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작-하
엉뚱하게 일이 해결 될 줄은 몰랐다.
경찰서 안의 모든 경찰들이 아내와 날 변태 취급하며 정말 도우미와 보도처럼 취조하듯 질문을 하는 동안 점점 더 일이 복잡해질 거란 불안감을 더해갔을 때.. 정말 타이밍 좋게 이성주라는 학생이 경찰서에 등장해 그 짱구란 놈과 따까리란 놈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그동안 겪었던 일을 고백하기 시작했고 증거를 보여준다며 웃통을 벗었을 땐 경찰서 안의 어느 누구도 선뜻 말을 하지 못 했다.
팔뚝에 선명히 남아 있는 5~6개의 담배빵 자국과 여기저기 멍이 든 상체를 보여주는 이성주란 학생의 담담함에 오히려 내가 분통이 터지는 듯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이성주학생은 이젠 괜찮다는 말을 하며 오히려 혀를 차는 경찰관의 행동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자신의 의사까지 표력 하는데.. 솔직히 그런 이성주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였다. 나 같았으면 그 새끼들을 당장이라도 콩밥을 먹이기 위해 없던 일까지 더 부풀려 고발을 했을 텐데...
이성주학생의 진술로 인해 나와 아내를 쳐다보는 경찰관의 시선도 180도 바뀌었고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됐수~.”
“처음부터 말씀하셨으면..”
“그러니까! 제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죄송합니다.”
“됐어요! 이제 가도 되죠!”
“네?.. 네.. 우선 이성주학생한테 얘기 들은 대로 조서는 꾸미면 될 거 같으니 돌아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연락을 할지 모르니 그래도 연락처는 남겨주십쇼.”
“네.. 성주학생 가자.”
“..네.”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조서라는 걸 작성하고 나오는 기분이란 아무리 피해자라고 해도 썩 좋을 리가 없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연신 투덜거리며 파출서 앞에서 침까지 뱉으려는 아내의 행동에 황당함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활발하고 누구보다 활동적인 성격에도 욕하나 할 줄 모르는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아내의 전혀 예상치 못 한 모습이 떠올라 실소처럼 웃음까지 나오게 된다.
“웃음이 나오냐! 어!.. 성주학생 어디가요?”
“저.. 가방을 안에 놔두고 와서요.”
“가져다줄까? 오빠. 오빠가..”
“아니에요. 애도 아닌데.. 먼저 들어가세요. 전 가방 가지고 집으로 갈게요.”
“밥이라도 먹고 가요. 밥 먹었어요?”
“벌써.. 새벽 2신데요.”
“아.. 호호호호호~”
“...”
“그럼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가요. 너무 고마워서 그냥 보내기 뭐하네.. 이 오빠라는 사람은 그 중요한 증거인 핸드폰까지 잃어버려서... 참나..”
“짱구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빨리 가방 가져와.”
“네...”
“뭐가 쓸데없는 얘기냐! 평소엔 똑 부러지는 성격이면서 어떨 때 보면 나보다 더 덜렁대고.. 오빠도 은근히 허당끼가 충만한 거 알아?”
“...”
“왜!? 아니야?”
“내가 그 소중한 핸드폰을 잃어버렸겠냐?”
“엥? 그럼?”
“생각이란 걸 좀 해라.. 아까 그 새끼가 성주학생한테 자기 보..”
말을 하다 지나가는 사복차림의 형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목소리를 낮추며 아내를 우선 차가 있는 주차장 쪽으로 안내했다.
“자기 보지 빠는 영상까지 찍었잖아.”
“아!!”
“그런 영상도 그렇지만 이걸 그냥 경찰한테 넘겨봐라. 저 학생은 어떻게 되겠냐? 돈은 돌려받는다고 치자고.. 그리고? 경찰이나 학교에서 성주학생을 끝까지 책임져 준데?”
“그럼?”
“법으로 때려봐야 아까 그 새끼가 말 한대로 기껏 해봐야 훈방이야. 그리고 그 새끼가 진심으로 반성할거 같아? 요즘 애새끼들 소년원 한 번 다녀오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태반이야. 차라리 그 놈들이 속해 있는 패거리들한테 얕잡아 보일 증거를 확실히 잡아서 다시는 저 학생 괴롭히지 못하게 막아두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 걸.”
“오~~ 울 서방.. 거기까지 생각한 겨?”
“그러니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말 했지..”
“그래도.. 죗값을 제대로 받는 게 낫지 않나? 그 정도 증거면..”
“성주학생이 와서 증언을 할 줄은 생각 못했지.. 만약 증인이 증언을 안 하면.. 아까 그 새끼 말하는 거 보니까 빽도 좀 있는 거 같은데 뉴스처럼 흐지부지 할게 백퍼다. 뉴스 못 봤냐?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아직 법이 이따 군데 말 다 했지.”
“그래도.....”
“뭐가 답일 진 모르겠지만.. 방금 성주학생이 증언까지 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여튼... 오늘 쫌 감동이었당..”
“뭐가?”
“솔직히 평소에 하는 거 보고 이 인간이 설마.. 라는 생각을 좀 했었거든.. 그 사이트에서 야설도 봤는데.. 막 훔쳐보기만 하고.. 이런 말 좀 그런데... 오빠도 그런 인간이 아닌 가 했거든.”
“....”
“설마설마!! 했다는 말이지. 그렇다고 뭘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냐?”
“그것보다.. 자기 뭐냐?”
“....응?”
“자기 어떻게 그런 욕을.. 와~ 난 진짜 욕쟁이 할머니인 줄 알았잖아. 어떻게 막히지도 않고 그런 욕지걸이를 줄줄...”
“풋~~..큭크크크.. 오빠 모르는구나.. 아줌마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아줌마?”
“수영 가르치던 반중에 아줌마들 시간이 재밌기도 하지만.. 수다 떨다보면 나도 모르게 학생처럼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걸랑. 그중에서도 시장 통에서 30년 동안 단련된 욕쟁이 아줌마가 있었는데 진짜 많이 배웠잖아. 하하하하.”
“그래도 그렇지.. 생전 안 하던 욕을 하는 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큭크크크.. 앞으로 긴장해.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래봬도 나 양파 같은 여자야.”
“양파?”
“까도 까도 색다른!! 아마 깜짝 놀랄 일이 더 많을 걸.”
“허~~.”
“근데.. 이 학생은 왜..”
“많이 기다리셨죠? 경찰아저씨가 물어볼게 좀 남았다고 하셔서..”
“그래?.. 그런데 늦지 않았나? 집에서 걱정하실 텐데..”
“아니에요. 저.. 안 들어 온 줄도 모르실거예요.”
말끝을 흐리는 성주학생의 모습에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게 된다.
