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상
컴퓨터방과 옷 방으로 사용하던 작은 방을 성주학생에게 넘겨주고 오히려 눈치를 살피게 된 나였다.
아니.. 눈치를 본 다기보단 경계를 하기 시작했다고 할까? 단 며칠 동안의 동거였지만 나와 아내만의 공간에 생각지도 못한 남자를 들인다는 건 생각처럼 간단한 일이 아니란 걸 정말 뼈저리게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 사각팬티에 티셔츠 한 장 달랑 입고 생활하던 나였는데.. 아무리 동성이라고 해도 신경을 안 쓸 수가 없었기에 이런 사소한 옷차림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그런 나와는 달리 아내는 정말 친동생처럼 성주학생을 대했고 평소와 다름없는 편한 옷차림을 고수하고 있었기에 내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점차 행동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게 되는 꼰대가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집에서 상당한 거리의 성주학생의 학교까지 등하교를 시키는 일도 첫날부터 보통이 아님을 몸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괜히 입방정을 떨어가지고.. 사서 고생을 하게 됐지만 그래도 아내와 이 학생을 단 둘이 놔두고 출근을 하는 것보단 마음 편하다는 생각에 새벽부터 일어나 출근을 하게 되는데. 고딩들이 이렇게 아침 일찍 등교를 한다는 걸 정말 오랜만에 떠올리게 된다. 내가 어떻게 고딩생활을 했었는지..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았고 다시 돌아가라면 군대만큼이나 끔찍할 거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예전엔 고딩 때로 다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새벽까지 공부하는 성주학생의 모습을 보니 잊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고 괜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는 생각을 한다.
얘기를 나눌수록 성주학생을 그 양아치 짱구 놈들과 같은 취급을 하며 오해를 했다는 생각에 죄책감도 들기 시작했다. 성주학생에게 들은 얘기를 대략적으로 추리자면 성주학생이 중학교 때 어머님이 돌아가셨고 그때쯤에 심장병을 얻어 수술까지 했으며 그 병으로 인해 남들보다 1년 늦게 학교를 들어갔지만 어머님을 잃고 병까지 얻은 상태로 우울증까지 겹쳐 왕따 같은 생활을 하다 짱구놈들 패거리에 찍혀 이런 생활을 한지 1년이 가까이 됐다는.. 눈물 없이 듣기 힘든 드라마 같은 삶에 측은심까지 느끼게 된다.
이런 생각지도 못 한 동거가 삼일 째 계속 되던 수요일이었다.
이전에 다니던 수영클럽의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고 늦을 거라 전화를 건 아내는 나보다 성주학생의 저녁식사부터 챙기는 모습으로 선심 쓰듯 오랜만에 치킨을 시켜먹으라고 손수 메뉴까지 정해줬는데.. 갑자기 들어온 발주건 때문에 생각보다 늦은 퇴근을 하게 된다. 성주학생에게 전화를 걸어 좀 많이 늦을 테니 도서실이라도 가서 기다리라고 얘길 했지만 오늘은 짱구놈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집으로 먼저 가겠다는 대답을 듣게 된다.
퇴근길에 미리 시켜놓은 통닭을 들고 서둘러 집으로 향했고 컴컴한 불 꺼진 거실에 불안감을 느끼며 성주학생을 부르게 되는데..
“성주야. 성주..”
‘덜컹..’
“오..오셨어요.”
“똥 썄냐?”
“네?..아..아니요.. 씻느라고.”
“씻었어?”
“아뇨. 막 씻으려고.. 먼..먼저 씻으실래요?”
“무슨 일 있냐? 왜 이렇게 허둥데..”
“아무 일도 없어요.. 먼저 씻으세요.”
“...그럴까?”
당황하는 성주학생의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욕실로 들어가게 된다. 날 피하듯 작은방으로 서둘러 들어가는 성주학생의 모습에 몇 번이나 뒤를 돌아 문을 쳐다보던 내 코에 익숙한 향기가 작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분명 너무도 익숙한 냄새였고 그 익숙함에 냄새가 무엇인질 단번에 알아차린 난 코를 킁킁거리며 근원지를 찾아 몸을 납작 엎드리게 되는데.. 흥건히 젖은 타일바닥의 중앙에 있는 하수구에서 하수구냄새와 섞인 은은하게 밤꽃 냄새가 내 코를 통해 전해졌고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짓게 된다.
“허~. 이 새끼가.....”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남의 집에서...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왠지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문득 엉뚱한 다른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갔다.
