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성주가 고삐리라는 인상은 내 머릿속에서 사라진지 오래전이다.
아니.. 나와 달리 완벽한 남자로서 내게 부럽다는 감정까지 느끼게 할 정도로 성주의 자지는 굵고 길었으며 무엇보다 10대라는 젊음의 한계조차 없어 보이는 체력은 감탄사까지 내게 자아내도록 만들었다.
전화를 끊고 아내는 정말 화를 냈고 성주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썼지만, 아내가 아무리 수영이란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고 해도 이미 쾌락에 몸이 반응하기 시작한 상태에서 보지에 자지를 박힌 채 벗어나기엔 역부족이라는 걸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아내가 벗어나려 안간힘을 쓸수록 성주는 더 집요하게 허리를 흔들었고 엉덩이에 힘을 주며 끊임없이 자지를 보지 속에 담금질을 반복했고 결국 아내도 흔들리는 몸과 함께 마지막 남은 이성까지도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걸 나도 느낄 수 있었다. 성주를 밀어내다 위로 치켜세워 옭매였던 아내의 두 손은 이젠 힘없이 침대 위에 널브러져 시트만 움켜쥐기 시작했으며 가슴을 발로 밀어대던 아내의 다리도 이젠 성주의 허리위에 흩날리듯 요동치며 리듬을 타듯 성주의 움직임에 맞춰 흔들리고 있었다.
그러나 끝까지 아내는 신음소리만은 괴성처럼 소리 지르지 않았다.
입술을 꽉 다물지는 못 했지만 분명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신음을 참아대며 연신 입술을 깨물어댔고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자신을 똑바로 쳐다보는 성주의 시선을 피해 두 눈을 질끈 감고 있었다. 만약 나였다면 그런 아내의 모습에 미안함부터 느껴 하던 행동을 멈추고 아내를 구슬리기 시작했고 타이르듯 부드럽게 말을 걸었을 텐데.. 성주는 아니었다. 이젠 말은 필요 없다는 듯 행동만을 보여주며 끊임없이 아내 위에서 허리를 흔들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성주의 박음질이 계속될수록 아내는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듯 더 필사적으로 참아대며 침대시트를 으스러질 정도로 움켜쥐기 시작했는데.. 그런 아내의 인내심을 비웃기라도 하듯 성주의 피스톤 질은 아내가 반응할 때까지 끝없이 계속 이어졌다. 그리고 나도.. 지금 내가 서 있는 곳이 집 앞 계단이라는 것도 잊은 채 지퍼를 내리고 자지를 꺼내들기 시작했고 성주의 리듬에 맞춰 자지를 흔들어댔다.
[흐..흑...아...아윽..아응...아아..아.. 아.. 흑~~]
입술에 이빨자국까지 내며 참아대던 아내의 입이 결국 벌어지더니 참고 있던 애절한 신음소리를 난발하기 시작했다.
주먹쥔 손으로 구겨진 침대시트를 쥔 채 들어올리길 반복하는 아내의 팔이 시트를 놓고는 성주의 허리를 감싸기 시작했고 흔들리기만 하던 두 다리가 성주의 허리를 감싸듯 조이며 스스로 허리를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내의 늘씬한 허벅지와 종아리가 성주의 허리를 더 조일수록 내 심장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기 시작했지만 심장의 고동만큼은 터질 듯 급속도로 빨라지기 시작했고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한 내 손도 미친놈처럼 그 고동에 맞춰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아으~..흑흑..아아..아~~]
[헉헉..헉.. 누..누나.. 좋죠..]
[하아~~.아아..아..]
이미 달아오르기 시작한 아내의 몸뚱이는 점점 더 붉게 물들기 시작해 이젠 땀방울까지 송글거리며 몸을 적시기 시작해 창문을 통해 비춰지는 햇빛에 번들거렸다.
[엄청 나와요. 지금 막..]
[흐읍..흑흑..아...]
아내는 성주의 말에 어떤 대답도 하지 않았지만 몸으로 이미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었다. 출렁거리다 못 해 덜렁거리듯 크게 움직이는 아내의 가슴을 음미하듯 양쪽을 번갈아가며 혀와 이빨로 빨고 깨물길 반복했고 그때마다 아내는 큰 탄성과도 같은 한숨과 신음을 섞어 입 밖으로 뱉어내기에 바빠 보였다.
[아..아으...하아..하하..하아아...아아..아~~]
[누나.. 싸..쌀 거 같아요. 헉헉..헉.. 아.. 누나..]
[아..안에.. 안 돼.. 바..밖에.... 제..제발 성주야.]
크게 요동치는 몸속에서 마지막 이성을 되찾으려는 듯 아내가 엉덩이를 비틀며 성주에게 질내 사정만은 안 된다고 말을 했고 성주도 그런 아내의 필사적인 마지막 애원은 들어주려는지 재빨리 자지를 빼내 아내의 아랫배에 사정을 하기 시작했다. 손을 크게 움직이며 자지를 흔들어대기 시작하자마자 하얀 정액들이 아내의 배와 가슴아래까지 쏟아지듯 분출되기 시작했다.
“으윽...윽!!”
자신이 비굴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난 성주놈처럼 사정을 하기 시작한 자지를 흔들 수밖에 없었다. 계단에 떨어지는 허연 정액들을 닦을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난 계속해서 자지를 빠르게 흔들다 속도를 늦춰 음미하듯 천천히 문지르길 반복하는데.. 손을 다 적신 정액들의 끈적끈적함과 비릿함이 불쾌감마저 느끼게 만들었는데..
핸드폰 속 화면에서 거친 숨을 몰아쉬며 엉덩이를 움찔거리는 성주의 모습에 아내가 두 눈을 감고 배를 적시며 쏟아지고 있는 정액들을 가만히 나둔 채 심호흡을 하기 시작하는 모습에 다시 한 번 자지를 꽉 움켜쥐게 된다.
두 사람의 모습을 핸드폰 속으로 훔쳐보던 난 그제야 내가 너무 늦었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닫게 된다. 현자타임이라는 말처럼 한 번의 사정을 끝내고 나서 느껴지는 나른함을 뒤로하고 냉정함부터 찾게 된 난 지금 집으로 쳐들어간다고 해도 우스운 꼴만 보일 게 뻔 하다고, 미친놈처럼 아내가 고등학생과 떡치는 모습에 흥분해서 딸딸이나 친 나만 더 비참해질지 모른다는 비참한 기분만을 느끼게 된다. 아무리 부정하려해도 결국엔 아내도 성주를 받아들였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었기에 난 조용히 왼손에 쥔 핸드폰만을 으스러질 정도로 꽉 움켜쥔 채 잠시 동안 동상처럼 그 자리에서 멍하니 서 있기만 했다.
[위윙~~위잉잉잉~~]
“....”
설마 또 성주놈이 전화를 건건 아닌지 손에 진동을 전해주고 있는 핸드폰을 쳐다보는데.. 공장장이었다.
서둘러 축 늘어진 자지를 가방 속에 남은 일회용 티슈를 꺼내 대충 닦고는 바지 속에 집어넣은 후 우선 전화부터 받게 된다.
“여..보세요.”
[과장님 저 강공장장입니다. 지금 어디세요!?]
“...네?”
[아니! 지금 10시라고요! 이거 늦으면 오늘 샘플 못 나와요!]
“아!.. 죄..죄송합니다. 지금... 갈게요. 20..30분 안에 도착합니다.”
[하.. 지금 장난하세요!]
“죄송합니다.. 금방 갈게요.”
이제 와서 고민해봐야 더 비참해질지 모른다는 생각에 우선 비릿한 밤꽃향이 남아 있는 계단을 그대로 놔두고 박차고 내려온다. 말 그대로 얼어붙었던 다리에 온 힘을 줘 겨우 움직일 수 있었던 난 무작정 뛰기 시작했고 운 좋게 큰 도로로 나가기 직전에 빈 택시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엄청 급하신가 봅니다.”
“..네?”
“온몸이 땀이시네. 이 추운 날씨에 땀을 그렇게 많이 흘리신 거 보니까 엄청 급하신 거 같아서요.”
“...아.. 네. 조금...”
말을 얼버무리며 이마를 나도 모르게 다 적신 땀을 닦아내기 시작했다. 이미 머릿속엔 답이 정해졌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애써 부정하던 그 답에 대해서 이제야 결심을 굳히게 된다. 지금까지 고등학생이라고 무시했던 성주라는 남자를 이제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는.. 아니.. 나보다 뛰어난 성적능력으로 이미 아내의 몸에 각인과도 같은 기억을 심어준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는 생각을 이제야 인정했고 지금까지 애써 모른 체했던 나 자신을 후회하게 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성주라는 놈을 초대남으로서 이용했더라면..