상황을 봤을 때 결코 괴롭힘이나 왕따 같은 걸 당할 아이로 보이질 않는데 이런 짓까지 당했을 때엔 무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더 이상의 질문을 멈추고 우선 가까운 국밥집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대답과는 달리 저녁도 못 먹은 사람처럼 이성주학생은 나온 국밥을 정신없이 단숨에 비워버렸고 아내가 그 모습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는 다시 한 그릇을 추가 주문한다.
“그런데.. 아까.. 왜 처벌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건지 물어봐도 되나?”
“....그냥요.”
“당한 게 많은 거 같던데.. 그냥 넘어가기엔 억울하지 않아?”
“그 새.. 짱구네 아버지가 정치 쪽에 있어서.. 솔직히 처벌도 안 받을 거예요. 오히려 일만 커지면..”
“....”
“차라리 아저씨가 아까 한 협박이 더 먹혀들어갈걸요.”
“그렇지!! 하하하하.. 자기야 이것 봐라.”
“지금 웃음이 나오냐? 참나.. 그래도.. 학생 동생까지 들먹이면서.. 그런 저질스런 놈인데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되잖아.”
“차라리 폼 떨어지는.. 아까 같은 상황이 짱구한테는 더 독일 거예요. 다른 놈들한테 얕잡아 보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왕따로 낙인 찍혀서 상황이 정반대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더 클걸요.”
“...그런가?”
“네.... 그런데.. 아까....”
“....응? 뭐?”
“죄송해요.”
“..뭐가?”
“아까.. 누나.. 거기를....”
“아!!...”
머뭇거리며 말을 제대로 못하는 성주 학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아내도 머릿속에 뭔가를 떠올렸는지 화끈거리는 얼굴로 귀까지 벌겋게 변한채로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지금 성주학생이 머뭇거리며 한 얘기의 내용이 무엇인질 곧바로 알 수 있었기에 아내의 표정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아내는 전혀 예상도 못한 상태로 고삐리 둘에게 거의 성폭행과 같은 행위를 당했고 그건 지울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전부터 섹스 할 때 음란한 대화와 사진까지 찍어 남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까지 올린 우리였지만 이런 시작은 결코 우리가 계획한 게 아니었다. 그건 아무리 외향적이고 털털한 성격의 아내라고 해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충분히 직감할 수 있었기에 지금순간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아내의 심경이었다.
“호호호.. 난 괜찮아요. 이렇게 입고 다닌 게 잘못이지.”
“그런데.. 왜 그렇게 입고...”
“응?.. 그..냥... 하하하.. 성주학생도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
“.....”
“무..뭘 그렇게 쳐다보니?”
“아..안 봤어요. 그리고.. 저도 알 건 다 알..아요.”
“하하하~. 뭘 아는데? 17살이면.. 고1? 고등학교 1학년이 뭘 아냐?”
“전.... 몸이 좀 안 좋아서 학교 꿇었어요.. 학년만 1학년이지..”
“그래? 몇 살인데?”
“18살..이요.”
“풋~.. 17살이나 18살이나..”
“빠른 18살이라서.. 원래대로라면 고3인데요.”
“아~ 그래? 그런데 어디가 안 좋은데?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심장..쪽이 안 좋았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심장이면.. 걔네들은 그런 걸 알고도 성주학생을 괴롭힌 거예요?”
“...네. 나이가 좀 많다고...”
“참나.. 진짜 못돼먹었네!! 나이도 많은 선배를... 몸이 좀 약하다고 어떻게 그렇게 막 대할 수 있데..”
“지금은 괜찮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놈들을 선처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어요!”
“정말 괜찮아요. 겨..우 다시 학교 다닐 수 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나.”
“그러니까 더더욱 용서하면.. 누나?”
“.......”
“야. 누구는 누나고 누구는 아저씨냐? 내가 그렇게 늙어 보여?”
“네? 그..그런 게 아니고..”
“하하하하.. 됐다. 어려 보여서 좋겠수~!”
“좋지! 그래도 누나는 좀 오버다.. 내가 일찍 사고 쳤으면 성주학생 같은 아들이 있는데. 호호호~”
“정말요? 몇 살인데요 누나?”
“여자한테 나이를 묻는 건 실례야!”
“..죄..송해요.”
“자꾸 사과부터 하네.. 이렇게 착하니까 애들한테 얕잡아 보이지.. 에휴..”
“.....”
“이 아줌마는 벌써 31살이에요.”
“정말요? 20대 초반인 줄.. 알았는데..”
“헛! 이 학생 은근히 립서비스 할 줄 아네! 호호호~. 고맙긴 한데 이 아저씨가 내 남편 맞아.”
“......”
“그 표정은 뭐냐?”
어처구니없게 이성주학생이 날 쳐다보는 시선에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원망? 혐오? 질투 같은 감정들도 느껴지는 시선으로 날 노려보듯 빤히 쳐다보는 성주학생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기가 차 헛웃음을 지으며 쏘아붙이게 된다.
“애들이면 애들답게 놀아야지.. 벌써부터 못 된 것만 배워가지고..쯧쯧~”
“왜 엄한 성주학생한테 뭐라고 그래!”
“내가 뭘.. 참나..”
“죄송해요.. 그냥.. 누나가 결혼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호호호.. 빈말이라도 기분은 좋네.. 그럼 우리 사이가 어떻게 보이는데요?”
“.....”
“괜찮아요. 솔직히 말 해봐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많이 나는?”
“도우미..랑... 보...”
“보도? 하~ 이 친구 보게.. 순진하고 착한 줄만 알았더니.. 너도 혹시 아까 걔들처럼 발랑까진 양아치 아니냐?”
“아니에요!!”
“깜짝이야..”
“죄송해요... 그런데 진짜 걔네들하고 안 친해요. 아니.. 친하고 싶지도 않..”
“알았으니까.. 뭘 그렇게 화를 내냐.. 참나..”
“오빠가 잘 못 했거든! 왜 애꿎은 성주학생한테... 혹시 질투해?”
“뭐?!? 참나....”
“근데 누나..”
“...응?”
“말 놓으세요.”
“호호호... 그럴까?”
“그리고.. 정말 결혼하신 거예요?”
“크크큭큭.. 이런 옷을 입고... 좀 이상한 상황에서 이런 모습으로 만나서 그렇지 이 인간이 내 남편이 확실해. 음.. 나중에 크면 성주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아! 국방 나왔다. 얼른 먹어.”
“네...”
정말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이성주학생의 얼굴에 기가 막혔다.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아까 짱구란 놈이 말 한대로 정말 여자 보지를 처음 본 게 확실해 보였다. 하긴 내 마누라가 많이 어려보이는 동안에다가 다년간의 수영으로 인해 탄탄해 보이는 몸매로 남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매력적인 여자가 맞긴 했지만.. 순진한 만큼 눈에 띠게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성주학생의 행동이 탐탁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건 사회에 찌들어 이미 흑색으로 진하게 물들어 버린 내가 성주학생의 순진함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해 가식적으로까지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내 시선을 의식이라도 했는지 성주학생이 나와 마주친 시선을 황급히 내리곤 추가로 나온 국밥을 허둥지둥 먹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에 아내가 체하겠다며 성주학생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까 그건 뭐야?”
