 내려다 보고 있었다. 민우는 빨래를 바닥에 내려놓고 그녀를 바라보았다. 뭐라고 위로라도 해주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위로의 말을 꺼내기도 전에 민우의 눈에 물에 젖은 그녀의 육체가 먼저 들어왔다.
아주 얇은 옷감의 원피스. 그것이 물에 젖어버리자 천이 그녀의 몸에 달라 붙어 그녀의 살결이 고스란히 보이고 있었던 것이다. 민우는 숨이 막혔다. 물에 젖은 얇은 옷감의 원피스는 더 이상 그녀의 몸을 가릴 수 있는 옷이 아니었다. 그녀의 살결까지 선명하게 보이고 있는 그 상황에서 민우는 그녀에게서 시선을 뗄 수가 없었다. 풍만한 젖 무덤과 포도알 같은 젖꼭지. 그리고 여체의 전형을 보여주는 듯한 굴곡진 바디 라인. 민우는 육감적인 그녀의 육체를 보면서 흥분하기 시작했다. 순간 아랫도리에 힘이 들어가며 물건이 고개를 빳빳하게 쳐들었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자위를 할 때 팬티 앞쪽의 오줌 구멍에 붙은 단추를 풀어놨었기 때문에 팬티의 앞쪽이 벌어져 있었다.
그의 발기된 물건이 그 틈 밖으로 나와 모습을 드러낸 것이었다. 민우도 그것을 알았지만 굳이 숨기고 싶지 않았다. 그녀는 그것도 모른 체 허리를 숙이고 젖은 빨래를 뒤적이며 겉옷과 속옷을 분류하고 있었다. 뒤로 내밀어진 그녀의 엉덩이 역시 젖은 옷감이 달라 붙어 속살이 그대로 비쳐 보이고 있었다. 미칠듯한 흥분이 밀려왔다. 그런 상황이라면 민우도 더 이상은 참을 수가 없었다. 그때 그녀가 고개를 들며 씩씩거리는 흥분된 숨을 쉬며 서있던 그를 바라보았다. 순간 그녀는 팬티 앞쪽으로 모습을 드러낸 그의 발기된 물건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다.
“어머.”
하지만 그녀는 그대로 시선을 멈춘 채 그의 물건에 넋을 잃고 있었다. 남편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는 크기의 물건. 더구나 팬티 하나만 입고 있는 그의 몸은 너무나 잘 다져진 근육질의 몸매였다. 남자에게서 섹시한 매력을 느끼기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그녀는 그 순간 그가 발산하고 있는 남성미에 충분히 매료되고 있었다. 근육질 남자의 커다랗고 단단한 물건은 부실한 남편을 둔 그녀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미 결혼한 몸인 그녀에게는 넘볼 수 없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였다. 겨우 정신을 차린 그녀는 부끄러운 얼굴이 되어 얼른 고개를 돌려버렸다. 아주 짧은 시간 동안이었지만 그의 물건에 넋을 놓고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부끄럽고 민망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녀의 그런 시선은 이미 그에게 들켜버린 뒤였다. 민우는 자신의 물건을 넋을 잃고 바라보던 그녀의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그녀에게 자신의 힘을 느끼게 해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꼈다.
“거..거기 좀 어떻게 해봐요.”
“괜찮아요. 보고 싶은 만큼 봐도 되요.”
민우는 대담하게도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무..무슨 말씀이세요? 제가 언제..”
“지금 금방 제 물건을 부러운 눈길로 봤잖아요.”
“그..그런 적 없어요.”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들켜버린 것에 어찌할 바를 몰라 하며 말까지 더듬고 있었다. 민우는 그녀에게로 더 가까이 다가섰다. 그러자 놀란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엎드리며 얼굴을 묻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엉덩이가 위로 치며 들렸고 그것은 민우의 성욕을 부채질 하고 있었다. 치켜 들린 탱탱한 엉덩이가 너무나 탐스러웠다. 민우는 용기를 내어 그녀의 엉덩이 뒤쪽에 앉으면서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렸다. 그리고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몸을 바짝 밀착시키며 물건이 그녀의 음부에 닿게 했다. 너무나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그녀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아..안돼요. 이거 놔요. 어서요.”