그러나 내 알량한 자존심이 그것만은 허락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도 이미 알고 있었다. 네토라는 걸 접하고 난 네토라레가 아닌 네토라세로서 아내가 즐거워하는 모든 것을 할 각오가 되어있다고 생각했고 각오했었는데.. 구의원이란 놈을 만나 겪을 수밖에 없었던 아내의 충격적인 과거로 인해 네토라세가 아닌 네토라레가 되어버린 게 아닌지 다시 한 번 곱씹어보며 생각에 잠겨보지만.. 역시나 말장난 같은 라세니 라레니는 상관없었다.
아내의 충격적인 과거까지 다 이해했고 스스로 발 벗고 강간이란 끔찍한 일까지 당했던 아내조차도 용서하고 이해했던 나였는데 그런 말장난 같은 용어풀이나 할 이유가 없었다. 결코 아내를 뺏길.. 아니 아내와 이혼할 생각 같은 건 내 머릿속에 1%도 존재하지 않는 다는 걸 확신하듯 확인하고는 어떻게든 내 의지대로. 내 주도하에 이 모든 상황들을 돌려놔야 된다는 생각만을 하기 시작하게 되는데..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내 손은 들고 온 가방에서 이어폰을 찾아 꺼내선 핸드폰에 연결하고 있었다.
아내는 시체처럼 옆으로 누운 채 배에서 흘러내리는 정액들을 닦지도 않고 아까처럼 누워있었고 뭔가를 얘기하고 있는 성주가 아내 바로 옆에서 무릎을 꿇고 중얼거리고 있었다. 택시기사의 눈치를 살핀 난 핸드폰 볼륨을 이어폰너머로 새어나가지 않을 정도로 키웠다.
[누나 잘못이에요.]
[...]
변명이라도 할 줄 알았던 성주는 어처구니없게도 오히려 아내를 추궁하고 있었다.
[그만..가.]
[싫어요.]
[나.. 다시는 너 안 볼 거야. 나랑.. 약속했잖아.]
[그렇게 말 한지 하루도 안 지나서 다른 남자하고 섹스 했잖아요.]
[그건!!.. 너랑 상관없는 일이야.]
아내가 힘겹게 상체를 일으켜선 똑바로 성주를 노려보지만.. 성주는 그런 아내의 시선을 피하지도 않은 채 더 똑바로 아내를 쳐다보며 말에 힘을 준다.
[이젠 상관없지 않아요. 아니.. 옛날부터 상관있었어요.]
[성주야.. 너 진짜 왜 이러니. 내가 알아듣게 얘기했잖아..]
[아뇨. 일방적으로 말한 거죠. 그리고 누나도 방금 좋아했잖아요.]
[누..누가! 내가!? 하~.. 너 진짜.. 안되겠다. 경찰에 신고하기 전에 당장 나가!]
[왜 아저씨한테 말 안했어요?]
[무..뭐?]
[방금 전에 전화 걸어서 아저씨 바꿔줬을 때요. 충분히 말 할 수 있었잖아요. 지금 성주한테,, 저한테 강간을 당하고 있다고. 짱구 새끼가 몰래 들어왔을 때처럼 필사적으로 반항하면서 저한테 소리 질렀을 때처럼 충분히 말 할 수 있었는데 왜 얘기하지 않았냐고요.]
[....]
[누나도 저랑 헤어지기 싫어서 말 안한 거죠? 맞죠?]
[아니야.. 내가 분명히 얘기했잖아. 마지막엔.. 나중에 우연히 나도 만났을 때 웃으면서 만났으면 좋겠다고.. 그리고... 더 이상 오빠를 실망시키면 안 된다는 거 너도 알잖아. 오빠가.. 오빠가 날 어떻게 생각할지.. 넌 그런 생각 안 해봤니? 이제 겨우 예전으로 돌아가기 시작했는데..]
[예전으로 돌아가요? 다른 놈하고 같이 즐기면서? 그게 예전으로 돌아간 거예요? 아니.. 아저씨가 이상한 거 아니에요? 그런 일을 당한 아내한테 또 똑같은 일을 시키는 게..]
[말 함부로 하지 마! 오빠가 좋아하는 일이면 난 다 할 수 있어. 그리고 너야말로 지금 네가 한 행동을 생각해 봐.. 그런 말이 나오니? 당장 나가..]
[싫어요.]
[.....성주야!]
[누나가 숨길 생각이면 오히려 잘 됐네요. 전 밝힐 생각인데..]
[너 진짜 미쳤니?]
[그러니까.. 마지막이란 얘기 좀 하지 말라고요. 저 진짜 미칠 거 같다고요! 왜 자꾸 날 지우려고 그래요? 왜 누나는 날 없던 사람처럼 취급하려고..]
[...성주야 말 했잖아. 너한테 나란 존재가 얼마나 악인지.. 그래.. 지금 첫상대가 나라서.. 더 집착될지도 모르지만.. 그게 다야. 정말 그게 끝이고.. 앞으로 더 좋은 여자.. 아니 너하고 정말 잘 맞는 섹시하고 예쁜 여자가 세상에 널렸는데.. 왜 아직도 내 말을 이해 못하니?]
[여자야 많죠. 대한민국에 반은 여잔데. 그리고 누나 말대로 섹시하고 예쁜 여자도 많겠죠. 하지만 누나는 아니잖아요.]
[.....고마운데. 네가 이럴수록 솔직히 나 무서워. 이런 얘기까지 안 하려고 했는데.. 나 스토킹 당하는 거 같아서 무섭고 소름끼쳐.]
[소름이 끼친다고요?]
[그래! 그리고 아무리 포장하려고 해도.. 방금 네가 한 짓은 강간이라는 거 정말 모르겠니?]
[그럼 총 3번이나 누나는 나한테 강간을 당한 거네요?]
[...무..뭐?]
[오늘이 처음이라는 거 누나도 어렴풋하게 느끼고 있었잖아요. 아니에요?]
[너.. 설마... 진짜로...]
[네. 누나 머리는 기억 못해도 몸은 기억하나보네요. 제 자지가 들어가서 움직이니까 곧바로 젖기 시작하던데..]
[..너 진짜 미쳤..구나.]
[네. 옛날부터 누나한테 미쳤었죠.]
[......당장 나가!]
[싫어요.]
[지금 너 나랑 말장난 하니!? 너도 짱구처럼 경찰에 잡혀서 콩밥 먹고 싶어?]
[짱구 놈 아직 안 잡혔는데요.]
[.....]
[누나.. 나 또 하고 싶어요.]
[무..뭐?...]
뻔뻔하거나 눈치가 없다는 말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성주의 말에 아내조차도 기가 막힌 지 어벙벙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아니 생각지도 못 한 성주의 말에 얼이 빠진 여자처럼 방금 전의 진지했던 자신의 모습이 창피할 정도로 무색함을 느끼기 시작한 여자처럼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 있는데.. 성주가 대뜸 몸을 움직여 아내에게 기어가기 시작했다.
[너..이게 장난으로 보..헉! 이..이거 안 놔!]
[누나도 좋잖아요.]
[너 진짜 미..윽!]
성주의 예상치 못 한 행동에 아내는 뒤늦게 도망치듯 몸을 돌려 침대 밖으로 뛰어나가려 기어가기 시작했지만 이미 발동이 걸린 성주의 손에서 벗어나기엔 한참 늦은 듯 보였다. 오히려 성주에게 뒤를 내준 강아지처럼 속수무책으로 치켜세운 엉덩이와 허리를 잡혀 곧바로 삽입을 당하게 됐다.
[이거 놔..헉!..하..하지 말..라.. 윽읍!]
어느새 다시 커진.. 아니 단 한 번도 작아지지 않은 성주의 자지처럼 기어서 도망가던 아내의 뒤에서 그대로 자지를 보지에 쑤셔 넣은 성주는 발정난 개새끼처럼 곧바로 허리부터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아윽.. 그..그만.. 나..진짜 아..아파.. 그..그만..]
[왜요? 이 정도에 지칠 정도로 어제 신나게 달렸어요?]
[흐윽..헉헉.. 시..싫어.. 아..프다고..]
아내의 애원에도 성주는 언제 멈췄냐는 듯 방금 전 치렀던 질퍽한 섹스의 연장전처럼 엉덩이를 빠르게 일그러트리며 골반으로 쳐대길 반복했고 ‘퍽퍽’ 소리를 연발하기 시작했다. 도망가려던 아내는 다시 한 번 몸서리치며 흔들리기 시작한 상체를 결국엔 침대위에 포개듯 가슴을 짓이기며 엎드리게 되었고 엉덩이만을 치켜세운 채 다시 뜨겁고 거친 뜨거운 숨결을 뱉어내기 시작했다.
[어제.. 몇 명이나 불렀어요?]
[허윽..헉헉..]
[몇 명이나 불렀냐고요!]
[아윽..악!!]
