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39화 (39/42)

중독-39. 

‘초대남의 기분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지금까지 초대남을 불러 아내에게 만나게 했던 기억 속에서도 이런 긴장감을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이 없었다. 

아내를 다른 남자들에게 돌리기 전의 그 짜릿함과 흥분감, 전율만이 존재했던 내 머릿속은 지금 바이러스가 걸린 컴퓨터처럼 버벅거리고 있었다. 성주의 호명에 모든 사람의 시선이 내게 집중되었고 느껴지기 시작한 부담감을 난생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고, 흥분을 이기지 못하고 나를 찾는 아내의 음란한 손짓에도 오히려 급격히 끓어오르던 흥분까지도 주눅 들게 만들어 발기되었던 자지를 작아지게 만들기 시작했다. 

키디 사이트에서 아내에게 붙여줬던 초대남이 제대로 발기가 안 돼 실패했다는 글을 읽으며 혀를 찼던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이런 시선 속에서 남편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을 초대남들의 고충이 이런 것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두 남자로 인해 달아오른 몸을 주체하지 못한 채 계속해서 내게 박아달라는 손짓을 하는 아내에게 우선 걸어간다. 두 남자의 원망 섞인 시선을 뒤로하고 아내의 바로 옆에 내가 앉자마자 아내가 날 덮치듯 껴안고는 진한 키스부터 퍼붓기 시작했다. 

“하~.. 젠장.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엉뚱한 놈이 번다고 하더니.. 와~. 이 아가씨 완전히 맛탱이 갔네.” 

“참나~. 진짜 너무하네....” 

아내의 진한 키스 뒤로 아내의 보지를 빨아대던 남자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내 뒤통수를 따갑게 했지만 그런 걸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머릿속에 소음과도 같은 남자의 목소리가 들어올 틈이 없었다. 내 머릿속엔 오로지 아내와 성주만이 가득 차 있었다. 

혀부터 내 입속에 집어넣고 혀를 찾아 자극적으로 빨아대는 색스러운 아내 때문에 내 머릿속은 사고부터 정지된 듯 멍해지기 시작했지만, 내 자지는 아직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지 작아진 채 좀처럼 커질 생각이 없는 듯 느껴졌다. 

아내의 몸이 연신 꿈틀거리며 느끼고 있는 흥분을 지속시켜 달라고 내게 더 끈적하게 달라더니 연신 입속에 넣은 혀를 음란하게 굴리며 내게 더 몸을 밀착하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자지를 빨리 발기시켜 아내의 기대에 부응하듯 삽입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까지 밀려오기 시작했지만 내게만 들릴 정도로 낮은 웃음소리로 낄낄거리기 시작한 성주의 행동에 내 자지는 오히려 더 위축되기 시작했다. 

난 급한 대로 손을 내려 조금 전 남자의 침으로 범벅이 되어 흠뻑 젖은 팬티를 젖히고 보지 속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하아~..아.. 오빠.. 흑~” 

손가락이 미끈거리는 보지 속을 채우며 들어가자마자 수많은 남자의 시선에도 아내가 스스로 엉덩이를 꿈틀거리며 흔들기 시작했다. 아내의 보지 속은 이미 엄청난 양의 애액들이 넘쳐흐르고 있었다. 

“하~..아... 오빠.. 빨리.. 아흑~.” 

이런 내 속사정도 모르고 아내는 남자들 시선 앞에서 음란하게 허리를 들썩거리며 당장이라도 자지로 박아달라고 내 손목을 잡아 이끌어 댔고, 뜨거운 입김을 내 귀에 불어넣으며 애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손가락에 힘을 주며 아내의 G스팟을 찾아 더 세게 쑤셔대는 방법밖에는 없었다. 

아내가 허벅지를 조이며 보지에 들어간 내 손가락을 더 세게 조이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손을 내려 바지 위로 내 자지를 쥐기 시작했다. 당연히 아직 커지지 않아 흐물거리는 자지를 쥔 아내가 당황하며 커진 두 눈으로 날 쳐다본다. 당장이라도 지퍼를 내리고 커진 자지로 아내의 보지를 쑤셔도 모자란 마당에.. 

끈적끈적한 입김으로 내 귀를 간질이던 아내가 입술을 꼭 닫고는 날 당황스러운 시선으로 쳐다보는데.. 정말 쥐구멍이라도 찾아 숨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된다. 항상 다른 놈들의 자극적인 플레이에 헐떡거리며 자지를 발딱 세워 흥분했던 나 자신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아내에게 보여줄 줄은 생각도 못 했는데, 엉뚱하게도 이 순간 날 쳐다보고 있는 수많은 남자가 내 자지를 보고 조롱이라도 할지 모른다는 느낌에 트라우마까지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얼굴을 일그러트리며 아내를 쳐다보는데, 아내가 갑자기 몸을 비틀어 날 똑바로 앉히더니 내 바지 지퍼를 내리기 시작했다. 소파 아래로 무릎을 꿇은 채 내 자지를 꺼내자마자 아내가 손으로 가리며 정성스럽게 빨아주기 시작했다. 그와 동시에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남자들의 감탄사 속에서 찰나였지만 일그러진 성주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었다. 