과연 이놈이 딸딸이를 치면서 안줏감으로 누굴 생각했을까? 아마도 야동속세서 봤던 여자들을 상상을 하며 딸딸이를 칠 게 보통이었지만 지금의 성주학생이라면.. 나도 옛날에 짝사랑처럼 바라봤던 여자 아이가 있었고 그 아이의 벗은 몸을 상상하며 딸딸이를 쳤던 경험이 있었으니 성주학생도 그랬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또 엉뚱한 망상을 하며 엄한 성주학생을 몰아간다는 생각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스스로 어처구니없는 웃음을 지으며 나머지 옷을 벗어 빨래바구니에 던져 넣었다.
그런데 내 눈에 방금 벗어서 던진 와이셔츠 아래로 검은색에 번들거리는 뭔가가 시선을 잡아끌기 시작했다. 평소라면 그냥 얼룩진 옷이겠거니 하고 넘겼을 테지만 뭔가 야릇한 냄새가 내 손을 유혹하듯 발걸음을 옮기게 만들었고 와이셔츠와 그 위에 올려진 몇 개의 옷들 사이로 삐죽 튀어나온 그 검은색의 옷을 꺼냈다.
검은색의 옷은 옷이 아닌 팬티였다.
작고 앙증맞은 크기에 사타구니부위가 얇은 레이스가 달린 실크로 된 팬티였고 내 시선을 끌던 번들거리는 액체의 정체를 만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허옇게 얼룩진 아주 작은 얼룩.. 그건 남자의 정액이 분명했다. 나도 모르게 인상을 쓰며 고개를 돌려 성주학생이 들어간 방 쪽을 향해 욕을 하게 된다.
“이 써글.. 참나.. 이 새끼가 상상으로 부족해서 아내 팬티를... 가만.. 설마 이 새끼 이걸 자지에 감싸서...”
속이 부글부글 끓기 시작했지만 꾹~ 참으며 우선 수도꼭지를 돌려 쏟아지는 물에 대충 씻어내곤 빨래 통에 다시 던져버렸다.
‘그래... 참자.. 가뜩이나 혈기왕성할 땐데.. 우리 집에 오기 전에 삼일동안 집에 못 들어갔고.. 여기서도 벌써 삼일.. 거의 일주일동안 뽑지도 못 했을 테니.... 그래 참자.. 참아야지.. 근데 왜 이렇게 연락이 늦게 오는 거야! 접근금지가처분인지 뭔지가 원래 이렇게 늦게 나오나? 기다리다가 지처서 먼저 죽겠네.. 에이씨.. 모르겠다..’
잡생각을 접고 우선 샤워부터 하지만 내 시선이 자꾸 빨래 통을 향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모자라지?”
“아니에요. 배불러요.”
눈 깜빡 사이에 통닭 한 마리가 다 없어져버렸다.
난 다리 하나에 한 조각 먹은 게 다였는데.. 그 두 조각을 먹는 사이에 다 사라져버린 통닭이었다.
“점심 안 먹었냐?”
“....네.”
“왜? 요즘은 급식 나오지 않나? 아직도 도시락 싸서 가냐?”
“아니요.. 식당에 가면....”
“아... 그럼 계속 점심도 못 먹었던 거야?”
“.....”
“말을 하지.. 누나한테 도시락이라도 싸달라고..”
“아..아니에요. 이렇게 신세지는 것도 죄송한데...”
“.....”
“괜찮아요.”
“아니다. 내일부터 누나한테 도시락 싸주라고 할게.”
“아니에요. 저 정말 괜찮아요.”
“한창 클 나이에 밥 거르면 몸 상한다. 이왕 신세지는 거.. 신세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주는 대로 받아.”
“.....”
“괜찮아 이놈아. 그 나이 땐 남 눈치 너무 보는 거 아니야. 더 크면 뻔뻔해지고 싶어도 못 해. 그러니까 싸주는 대로 아무 말 하지 말고 가져가서 먹어라.”
“....네.”
“우리 통닭 한 마리 더 시킬까?”
“네!!”
“진작 그럴 것이지..하하하하.”
한 마리 더 시킨 통닭이 처참하게 뼈만 남은 시간은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이번에도 난 딱 2조각만을 입속으로 넣었고 대신 5캔의 맥주로 배를 채우게 된다. 이렇게 배가 고팠으면서도 내색하나 하지 않은 성주 학생에게 괜한 미안함을 느끼며 늦었으니 이만 들어가서 자라는 말과 함께 아직도 들어오지 않는 아내에게 전화를 걸기 시작했다.