보지를 뚫어버릴 기세로 엄청난 힘으로 자지를 쑤셔 넣은 성주의 행동에 순간 아내가 시트를 움켜쥐고는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미 충분히 젖은 아내븨 보지일 텐데도 거대한 성주의 자지가 자궁을 뚫고 들어갈 정도로 뿌리까지 깊숙이 단번에 들어가자 아내가 고통스럽게 몸서리치기 시작한 것이다.
[몇 명이나 불렀냐고요!]
[아윽..하. 한명..흐윽..아..아파... 그만..]
[몇 번 했어요?]
[하아..아악.. 아..아파... 서..성주야.. 아파.]
[미안해요.. 저 어제부터 한 숨도 못 잤어요.. 누나가 얼굴도 모르는 새끼하고 섹스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솔직히 아저씨도 죽여 버리고 싶다는..]
[서..성주야..]
[미..안해요. 말이 그렇다고요. 그만큼 어젠 충격.... 죄송해요. 이제부터 부드럽게 할게요. 대신 다 말해주세요.]
[하윽..윽..흐윽..흑흑..]
1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성주의 행동에 내 귀와 눈을 의심하게 된다.
몸으로는 거친 섹스로 아내를 몸서리치게 만들면서도 아내를 애절하게 애간장을 태울 줄 아는 능숙한 남자처럼 지금 성주는 아내의 엉덩이를 두 손으로 부드럽게 감싸 쥐고 천천히 문질러대며 들어갈 땐 엉덩이를 벌렸고 자지가 나올 땐 엉덩이를 꽉 다물며 보지속의 구석구석마다 최대한의 자극을 선사하듯 방금 전 한 말처럼 부드럽게 아내의 보지를 희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속도만은 결코 느리지도 그렇다고 빠르지도 않게 여자를 적당히 달궈가며 간을 보는 듯 애간장을 태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도저히 고등학생이라고는.. 아니 10대라고는 믿을 수 없는 테크닉에 뭔가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소름을 돋게 만들었다. 노래방에서 처음 봤던 순진했던 성주의 모습과는 너무나 이질적이었고 대조적이었기에 나도 모르게 핸드폰을 바짝 눈에 가져다대고 지금 엉덩이를 치켜세운 아내의 바로 뒤에서 허리를 움직이고 있는 성주의 손가락 하나까지 더 자세히 확인하게 된다.
착각이라고 생각하기엔 아내의 반응이 착각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시작했다.
성주의 행위가 계속해서 이어지자 방금 전까지 나가라고 소리치던 아내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신음소리를 뱉어내며 조롱하듯 일부러 엇박자로 움직이고 있는 성주의 행동에 어느새 리듬을 타려는 듯 엉덩이를 조금이지만 스스로 흔들어대기 시작했다. 믿을 수 없었지만.. 아니 믿기 싫었지만 뒤치기를 당하기 시작한 아내의 몸은 성주의 말대로 자지를 기억했고 이미 각인되어졌다는 듯 느릿하게 성주의 리듬에 따라가듯 점점 더 엉덩이를 치켜들며 더 깊이 들어올 수 있도록 허리를 위로 구부리기까지 하는데.. 그런 아내의 본능적인 행동에 성주가 오히려 더 엇박자로 애간장을 태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런 계속된 비틀림에 뒤늦게 아내가 정신을 되찾고는 다시 한 번 엉덩이를 빼려 앞으로 기어가듯 팔에 힘을 줘보지만.. 그 정확한 타이밍에 성주가 힘을 줘 아내를 짓눌렀다. 성주의 힘에 삽입당한 채로 완전히 발을 쭉 뻗고 침대에 누워버린 아내의 허벅지 뒤로 엉덩이를 포개며 자세를 고쳐 잡고는 다시 본격적으로 엉덩이를 흔들어대기 시작한 성주였다.
[허윽~..헉헉..아...아흑.. 서..성주야.. 아아..아아윽~~.]
[헉..헉.. 몇 번..이나 했어요?]
[하윽..하아..아아~.. 하..한 번..]
[한 번? 거짓말 하지 마요.]
[하윽..하아...아아... 저..정말..이야.. 하아..아아..]
[어디서요?]
[흐윽..하.아아..아..]
성주의 허리가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내의 날갯죽지를 두 손으로 짚어 짓누르듯 체중을 실은 채 성주가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어대며 골반으로 아내의 엉덩이를 소리 내며 떼려대길 반복하자 아내가 몸서리를 치며 몇 번이나 고개를 가로젓다가 시트를 물어대길 반복했다. 굵고 긴 자지의 1/3이 빠져나왔다 다기 깊숙이 들어가는 모습은 저 긴게 어떻게 들어가는지조차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날 흥분시키기 시작했고 새벽부터 지금까지 아내의 몸뚱이로 세 번이나 사정을 했는데..
다시 내 자지가 반응을 하기 시작했다.
쾌감과 흥분이란 단어 속에서 어제부터 이어진 연속적 발기에서 오는 고통이라는 느낌까지 동시에 느껴지는 발기에 택시기사의 눈치를 살피며 당황했지만 내 귀에 들려오는 아내의 간헐적인 신음소리와 애절한 목소리가 내 정신을 강제로 사로잡았기에 다시 핸드폰을 향한 시선을 도저히 뗄 수가 없었다.
[어디서 했냐고요!? 모텔에서? 아니면.. 이 집에서? 설마.. 이 집에서 낯선 놈한테 엉덩이를 벌린 거예요?]
[아..아..아니야.. 태..택시 안..에서.. 하윽..아~..서.성..아아..]
[택시 안? 카섹했어요?]
[아..흐흑..흑..하아..아아.. 으..응..]
아내의 말을 머릿속에 상상하는지 성주의 얼굴이 순간 일그러졌다.
그리고 내 얼굴도 일그러지게 됐다. 아내는 왜 모든 것을 보고하듯 사실대로 얘기를 하고 있는 것일까? 당장 나가라고 소리쳤던 방금 전 아내의 모습은 어디가고 성주의 질문에 순종적으로 대답을 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에 인상을 쓰게 된다.
성주가 아내의 두 팔을 잡고는 힘을 잡아당기자 아내의 상체가 들어 올려졌고 시트에 짓눌렸던 커다란 가슴이 크게 출렁거리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흔들리는 가슴이 덜렁거린다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요동치기 시작했고 무릎을 꿇고 앉은 성주의 허벅지 위에서 아내의 엉덩이가 성주의 허리를 움직이는 반복되는 반동에 공중에서 들썩거리는데..
팔을 뒤로 잡힌 아내의 상체는 가슴을 더 도드라지게 보여주며 더 크게 흔들렸고 함께 흔들리는 아내의 머리에서 더 큰 신음소리가 시작됐다.
[아아..아...아아앙~..아~ 너.너무 깊..깊게 들...아~..서..성주야.. 처..천...히.. 아아응~..아아~]
[헉헉..헉.. 조..좋아요? 으윽..헉..보지가.. 누나 자궁이 닿아요. 으윽..헉~]
[아윽..하아~..아아아..]
높이만 달랐지 두 사람도 무릎을 꿇은 모습으로 발정 난 동물들처럼 온 몸에 느껴지는 쾌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는 걸 작은 핸드폰 화면 속에서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확인 할 수 있었다. 아니.. 거의 강제적으로 아내의 오르가즘을 이끌어내고 있는 성주의 격렬한 몸짓과 피스톤 질에 느낄 수밖에 없는 쾌감에 몸서리치기 시작한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이었지만 그 모습조차도 내겐 성주의 자지에 이미 몸이 익숙해진 여자처럼.. 이미 각인 된 성주의 자지였기에 아무리 저항하려고 해도 어쩔 수 없이 느끼고 있고 더 흥분해 몸부림치고 있는 암캐처럼 보였다.
그런 아내의 모습은 구의원과 옛날에 찍었던 동영상이나 내가 불렀던 초대남들에게선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날 더 괴롭게 만들었고 동시에 날 더 흥분시키고 있다는 걸 도저히 부정할 수 없었다.
[누나.. 좋죠!? 좋아서 미치겠죠?]
[아아..아흑..앙,,,으...응.. 조..좋아.. 아아아~]
귀를 의심하게 된다.
아니.. 입 밖으로 튀어 나려오던 욕을 겨우 틀어막았다. 머릿속이 백지처럼 새하얘졌고 좌절감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떠올랐고 내가 왜 집에서 나왔는지, 끝난 줄 알았고 어쩔 수 없다는 핑계로 공장으로 향하는 날 후회부터 하게 되었지만... 정말로 아내의 이런 모습을 바라고 있었던 건 아닌지. 내가 보고 싶었던 아내의 본모습이 이런 게 아니었는지에 대해서 다시 고뇌하게 된다.
[헉헉..헉...헉~.. 누나.. 진짜 섹시해요. 야하고.. 아흑..]