“응? 뭐가?”
“성주학생이랑 헤어질 때.. 뭐 주는 거 같던데.”
“아!”
성주학생과 헤어진 후 집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의 차안에서 퉁명스럽게 아내에게 아까 학생과 헤어질 때 봤던 장면에 대해 질문을 했고 뒤늦게 기억해낸 아내가 코트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 확인을 한다.
“어..전화번호 맞네.”
“전화번호? 하.. 이 새끼가 까져가지고..”
“풋~.크큭큭.. 파릇파릇하고 좋네. 뭐가 까졌냐!?”
“까진 거지.. 여자한테 전번이나 따려고 하고.. 참나~.”
“아까 못 들었어? 그 짱구란 놈인지.. 경찰서 일 진행되는 거 연락 준다잖아.”
“왜 너한테 주냐고. 나한테 주면 되지!”
“허~.. 오빠 혹시 진짜 질투해?”
“질투는...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순진하게 봤는데 보니까 그 새끼도 발랑 까졌네.”
“내가 보기엔 엄청 순진하던데..”
“순진한 놈이 몰래 자기 허벅지하고 가슴을 훔쳐보냐!?”
“훔쳐봤어?”
“그래! 아주 국밥 먹으면서 훔쳐볼 기회만 노리더만!”
“크크크~”
“웃음이 나오냐!?”
“자기 질투하는 거 보니까 웃겨서 그런다! 그리고.. 그게 순진 한 거지! 누구처럼 대놓고 벗으라고 하는 것보다 얼마나 좋아~. 대놓고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발악하는 인간보다 몰래 훔쳐보는 게 훨씬 순진하거지! 그리고.. 저때 애들이 한창 혈기왕성하고 호기심 많다 잖아.”
“또 어디서 그런 소린 주워들었냐?”
“아줌마들이 자기 아들 때문에 죽겠다고 얼마나 걱정하는데.. 농담으로 학교 갈 때 콘돔이라도 챙겨줘야 되는 거 아닌지 속상해 하시는데.. 아까 들어보니까 또래보다 나이도 한 살 많다고 얘기했잖아.”
“그러니까 더 모르는 거지.. 보니까 왜 괴롭힘을 당했는지 딱 감이 안 오냐? 은근히 음흉하고 음침하고..”
“그런 게 어딨냐!? 하여튼 질투는...”
“누가 질투를 했다고!! 참나...”
“시꾸랍고.. 다시는 야노 같은 거 안 할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뭐?.. 왜!?”
“.....”
“무..뭐가? 왜 그렇게 노려 봐.”
“지금 왜? 라고 물어본 거야? 왜!?”
“...”
“솔직히 말해서.. 나 같으니까 지금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보통 여자였으면 벌써 울고불고 난리 났어! 나도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데.. 남편이란 인간이 그게 할 말이냐!”
“.... 나도 걱정했다 뭐.... 괜찮아?”
“됐거든요! 후~ 다리가 후들거려서 혼났네.. 에휴.. 내 팔자야.. 남편 한 번 즐겁게 해주려다가... 이게 뭔 고생이래..”
아내가 이렇게 말 할 정도면 아깐 정말 겁을 먹었던 게 확실했다.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출근부터 할 만큼 아내는 평소 남들보다는 간땡이가 2배는 된다는 농담을 했었고 그래서 이 정도는 무심하게 넘길 거라 짐작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은 쉽게 노출사진을 진행했고 야노까지 발전할 수 있었기에 아내의 심정보다는 내 흥분과 쾌감을 위한 감정만을 우선시 한 게 아닌지 반성을 하며 가벼운 투덜거림으로 넘어가는 아내를 고맙게 여기게 되는데.. 차에서 내려 야한 복장으로 집으로 걸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게 되자 그런 고마움도 잠시 경황이 없어 잊고 있었던 갈증이 꿈틀거리며 목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집으로 들어가 코트를 벗자 예비로 챙겨간 블라우스와 짧은 스커트 차림에 아내의 섹시한 자태가 드러났다. 이미 다 찢어진 전신스타킹은 국밥집 화장실에서 갈아입은 상태였지만 잔상처럼 남은 그 모습에 욕정이란 감촉이 목구멍 속을 긁어대듯 간질거리기 시작했고 훌훌 벗고 알몸인 상태로 화장실로 들어가는 아내를 따라 나도 옷을 다 벗기 시작했다.
“무..뭐하게?”
“뭐하긴 욕실에 씻으러 들어왔지.. 똥 싸러 들어왔겠냐.”
“....”
“왜? 씻어.”
“참나..”
아내가 샤워기 물줄기로 몸을 적시는 모습을 감상하며 나도 바짝 붙어 몸을 적셨고 좁다며 투덜거리기 시작해 내게 샤워기를 양보하고 거품을 낸 타월로 몸을 닦기 시작했을 때 아예 껴안고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거품으로 미끈거리는 아내의 부드러운 살결이 내 몸에 닿자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른 곳보다 가장 먼저 내 자지가 반응을 하며 아내의 거품으로 미끈거리는 엉덩이를 찔러내며 벌떡거리기 시작했다.
“하여튼...쯧쯧~~”
“왜?”
“왜긴.. 뭐가 좋다고 벌떡거리는데?”
“음.. 자기가 너무 예뻐서~?”
“됐거든.. 오늘은 국물도 없거든요! 빨랑 씻고 나가세요.”
“에이~~”
아내의 밀어내는 손에도 난 더 몸을 바짝 끌어안으며 아내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양손으로 하나씩 잡고 주무르기 시작했고 거품으로 인해 미끄러운 아내의 가슴이 내 손에서 삐져나오길 반복했다. 역시나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말랑거리지도 않는 적당한 부드러움과 탄력적인 감촉을 선사하는 아내의 가슴은 내 손에 환상적인 말캉거림을 선사하며 연신 손가락사이를 빠져나가듯 움직이는 유두조차 색다른 감촉의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날 밀어내며 저항을 하던 아내도 작게 신음소리를 내며 내게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천천히 한 손을 내려 아내의 배꼽을 살짝 만지듯 스쳐 골반의 한쪽을 쓰다듬길 반복하다 조금 더 내려 본다. 거품에 젖어 부드럽게 들러붙은 털들이 손끝에 닿았을 때 조금 더 파고들 듯 움직여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으음~...음~..”
아내의 작게 벌어진 입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와 섞여 젖은 뜨거운 신음소리가 탁하게 전해졌고 난 조금 더 손을 내려 아내의 클리토리스와 보지 입구사이의 오줌구멍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역시나 엉덩이를 뒤로 빼며 평소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한 아내였다.