[삐삐삑~~삐....삐.. 띠리롱~~]
통화 연결음만이 핸드폰에서 들리던 그 때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를 듣게 된다.
“왜 이렇게 늦..”
“어!! 떠방~~울 떠방이 아직도 안 잤넹~”
혀 꼬부라진 소리로 비틀거리며 들어온 아내는 말 그대로 완전한 만취상태였다. 정말 오랜만에 아내의 비틀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행운이 하필 성주학생이 있는 오늘에 찾아오다니..
사실 아내는 술에 만취했을 때 가장 관대하고 대범했다. 애교까지 부리며 꼬부라진 혀로도 뭔가를 쉴 새 없이 쫑알거리듯 얘길 하면서도 내가 원하는 건 다 들어주는.. 부족한 용돈을 잔뜩 타 쓰는 결정적 기회이기도 했지만 그것보다도 요즘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망상을 실천할 수 있는 황금 같은 기회이기도 했지만.. 오늘은 성주학생이 작은방에 있었다.
성주학생만 없었다면...
교태를 부리며 유혹의 몸짓을 노래하는 아내를 어렵지 않게 구슬려 꿈에 그리던 마사지를 받게 시킬 수 있었을 것이고 아직 준비되지 않은 삽입은 미루더라도 초대 받은 남자의 아래에서 그 남자의 현란한 손길과 짜릿한 입술에 헐떡이며 연신 몸서리치며 흥분하는 아내를 볼 수 있었을 텐데.. 그럼 그 흥분을 그대로 이어가 엄청난 속도로 박아주며 방금 전 받은 낯선 남자의 마사지를 안주삼아 정말 색다른 섹스를...
“우..욱.. 우.. 웁...”
갑자기 아내가 손으로 입을 막더니 황급히 부축을 하려고 서 있는 날 손짓으로 밀어내며 화장실로 뛰어 들어갔다.
“우.우웩!~~웩웩~~..우웩~”
잔뜩 미간을 찡그리며 화장실로 들어간 난 변기통을 붙잡고 나까지 먹은 맥주와 닭들이 넘어올 만큼 격한 소리를 내고 앉아 있었고.. 난 그런 아내의 등을 두드리다 다시 횡설수설하는 아내를 부축해 안방으로 거의 업다시피 끌고 들어가게 된다.
“아씨.. 티셔츠에 다 묻었잖아.. 야! 뭔 놈의 술을 이렇게 많이 마셨냐!”
“딸국~..크큭큭.. 오빠!”
“...왜?”
“오빠!!”
“...”
“나 다시 클럽에 나갈래..”
“..조금 더 쉰다며? 왜 갑자기?”
“씨.. 나보고 가시나들이 뚱뚱해졌다 잖아!! 이곳들이~!! 내가 뚱뚱해!?”
“..아니. 자기가 뭐가 뚱뚱하냐?”
“그치!! 에이씨.. 고것들이 부러워서 그런 거지!? 빨래판뇬들이.. 내 가슴이 무식하게 뚱뚱하다나.. 씨.. 다시 운동 시작하면 다 듁었어!”
“안 뚱뚱해! 자기가 얼마나 섹시한데! 없는 것들이 부러워서 그런 거야!”
“오올~~. 울 떠방이 말은 잘 해요.. 일루와 봐~ 내가 이뽀해줄게~~”
“됐거든!!.. 가글이라도 좀 하던가.. 아후~ 술 냄새하고... 뭔 냄새야.. 파전 먹었냐?”
“어!! 어또케 알았쥥!! 와~~ 천잰뎅!!”
“빨리 디비지 자라. 아씨.. 내 옷에서도 냄새가.... 빨랑 자!”
이마를 손가락으로 밀어대며 아내를 침대에 눕히고 난 화장실로 향했다. 처참하게 흔적이 남은 화장실을 닦으며 입고 있는 티셔츠까지 벗어 묻어 있는 아내의 흔적들을 닦기 시작했다. 연신 투덜거리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던 난 이게 뭔 창피냐는 생각을 하며 오히려 성주학생의 환상을 깰 수 있는 계기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아내의 방금 전 모습을 떠올리며 ‘꼬시다!’ 라는 혼잣말을 하게 되는데...
침대에 눕혔던 아내가 다시 나와 주정을 하기 시작했다.