[하윽..허윽..하아~..아아..아.. 아~]
[물..이 엄청나게 나와요. 그렇게 좋아요?]
[하윽..으...으.응.. 미..미치..아윽~~..더.. 더빠.빨리.. 아아~]
성주에게 등을 보이며 두 팔이 뒤로 꺾인 채 크게 흔들리던 아내의 몸은 곧 두 팔로 몸을 지탱하며 엎드린 채 본격적으로 성주의 자지에 후배위로 더 빠르고 크게 흔들렸고 요동치기 시작했다. 개처럼 엎드린 아내의 엉덩이를 잡고 무릎까지 세워 자세를 잡은 성주는 자지의 길이와 굵기로 난 생각도 해 본 적 없는 체위로 위에서 아래로 찍어 내리듯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쑤셔 넣길 반복했고 아내는 숙인 고개로 괴성과도 같은 소리를 질러대며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니.. 다른 남자하고는 완전히 다르죠?]
[아윽..흑흑흑흑..아아아~..흑아~~]
[아저씨하고는 비교도 안 되죠?]
[흑!!.....아아..아~.]
성주의 말에 순간 아내의 몸이 굳어졌지만.. 멈출 줄 모르는 성주의 박음질에 멈췄던 아내의 신음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아~...아앙..]
[대답 해봐요. 아저씨가 좋아요? 내가 좋아요?]
[하윽..하아..아아아아아아..아.. 조..좋아.. 더.. 더 빨..리.. 아아아]
[누가 더 좋냐고요!?]
[아윽...어...헉!!..허응~~]
갑자기 펌핑을 멈춘 성주의 행동에 반동으로 움직이던 아내의 엉덩이가 허무하게 흩날리기 시작했다. 야동에서 봤던 그 모습 그대로 격렬하게 보지를 쑤셔대던 자기가 갑자기 멈췄을 때 안타까움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여자처럼 빠르진 안았지만 분명히 아내가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성주의 자지를 삼키길 반복하는데.. 그런 아내의 모습이 어제의 너무나 수동적이던 기억과 함께 내 머릿속을 다시 한 번 괴롭혔다.
[아으..~.. 서..성주야.. 흐윽.]
[빨리 말 해봐요. 비교도 안 돼서 대답 못 하겠어요?]
[아~.....]
[누나! 누가 더 좋냐고요!]
[.....]
“어?!”
“네?”
“아..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의문구에 운전을 하던 기사가 고개를 돌려 날 쳐다봤다.
당장이라도 쾌락에 몸부림치며 성주에게 네가 좋다고 대답할 줄 알았던 아내가 갑자기 엉덩이를 빼내며 심호흡을 하기 시작했다. 분명 최고조로 도달하기 직전의 몸짓처럼 아내의 몸이 붉게 달궈져 있었기에 대답을 거의 확신하고 있던 나조차도 무의식중에 의문구를 내뱉게 된 것이다.
[누..나...]
[내가 미쳤..지...]
[누나.]
[휙~...]
손을 뻗는 성주의 행동보다 먼저 아내가 몸을 돌려 침대에서 일어났고 알몸을 가리지도 않고 똑바로 서서 성주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그만.. 나가.]
[네?]
[못 들었니? 나가라고.]
[...갑자기... 왜 그래요? 방금 전까지 좋다고.. 허리까지 엄청 흔들었..]
[그래 좋았어.. 내가 정신이 나갔었다고.. 근데.. 이러면 진짜 안 되는 거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아니라고... 진짜 내가 미쳤... 그리고 여기... 우리 집이야. 오빠집이라고.. 네가 이러면...]
[누나 갑자..기 왜 이래요..]
[그러니까.. 왜 갑자기 쳐들어와서 이 지랄이냐고! 나가! 안 나가면 진짜 신고 할 거야!]
아내의 손엔 어느새 핸드폰이 들려 있었고 말처럼 당장이라도 신고하려는 듯 112를 누르고 있었다.
오히려 택시 안에서 이 사태를 다 지켜보고 있던 나까지 당황하게 된다. 그리고 나만큼이나 당황하고 있는 성주를 이해할 수 있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아내의 갑작스런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처음부터.. 차라리 얼떨결에 당한 첫 섹스 이후 지금처럼 강력하게 거부를 했다면 이런 생각까진 들지 않았을 텐데..
[누..누나..]
[하나! 둘!!...ㅅ..]
[아..알았어요.. 나갈게요.]
아내의 단호한 태도에 결국 성주는 침대에서 내려와 옷을 입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과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얼굴에 가득 담고 있었다. 그건 옷을 입으며 몇 번이나 아내의 눈치를 살피며 머뭇거리는 모습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 성주의 시선을 무시하며 등 돌린 채 아내도 옷을 입기 시작했다.
벗겨진 옷이 아닌 옷걸이에 걸려 있는 평상복으로 추리닝을 입기 시작한 아내는 성주보다도 더 빨리 옷을 입고는 그대로 등을 돌린 채 성주에겐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아무리 그래도.. 누나는 제거예요.]
[...뭐?]
성주의 엉뚱한 말에 그제야 아내가 고개를 돌렸다.
[아무리 누나가 아저씨를 사랑한다고.. 머리로는 날 밀어내려고 해도 몸은 아니라고요.]
[너.. 진짜 미쳤구나..]
[오늘 확신했어요! 누나 몸은.. 이미 내 자지에 반응하고 흥분한다는 걸요.]
[야!! 너 진짜 내가 우습게 보이니!]
[네!]
[무..뭐?]
[누나가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아니.. 아저씨가 아무리 누나를 즐겁게 해주려고 어제처럼 이상한 놈을 불러대도.. 누나는 이미 저한테 물들었다고요.]
[....]
[두고 봐요.]
[하하..진짜 웃겨서 말도 안 나온다.. 너 이제 겨우 18살이야. 뭘 안다고...]
[아니까.. 이렇게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는 거예요.]
[....]
[지금까지 바로 옆에서 봤으니까. 누나도 똑같아요. 벌써 다 넘어왔다고요. 아무리 아니라고 얘기해도 몸은 이미 제 말에, 제 자지가 시키는 대로 다 할 테니까. 두고 보세요.]
[봤다니? 뭘?!]
[다른 놈 자지로 확인해 보세요. 제 말이 틀리나.. 누나는.. 누나가 알고 있는 자신보다 제가 누나를 더 잘 알고 있으니까요.]
[안되겠다.. 먼저 너 병원에 가라. 아니.. 이상한 야동 같은 거 그만 봐.]
[오늘은 누나 말대로 이만 돌아갈게요... 또 전화할게요.]
[하지 마!]
소리를 지르는 아내의 행동에도 옅은 미소를 짓고는 성주가 나가버렸다.
이렇게 끝이 날 줄은 생각도 못 했던 난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된다. 어처구니없는 한숨에 다시 어이없는 한숨을 내쉬게 되는 무한의 반복을 하던 난 이 와중에 아내가 마지막엔 날 생각해줬다고.. 성주가 끈질기게 자신이 나보다 우월하다는 대답을 들으려 했던 행위에 거부했다는 생각에 고맙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는데..
머리가 어지러운지 지끈거리는 건지 이마를 손으로 쥔 채 갑자기 자신의 따귀를 양손으로 소리 나게 때린 아내가 고개를 젖혀 길고 깊게 한숨을 내쉬며 침대 모서리에 앉더니 고개를 숙이고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었다. 그런 아내의 모습을 나도 또 한숨을 내쉬며 복잡한 머릿속도 정리하지 못 한 채 멍하니 쳐다보게 된다.
그리고...
고개를 든 아내가 아련하게 날 똑바로 쳐다본다.
금방이라도 울먹일 듯 크게 흔들리는 커다란 두 눈으로 핸드폰의 작은 액정화면 속에서 똑바로 나와 시선을 잠시 동안 마주하더니 이내 침대에서 일어나 옷을 벗기 시작했고 서랍장에서 수건을 꺼내 안방에서 나가버렸다. 아내의 시선에 나까지 아련한 눈빛으로 나도 모르게 아내가 사라진 빈 안방을 잠시 동안 쳐다보고 있었다.
“저기서 내려드리면 될까요?”
“...네?.. 아.. 네.. 감사합니다...”
성주가 강간을 한 그날 저녁부터 일주일가까이 지난 오늘까지 아내는 별다른 내색조차 않았다.
성주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고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은 듯 출근을 했고 밥과 청소, 집안일들을 하며 내게 더 자연스럽고 평안한 모습으로 날 더 괴롭히고 있었다. 성주놈과 섹스를 했다는 걸 내게 감쪽같이 속이고 있다는 게 괴롭다는 게 아니었다. 이미 성주놈의 강간은 알면서도 모른 척 한 경험이 있었고 정말로 충격적인 성주와의 섹스장면에서도 아내가 끝내는 거부했고 날 사랑한다는 것엔 변함이 없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그렇게 믿기로 했기에 다른 면에서 고민하게 되었다.