클리토리스와 보지사이의 작은 구멍이 아내의 약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조금 더 집요하게 자극하며 문지르길 반복하던 난 천천히 아내의 보지입구로 손가락을 옮겨 만져주기 시작했는데..
“으음..아~~..오빠야..”
“....응?”
“오빠..는.. 정말 그런 게 좋아?”
“.....어떤 거?”
“내가.. 다른 남자한테 보이고.. 딸..감으로.. 보여지는 게.. 좋아?”
“......응.”
“아..음~..아아...”
“자기는 싫어?”
“...하아~~~.. 아..아니... 오빠가 좋으..면... 나도... 좋아. 하~~아~~.”
그럼.. 아까 고삐리들한테 당할 땐? 좋았어?“
“...아니.. 그건 싫었어.”
“...”
아내의 대답에 움직이던 손을 조금 망설이게 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아니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하며 자극적으로 문지르던 손을 내려 아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 있다는 걸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었다.
“으음..아...”
“그럼.. 성주학생이 빨아 줄땐?”
“하아..아~~..”
“그때도 싫었어?”
“아..”
“싫었어?”
“아니.. 싫기도..했지만... 창..피했어..”
“아까 보니까.. 성주학생한테는 너무 잘 해주던데.. 솔직히 좀 질투 나더라.”
“으음...으..아~~아~~”
“그 새끼 눈빛이 자기 훔쳐보는 것도.. 짜증나기도 했는데.. 그게 자기가 너무 잘해주니까 질투 나서 그랬나봐.”
“진짜?.. 오빠 질투..했어?”
“...응.”
“아으음~..아.. 오빠... 나 해줘...”
“응?”
“...오빠.. 자지로 박아줘..”
내 손가락에 몸을 맡기던 아내가 천천히 엉덩이를 뒤로 빼더니 스스로 거울에 손을 짚고는 다리를 작게 벌리기 시작했다. 거품투성이로 젖은 아내의 뒤태는.. 아무리 많이 봐도 역시나 질리지 않는 아내의 꿀벅지와 수영으로 다져진 동그란 엉덩이는 날 또 감탄하게 만들며 아내의 부탁대로 자지를 보지에 맞춰 천천히 전진하게 만들었다.
“흐읍..흑~~..아~.. 오빠... 좋..아.. 아~~”
“으윽..흑..헉헉..헉..”
부드럽게.. 그리고 감질나게 천천히 움직여 아내를 애태우자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내 몸은 아내의 부드럽고 뜨거운, 그러나 연신 꽉꽉 물어대는 보지 속에 들어가자마자 아내의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아흑~..아아..아~~ 오..오빠.. 아~~”
“헉헉..헉.. 너.. 고삐리가 빨아주니까.. 좋아했지? 혹시.. 보지까지 벌렁거린 거 아니야?”
“아흐..흑...흑흑~..아아..아~~..아~~”
“말해 봐.. 느꼈지? 아까 보니까.. 성주 그 새끼가 혀까지 집어넣던데..”
“흑..흐윽.. 아.. 조..좋아.. 더.. 더 빨리.. 하아~아~~아~~”
“뭐가 좋아? 빨아줄 때 좋았다는 거야?”
“아흑~~..다.. 다 좋아.. 오빠.. 더 박아줘.. 하아~”
아내가 엉덩이를 흔들며 날 더 재촉한다. 그런 아내의 반응은 날 더 흥분시키면서도.. 질투와 함께 이상야릿한 배신감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사전연습을 많이 했다고는 해도.. 강간까지 가진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폭력까지 당한 아내가 내 말에도 흥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난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쾌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며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아흐윽~~흑흑~~아아..아~~”
“헉헉..헉.. 헉.. 그렇..게 좋았냐?”
“아..아~~..으..응.. 마..막 좋...았어.. 아~.. 오빠...아~”
“그럼 더 놔둘걸 그랬나? 성주학생이 자지 꺼내서.. 짱구새끼가 시킨 대로 박아줄때까지 기다릴 걸 그랬나?”
“흐.흑..아아...아~~..아~~..아아..”
“허..헉.. 헉헉.. 헉.. 솔직히 말 해 봐.. 성주학생이 마음에 들었지? 그 친구 자지로 박히고 싶었지?”
말도 안 되는 말을..
분명히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내만큼이나 엄청 긴장하고 겁먹었던 게 확실했고 긴장이 풀리자 아내에게 말도 안 되는 말로 흥분을 유도하듯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는데..
“아아..아...아... 서..성주 부를까?.. 아~~.. 오빠..가 말 한.. 첫 초대남으로... 성주학생 부를까?”
“무..뭐라고?? 허..헉헉..헉.. 으윽!!!”
아내의 한마디에 더 이상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아~~~~.. 으음..”
아내가 아쉬움을 담은 몸짓으로 내 골반에 엉덩이를 흔들며 정액을 발사하고 있는 자지를 더 깊숙이 먹어대며 깊은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고.. 잔상처럼 남은 아내의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서 맴돌며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아내의 보지 속에 꿀렁거리며 사정을 계속하게 된다.
-계속-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전 점심 먹으러 후다닥~~ 맛점하세요~.
색다른 시작-하
엉뚱하게 일이 해결 될 줄은 몰랐다.
경찰서 안의 모든 경찰들이 아내와 날 변태 취급하며 정말 도우미와 보도처럼 취조하듯 질문을 하는 동안 점점 더 일이 복잡해질 거란 불안감을 더해갔을 때.. 정말 타이밍 좋게 이성주라는 학생이 경찰서에 등장해 그 짱구란 놈과 따까리란 놈에 대해서 설명을 하며 그동안 겪었던 일을 고백하기 시작했고 증거를 보여준다며 웃통을 벗었을 땐 경찰서 안의 어느 누구도 선뜻 말을 하지 못 했다.
팔뚝에 선명히 남아 있는 5~6개의 담배빵 자국과 여기저기 멍이 든 상체를 보여주는 이성주란 학생의 담담함에 오히려 내가 분통이 터지는 듯 느껴지기 시작했는데.. 정말 이성주학생은 이젠 괜찮다는 말을 하며 오히려 혀를 차는 경찰관의 행동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강력하게 자신의 의사까지 표력 하는데.. 솔직히 그런 이성주학생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는 나였다. 나 같았으면 그 새끼들을 당장이라도 콩밥을 먹이기 위해 없던 일까지 더 부풀려 고발을 했을 텐데...
이성주학생의 진술로 인해 나와 아내를 쳐다보는 경찰관의 시선도 180도 바뀌었고 죄송하다는 사과까지 한다.
“정말 죄송합니다.”
“됐수~.”
“처음부터 말씀하셨으면..”