그녀는 너무 당황하여 상체를 들고 일어나려 했지만 그가 워낙 강한 힘으로 잡고 있어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가 몸부림을 치는 동안 자연스럽게 그의 물건이 그녀의 음부에 비벼지고 있었다. 그 느낌은 그녀에게도 야릇한 흥분을 주고 있었다. 가슴을 설레게 만든 그의 물건이 자신의 은밀한 곳에 비벼지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녀는 이미 그를 거부할 수 없었다. 그녀는 그를 거부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가슴은 두근거리고 있었고 머리 속으로는 벌써부터 그와의 정사를 상상하고 있었다.
‘이..이러면 안 되는데.. 내가 왜 이러는 거지?’
그녀는 몸부림을 치면서도 자신의 음부에 닿아있는 그의 물건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렇게 비벼지는 동안 그녀의 질구는 어느새 촉촉한 물기를 머금기 시작했다. 민우는 허리 위로 걷어 올려진 그녀의 원피스 자락을 어깨까지 걷어 올렸다. 그러자 아래쪽으로 그녀의 풍만한 가슴이 출렁이며 드러나고 말았다. 그녀는 어깨위로 손을 올려 원피스를 내려보려 했지만 비에 젖어 붙어 있는 원피스를 내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민우는 그녀의 등 뒤로 몸을 기대면서 두 손으로 그녀의 가슴을 잡았다. 탱탱한 젖 살이 손안에 가득 들어왔다.
“흡.. 민우씨.. 제발 이러지 말아요. 우리 이러면 안 되요.”
“새벽마다 들려오는 혜정씨의 신음 소리에 잠을 이룰 수가 없었어요. 저도 많이 참은 거에요.”
혜정은 자신의 신음 소리가 그에게 들려지고 있었다는 사실에 얼굴이 화끈 달아오르고 말았다. 가슴과 음부를 동시에 애무 받는 혜정은 점점 기운을 잃어가고 있었다. 그의 애무로 인해 온 몸의 기운이 빠져나가는 나른함에 젖어 들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을 생각해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고 생각하면서도 혜정은 그를 강하게 뿌리치지 못했다. 그녀의 음부는 이미 흥건하게 젖어 들어 있었다. 그의 물건이 비벼질 때마다 찔걱거리는 끈적한 소리가 들려올 정도였다. 혜정도 그 소리를 듣고 있었다. 남편도 아닌 그에게 그렇게 젖어 들고 있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그에게 너무나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다. 아무 남자에게나 젖어 드는 자신의 모습을 그가 어떻게 생각할 지 모를 일이었다. 그녀는 그에게서 벗어나려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움직임이 그녀를 곤경으로 몰아넣고 말았다. 엉덩이를 이리저리 흔들다 그만 그의 물건이 질구에 맞춰졌고 너무 많이 젖어있던 탓에 그의 물건이 질 속으로 쑤욱 들어온 것이었다.
“흐읍..”
그녀는 너무나 당황하고 말았다. 그녀 스스로 그의 물건을 넣은 셈이 되어 버린 것이었다.
“어..어서 빼줘요. 제발..”
“내가 넣은 게 아니라 혜정씨가 넣은 거에요.”
“아..아니에요. 그건.. 당신을 피하려다가.. 흡..”
민우는 그녀의 허리를 끌어당기면서 몸을 바짝 밀착 시켰다. 그의 물건이 질 속 깊숙이 들어가자 그녀는 온 몸에 전율 같은 것이 느껴졌다. 그 뜨거운 물건이 몸 속에서 느껴지자 그녀는 속절없이 무너져 내렸다. 남편의 그것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커다란 그의 물건은 너무나 강렬하고 짜릿한 쾌감을 선사해주며 질 속을 자극하고 있었다. 그의 물건을 머금은 아랫도리가 화끈거려 올 정도였다. 혜정은 늘 허전하기만 했던 공허함을 그의 물건이 채워주는 느낌을 받으며 더 이상 그를 거부하지 못했다. 민우는 그녀의 허리를 잡은 채 서서히 몸을 움직여 피스톤 운동을 시작했다. 질 속을 가득 채운 그 단단한 살덩어리가 질벽을 자극하며 움직이자 그녀는 파르르 몸을 떨며 그것을 받아 들였다. 민우는 천천히, 그리고 아주 부드럽게 물건을 움직이며 그녀를 서서히 자극해나가고 있었다.