“아씨.. 저 여편네가 진짜.. 술 마셨으면 곱게 쳐 잘 것이지... ”
라는 혼잣말을 마지막으로 막 화장실 문을 열려던 그 찰나에 엉뚱한 아내의 목소리에 순간 손까지 얼어붙게 된다.
“올~. 울 오빠.. 꼬추 크네~!!”
‘이건 또 뭔 소리지?’
“아후~.. 오빠양.. 나 진짜 섹시해? 정말 안 뚱뚱하지?”
“..네? 누..누나.. 자...잠깐.. 윽..”
불안함에도 눈앞이 캄캄해지는 듯 한 성주학생의 목소리에 설마 하는 생각을 하며 문고리를 천천히 열어 거실을 훔쳐보는데.. 얼음처럼 굳어진 채 서 있는 성주학생의 바로 뒤에서 그 성주학생을 백허그 하듯 껴안고는 서 있는 아내의 모습에 ‘헉’ 소리를 내며 나도 모르게 입을 틀어막게 된다.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아내의 복장 때문이었다.
내가 화장실 뒷정리를 하는 동안 아내는 술버릇처럼 옷을 다 벗기 시작했고 잘 벗겨지지 않는 팬티스타킹마저도 몇 번이나 벗으려고 노력을 했는지 말려 내려가 골반에 걸쳐진 상태였는데.. 하필이면 그 팬티스타킹이 평소에 입는 스타킹이 아닌 색다른 섹스를 위해 준비했던 얇고 검은색의 밑트임 스타킹이었다. 당연히 팬티를 스타킹 위에 입었을 테니 팬티는 쉽게 벗을 수 있었으니 아내는 말 그대로 헐벗은 여자처럼 어깨끈까지 내려간 브래지어와 보지털이 훤히 드러난 밑트임 팬티스타킹만을 입은 채 성주를 뒤에서 껴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아내가 어깨를 꼼지락거리며 움직일수록 성주학생이 허리를 뒤로 빼며 숙이기 시작했다.
“어.. 이건.. 울 오빠 자지가 아닌데.. 어!!!”
“누..누나...”
“씨!~~ 이 인간이.. 진짜 민호 오빠를 부른 거야!?”
김민호! 맞다. 아내의 옛 남자친구 이름이 김민호였다.
“씨.. 절루 가.. 오빠!!! 오빠 어딨엉~! 씨.. 내 허락도 없이 쓰리섬을 할라공!! 둑었어!!”
아내가 성주학생을 밀치고는 비틀거리며 거실을 방황하듯 좀비처럼 걸어 다니며 날 부르기 시작했고 지끈거리는 머리를 움켜잡을 틈도 없이 서둘러 문을 열고 나가는데... 성주학생과 눈이 딱 마주치게 된다.
내 수면바지를 뚫을 기세로 연신 까딱거리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기둥이 솟아 있는 걸 뒤늦게 숨기듯 허리를 숙여 그대로 몸을 돌리는 성주학생을 우선 남겨놓고 헐벗은 아내에게 팔짱을 끼듯 잡고는 안방으로 끌고 가기 시작했다.
“야! 이 인간아! 씨~ 내가 분명히 허락 받고.. 아니.. 안 된다고 했징!”
“아..알았으니까.. 들어가자.”
“들어가긴 뭘 들어가!!!”
갑자기 내 팔을 뿌리친 아내가 게슴츠레한 두 눈으로 날 노려보며 입술을 삐쭉 내밀고는 말도 안 되는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그게 좋냥! 진짜 나도 함 막나가 봐!~!!? 씨.. 야!! 너 일루 와봐!”
“..네..네??? 저..저요?”
“그래 너!! 씨.. 넌 울 오빠가 부른다고 속도 없이 왔냐! 너가 그러면 안 되지! 내 속을 얼마나 썩였으면서!! 함 준다니까 좋다고 여길 와!?”
“누..누나.”
“이게 확!! 좋아..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 씨!! 좋다 이거야~!! 오늘 화끈하게 놀아보자고!!”
아내가 뒷걸음질 치는 성주학생에게 바짝 다가가더니.. 뒤로 돌아 엉덩이를 성주학생의 골반에 비비듯 흔들기 시작했다. 어처구니가 없어 휘둥그레진 눈으로 그런 아내를 쳐다보던 난 뒤늦게 ‘아차!’라는 생각을 하며 아내를 잡고 끌어당겼는데.. 이 여편네가 옷 위로 크게 발기한 성주학생의 자지를 잡고 놔주질 않았다.