“그러니까! 제가 몇 번이나 말했잖아요!”
“.....죄송합니다.”
“됐어요! 이제 가도 되죠!”
“네?.. 네.. 우선 이성주학생한테 얘기 들은 대로 조서는 꾸미면 될 거 같으니 돌아가셔도 될 거 같습니다. 나중에 다시 한 번 연락을 할지 모르니 그래도 연락처는 남겨주십쇼.”
“네.. 성주학생 가자.”
“..네.”
태어나서 난생처음으로 조서라는 걸 작성하고 나오는 기분이란 아무리 피해자라고 해도 썩 좋을 리가 없을 거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연신 투덜거리며 파출서 앞에서 침까지 뱉으려는 아내의 행동에 황당함을 느끼게 된다. 지금까지 활발하고 누구보다 활동적인 성격에도 욕하나 할 줄 모르는 순진한 줄로만 알았던 아내의 전혀 예상치 못 한 모습이 떠올라 실소처럼 웃음까지 나오게 된다.
“웃음이 나오냐! 어!.. 성주학생 어디가요?”
“저.. 가방을 안에 놔두고 와서요.”
“가져다줄까? 오빠. 오빠가..”
“아니에요. 애도 아닌데.. 먼저 들어가세요. 전 가방 가지고 집으로 갈게요.”
“밥이라도 먹고 가요. 밥 먹었어요?”
“벌써.. 새벽 2신데요.”
“아.. 호호호호호~”
“...”
“그럼 간단하게 요기라도 하고 가요. 너무 고마워서 그냥 보내기 뭐하네.. 이 오빠라는 사람은 그 중요한 증거인 핸드폰까지 잃어버려서... 참나..”
“짱구 핸드폰을 잃어버렸어요?”
“쓸데없는 얘기 그만하고. 빨리 가방 가져와.”
“네...”
“뭐가 쓸데없는 얘기냐! 평소엔 똑 부러지는 성격이면서 어떨 때 보면 나보다 더 덜렁대고.. 오빠도 은근히 허당끼가 충만한 거 알아?”
“...”
“왜!? 아니야?”
“내가 그 소중한 핸드폰을 잃어버렸겠냐?”
“엥? 그럼?”
“생각이란 걸 좀 해라.. 아까 그 새끼가 성주학생한테 자기 보..”
말을 하다 지나가는 사복차림의 형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에 목소리를 낮추며 아내를 우선 차가 있는 주차장 쪽으로 안내했다.
“자기 보지 빠는 영상까지 찍었잖아.”
“아!!”
“그런 영상도 그렇지만 이걸 그냥 경찰한테 넘겨봐라. 저 학생은 어떻게 되겠냐? 돈은 돌려받는다고 치자고.. 그리고? 경찰이나 학교에서 성주학생을 끝까지 책임져 준데?”
“그럼?”
“법으로 때려봐야 아까 그 새끼가 말 한대로 기껏 해봐야 훈방이야. 그리고 그 새끼가 진심으로 반성할거 같아? 요즘 애새끼들 소년원 한 번 다녀오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놈들이 태반이야. 차라리 그 놈들이 속해 있는 패거리들한테 얕잡아 보일 증거를 확실히 잡아서 다시는 저 학생 괴롭히지 못하게 막아두는 게 오히려 더 효과적일 걸.”
“오~~ 울 서방.. 거기까지 생각한 겨?”
“그러니까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말 했지..”
“그래도.. 죗값을 제대로 받는 게 낫지 않나? 그 정도 증거면..”
“성주학생이 와서 증언을 할 줄은 생각 못했지.. 만약 증인이 증언을 안 하면.. 아까 그 새끼 말하는 거 보니까 빽도 좀 있는 거 같은데 뉴스처럼 흐지부지 할게 백퍼다. 뉴스 못 봤냐? 아무리 세상이 바뀌었어도 아직 법이 이따 군데 말 다 했지.”
“그래도.....”
“뭐가 답일 진 모르겠지만.. 방금 성주학생이 증언까지 했으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여튼... 오늘 쫌 감동이었당..”
“뭐가?”
“솔직히 평소에 하는 거 보고 이 인간이 설마.. 라는 생각을 좀 했었거든.. 그 사이트에서 야설도 봤는데.. 막 훔쳐보기만 하고.. 이런 말 좀 그런데... 오빠도 그런 인간이 아닌 가 했거든.”
“....”
“설마설마!! 했다는 말이지. 그렇다고 뭘 그런 표정으로 쳐다보냐?”
“그것보다.. 자기 뭐냐?”
“....응?”
“자기 어떻게 그런 욕을.. 와~ 난 진짜 욕쟁이 할머니인 줄 알았잖아. 어떻게 막히지도 않고 그런 욕지걸이를 줄줄...”
“풋~~..큭크크크.. 오빠 모르는구나.. 아줌마들이 얼마나 무서운데.”
“..아줌마?”
“수영 가르치던 반중에 아줌마들 시간이 재밌기도 하지만.. 수다 떨다보면 나도 모르게 학생처럼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걸랑. 그중에서도 시장 통에서 30년 동안 단련된 욕쟁이 아줌마가 있었는데 진짜 많이 배웠잖아. 하하하하.”
“그래도 그렇지.. 생전 안 하던 욕을 하는 거 보고.. 진짜 깜짝 놀랐다.”
“큭크크크.. 앞으로 긴장해. 내가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이래봬도 나 양파 같은 여자야.”
“양파?”
“까도 까도 색다른!! 아마 깜짝 놀랄 일이 더 많을 걸.”
“허~~.”
“근데.. 이 학생은 왜..”
“많이 기다리셨죠? 경찰아저씨가 물어볼게 좀 남았다고 하셔서..”
“그래?.. 그런데 늦지 않았나? 집에서 걱정하실 텐데..”
“아니에요. 저.. 안 들어 온 줄도 모르실거예요.”
말끝을 흐리는 성주학생의 모습에 더 이상의 질문을 하지 않게 된다.
상황을 봤을 때 결코 괴롭힘이나 왕따 같은 걸 당할 아이로 보이질 않는데 이런 짓까지 당했을 때엔 무슨 이유가 분명히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해 더 이상의 질문을 멈추고 우선 가까운 국밥집으로 자리를 이동했다.
대답과는 달리 저녁도 못 먹은 사람처럼 이성주학생은 나온 국밥을 정신없이 단숨에 비워버렸고 아내가 그 모습에 안타까운 표정을 짓고는 다시 한 그릇을 추가 주문한다.
“그런데.. 아까.. 왜 처벌을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한 건지 물어봐도 되나?”
“....그냥요.”
“당한 게 많은 거 같던데.. 그냥 넘어가기엔 억울하지 않아?”
“그 새.. 짱구네 아버지가 정치 쪽에 있어서.. 솔직히 처벌도 안 받을 거예요. 오히려 일만 커지면..”