성주놈의 오만함과 자신만만해 했던 그 모든 것을 깨부수고 싶다는 충동이 지금 내 머릿속을 가장 첫 번째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성질 같아서는 당장 그 놈을 패버리고 다시는 아내를 못 만나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십 번 들긴 했지만 그렇게 행동하면 정말 트라우마로 날 평생 괴롭힐 거라는 느낌에 이런 아집을 부리게 된다.
이제야 나이가 어린 성주가 금수저로 돈도 많고 공부도 잘 하면서 자지도 나와는 비교도 안 된다는 걸 절실하게 깨달았지만 처음부터 너무 우습게 봤다는 생각을 후회하고 있던 것이다. 그렇기에 난 더 절실하게 능력자를 찾기 시작했다.
키디만이 아닌 비슷한 사이트에 가입까지 해서 초대남들의 프로필을 하나씩 다 훑어보며 체크를 했고 더 본격적으로 아내를 돌리기 위해 미친놈처럼 밤을 지새우길 반복했는데.. 그런 내 행동을 아는 건지 모르는 건지 아내는 평소와 전혀 다를 바 없이 날 챙겼고 오히려 예전보다 더 사랑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듯 몸에 좋다는 선식이라는 것까지 ‘건강은 젊었을 때 챙겨야 된다고, 이제 곧 마흔인데 운동 좀 해’라는 말과 함께 아침마다 챙겨 먹이고 있었다.
아내의 행동에 다른 잡생각은 하지 말자고 다짐하며 또 찾아온 불금인 오늘 정리해놓은 초대남의 프로필을 일하라고 있는 회사 프린터로 직원들의 눈치를 살피며 A4용지에 출력까지 해 깔끔하게 정리까지 해놓았다. 그리고 평소보다 일찍 집으로 귀가했다.
“어.. 누구 왔어?”
“짜잔~~. 안녕하세요. 직접 만나는 건 처음이죠.”
“왔어..”
집에 도착했을 때 날 먼저 반긴 건 엉뚱하게도 금자라는 여자였다.
분명 미국에 있을 금자라는 여자가 내 집에서 날 반기는 모습에 적자니 당황하게 된 난 나도 모르게 이름부터 말하게 된다.
“금..자씨?”
“어. 어떻게 아셨어요? 우리 처음 만난 거 아닌가?”
“네?..아.. 맞죠.”
“아~. 오빠도 영상 봤구나.. 쳇~.”
“네? 영상?”
“인사해. 오빠는 처음 만났지?”
“응?..응.. 그런데 어떻게..”
“하하하.. 잠깐 들어왔어요. 미국에서 할 일은 거의 다 끝나서. 아! 선생새끼 지금 형무소에 있다는 얘기 들으셨죠?”
“네?.. 그래요? 이 사람이 얘길 안 해줘서..”
“은희도 몰랐을걸요. 어제 1심 끝났으니까.. 음~. 결론은 항심? 선생새끼가 그거 했지만 1심에서는 30년 받아냈어요. 그때 표정을 봤어야 하는데.. 큭크큭큭~”
“30년이요?”
“네. 곧 있으면 뉴스에 나올걸요. 휴~. 근데 괜찮으세요?”
“저야 뭐.. 이 사람이 고생했죠.”
“아뇨. 칼에 찔리셨다고 하던데..”
“아~.. 이제 상처만 남았습니다. 비오면 조금 당기는 정도지.. 괜찮아요.”
“다행이다. 소식 듣고 얼마나 놀랐는데요. 짱구간 뭔가 하는 그 놈은 지금 어떻게 됐어요? 혹시 미성년자라고 또 집유 받고 그런 거 아니죠? 아무리 대한민국 법이 엉망이라도 그렇지 그 정도는 아닐 텐데..”
“아직 못 잡았다고 하던데요.”
“....네? 왜요?”
“...글쎄요.”
“도망갈 곳도 없을 텐데....”
“금방 잡히겠죠. 그런데 마이클은 잘 지내죠? 미국 들어가더니 연락 한 번 안하던데.. 많이 바쁜가 봐요.”
“그 인간 얘기하지 마세요.”
“....네?”
“우리 헤어졌어요.”
“왜요? 금자씨 사랑한다고 아주 입에 달고 살던데..”
“참나~. 그 인간 들어와서 한다는 소리가 뭔지 아세요? 은희 예쁘다고 진짜 불쌍하다고.. 섹시하다고.. 야! 진짜 너 마이클한테 꼬리친 거 아니야!?”
“미쳤니! 마이클은 왜 또 이상한 소리를 해서.. 에휴.. 오빠 오늘 샤브샤브 할 건데. 괜찮지?”
“응.”
첫인상대로 금자라는 여자는 한시라도 입을 쉴 줄 몰랐다.
예고도 없이 불쑥 집에 쳐들어와서는 날 당혹스럽게 만들더니 성주놈에게 마지막으로 받은 비싼 양주까지 허락도 없이 뜯어 잔에 따르며 자화자찬하듯 축배를 들질 않나.. 정성스럽게 뽑아온 A4용지는 가방에서 꺼내지도 못 한 채 그런 금자를 상대하는 내 자신이 조금씩 짜증나기 시작했다.
“인상 좀 펴요.”
“..네?”
“너무 노골적으로 싫은 티를 내신다~.”
“제가요? 하하하하.. 아닙니다. 일이 좀 피곤해서.. 그런 거 절대 아니에요.”
“에이~. 제가 눈치만 백단인데. 딱 보니까 오붓한 시간 방해했다고 얼굴에 다 써 있는데..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오피스텔 보일러가 망가져서 오늘은 여기서 자야 되요.”
“정말 괜찮습니다. 하하하.”
“그런데.. 은희하고 어때요?”
“..네?”
이런 질문은 보통 당사자가 없는 곳에서 은밀하게 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금자라는 여자는 대놓고 아내를 한 번 쳐다보고는 내게 직설적으로 질문을 했고 난 생각지도 못 한 질문에 적자니 당황하게 된다.
“어떻..다뇨?”
“그 이후로 아직도 뜨겁냐고요. 마이클 얘기로는 아주 뜨거워서 자기가 낄 틈이 없다고 하던데...”
“풋..켁..케켁.. 마이클이요?”
“네! 아주 질투 나서 못 봐주겠다고 하던데. 호호호호호~.”
“얘는.. 무슨 말을...”
“넌 가만히 있어 봐.”
“....그냥. 좋아요. 하하하...하.”
“와~.. 진짜 대단하다. 오빠 같은 사람 있었음 나도 생각을 바꿀 텐데.”
“.....감사합니다.”
“음~. 진짜 네토인가 봐요?”
“케..켁켁켁~~.. 무..뭐요?”
“얘!! 이..이거 먹어.. 이거 맛있어.”
“헛~. 너도 당황하니까 귀엽다. 호호호호~”
내 귀를 의심하게 된다.
금자가 방금 한 얘기 중에 분명 네토라는 단어가 들어있다는 사실에 내 귀를 의심하며 넘기던 물을 뱉어낼 뻔 했는데, 나처럼 당황하는 아내의 모습에 더 신이 난 듯 한 톤 높은 목소리로 계속해서 재잘거리기 시작한 금자였다.
“괜찮아요~! 오히려 잘 됐지! 보통 남자였어 봐! 너 당장 이혼이니 뭐니 하면서 얼마나 괴롭혔겠니! 한남들이 얼마나 쪼잔하고 지 생각밖에 못 하는데! 진짜 넌 복 받은 년이야!”
“금자야!”
“깜짝이야. 또 소리 지르네.. 알았다고! 알았어.. 기집애 어디 무서워서 얘기 하겠니..”
“에휴...”
“이거 맛있다. 이 소스 직접 만든 거야?”
“은희 꿀물보다 맛있어요?”
“....”
“크큭큭~.”
“얘!!!! 너 안 되겠다. 취했어.. 그만 들어가서 자라.”
“내가 뭘 취했다고.. 말이 나온 김에 하나만 물어봐도 돼요?”
“네?..조금 무서운데..”
“에이~ 다 큰 성인끼리 뭐가 무서워요. 정말 궁금해서 그러는데.. 마이클한테 듣기론 네토라는 게 스와핑하고 다르게 자기 와이프가 다른 남자한테 먹히는 걸 보면서 막 흥분한다고 하던데요. 정말 그래요?”
“이..런 얘기 좀 그렇지 않아요? 아무리 은희랑 격식 없는 사이라고 해도 이건 좀..”
“정말 궁금해서 그래요. 솔직히 부럽기도 하고..”
적자니 당황스러웠고 그게 다 얼굴에 드러난 게 분명했다.