“와~. 진짜 발정이 제대로 났네. 헐.. 저 아저씨 계 탔네.. 계 탔어!” 

“젠장.. 내 자지나 빨아주지. 제대로 서지도 않는.. 씨발.” 

두 남자의 노골적인 조롱에도 아내는 내 불알을 정성스럽게 주무르며 작은 내 귀두부터 뿌리까지 단번에 입속에 삼켜선 흐물거려 입속에서 춤을 추는 자지를 혀를 이용해 장난치듯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했는데, 평소처럼 장난치는 아내의 행동에 평온함과 함께 짜릿한 쾌감이 귀두의 끝부터 등골까지 전해져 사람들의 시선에 주눅 들어 커지지 않을 것 같던 자지가 드디어 반응하기 시작했다. 

“쩝~..후릅~..후웁~..쩝쩝~. 커졌당~.” 

조금씩 커지기 시작한 자지를 확인한 아내가 입을 떼곤 손으로 흔들며 천천히 일어나선 내 위에 다리를 벌리고 올라타기 시작했다. 아직 완전하게 커지지 않은 자지를 잡고는 삽입장면을 남자들에게 다 보여주기라도 하려는지 엉덩이를 손으로 벌려 보지에 내 자지를 맞춰 천천히 엉덩이를 내리기 시작했다. 

몇 번이나 구부러지며 잘 들어가지 않던 내 자지도 아내의 손에 이끌리듯 결국 보지 속을 채우며 점점 미끈거리는 아내의 보지 속을 채워갔다. 

“하아~..아.. 오빠.. 오빠 자지가.. 보지 속으로 들어온다.” 

“흑..미.미안.. 쪽팔리게..” 

“하응~.뭐가.. 이렇게 커졌는데.. 아~. 계속 안에서 커져. 흐응~” 

아내가 천천히 엉덩이를 위아래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지 속의 수많은 주름이 내 자지에 고스란히 느껴질 정도로 꽉꽉 물어대며 내 엉덩이를 움찔거리게 만든 아내가 강하게 질 속을 조이며 내 얼굴을 찡그리게 만드는데.. 아내의 조임이 강할수록 내 자지의 발기력은 반대로 더 크게 상승하기 시작했다. 

“하아~..아.. 오빠 자지 맛있어.. 하아~.” 

아내가 일부러 평소보다 더 음란한 말로 날 자극하고 있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뒤에서 지켜보던 두 남자도 아내의 속삭임을 더 자세히 들으려는 듯 점점 우리에게 다가왔고 질투에 연신 욕을 하면서도 아내의 흔들리는 엉덩이를 쳐다보며 자지를 잡고 흔들기 시작했다. 바로 앞에서 자지를 흔들고 있는 남자들의 시선과 욕은 아무렇지 않은 듯 아내는 오로지 나만을 위해 더 음란한 말들로 날 흥분시켰고 허리를 흔들며 엉덩이에 더 힘을 주며 내 자지를 더 세게 조여 왔다. 

“하윽~..아~.. 오빠 자지가.. 내 보지 속에서 점점 커져.. 아흑~..아.. 나.. 걸레 맞나 봐.. 남자들이 쳐다봐도 흥분되고, 너무 좋아..하윽~..하아아아~” 

“좋아?” 

“으응~..흐응~. 아..내 보지 맛있어? 다른 남자도 좋아할까? 하응~” 

“...그럼. 윽.. 자기 보지야.. 벌써 검증된 거잖아.” 

“하아~~. 더.. 더 빨리..하앙~” 

이젠 완전히 커진 자지를 만끽하듯 아내가 엉덩이를 크게 위아래로 흔들며 단숨에 내 자지의 뿌리까지 삼키길 반복하는데.. 아내의 출렁거리는 가슴을 무의식중에 손을 올려 움켜쥐고는 아까 그 남자처럼 침을 흠뻑 묻히며 빨아댔다. 

“하윽~..하...아응응~..아아~~. 씨발.. 더.. 강하게 빨아...하윽~..윽윽.. 더..” 

아내가 작은 목소리였지만 분명히 욕을 하며 더 적극적으로 가슴을 내 얼굴로 밀어댔다. 