“....”
“차라리 아저씨가 아까 한 협박이 더 먹혀들어갈걸요.”
“그렇지!! 하하하하.. 자기야 이것 봐라.”
“지금 웃음이 나오냐? 참나.. 그래도.. 학생 동생까지 들먹이면서.. 그런 저질스런 놈인데 이렇게 넘어가면 안 되잖아.”
“차라리 폼 떨어지는.. 아까 같은 상황이 짱구한테는 더 독일 거예요. 다른 놈들한테 얕잡아 보이기 시작하면 오히려 왕따로 낙인 찍혀서 상황이 정반대로 돌아갈지 모른다는 걱정이 더 클걸요.”
“...그런가?”
“네.... 그런데.. 아까....”
“....응? 뭐?”
“죄송해요.”
“..뭐가?”
“아까.. 누나.. 거기를....”
“아!!...”
머뭇거리며 말을 제대로 못하는 성주 학생을 의아한 표정으로 쳐다보던 아내도 머릿속에 뭔가를 떠올렸는지 화끈거리는 얼굴로 귀까지 벌겋게 변한채로 당황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다. 지금 성주학생이 머뭇거리며 한 얘기의 내용이 무엇인질 곧바로 알 수 있었기에 아내의 표정부터 살피기 시작했다.
불과 몇 시간 전에 아내는 전혀 예상도 못한 상태로 고삐리 둘에게 거의 성폭행과 같은 행위를 당했고 그건 지울 수 없는 사실이었다. 이전부터 섹스 할 때 음란한 대화와 사진까지 찍어 남들이 볼 수 있는 사이트에까지 올린 우리였지만 이런 시작은 결코 우리가 계획한 게 아니었다. 그건 아무리 외향적이고 털털한 성격의 아내라고 해도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 충분히 직감할 수 있었기에 지금순간 내가 가장 걱정하고 있는 것이 아내의 심경이었다.
“호호호.. 난 괜찮아요. 이렇게 입고 다닌 게 잘못이지.”
“그런데.. 왜 그렇게 입고...”
“응?.. 그..냥... 하하하.. 성주학생도 나중에 크면 알게 될 거야.”
“.....”
“무..뭘 그렇게 쳐다보니?”
“아..안 봤어요. 그리고.. 저도 알 건 다 알..아요.”
“하하하~. 뭘 아는데? 17살이면.. 고1? 고등학교 1학년이 뭘 아냐?”
“전.... 몸이 좀 안 좋아서 학교 꿇었어요.. 학년만 1학년이지..”
“그래? 몇 살인데?”
“18살..이요.”
“풋~.. 17살이나 18살이나..”
“빠른 18살이라서.. 원래대로라면 고3인데요.”
“아~ 그래? 그런데 어디가 안 좋은데? 보기엔 멀쩡해 보이는데..”
“심장..쪽이 안 좋았어요. 지금은 괜찮아요.”
“심장이면.. 걔네들은 그런 걸 알고도 성주학생을 괴롭힌 거예요?”
“...네. 나이가 좀 많다고...”
“참나.. 진짜 못돼먹었네!! 나이도 많은 선배를... 몸이 좀 약하다고 어떻게 그렇게 막 대할 수 있데..”
“지금은 괜찮아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그런 놈들을 선처해달라고 부탁할 수 있어요!”
“정말 괜찮아요. 겨..우 다시 학교 다닐 수 있는데..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누나.”
“그러니까 더더욱 용서하면.. 누나?”
“.......”
“야. 누구는 누나고 누구는 아저씨냐? 내가 그렇게 늙어 보여?”
“네? 그..그런 게 아니고..”
“하하하하.. 됐다. 어려 보여서 좋겠수~!”
“좋지! 그래도 누나는 좀 오버다.. 내가 일찍 사고 쳤으면 성주학생 같은 아들이 있는데. 호호호~”
“정말요? 몇 살인데요 누나?”
“여자한테 나이를 묻는 건 실례야!”
“..죄..송해요.”
“자꾸 사과부터 하네.. 이렇게 착하니까 애들한테 얕잡아 보이지.. 에휴..”
“.....”
“이 아줌마는 벌써 31살이에요.”
“정말요? 20대 초반인 줄.. 알았는데..”
“헛! 이 학생 은근히 립서비스 할 줄 아네! 호호호~. 고맙긴 한데 이 아저씨가 내 남편 맞아.”
“......”
“그 표정은 뭐냐?”
어처구니없게 이성주학생이 날 쳐다보는 시선에 온갖 감정들이 뒤섞여 있었다.
원망? 혐오? 질투 같은 감정들도 느껴지는 시선으로 날 노려보듯 빤히 쳐다보는 성주학생의 얼굴에 나도 모르게 기가 차 헛웃음을 지으며 쏘아붙이게 된다.
“애들이면 애들답게 놀아야지.. 벌써부터 못 된 것만 배워가지고..쯧쯧~”
“왜 엄한 성주학생한테 뭐라고 그래!”
“내가 뭘.. 참나..”
“죄송해요.. 그냥.. 누나가 결혼했다는 게.. 믿기지 않아서...”
“호호호.. 빈말이라도 기분은 좋네.. 그럼 우리 사이가 어떻게 보이는데요?”
“.....”
“괜찮아요. 솔직히 말 해봐요.”
“나이..차이 많이 나는..”
“많이 나는?”
“도우미..랑... 보...”
“보도? 하~ 이 친구 보게.. 순진하고 착한 줄만 알았더니.. 너도 혹시 아까 걔들처럼 발랑까진 양아치 아니냐?”
“아니에요!!”
“깜짝이야..”
“죄송해요... 그런데 진짜 걔네들하고 안 친해요. 아니.. 친하고 싶지도 않..”
“알았으니까.. 뭘 그렇게 화를 내냐.. 참나..”
“오빠가 잘 못 했거든! 왜 애꿎은 성주학생한테... 혹시 질투해?”
“뭐?!? 참나....”
“근데 누나..”
“...응?”
“말 놓으세요.”
“호호호... 그럴까?”
“그리고.. 정말 결혼하신 거예요?”
“크크큭큭.. 이런 옷을 입고... 좀 이상한 상황에서 이런 모습으로 만나서 그렇지 이 인간이 내 남편이 확실해. 음.. 나중에 크면 성주학생도 이해할 수 있을 거야. 아! 국방 나왔다. 얼른 먹어.”
“네...”
정말 아쉽다는 표정을 짓는 이성주학생의 얼굴에 기가 막혔다.