그런 내 표정이 정말 재미있다는 듯 계속해서 놀려대듯 얘길 이어가는 금자란 여자의 행동에서도 느낄 수 있었는데.. 연신 말리는 아내의 행동에도 금자는 막무가내였다. 별난 성격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정신상태의 소유자라는 걸 이미 알고 있던 나였기에 차라리 다 얘기하는 게 한시라도 빨리 벗어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그냥 얼버무리듯 맞받아쳐주기로 한 난 대답을 하기 시작했다.
“이 사람이 고생이죠. 괜히 제 취향에 맞춰준다고..”
“고생은.. 복 받은 거죠! 이 세상 누가 아내 즐겁게 해 준다고 상대 바꿔가면서 즐겨요. 그것도 바람을 피우는 것도 아니고 다른 년들 따먹는 것도 아니고!”
“따.먹다라..”
“호호호호~. 제가 좀 직설적이죠? 원래 그래요. 이해하고 거르세요.”
“.....”
“그럼.. 스와핑은 별로 흥미가 없으시겠다. 네토라는 걸 보니까 사랑이 클수록 더 흥분한다고 하던데.. 다른 여자를 안고 싶다는 생각은 전혀 안 드세요?”
“네.”
“헉! 망설임도 없어! 와~. 진짜 멋있다.”
“...멋있긴요. 그냥 변태죠.”
“와~.. 진짜 끌린다. 괜히 승부욕 생기네..”
“....네? 승부욕이라뇨.”
“저 괜찮지 않아요?”
“???”
“은희 정도는 아니어도 나름 인기 있는 얼굴에 몸매라고 자부하는데. 아닌가?”
“하하..하....”
더 당황하게 된다.
차라리 네토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가 덜했을 거란 생각을 하며 노골적으로 날 유혹하듯 내게 다가오기 시작한 금자라는 여자의 행동에 나도 모르게 몸을 비키며 아내의 표정을 살피게 된다.
“억울하지 않아요? 만날 은희만 좋자고 상대 바꿔가며.. 다른 여자랑 같이 즐길 수도 있잖아요.”
“저..저기.. 진짜 많이 취하신 거 같은데...”
“에이~ 아직 안 취했다니까. 솔직히 말 해봐요. 은희 말고 다른 여자랑 뒹굴고 싶다는 생각도 들죠? 사람이 밥만 먹고 살수 없잖아요. 가끔 외식도 하고 스테이크도 썰고.. 만날 같은 것만 먹으면 질리지도 않아요? 아무리 양념을 쳐도 그렇지.. 하나만 먹으면 질릴 텐데..”
“하하..하.. 자기야. 진짜 많이 취하셨나보다. 그만 재워라.”
“그래. 일어나 이 지지배야!”
“너도 듣고 싶잖아. 아까 나랑 얘기할 때 오빠는 그런데 흥미 없다고 말은 하면서도 내 말에 걱정했잖아 뭐! 아니야”
“얘..얘가 무슨 말이야. 내가 언제 그랬다고.”
“너도 가만히 보면 진짜 욕심쟁이다. 너만 좋으면 장땡이니?”
“진짜 안 되겠다. 들어가자.”
“솔직히 흥미 없어요. 은희가 좋아하는 게 제가 좋아하는 거라서..”
“오~~~. 진짜로요?”
“...네.”
“와~.. 대박. 그래도 말로만 그러는 거 아닌가?”
“정말로요. 제 입으로 말하긴 좀 그런데.. 다른 여자는 별로라서...”
“허~.. 그럼.. 은희가 다른 여자한테 당할 때는요?”
“...네?”
“어멋!! 미..미쳤니!!”
갑자기 금자의 손이 아내의 가슴을 덥석 움켜쥐었다.
생각지도 못 한 금자의 행동에 방심했던 아내가 순간 가슴을 내줬다 뿌리치는데..
“호호호~. 왜!? 우리 어릴 때 생각 안나? 선생 앞에서..”
“미..미쳤어! 너 진짜 취했어! 오..오빠 좀 도와줘. 얘 좀 눕혀야겠다.”
“에이~ 오빠도 다 알 텐데 뭘 빼고 그래. 우리 오랜만에 찐~하게 놀아볼까?”
내가 모르고 있던 과거가 또 하나 밝혀졌지만 솔직히 별 흥미 없었다.
이미 선생이라는 그 구의원이란 놈에게 별짓을 다 당했을 거란 생각을 했고 이미 다 잊기고 다짐했던 나였기에 선생이라는 호칭이 금자의 입에서 튀어나왔을 때 흥분보다는 불쾌감부터 느끼기 시작했는데.. 바로 앞에서 벌어지는 이 상황은 전혀 말이 달랐다.
초대남이 아닌 지인에게, 그것도 같은 성의 여자한테 당하는 아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말을 잇지 못하고 꼴깍거리게 된다.
“엇!.. 은희야. 오빠 봐봐.”
“무..뭐?”
“오빠 꼴렸나 봐.”
“....”
“맞죠! 오빠 꼴렸죠!?”
“근데 오빠가 왜 네 오빠야!”
“뭐 어때. 네 오빠면 내 오빠도 되지. 아니에요!? 혹시 오빠는 관음증도 있어요? 네토라는 사람들 보니까 관음증이란 게 필수요소던데. 맞죠?”
“그..건 저도 잘..”
“하긴.. 몰래 훔쳐보는 버릇은 있더라. 참나~.”
무심코 뱉은 아내의 말에 고개를 돌려 이 순간에 새초롬한 표정으로 날 노려보는 아내를 빤히 쳐다보며 말을 멈추게 된다.
“.......”
“어머.. 진짜 흥분했나 봐.. 헛.. 오빠 자지 커졌죠!?”
“아..아니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와~. 나 처음 봤어. 나도 좀 많이 논 년이지만.. 이런 부부 처음 본다. 호호호호호~”
“이..이런 부부...”
“정말 이럴 수도 있구나. 에이~ 그래도 못 믿겠어. 오빠도 다른 여자하고 하고 싶죠? 말은 막 그렇게 해도 은희 말고 다른 여자랑 뜨겁게 섹스하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한 거 아닌가?”
“...아닌데요.”
“그럼 은희는?”
“...나? 뭐?”
“너만 좋으면 미안하지 않냐고! 생각해봐! 네토라는 게 너만 다른 남자랑 즐기는 거잖아. 그걸 넌 또 당연하다고 받아들이는 거 아니야? 오빠한테 고맙다는 생각은 안 하고 말이야.”
“고맙다고? 참나.. 난 안해도 상관없거든!”
“혹시.. 벌써 다른 남자 물건에 빠져서 더 구해달라고 말하는 거 아니야?”
“아니거든! 너 진짜 취했어. 그만하고 들어가자.”
이 순간 머릿속에 가장 먼저 성주의 얼굴이 떠올랐다면 이상한 건가? 아니.. 이상할 게 없었다.
아무것도 모르는 금자가 떠보려는 듯 얘기 한 이 상황에서 당연히 성주의 얼굴이 떠올랐고 나도 모르게 아내의 반응을 확인이라도 하듯 얼굴부터 살피게 된다.
“우리 확인해보자.”
“....뭘?”
“오빠가 정말 다른 여자한테 흥미 없는지! 너도 궁금하잖아.”
“그걸 어떻게 확...너 진짜 미쳤어.. 빨랑 일어나!”
“에이~~”
“흑!! 그..금자씨..”
화들짝 놀란 난 엉덩이부터 빼게 되지만 이미 작정하고 덤비는 여자를 피할 순 없었다,
말을 하던 금자씨가 갑자기 내게 달려들 듯 기어와서는 그대로 내 사타구니에 손을 얹고는 커지지도 않은 자지를 옷 위로 움켜쥐고는 날 껴안기 시작했다. 깜짝 놀란 난 뒤로 넘어질 듯 엉덩이를 빼게 되지만.. 순간 넘어질 뻔 한 몸을 지탱하기 위해 팔을 뒤로 짚은 게 화근이었다. 금자씨를 먼저 밀어냈어야 했는데..
“어라.. 안 커졌네..”
“무..뭘 했다고 커져요. 비켜요.”
“에이~ 좋으면서. 저 괜찮지 않아요? 저도 인기 많은데...”
“알았으니까.. 우선...”
그런데 아내가 날 빤히 쳐다보기만 할 뿐 금자를 말리질 않는다.
분명 화를 내면서 금자의 싸대기라도 날릴 줄 알았던 아내였는데.. 아내는 내게 달려들어 내 목에 키스하듯 혀를 날름거리기 시작한 금자를 놔둔 채 날 빤히 쳐다보고만 있었다. 그리고 이게 일종의 테스트일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 나였다.
“자..자기야.. 이 여자 좀 떼어 놔라.”
“.....싫어?”
“무. 뭐??”