“으윽..윽!.. 누..누나. 아..아파요.. 윽!!”
“이 미친 여편네야!! 정시차려! 성주학생이라고!!”
“응? 어!! 성주야.. 올~~ 우리 이쁜 성주동상이 여깄었네~”
“누..누나.. 이것 좀 노..놓고.. 윽!”
“크큭~~ 올루 와 봐. 이 누나가 뽀뽀해줄게..”
“으윽!!”
“아주~ 가관이다. 참나.. 야.. 빨랑 들어가서 잠이나 퍼 자라고!”
“씨! 왜 짜증이래.. 성주야~~ 일루와 봐. 울 성주 꼬추 얼마나 컸나 함 보장~”
“누..누나 왜.. 왜 이러세요.”
차마 눈뜨고는 못 볼..
날 변태취급하며 아저씨라 말하던 아내가 다 벗은 변태녀처럼 그리고 누구보다도 아저씨처럼 행동하며 갑자기 성주에게 비틀거리다 넘어지듯 달려가 바지를 벗기기 시작했다. 수면바지를 입어 본 사람이라면 다 알겠지만 편안함의 극의를 보여주는 수면바지의 장점이자 단점인 약한 고무줄.. 거기에 중년의 배가 나온 내 체형과는 달리 삐쩍꼬른 성주학생에겐 수면바지의 고무줄은 더더군다나 제 역할을 못 하며 너무나 쉽게 아내의 손에 의해 아래로 내려가 버렸다.
성주학생이 미처 손 쓸 틈도 없이 넘어지며 잡아당긴 바지는 팬티와 함께 아래로 내려갔고, 만취해 온 체중을 싣듯 넘어지는 아내의 체중 때문에 그대로 자빠지듯 넘어진 성주학생이었는데...
반쯤 누운 성주학생의 사타구니에 얼굴을 처박은 자세로 옅은 검은색 사이로 더 보드랍게 보이는 둔턱과 털이 드러나는 보지를 훤히 드러낸 개구리처럼 엎드린 아내의 모습이란.. 정말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오게 만들었다.
“헛.. 울.. 성주가 다 컸..네..”
넘어지는 동시에 팅구듯 튀어나온 성주학생의 자지는..
뻥 좀 보태서 정말 어린애 팔뚝만한 크기로 연신 벌떡거리길 반복했고 앞으로 꼬꾸라지던 아내는 손잡이처럼 그 자지를 움켜쥐고는 그대로 성주학생의 앞에 자빠져선 생각지도 못 한 음흉스럽기까지 한 아저씨 대사를 마치곤 갑자기 고개를 ‘픅~’ 하고 숙였다.
“이..이 미친 여편네가.. 지금 뭘 빠는..거......어..”
‘찍~!..울컥...꿀렁..꿀렁’
“으윽..윽!!으..누..누나...”
울 듯 한 표정을 짓고는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어깨를 움찔거리기 시작한 성주학생의 모습에 황급히 아내의 팔을 잡고 일으켜 세우게 된다. 그런데.. 이걸 다행이라고 해야 할지.. 성주학생의 자지를 빨고 있는 줄 알았던 아내는 성주 학생의 자지를 입에 물진 않고 꽉 움켜쥔 채 그대로 곯아떨어져,, 얼굴로 성주학생의 귀두 쪽을 뭉개듯 짓누른 형태로 이미 잠이 든 상태였는데.. 문제는 성주학생이 참지 못하고 사정을 해버린 것이다.
아내의 얼굴에 꼭 정액으로 세수시키듯 엄청난 양의 정액을 쏟아낸 성주학생의 거대한 자지가 연신 꿈틀거리며 벌떡이는데도.. 아내는 인사불성인 그 상태에서도 자지를 더 꽉 쥐고는 놓지 않았다.
“윽!..누..누나.. 그..그만..”
“야! 이 미친년아 손 좀 놓으라고.”
“으음~..음~~..푸~~”
아내를 성주학생에게서 겨우 떼어놓았다.
진한 밤꽃 냄새가 내 코를 찌르며 아내의 이마부터 눈썹을 타고 코와 입까지 흘러내리는데.. 입술에 정액이 닿자 아내가 뭔지도 모르면서도 입맛을 다시며 쩝쩝 거리다 미간을 잔뜩 찡그리며 알아듣지 못 할 중얼거림으로 투덜거리기 시작했다.
“죄..죄송해요.. 정말 .. 죄..송...”