“하아..하아.. 민우씨.. 제발.. 그것 좀 빼주세요.. 흐읍.. 어서요..”
그녀는 그렇게 말하고 있었지만 속으로는 빼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다. 민우는 이제 겨우 6개월 된 새색시를 그녀의 신혼 방에서 정복해가고 있다는 사실에 거센 흥분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는 이제 나란히 붙어있는 방의 두 남자에게 자신의 몸을 대주는 공동의 여자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런 생각이 드니 그의 흥분은 걷잡을 수 없이 타올랐다. 민우는 속도를 높이며 거칠게 그녀에게 부딪혀가기 시작했다. 그의 거센 몸짓이 부딪혀오자 그녀는 힘겨운 신음을 내뱉기 시작했다.
“하아..하아.. 민우씨.. 제발.. 흐응.. 하아..”
민우는 강하게 조여오는 그녀의 구멍에 만족하며 엄청난 흥분을 만끽하고 있었다. 아직 결혼한지 얼마 안 되는 여자여서인지 그녀의 질 속은 조여주는 느낌이 좋았다. 철퍽거리는 살 부딪는 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그녀의 몸이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출렁거렸다. 그의 격렬한 몸짓은 마치 그녀의 몸을 부술 듯한 기세로 부딪혀가고 있었다. 혜정은 너무나 격렬하게 부딪혀오는 그의 육중함이 두려웠지만 남편에게서는 느낄 수 없는 그 육중함에서 남자의 매력을 흠뻑 느끼고 있었다. 질 속을 가득 채운 그의 물건이 빠르게 움직이는 동안 아랫도리는 불에 데는 듯이 뜨거워지고 있었다. 온 몸으로 번져나가는 쾌감은 그녀를 황홀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연신 힘겨운 신음을 뱉어내며 그 황홀함 속으로 빠져들었다.
“헉..헉.. 혜정씨의 구멍이 절 미치게 만들어요. 흐윽.. 헉..헉.. 정말 미칠 것 같아요. 헉..헉..”
“흐응..흐응..”
민우는 미칠 듯이 밀려오는 흥분과 쾌감 속에서 폭발할 듯한 절정으로 치닫고 있었다. 그를 받아들이는 그녀 또한 남편에게서는 단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오르가즘이라는 것을 느껴보고 싶은 기대감에 부풀어 있었다. 그녀는 자신을 황홀하게 만드는 그의 앞에서 더 이상 쾌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녀의 입에서는 간드러지는 신음소리가 쉴새 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남편에 대한 죄책감은 이미 그녀의 머리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 순간만큼은 그의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리고 그가 안겨주는 쾌락에 젖어 들고 싶을 뿐이었다. 계속되는 그의 거친 움직임으로 그녀는 황홀경으로 빠져들었다. 그 뜨거운 마찰감이 연속되자 그녀는 뭔가 터질 것만 같은 강렬한 쾌감의 덩어리를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하응..하응.. 민우씨.. 제발.. 흐응.. 나 어떡해요.. 하아..하아.. 나 좀.. 어떻게.. 흐응..흐응..”
그녀는 부끄러움도 잊은 채 그에게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민우는 더욱 격렬하게 그녀에게로 부딪혀 갔고 결국 그녀는 그로부터 황홀한 오르가즘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희멀건 한 애액을 뿜어내면서 바닥에 얼굴을 파묻었다. 온 몸이 경련을 일으키듯 파르르 떨고 있었다. 그녀가 엉덩이를 치켜든 채 오르가즘의 여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동안 민우는 자신의 쾌락을 위해 온 힘을 다해 격렬하게 부딪혀가고 있었다. 그의 몸은 이미 땀으로 흠뻑 젖어 있었다.
“헉..헉.. 나 이제 쌀 것 같아요.. 헉..흐윽.. 혜정씨.. 몸 속에.. 흐으윽..”