아직 머리에 피도 안 마른 게.. 아까 짱구란 놈이 말 한대로 정말 여자 보지를 처음 본 게 확실해 보였다. 하긴 내 마누라가 많이 어려보이는 동안에다가 다년간의 수영으로 인해 탄탄해 보이는 몸매로 남자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매력적인 여자가 맞긴 했지만.. 순진한 만큼 눈에 띠게 노골적으로 감정을 드러내는 성주학생의 행동이 탐탁지 않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그건 사회에 찌들어 이미 흑색으로 진하게 물들어 버린 내가 성주학생의 순진함이 더 부담스럽게 느껴지기 시작해 가식적으로까지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런 내 시선을 의식이라도 했는지 성주학생이 나와 마주친 시선을 황급히 내리곤 추가로 나온 국밥을 허둥지둥 먹기 시작했고 그런 모습에 아내가 체하겠다며 성주학생을 보살피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까 그건 뭐야?”
“응? 뭐가?”
“성주학생이랑 헤어질 때.. 뭐 주는 거 같던데.”
“아!”
성주학생과 헤어진 후 집에 거의 도착하기 직전의 차안에서 퉁명스럽게 아내에게 아까 학생과 헤어질 때 봤던 장면에 대해 질문을 했고 뒤늦게 기억해낸 아내가 코트 주머니에서 포스트잇을 꺼내 확인을 한다.
“어..전화번호 맞네.”
“전화번호? 하.. 이 새끼가 까져가지고..”
“풋~.크큭큭.. 파릇파릇하고 좋네. 뭐가 까졌냐!?”
“까진 거지.. 여자한테 전번이나 따려고 하고.. 참나~.”
“아까 못 들었어? 그 짱구란 놈인지.. 경찰서 일 진행되는 거 연락 준다잖아.”
“왜 너한테 주냐고. 나한테 주면 되지!”
“허~.. 오빠 혹시 진짜 질투해?”
“질투는...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순진하게 봤는데 보니까 그 새끼도 발랑 까졌네.”
“내가 보기엔 엄청 순진하던데..”
“순진한 놈이 몰래 자기 허벅지하고 가슴을 훔쳐보냐!?”
“훔쳐봤어?”
“그래! 아주 국밥 먹으면서 훔쳐볼 기회만 노리더만!”
“크크크~”
“웃음이 나오냐!?”
“자기 질투하는 거 보니까 웃겨서 그런다! 그리고.. 그게 순진 한 거지! 누구처럼 대놓고 벗으라고 하는 것보다 얼마나 좋아~. 대놓고 남들한테 보여주려고 발악하는 인간보다 몰래 훔쳐보는 게 훨씬 순진하거지! 그리고.. 저때 애들이 한창 혈기왕성하고 호기심 많다 잖아.”
“또 어디서 그런 소린 주워들었냐?”
“아줌마들이 자기 아들 때문에 죽겠다고 얼마나 걱정하는데.. 농담으로 학교 갈 때 콘돔이라도 챙겨줘야 되는 거 아닌지 속상해 하시는데.. 아까 들어보니까 또래보다 나이도 한 살 많다고 얘기했잖아.”
“그러니까 더 모르는 거지.. 보니까 왜 괴롭힘을 당했는지 딱 감이 안 오냐? 은근히 음흉하고 음침하고..”
“그런 게 어딨냐!? 하여튼 질투는...”
“누가 질투를 했다고!! 참나...”
“시꾸랍고.. 다시는 야노 같은 거 안 할 거니까.. 그렇게 아세요!”
“뭐?.. 왜!?”
“.....”
“무..뭐가? 왜 그렇게 노려 봐.”
“지금 왜? 라고 물어본 거야? 왜!?”
“...”
“솔직히 말해서.. 나 같으니까 지금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보통 여자였으면 벌써 울고불고 난리 났어! 나도 이렇게 심장이 떨리는데.. 남편이란 인간이 그게 할 말이냐!”
“.... 나도 걱정했다 뭐.... 괜찮아?”
“됐거든요! 후~ 다리가 후들거려서 혼났네.. 에휴.. 내 팔자야.. 남편 한 번 즐겁게 해주려다가... 이게 뭔 고생이래..”
아내가 이렇게 말 할 정도면 아깐 정말 겁을 먹었던 게 확실했다. 교통사고를 당하고도 대수롭지 않게 출근부터 할 만큼 아내는 평소 남들보다는 간땡이가 2배는 된다는 농담을 했었고 그래서 이 정도는 무심하게 넘길 거라 짐작했던 내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어쩌면 남들보다 조금은 쉽게 노출사진을 진행했고 야노까지 발전할 수 있었기에 아내의 심정보다는 내 흥분과 쾌감을 위한 감정만을 우선시 한 게 아닌지 반성을 하며 가벼운 투덜거림으로 넘어가는 아내를 고맙게 여기게 되는데.. 차에서 내려 야한 복장으로 집으로 걸어가는 아내의 뒷모습을 보게 되자 그런 고마움도 잠시 경황이 없어 잊고 있었던 갈증이 꿈틀거리며 목까지 차오르기 시작했다.
집으로 들어가 코트를 벗자 예비로 챙겨간 블라우스와 짧은 스커트 차림에 아내의 섹시한 자태가 드러났다. 이미 다 찢어진 전신스타킹은 국밥집 화장실에서 갈아입은 상태였지만 잔상처럼 남은 그 모습에 욕정이란 감촉이 목구멍 속을 긁어대듯 간질거리기 시작했고 훌훌 벗고 알몸인 상태로 화장실로 들어가는 아내를 따라 나도 옷을 다 벗기 시작했다.
“무..뭐하게?”
“뭐하긴 욕실에 씻으러 들어왔지.. 똥 싸러 들어왔겠냐.”
“....”
“왜? 씻어.”
“참나..”
아내가 샤워기 물줄기로 몸을 적시는 모습을 감상하며 나도 바짝 붙어 몸을 적셨고 좁다며 투덜거리기 시작해 내게 샤워기를 양보하고 거품을 낸 타월로 몸을 닦기 시작했을 때 아예 껴안고 몸을 비비기 시작했다. 거품으로 미끈거리는 아내의 부드러운 살결이 내 몸에 닿자 느낌이 너무 좋았다. 다른 곳보다 가장 먼저 내 자지가 반응을 하며 아내의 거품으로 미끈거리는 엉덩이를 찔러내며 벌떡거리기 시작했다.
“하여튼...쯧쯧~~”
“왜?”
“왜긴.. 뭐가 좋다고 벌떡거리는데?”
“음.. 자기가 너무 예뻐서~?”
“됐거든.. 오늘은 국물도 없거든요! 빨랑 씻고 나가세요.”