“니가 뭘 죄송하냐.. 에휴.. 이 여편네야. 정신 좀 차...아후 냄새.. 헛..”
아내를 깨우려 어깨를 흔들다 나도 모르게 코를 찌르는 정액 냄새에 고개를 돌린 채 인상을 쓰게 된다.
어색한 표정을 숨기지 못한 채 바지를 추켜 입던 성주학생이 그런 내 모습을 보곤 귀까지 벌겋게 달아오른 상태로 후다닥 소리를 내며 작은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에휴.. 이 아줌마야.. 도대체...”
“씨.. 더 못 먹는다고.. 딸꾹~”
“몰 못 먹어.. 들어와 이 아줌마야.”
낑낑거리며 아내를 겨우 안방으로 옮긴 난 던져버리듯 침대에 아내를 눕혔다.
거실에서 안방으로 옮기는 가까운 거리인데도 인사불성으로 취해 시체처럼 흐느적거리는 아내의 몸을 옮기기란 생각처럼 쉽지 않았기에 그 짧은 순간에 이마에 땀방울을 맺히게 된 난 한숨을 크게 내쉬며 누워있는 아내를 내려다보며 혀까지 차게 되지만 그러면서도 물티슈를 들고 아내의 얼굴부터 닦기 시작하는데...
“으음~.. 씨.. 크..면 다냐.. 내 보지라고.. 씨~!!”
“뭔 소리야.. 니 보지가 니꺼지.. 아니.. 내꺼지....”
“풉~.. 놔.. 하지..말라고.. 우씨..”
“이..아줌마가 진짜..”
정신이 하나 없이 말리기에 급급했던 방금 전 상황에서 갑자기 엉뚱한 상상을 그리기 시작한다.
만약 이렇게 만취한 아내라면.. 그리고 성주학생이 아닌 아내의 옛남친이 정말 우리 집에 있었다면 과연 이 여자가 허락을 했을까? 아마도 술에 취했다면 허락하고도 남았을 거란 말도 안 되는 혼자만의 상상을 하며 나도 모르게 아내의 드러난 사타구니를 빤히 쳐다보기 시작한다.
밑트임 스타킹으로 인해 훤히 드러난 아내의 보지는 오줌을 아주 약간 지린건지.. 아니면 이 와중에 보짓물을 흘린건지.. 정체모를 액체로 인해 아주 작게 번들거리고 있었고, 시선만이 아닌 손으로 그런 아내의 보지를 천천히 벌리기 시작했다.
아내의 보지 속은 촉촉이 젖은 채 겉보다 더 번들거리며 선홍빛 예쁜 터널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무의식중에 갈증을 위한 침넘김을 반복하게 된 나였다. 침을 연신 삼키며 아내의 벌어진 보지 속에 손가락을 천천히 밀어 넣는다.
부드럽고 촉촉한.. 굴곡진 주름들이 내 손가락 끝을 감싸며 씹어 먹듯 움찔거리기 시작한다.
조금씩 손가락을 더 깊이 집어넣자 아내가 엉덩이를 비틀며 내 손가락을 피하기 시작했지만 난 아내의 행동을 무시하며 손가락 하나를 더 해 아내의 구멍을 벌리며 쑤셔 넣었다.
“아..음~.아..씨... 하..지 말라고... 으음..”
아내가 거부하며 엉덩이를 더 빼지만.. 내 손가락을 꽉 물어대는 아내의 보지 속은 주름을 더 선명하게 느껴지기 시작했고 점점 더 젖어가기 시작했다. 손가락 끝까지 밀어 넣자 부드럽지만 단단한 벽이 끝에 느껴졌고 그 감촉을 느끼며 살짝 긁어대듯 천천히 손가락 끝을 움직이자 아내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탁한 신음을 짜냈다.
“하음~..아~~~..”
긁어대던 손가락을 멈추고 손가락을 천천히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아내의 브래지어를 아래로 끌어내리며 드러난 분홍빛 유두를 잘근거리며 살짝 깨물기 시작하자 아내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입을 벌린다.
“하아..아~~..아음~~..음~~”
눈을 위로 떠 아내의 표정을 보는데.. 아내가 돌린 얼굴로 살짝 벌린 입술사이로 혀를 날름거리듯 내밀고는 U자로 구부리기까지 하는데.. 그 모양이 너무나 뇌쇄적이고 음란하게 느껴졌다.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흥분을 더 하듯 아내의 보지를 쑤시던 손을 더 빠르게 움직이게 되자 아내의 반응은 더 도드라지게 변하기 시작했다.