내 머리를 움켜쥔 손에 힘을 주며 더 빠르게 엉덩이를 흔들기 시작했고 내 자지를 삼킨 질 속을 더 강하게 조이며 너무나 음란한 욕설로 내 머릿속까지 쭈뼛거리게 만들었다. 

“하윽..아~..좋아?..내 보지 좋아?” 

“으윽..헉..으..응.. 걸레 같은 년아..니 보지 진짜 맛있네.. 진짜 죽인다.. 윽~. 진짜 걸레 같이 남자 앞에서 보지나 벌렁거리고.. 그렇게 자지가 좋냐!? 헉헉.. 씨발년. 넌 진짜 걸레다. 헉..헉~” 

“아흑~ 아앙.아~~” 

‘퍽퍽퍽퍽~~.퍽퍽~’ 

“아윽..아앙앙아~~.아아.. 씨발.... 더.. 더 빨리.. 더 빨리 움직이라고.. 하하앙~” 

나도 맞장구를 치며 욕을 하자 내 욕에 아내가 더 뜨거운 숨결을 내지르며 신음을 뱉어내더니 갑자기 엉덩이를 소리가 날 정도로 격렬하게 움직이며 빠르게 자지를 삼키기 시작했다. 허리를 앞뒤로 움직이며 동시에 엉덩이를 위아래로 흔드는 아내의 행동은 내 자지가 부러지는 건 아닌지 걱정하게 만들 정도였다. 

“와.. 씨발년 진짜 죽이네. 아..씨발.. 내 순선데.. 왜 저딴 아저씨한테.. 와~. 저 보지 봐라. 끝장이네..” 

“순서..대로 하면 내가 먼저죠. 보니까 금방 끝날 거 같은데.. 순서 지킵시다.” 

“미친.. 순서가 어딨어.. 먼저 박는 게 임자지.. 그런데.. 저 아저씨 끝나고 그냥 가버리는 거 아니겠지. 아~. 먼 넘의 규칙 같은 게 있어가지고..” 

아내의 보지를 빨던 남자가 이젠 화까지 나는지 성주를 노려보며 욕을 하는데.. 성주는 그런 남자들의 시선 따위는 지금 문제가 아니라는 듯 나만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렇게 진행될 줄은 성주 자신도 전혀 예측하지 못했는지 찰나였지만 분명 얼굴엔 짜증과 함께 분노라는 감정이 담긴 채 일그러졌다. 

역시나 아직 고등학생이라는 어린 나이에서 드러나는 표정까지는 숨길 수 없는지 다시 포커페이스로 돌아가기 전 순간이었지만 분명 내게 느낀 감정들을 숨길 수 없어 보였다. 

그런 성주의 얼굴을 확인하자 승리감에서 오는 묘한 쾌감이 내 머릿속에 전기 같은 전율을 전해주며 조금 전 느꼈던 남자들의 시선에서 왔던 부담감이나 긴장감을 거짓말처럼 몰아낼 수 있었는데, 엉뚱하게도 달아오르기 시작한 흥분과 쾌감은 내게 사정의 기운부터 느끼게 했다. 

그나마 아까 느꼈던 남자들의 시선들을 떠올리며 참을 수 있게 되었는데, 성주의 일그러진 표정만으로도 이미 만족감이라는 감정이 먼저 내 머릿속을 채웠기에 생각지도 못한 여유를 부리게 만들었고 날 더 흥분시키는 아내의 욕과 몸짓에도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며 펌핑을 이어갈 수 있었다. 

아내도 점점 느껴지는 쾌감에 몸을 맡기는지 더 이상의 욕은 하지 않은 채 자신의 보지 속을 들락거리는 내 자지를 만끽하듯 더 자극적으로 엉덩이를 흔드는 데 집중하기 시작했다. 

“하아~..아아..아응~..하아.. 조..좋아.. 아~..조금만 더.. 하응~” 

“좋아? 정말 좋아?” 

“아응~..응!.. 오빠 자지가 좋아.. 하윽~..아앙앙~~” 

생각지도 못한 승리감이라는 단어는 분명 내게 만족감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했고 네토라는 내 성적 취향에도 이런 기분도 가끔은 괜찮을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만들었는데.. 난 어리석게도 이렇게 가만히만 있을 성주가 아니라는 걸 간과하고 있었다. 

“와~. 진짜 꼴리네요. 누나 저도 도저히 못 참겠어요.” 

과장되게 말을 하며 우리에게 다가온 성주의 목소리에 흠칫 놀란 난 고개를 들어 성주의 표정을 다시 살폈지만, 아까 봤던 당혹감이나 짜증은 더는 성주의 얼굴엔 남아 있지 않았다. 오히려 날 도발하듯, 아니 내 선전을 조롱하듯 비아냥거리는 웃음까지 입가에 띤 채 천천히 걸어와 바지를 벗기 시작했고.. 아직 커지지도 않은 성주의 자지에 여기저기에서 남자들의 감탄사가 들렸다. 