“에이~~”
아내의 밀어내는 손에도 난 더 몸을 바짝 끌어안으며 아내의 가슴을 떡 주무르듯 양손으로 하나씩 잡고 주무르기 시작했고 거품으로 인해 미끄러운 아내의 가슴이 내 손에서 삐져나오길 반복했다. 역시나 딱딱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말랑거리지도 않는 적당한 부드러움과 탄력적인 감촉을 선사하는 아내의 가슴은 내 손에 환상적인 말캉거림을 선사하며 연신 손가락사이를 빠져나가듯 움직이는 유두조차 색다른 감촉의 재미를 선사하기 시작하는데.. 처음엔 날 밀어내며 저항을 하던 아내도 작게 신음소리를 내며 내게 몸을 맡기기 시작했다.
천천히 한 손을 내려 아내의 배꼽을 살짝 만지듯 스쳐 골반의 한쪽을 쓰다듬길 반복하다 조금 더 내려 본다. 거품에 젖어 부드럽게 들러붙은 털들이 손끝에 닿았을 때 조금 더 파고들 듯 움직여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자극했다.
“으음~...음~..”
아내의 작게 벌어진 입에서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소리와 섞여 젖은 뜨거운 신음소리가 탁하게 전해졌고 난 조금 더 손을 내려 아내의 클리토리스와 보지 입구사이의 오줌구멍을 부드럽게 어루만지기 시작했고 역시나 엉덩이를 뒤로 빼며 평소와 같은 반응을 보여주기 시작한 아내였다.
클리토리스와 보지사이의 작은 구멍이 아내의 약점이라는 걸 알고 있었기에 조금 더 집요하게 자극하며 문지르길 반복하던 난 천천히 아내의 보지입구로 손가락을 옮겨 만져주기 시작했는데..
“으음..아~~..오빠야..”
“....응?”
“오빠..는.. 정말 그런 게 좋아?”
“.....어떤 거?”
“내가.. 다른 남자한테 보이고.. 딸..감으로.. 보여지는 게.. 좋아?”
“......응.”
“아..음~..아아...”
“자기는 싫어?”
“...하아~~~.. 아..아니... 오빠가 좋으..면... 나도... 좋아. 하~~아~~.”
그럼.. 아까 고삐리들한테 당할 땐? 좋았어?“
“...아니.. 그건 싫었어.”
“...”
아내의 대답에 움직이던 손을 조금 망설이게 되지만 충분히 그럴 수 있다는.. 아니 그럴 거라는 생각을 하며 자극적으로 문지르던 손을 내려 아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밀어 넣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보지가 촉촉하게 젖어 있다는 걸 손가락으로 느낄 수 있었다.
“으음..아...”
“그럼.. 성주학생이 빨아 줄땐?”
“하아..아~~..”
“그때도 싫었어?”
“아..”
“싫었어?”
“아니.. 싫기도..했지만... 창..피했어..”
“아까 보니까.. 성주학생한테는 너무 잘 해주던데.. 솔직히 좀 질투 나더라.”
“으음...으..아~~아~~”
“그 새끼 눈빛이 자기 훔쳐보는 것도.. 짜증나기도 했는데.. 그게 자기가 너무 잘해주니까 질투 나서 그랬나봐.”
“진짜?.. 오빠 질투..했어?”
“...응.”
“아으음~..아.. 오빠... 나 해줘...”
“응?”
“...오빠.. 자지로 박아줘..”
내 손가락에 몸을 맡기던 아내가 천천히 엉덩이를 뒤로 빼더니 스스로 거울에 손을 짚고는 다리를 작게 벌리기 시작했다. 거품투성이로 젖은 아내의 뒤태는.. 아무리 많이 봐도 역시나 질리지 않는 아내의 꿀벅지와 수영으로 다져진 동그란 엉덩이는 날 또 감탄하게 만들며 아내의 부탁대로 자지를 보지에 맞춰 천천히 전진하게 만들었다.
“흐읍..흑~~..아~.. 오빠... 좋..아.. 아~~”
“으윽..흑..헉헉..헉..”
부드럽게.. 그리고 감질나게 천천히 움직여 아내를 애태우자 생각했는데 생각과 달리 내 몸은 아내의 부드럽고 뜨거운, 그러나 연신 꽉꽉 물어대는 보지 속에 들어가자마자 아내의 엉덩이를 움켜잡고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도록 만들었다.
“아흑~..아아..아~~ 오..오빠.. 아~~”
“헉헉..헉.. 너.. 고삐리가 빨아주니까.. 좋아했지? 혹시.. 보지까지 벌렁거린 거 아니야?”
“아흐..흑...흑흑~..아아..아~~..아~~”
“말해 봐.. 느꼈지? 아까 보니까.. 성주 그 새끼가 혀까지 집어넣던데..”
“흑..흐윽.. 아.. 조..좋아.. 더.. 더 빨리.. 하아~아~~아~~”
“뭐가 좋아? 빨아줄 때 좋았다는 거야?”
“아흑~~..다.. 다 좋아.. 오빠.. 더 박아줘.. 하아~”
아내가 엉덩이를 흔들며 날 더 재촉한다. 그런 아내의 반응은 날 더 흥분시키면서도.. 질투와 함께 이상야릿한 배신감을 선사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사전연습을 많이 했다고는 해도.. 강간까지 가진 않았지만 그와 비슷한 폭력까지 당한 아내가 내 말에도 흥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난 이해할 수 없는 이질적인 쾌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끼며 허리를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아흐윽~~흑흑~~아아..아~~”
“헉헉..헉.. 헉.. 그렇..게 좋았냐?”
“아..아~~..으..응.. 마..막 좋...았어.. 아~.. 오빠...아~”
“그럼 더 놔둘걸 그랬나? 성주학생이 자지 꺼내서.. 짱구새끼가 시킨 대로 박아줄때까지 기다릴 걸 그랬나?”
“흐.흑..아아...아~~..아~~..아아..”
“허..헉.. 헉헉.. 헉.. 솔직히 말 해 봐.. 성주학생이 마음에 들었지? 그 친구 자지로 박히고 싶었지?”
말도 안 되는 말을..
분명히 나도 제정신이 아니었다. 아내만큼이나 엄청 긴장하고 겁먹었던 게 확실했고 긴장이 풀리자 아내에게 말도 안 되는 말로 흥분을 유도하듯 횡설수설하기 시작했는데..
“아아..아...아... 서..성주 부를까?.. 아~~.. 오빠..가 말 한.. 첫 초대남으로... 성주학생 부를까?”
“무..뭐라고?? 허..헉헉..헉.. 으윽!!!”
아내의 한마디에 더 이상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아~~~~.. 으음..”
아내가 아쉬움을 담은 몸짓으로 내 골반에 엉덩이를 흔들며 정액을 발사하고 있는 자지를 더 깊숙이 먹어대며 깊은 신음소리를 내뱉기 시작했고.. 잔상처럼 남은 아내의 목소리가 계속 귓가에서 맴돌며 마지막 한 방울의 정액까지 아내의 보지 속에 꿀렁거리며 사정을 계속하게 된다.
-계속-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전 점심 먹으러 후다닥~~ 맛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