내 손의 리듬에 엉덩이를 위아래로 들썩거리며 혀를 더 길게 내밀고는 뭔가를 핥으려는 듯 할짝거리기 시작했고 자신의 가슴을 빨고 있는 내 머리를 움켜쥐고는 더 빨아달라는 듯 잡아당겨 자신의 젖가슴을 내 얼굴로 일그러트리기 시작했다.
숨이 막히기 시작한 난 더 이상 빨지 못하고 얼굴을 때내게 되었는데 아내가 너무나 아쉬운 듯 한숨과도 같은 탄성을 길게 내지르면서도 내 손가락으로 모자란 쾌감을 채워가듯 자신의 손을 내려 내 손목을 잡고는 더 빠르게 움직여달라며 흔들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에 나도 모르게 배신감이란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씨발.. 내가 누군 줄 알고 이렇게 허리를 흔드냐고..”
“하아~.아...아음... 더.. 더.. 아으음~”
“내가 누구야? 지금 알고 이러냐?”
“아~~...아음.. 모..몰라.. 몰라.... 아~.. 그냥,, 더..해줘. 아응~”
“이 미친년이.. 아무 자지도 다 좋냐? 그냥 막 박아줬으면 좋겠지!?”
“아흑~..흑흑..아아..아...아~~”
온 방안이 아내의 보지에서 나는 질겅거리는 소리로 덮여갔다.
아내의 반응에 나도 모르게 거칠고 더 빠르게 손가락을 움직이기 시작했는데 평소라면 아프다며 짜증을 부릴 아내가 숨넘어가는 신음소리를 반복하며 허리까지 들썩거렸고 엄청난 양의 보짓물을 뿜어내 내 손가락을 넘어 침대시트까지 다 적시고 있었기에 난 점점 더 짐승처럼 변해가기 시작해 생각지도 못 한 반응으로 욕설과 음담패설을 섞어 아내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더 거칠게 변할수록 술 때문에 마취가 된 듯 아내는 고통보다 쾌감을 더 크게 느끼는 년처럼 헐떡거리며 소리까지 지르기 시작했고 뒤늦게 성주학생을 머릿속에 떠올린 난 급하게 아내의 입을 틀어막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자신의 입을 틀어막은 내 손바닥에 혀를 내밀어 핥기 시작했다.
분명 어처구니없는 아내의 행동이었는데.. 흥분감은 배가 됐고 점점 더 이성을 점령하는 변태성이 내 몸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 씨발.. 걸레 같은 년아.. 박아줄까?”
“흐읍..흡...아음~”
아내가 막힌 내 손 때문에 대답대신 고개를 끄덕이며 내 손을 꽉 잡기 시작했고 그런 아내의 행동에 대답을 하듯 손가락을 빼낸 후 아내의 가랑이를 크게 벌리고 자지를 보지에 조준하기 시작했다. 이미 아내의 둔턱부터 입구까지 온통 흘러나온 애액으로 인해 번들거렸기에 어렵지 않게.. 아니 너무 쉽게 자지 끝까지 쑤셔 넣을 수 있었는데.. 자지가 보지 속에 들어오자 아내는 본능적으로 탁한 신음소리를 길게 내지르며 내 자지를 더 꽉 물어대기 시작했고.. 그 쾌감에 잠시 허리를 멈춘 나와 반대로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몸으로 빨리 박아달라고 애원을 하기 시작했다.
정말 미친놈처럼 허리를 흔들게 된다.
아내의 반응에 성주학생이란 존재조차 잊은 채 다른 의미로 강간을 하듯 아내의 신음소리를 틀어막은 손을 더 꽉 힘을 주며 젖탱이를 으스러질 정도로 움켜쥔 손을 흔들며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는데.. 아내가 내 리듬에 맞춰.. 아니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어 댔다.
자연스럽게 아내가 원하는 스피드로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한 난 불과 5분도 못 참고 사정의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고 어떻게든 참아보려 속도를 늦추기 시작했는데.. 아내는 그런 날 용납할 수 없다는 듯 두 다리로 내 허리를 감싼 채 계속해서 엉덩이를 흔들어댔는데.. 결국 참지 못하고 아내의 보지 속에 사정을 해버리게 된다.
“헉헉..헉....헉..”