“금자도 예쁘지 않아?”
“그게 문제냐? 이 분 취했어.. 그만 헉!!”
씻지도 않았는데..
금자는 능숙하게 내 허리띠를 풀었고 지퍼를 내리더니 자지를 꺼내들고는 덥석 물어댔다.
흐물거리는 내 자지를 꺼내든 금자는 곧바로 허리를 숙여 입속에 집어넣고는 혀부터 굴리기 시작한 것이다. 당장이라도 떼어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금자를 말리지 않는 아내의 행동과 함께 이런 상황이 어쩌면 남자들의 로망 중 하나가 아닐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얼마만큼이나 흥분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항상 머릿속엔 초대남이나 마사지를 생각했고 쓰리섬을 계획했었지만 이런 여자 2명에 나 하나라는 계획은 단 한 번도 세워 본적이 없었기에 당황스러웠지만.. 동시에 흥분도 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내의 시선이 부담스럽기 시작했다.
뭔가를 확인하듯 날 똑바로 쳐다보며 관찰하는 듯한 시선을 느끼기 시작한 난 뜨겁고 진한 여자의 입속을 자지로 고스란히 느끼면서도 좀처럼 커지지 않게 만들었다.
“흐룹..훕읍~쫍~쩌업쩝~~”
자지가 커지지 않자 금자의 행동은 더 노골적으로 변했고 흐물거리는 자지를 입속 압력으로 잡아당기듯 고개를 들며 강제로 커지도록 행동했지만 그래도 내 자지는 반응이 없었다.
“흐룹..후룹~ 쩝... 헐~. 진짜 안 커지네. 아~. 자존심 상해!”
“그..그만 해요. 자기야. 금자씨 진짜 취했...어!”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난 금자가 옷부터 벗기 시작했다.
아내에게 빌린 편한 추리닝을 단번에 다 벗어버리자 속에 입고 있는 속옷은 입고 있던 평범한 옷과는 전혀 다르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다. 정말 작정이라도 한 건지.. 망사로 된 브래지어와 티팬티에 앞은 위와 같이 망사로 되어 짓눌린 털들이 훤히 보이는 팬티를 다 노출하더니 내 손을 잡고 일으켜 세우려 안간힘을 쓰기 시작했다.
“자..자기야.”
“왜? 싫어?”
약간의 냉소적인 아내의 말에 이대로 가다는 사단이 날지 모른다는 생각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조금 더 강하게 거부를 하게 된다.
“금자씨. 진짜 취하신 거 같은데 옷 좀 입으시고.. 그만 들어가세요.”
“싫어요!”
“..네?”
“뭐야.. 오빠도 난 여자 같지도 않아요? 은희가 아무리 좋아도 그렇지.. 나 같은 건 여자로도 안 보여요? 아씨.. 자존심 상해.. 마이클도 그렇고.. 넌 좋겠다. 다 가져서..... 누군..”
“그게 무슨 말이에요.. 금자씨가 왜 매력이 없어요. 충분히 매력 있고 예쁜데.. 마이클 그 새끼가 철이 없어서 그렇... 아니 내 말은..”
“그래.. 나만 즐겨서 오빠한테 미안했는데.. 금자가 저렇게까지 얘기하는데 한 번 해주라.”
“무..뭐!!?”
“뭘 해주냐! 너 재수 없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도통 감을 잡을 수가 없었다.
어리바리한 이등병처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 하는데.. 아내도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옷부터 벗기 시작했다. 그리곤 손수 내 손을 잡고 날 이끌어 소파에 앉히는데... 내게 당장이라도 달려들 줄 알았던 금자가 엉뚱하게도 이번엔 아내를 끌어안고는 훌쩍거리던 울음을 멈추고 키스를 퍼붓기 시작했다.
속옷만을 입고 알몸인 내 아내와 키스를 나누는 두 여자의 모습을 바로 앞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당연히 남자로서의 황홀감부터 느끼게 됐지만.. 아직도 이 상황이 믿기지가 않는 건 분명했다. 미국에 있는 줄만 알았던 금자라는 여자가 갑자기 내 칩에 쳐들어온 것도 그렇고. 대뜸 이런 상황을 연출하는 모습도 그렇고.. 이 모든 게 혹시 몰카는 아닌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엉뚱하게 고개를 두리번거리며 카메라부터 찾게 되는데.. 그런 내 행동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 아내의 입에 침까지 묻히며 빨아대던 금자가 고개를 숙여 아내의 젖꼭지로 입술을 옮겼고 다른 손을 내려 아내의 클리토리스를 부드럽게 문지르기 시작했다.
“흐읍..아음~..금..자야.. 나..보다 오빠한...테... 으음~”
“가만히 있어 봐 이뇬아.”
“으음~..”
아내의 작은 탄성이 조금씩 물들어가기 시작했을 때 자연스럽게 둘은 거실바닥으로 눕기 시작했고 아내의 옆에 누운 금자의 손은 같은 여자로서 아내의 몸을 잘 알고 있다는 듯 클리토리스를 자극하던 손을 옮겨 부드럽게 골반의 접히는 부분을 물결치듯 부드럽게 간질이듯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남자와는 달리 금자는 아내의 목덜미부터 쇄골을 지나 젖꼭지를 번갈아가며 혀를 날름거리며 적셔갔고 손은 보지나 클리토리스가 아닌 골반의 V라인과 허벅지 안쪽을 쓰다듬듯 간질이길 반복했다. 아내의 몸이 움찔거리며 금자의 손짓과 혀에 금세 반응하기 시작했다.
“아음~.. 흐읍..으음~...흑..”
금자의 손이 연신 물결치듯 움직이자 아내의 몸이 더 크게 움찔거리며 출렁거렸다. 그런 아내의 반응이 이어지자 금자는 더 크게 혀를 날름거렸고 범위를 넓히기 시작했다. 아내의 팔을 들어 겨드랑이까지 침을 묻히며 혀로 핥아댔고 그건 귓불과 목덜미를 지나 이어져갔다. 그런 몸짓 속에서도 한 쪽 다리를 세워선 팬티를 들어낸 금자는 나머지 한 손을 내려 팬티를 젖히고 천천히 손가락으로 자신의 보지 속에 담그고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아~.하아~...”
아내의 탄성이 길어지자 더 뜨거운 입김을 뿜어내며 금자가 손가락을 집어넣었던 보지를 손가락 두 개로 벌리고는 구멍 속 모습을 내게 적나라하게 보여주기 시작했다. 그건 날 향한 도발이 분명했다. 자신이 매력 없다고 훌쩍거리던 모습까지도 연극처럼 보여질 정도로 금자는 날 도발하며 아내를 흥분시키기 시작했는데.. 그런 도발에 참을 수 있는 남자가 몇 명이나 될까? 나도 어쩔 수 없는 그 남자들 중 하나였다.
점점 커지기 시작한 자지를 손에 쥐고 천천히 흔들며 엉키기 시작한 두 여자의 모습에 침을 꼴깍거리며 삼키게 되는데.. 그런 내 표정이라도 확인했는지 아내가 손을 뻗어 금자의 가슴을 쥐더니 주무르며 그 손을 내려 금자의 손가락이 들어간 보지의 클리토리스를 금자처럼 부드럽게 쓰다듬듯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흐웁~..으음~..”
작게 요동치는 두 여자의 신음소리가 내 귀를 호사스럽게 만들기 시작했고 곧 둘은 본격적으로 자세를 바꿨다.
마주보고 서로의 가슴과 몸을 탐하던 두 여자는 이내 자세를 69로 바꿔 금자가 위로 올라간 체위로 변했고 대놓고 가랑이를 벌린 채 서로의 보지를 입과 손으로 탐하기 시작했는데.. 그건 꼭 내게 보여주기 위한 자극적인 야동처럼 더 대범하고 뇌쇄적인 모습처럼 비춰지기 시작했다. 아니.. 분명히 날 자극시키기 위한 둘의 행위가 분명했다.
여자끼리 서로의 보지를 빨아대는 모습은 어떤 야동에서 봤던 모습들보다 더 음란했고 자극적이었다. 더군다나 내가 가장 잘 알고 있다 자부했던 아내의 낯선 모습은 날 더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결국 커다랗게 발기한 자지를 잡고 흔들게 만들었다.
“오빠..”
금자의 보지를 빨아대던 아내가 날 부른다. 그리고 금자의 길게 늘어진 대음순을 두 손으로 더 크게 벌리더니 내게 눈짓을 보냈다. 난 뭐에 홀린 듯 소파에서 일어나 아내의 눈짓대로 걸어갔고 아내의 얼굴 바로 위에서 벌렁거리고 있는 금자의 보지를 쳐다보며 무릎을 꿇기 시작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 한 이 상황에서 내가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을 잊은 채 무릎을 꿇고 연신 벌떡거리고 있는 자지를 금자의 보지입구에 맞춰 조준을 시작하는데.. 아내가 내 불알에 입을 가져다 댔고 난 소름 돋는 듯 짜릿함을 느끼며 순간 움찔거리며 자지를 천천히 금자의 보지 속에 밀어 넣기 시작했다.