그렇게 오랜 움직임 속에서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던 민우는 결국 절정에 이르며 그녀의 질 속에 정액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의 물건이 질 속에서 울컥거릴 때마다 뜨거운 정액 덩어리가 질 벽에 부딪히는 것은 그녀도 느끼고 있었다. 남편이 아닌 다른 남자의 정액을 그곳으로 받아들인 것이 처음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을 후회하지 않았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섹스를 경험하게 해준 그를 원망하고 싶지도 않았다. 민우가 사정을 끝내고 뒤로 물러나자 그녀는 그대로 바닥에 널부러지며 숨을 할딱거렸다. 달덩이 같은 그녀의 엉덩이가 솟구쳐있는 모습이 너무나 매력적이었다. 그녀는 엉덩이 계곡 사이로 그의 정액을 흘려대고 있었지만 그것을 닦아낼 기운 조차 없었다.
겨우 거친 숨을 달랜 민우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가 앉아서는 그녀의 탱탱한 엉덩이를 어루만지며 그녀를 내려다 보았다. 그녀는 이성이 돌아오자 심한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앞으로 그와 어떻게 얼굴을 마주보며 살아야 할지도 걱정이었고 저녁때 집으로 돌아온 남편의 얼굴을 또 어떻게 볼 수 있을 것인지 걱정스럽기만 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에게서 새로운 세계를 경험했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미처 알지 못했던 강렬하고도 자극적인 그 느낌을 그녀는 쉽게 지울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우리 앞으로 잘 지내봐요. 혜정씨. 그리고 오늘 고마웠어요.”
그가 그런 말을 남겨놓고 방에서 나갈 때까지 그녀는 알몸을 드러낸 채 일어나지도 못하고 그대로 누워있었다. 오후 늦은 시간이 되자 그녀의 남편과 시부모가 모두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저녁식사 시간이 되었을 때 그녀가 그의 방문 앞에서 그를 불렀다.
“식사하세요.”
하지만 민우는 대답하지 않았다. 여러 번 그를 불러도 대답을 하지 않자 그녀는 망설이다가 그의 방문을 열었다. 그러자 그가 바로 문 앞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끌었다. 순간 그녀는 그의 힘에 이끌려 방으로 들어서게 되었고 그는 곧바로 문을 닫았다.
“왜..왜 이러세요.”
민우는 다짜고짜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이며 그녀의 입술을 훔쳤다. 갑작스런 그의 행동에 놀란 그녀는 그의 몸을 밀쳐냈지만 그는 꼼짝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격렬한 키스는 그녀를 마취시키고 말았다. 그의 뜨거운 혀가 입안으로 들어와 혀를 더듬자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혀를 내주며 그를 받아들였다. 잠시 동안의 키스가 이어지고 그가 입을 떼내자 그녀는 그제서야 말문을 열었다.
“이..이러지 마세요.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의심 받을까봐 겁나요?”
“…”
“우리 재미있는 게임 해볼래요?”
“그..그게 무슨..”
민우는 갑자기 그녀의 치마를 걷어 올리고는 그녀가 손을 쓸 틈도 주지 않고 그녀의 팬티를 끌어 내렸다. 그녀는 너무 놀라 그대로 주저앉았지만 이미 팬티는 발목까지 벗겨져 있었다.
“이..이게 무슨 짓이에요. 가족들이 다 기다리고 있단 말이에요.”
그녀가 악착같이 팬티를 잡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었지만 민우는 그것을 놓아주지 않았다.
“벗고 가요. 그럼 내보내 줄게요.”
“아..안돼요.”
“내 말대로 해요.”
그녀는 결국 그의 집요한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팬티를 놓아주었다. 민우는 발목에서 벗겨진 그녀의 팬티를 자신의 바지 속에 꾸겨 넣고는 그녀와 함께 안채에 있는 주방으로 향했다. 주방으로 들어서자 온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민우는 그녀와 마주보고 앉게 되었다. 밥을 먹는 동안 민우는 그녀가 가족들 앞에서 팬티도 입지 않은 채 앉아 있는 사실을 떠올리며 묘한 스릴감과 흥분감을 느끼고 있었다. 그녀의 바로 옆에 앉은 그녀의 남편은 아무것도 모른 체 밥을 먹고 있었고 그녀의 시부모들 역시 그랬다.