“아으흡~읍..흡...읍~~”
그리고 이어진 격렬한 키스는.. 입술을 맞추자마자 아내가 혀를 내 입속에 밀어 넣고는 현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고 자신의 보지를 뜨겁게 채워가는 정액을 느끼면서도 더 박아달라는 듯 허리를 흔들어대는데.. 사정의 쾌감을 넘어 금세 고통이란 느낌이 내게 전해지기 시작했다.
계속해서 엉덩이를 흔들어대는 아내를 어렵게, 정말 어렵게 겨우 떼어낸 나였는데.. 아내는 한참 모자란 지 자신의 손가락을 내 정액이 흘러내리는 보지에 스스로 꽂고는 몇 분 동안이나 자기위로를 하는 모습을 내게 보여주다 겨우 숨을 고르며 세근거리기 시작했는데.. 아내의 그런 모습에 나도 모르게 헛웃음을 짓기 시작했다.
‘끼익.. 덜컹..’
그리고 들린 아주 작은 문 닫는 소리에 번쩍 정신이 든다.
설마 하는 생각에 문을 조심스럽게 열고 거실을 살펴보는데.. 인기척조차 없는 거실안의 풍경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나도 모르게 또 헛웃음을 지으며 성주학생이 혹시나 들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쪽팔림과 미안함을 동시에 느끼며 다시 문을 닫는데..
문지방에 있는 아주 작은 방울에 내 시선이 멈추게 된다.
손가락으로 찍어 코에 가져가 냄새를 맡는데.. 분명 정액의 냄새였다. 아내의 보지 속에 시원하게 사정을 한 후 아직도 번들거리는 내 자지에서 떨어진 게 확실하다 생각을 하면서도.. 나도 모르게 자꾸 성주학생의 방문을 쳐다보게 된다.
“어제.. 공부도 못 했지?”
“네?..아니에요....”
“미안.. 원래 마누라가 술주정이 없는데. 일 년에 한두 번 저렇게 꼭지가 돌아요..많이 당황했지?”
“아..아니에요. 전.. 정말 괜찮아요.”
“에휴.. 못 볼 꼴 보여서.. 창피해 죽겠다. 어제 일은 정말 잊어라.. 머릿속에서 다 지워.”
“.........네. 근데..누나는... 괜찮은 거예요?”
“응? 아~!! 괜찮아. 저 정도로 마셨으면 아마 오후까지도 정신 못 차리고 퍼질러 잘 거야. 그리고 저녁에 머리아프다고 막 짜증 낼 거니까.. 오늘은 조심하자. 원래 성질이 못돼 먹은 여자라서 지가 마신 술 때문에 온 숙치를 다른 사람한테 화풀이 한다니까.”
“차가 좀 밀리네. 아직 안 늦었지?”
“..네. 근데 아저씨..”
“응?”
“저기.. 어제 누나가 말 했던 쓰리..가 뭐에요?”
“뭐?”
“아..아무것도 아니에요.”
중얼거리듯 말하는 성주학생의 말을 잘 듣지 못 한 다시 한 번 묻게 되는데 성주학생이 황급히 아무것도 아니라 말을 한다. 분명 쓰.. 뭐시길 얘기 했던 거 같은데..
하여튼 내 얼굴조차 똑바로 쳐다보지 못하는 성주학생의 모습에 괜한 미안함을 느끼면서도 속으론 괜히 낄낄거리게 된다. 역시.. 순진한 놈한테 어제의 일은 정말 충격이었다는 생각을 하며 미안한데도.. 오늘 저녁에 어제의 일을 들려준 후 나타날 아내의 반응을 생각하자 나도 모르게 속으로 웃게 된 것이다. 겨우 시간 안에 학교 앞에 도착한 난 웃음을 애써 숨기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공부를 하라는 말과 함께 성주학생을 배웅했고 서둘러 출근을 위해 다시 차에 올라 운전대를 잡는데.. 역시 밀리기 시작한 차는 출발부터 내 출근길에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
“아.. 이것도 보통 일이 아니네.. 아씨.. 피곤해 죽겠네. 이 여편네 오늘 죽었어.. 참나.. 저번엔 술 먹으면 그럴 수 있는 거 아니냐고 오히려 화냈었지... 오늘은 어떻게 나올지 함 두고..보..자... 응?.. 저 놈은 왜......”
끼어들기를 하기 위해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번갈아가며 뒤를 보던 내 시야에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다시 학교 문을 나오는 성주학생의 모습이 들어왔다.
“설마 입구에 짱구새끼라도 만났나? 뭐야.. 어.. 왜 횡단보도를 건너지?? 어.. 저 버스는...”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