“아~~.. 아응~~”
“쫍~..쩝~.”
내 불알을 입에 담고 있는 아내의 뜨거운 입속의 감촉과 귀두부터 느껴지는 뜨겁고 축축한 금자의 보지 속에 감촉에 머리가 쭈삣거리는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익숙하지 않은 다른 여자의 보지 속은 내게 분명 커다란 흥분과 쾌감을 선사했지만 동시에 냉정함이라는 엉뚱한 감정을 느끼게 만들었다.
평소라면 분명 이런 상황에서 사정부터 걱정해야 할 나였지만 지금 순간은 아니었다. 흥분되고 짜릿한 감정을 느끼는 건 분명했는데.. 몸서리 쳤던 배덕감이나 배신감.. 아니.. 말로 형용할 수 없이 날 흥분시켰던 그런 감정들이 느껴지지가 않았다.
“아응~..흐윽..흑~.”
천천히 자지를 움직여 본다.
뜨겁고 축축하게 미끄러운 금자의 보지 속은 결코 헐렁하거나 조임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아내만큼은 아니었지만 분명 남자를 즐겁게 해 줄 줄 아는 보지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그게 다였다. 아니.. 여자경험이 많은 내가 아니었지만 분명 금자의 보지는 예전에 운동을 했던 여자라는 걸 말해주듯 내 자지를 연신 조여 오며 날 즐겁게 해주고 있는 건 분명했는데..
더 빠르게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아~..허응..허헉..헉..헉~~허윽~~허으으응~~ 흐웁..훕~.쪼읍~~”
“아~~~”
내게 박히며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한 금자가 아래에 있는 아내의 보지를 빨아대기 시작하자 내 사타구니 아래에서 아내가 불알을 빨던 입을 벌리고 신음을 동시에 뱉어내기 시작했다. 동시에 아내의 몸도 흔들리기 시작했다는 걸 느끼게 되자 난 더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며 엉덩이에 힘을 줬고 점점 더 속도를 더해갔다.
“아어응~..허응~~.허헉.. 오..오빵~~ 아응~~..허엉~~ 조..좋아. 아응~ 좋아 죽겠어~~ 어응~..”
아내와는 전혀 다른 신음소리가 내 귀로 전해졌는데.. 조금은 허스키한 금자의 신음소리는 생각과는 달리 아줌마틱했다고 할까? 미국시민권자라 영어로 지껄이는 건 아닌가? 라는 엉뚱한 생각과는 달리 오히려 구수하다는 느낌을 주기 시작한 금자의 신음소리는 내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내의 맑고 점점 하이톤으로 변해가는 신음소리에 익숙해져 있는 내겐 오히려 반감을 사며 더 날 여유롭게 만들기 시작했다. 솔직히 믿기지가 않았다. 이렇게 여유롭게 펌핑에 속도를 더 해 갈 수 있을 줄은 전혀 예상도 못 했었다. 아내라면 아마 5분도 못 견디고 사정부터 준비했을 나일 텐데... 정말 아내이기 때문에 참을 수 없는 걸까? 오히려 익숙해졌고 잘 알고 있는 아내의 몸뚱이지만, 그래서 다른 놈에게 안기는 믿기지 않는 상상만으로도 누구보다 더 흥분을 하는 내 몸뚱이는 아닐까? 라는 생각에 시험하듯 더 격렬하게 허리를 움직이며 금자의 보지를 뚫어버릴 기세로 자지를 쑤셔대기 시작했는데..
“아앙~..허으으으으으~~..헉헉헉.. 아응~.. 오..오빵.. 아웅~ 나.. 죽겄어~~ 앙~ 미..미쳤네. 허응~ 마이클보다 더 잘..해.. 허응~..헉헉~”
아내의 골반에 얼굴을 파묻고는 연신 헐떡거리기 시작한 금자가 엉덩이를 더 치켜세우며 내 반동에 맞춰 빠르게 엉덩이를 움직여대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신음소리조차 내지 않고 아내가 바로 아래에서 쳐다보고 있었다. 오히려 금자의 쾌락을 배로 이끌어내려는 듯 손을 올려 금자의 클리토리스를 문질러대며 아내가 날 도와주기 시작했다.
금자의 몸은 내 피스톤 질과 함께 아내의 자극적인 손놀림에 금세 쾌감으로 다다르기 시작했다.
아내의 위에서 후들거리는 허벅지로 어렵게 몸을 지탱하던 금자가 결국엔 온 체중을 아내의 위에 실으며 쓰러지듯 엎어졌고 허연 애액을 아내의 가슴과 턱에 흘리며 몸을 움찔거리기 시작했다. 성주한테 받아온 양주를 거의 다 마신 금자는 이미 만취한 상태가 분명했고 그건 이내 코를 골며 만족스럽게 잠이 든 모습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순간 가장 놀라게 된 건 아내나 금자보다 나 자신이었다.
이런 능력이 내게 있었나? 여자를 이렇게 홍콩에 보낼 정도로 내 자지가 대단했나? 라는 생각까지 하며 방금 보지에서 빠져나와 금자의 보짓물로 흰 띠가 새겨진 자지를 내려다보게 되는데.. 아내가 심호흡을 하며 누워있는 금자를 밀어내고 내 손을 잡고 안방으로 이끌었다.
그리곤 안방에 들어가자마자 티슈로 내 자지부터 닦더니 무릎을 꿇고 거칠게 빨아대기 시작했다.
꼭 다른 여자의 남은 체취를 억지로 지우려는 듯 내 자지를 뿌리까지 핥고 빨아대며 침을 범벅으로 묻히며 닦아내고는 확인까지 한다. 그리곤 자리에서 일어나 내 자지를 있는 힘껏 꽉 움켜쥐기 시작했다. 아팠다.
“으윽..”
“좋았니?”
“으..응?.. 아니.. 별로 였어.. 싸지도 못 했잖아.”
“.....”
“자기도 봤잖아.”
“왜 못 쌌어? 금방 쌀 거 같이 막.. 쑤시더니.. 나랑 할 땐 그렇게 세게 못 했잖아,”
“나도.. 잘 모르겠어.. 그냥 흥분이 안 되더라.”
“....흥분이 안 돼?”
“,...응. 이상하네.”
“말도 안 돼.”
“그러게..”
“진짜야?”
“....응. 그러니까 안 나왔겠지?”
“.....”
아내의 얼굴이 그제야 조금 밝아졌다는 걸 깨닫게 된 나였다.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아직도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분명 좋은 쪽으로 아내가 반응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고 난 이게 또 다른 기회라는 생각에 아내를 침대에 거칠게 밀어대며 눕히곤 가랑이부터 벌리기 시작했다.
“헉~..무..뭐야..”
“싸게 해주라.”
“치.. 흥분이 안 된다며..”
“그거야 저 여자 얘기고.. 자기하고는 비교가 안 돼지!”
“피~. 말도 안 돼..”
“자기야..”
“...응?”
“나 넣자마자 금방 쌀 거 같은데..”
“금방? 방금 전엔 그렇게 세게 해도 안 쌌잖아.”
“그러니까.. 자기 때문에 그런 거라니까.”
“....하고.. 또 하면 되지..”
“그러지 말고.. 아무 반응도 하지 말아 봐.”
“응? 반응을 하지 말라니?”
“...내가 박아도.. 박힌 거 같지 않게.. 아무 반응도 하지 말고.. 그래! 불감증..걸린 여자처럼.. 한 번 연기해보라고...”
“그게.. 무슨 말이야?”
“자기가 반응하자마자.. 넣자마자 쌀 거 같아서 그래.”
“....”
“응!? 한 번만..”
“알았어.. 그럼 그냥 가만히 있으면 되는 거지? 자는 것처럼?”
“응!”
아내의 허벅지를 벌리고 천천히 자지를 밀어 넣기 시작했다.
내 말뜻을 이해했다는 듯 아내는 조용히 두 눈을 감고는 숨까지 참으며 그냥 잠을 자는 듯 연기를 하기 시작했는데.. 말을 하는 나조차도 왜 지금 이런 상황을 연기하는 지 이해할 수 없었지만 아무 반응 없이 내 자지를 받아들이기 시작한 아내의 모습에 금자의 보지를 격렬하게 박아대던 방금 전의 상황이 거짓말처럼 극심한 흥분을 느끼기 시작한 나였다.
아내의 허벅지를 더 벌리며 젖어있는 보지 속에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고는 천천히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넣..은거 맞아?”
내 요구대로 연기하는 아내의 모습에 머리가 쭈삣거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