한참 식사를 하던 도중에 민우는 발을 길게 뻗어 그녀의 다리 사이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그녀가 소스라치게 놀라며 몸을 움찔했지만 아무도 그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녀는 눈짓으로 다리를 치우라고 애원하고 있었지만 민우는 그 상황을 즐기고 있었다. 그가 다리를 치우지 않자 그녀는 남편에게 들킬까 두려워 의자를 바짝 당겨 앉았다. 하지만 그것은 오히려 그의 행동을 돕는 것이었다. 민우는 그녀의 치마 속으로 발을 뻗어 그녀의 허벅지 깊숙한 곳으로 파고 들었다.
그의 발이 음부 가까이까지 다가오자 그녀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버리고 말았다. 너무나 위험 천만한 그의 짓궂은 장난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던 것이다. 민우의 발은 급기야 그녀의 음부에까지 닿고 말았다. 엄지 발가락으로 음순을 더듬자 그녀는 야릇한 기분을 느꼈다. 너무나 당황스럽고 두려운 상황이었지만 그의 일부가 그곳에 닿는 느낌이 그리 싫지만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애무 아닌 애무를 느끼며 낮에 느꼈던 오르가즘의 황홀함을 기억해냈다. 그렇게 되니 그녀의 음부는 서서히 젖어 들기 시작했다. 그렇게 집요한 장난이 이어지는 동안 식사를 마친 그녀의 가족들은 하나, 둘 자리에서 일어났다. 마지막에 남은 그녀의 남편마저 자리를 뜨자 혜정은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제발 이런 장난은 하지 말아주세요.”
“지금 많이 젖은 거 같은데.. 정말 싫은 거에요?”
“제가 이렇게 곤란해지는 게 좋아요? 정말 너무해요. 그렇게 하고 싶으면 마음껏 해봐요. 자.”
그녀는 오므리고 있던 다리를 한껏 벌려주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민우는 미안한 마음이 들어 발을 치워주었다.
“미안해요. 내가 너무 지나쳤나 보네요.”
민우는 그녀에게 사과를 하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대로 방으로 향했다. 그날 밤 민우는 쉽게 잠들지 못했다. 자꾸만 그녀가 머리 속에 떠올라 잠을 잘 수가 없었던 것이다.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을 때 옆방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순간 그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몸을 일으킨 민우는 방문을 살며시 열며 밖을 내다보았다. 역시나 기대했던 데로 그녀였다. 민우는 마당으로 나가 안채로 들어간 그녀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후 그녀가 안채에서 나오는 것이 보였다. 방으로 향하던 그녀는 마당에 서있는 그를 발견하고는 흠짓 놀라며 걸음을 멈추었다. 그러자 민우는 그녀의 어깨 너머로 안채 쪽을 살피고는 그녀에게로 다가갔다.
“남편은 자요?”
“그..그건 왜요?”
“잠깐 나 좀 봐요.”
“아..안돼요. 제발 이러지 마세요.”
“그러지 말고. 어서 이리 와봐요.”
그녀는 민우의 손에 이끌려 또 다시 그의 방으로 끌려 들어갔다. 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모두가 잠든 시간 비밀리에 외간 남자의 방에 들어간다는 것이 얼마나 큰 모험인지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 스릴감은 더욱 큰 것이었다. 그의 행동은 너무나 대담하고 무모하기까지 했지만 그녀는 그의 그런 점이 싫지 않았다. 자신을 마음껏 휘두르는 듯한 그의 강한 모습에 그녀는 빠져들 수 밖에 없었다. 밝은 형광등 아래에서 민우는 그녀의 모습을 훑어 보았다. 그녀는 너무나 매혹적이고도 정열적이 빨간색 잠옷을 입고 있었다. 얇은 어깨끈이 아슬아슬하게 그 잠옷을 붙잡고 있었고 밝은 불빛 아래에서는 속이 훤히 비쳐 보이고 있었다.
그 얇은 잠옷 안으로 브래지어도 하지 않은 그녀의 풍만한 젖가슴이 비쳐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손바닥만한 앙증맞은 팬티가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그녀의 남편 앞에서나 입고 있을법한 그런 차림으로 밖으로 나온 그녀가 혹시 자신을 유혹하기 위해 일부러 나온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민우는 그런 유치한 질문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