성주는 꺼내든 자지를 흔들며 아내의 바로 뒤에 서서 스스로 흔들고 있던 아내의 엉덩이를 손으로 움켜쥐고 고정하더니 엉덩이를 두 손으로 더 크게 벌리기 시작했다. 

“헉!..무..뭐...어!?” 

벌려진 엉덩이에 성주의 자지가 닿자 아내가 당황하며 고개를 돌렸는데, 허리를 숙이며 성주가 나도 겨우 들릴 정도로 작게 속삭이기 시작했다. 

“누나.. 연기하지 말아요.” 

“연기라니 무슨 소..” 

“너무 좋아하는 척 하니까. 연기가 다 티가 나잖아요.” 

“비켜라. 윽!..무..뭐하려고... 아악!! 그..그만!” 

아내가 엉덩이를 앞으로 빼며 몸을 비틀었지만, 성주가 아내의 허리를 더 강하게 아래로 짓누르며 고정했다. 그리고는 어처구니없게도 아직 커지지도 않은 자지를 내가 들어가 있는 아내의 보지 속에 천천히 넣기 시작했다. 내 자지에도 고스란히 느껴지는 성주의 자지가 점점 더 밀고 들어올수록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야릇한 쾌감을 느끼게 했으며 반대로 아내에겐 엄청난 고통을 서사하는 듯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한 채 연신 엉덩이를 비틀며 소파를 있는 힘껏 움켜쥐기 시작했다. 

그나마 성주의 자지가 커지지 않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지만 내 자지에 느껴진 압박감만으로도 아내가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예상할 수 있었는데, 흐물거리는 자지를 억지로 아내의 보지 속에 밀어 넣는 성주의 행위는 이질적인 압박감과 함께 엄청난 쾌감을 내 자지에 전해주기 시작했다. 좁은 구멍 안에서 부드러운 어묵이 움직이지 않는 내 자지를 훑으며 들어오는 감촉이라고 할까? 그런 내 느낌은 내 입을 자연스럽게 벌리며 신음 짓게 했지만, 아내에겐 엄청난 고통과 괴로움으로 인상을 잔뜩 찌그리게 만들며 나와는 다른 소리로 신음 짓게 했으며 소파를 움켜쥐었던 손을 뒤로 뻗어 연신 성주를 밀어내려 했다. 

“악!..하..하지마.. 으윽.. 그..그만.. 진짜 아파.. 아프다고!..아악!” 

관전 클럽 속은 성주가 보지 속에 자지를 집어넣기 시작했을 때부터 감탄사를 넘은 고요함이 휘감기 시작했다. 아내가 몸서리치며 성주를 밀어내려 안간힘을 쓸수록 남자들의 시선은 더 집요하게 아내의 표정을 쫓아 움직였고 아내의 가슴과 엉덩이가 출렁일수록 흔들던 자지를 멈춘 채 침까지 삼키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윽! 오..오빠.. 그..그만 하라고 말 좀.. 악윽!.. 보지가 찌..찢어질 거 같..아...흑~. 하..하지마.. 아윽..” 

아내의 애원에도 성주의 자지는 결국 내 자지와 함께 보지 속을 가득 채우며 완전히 삽입되었다. 

“악!” 

이 순간 아내의 보지 속에 두 개의 자지가 들어온 모습을 바로 뒤에서 보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는 나 자신이 어이없었지만 그만큼 내 자지에 느껴지는 조임과 쾌감은 엄청났다. 아내가 고통에 아랫배를 움찔거릴수록 괜한 미안함을 느끼게 되지만 나와는 달리 성주는 잘 참았다는 듯 아내의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기 시작했고, 뒤늦은 배려를 하듯 잠깐 모든 행동을 멈춘 채 가만히 있었다. 

“누나.. 조임이 엄청나요.” 

“흑!..아..아파.. 빨..리 빼..” 

“아직 안 커져서 괜찮잖아요.” 

“진짜 아프다고....윽..” 

“누나가 가장 사랑하는 아저씨 자지랑, 누나 몸이 제일 좋아하는 제 자지가 동시에 들어갔는데.. 더 좋아해야죠.” 

“흑..흐윽.. 아프다고. 그..만... 아~~!!..커.커지면 안.. 안 돼.. 키우지 마.. 자..잠깐...아윽!!” 

아내의 애원과는 반대로 성주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 속에서 점점 커지기 시작한다. 

흐물거리던 자지가 점점 부풀어 오르기 시작하자 겨우 심호흡을 하던 아내가 미간을 잔뜩 찡그린 채 이빨을 꽉 깨물기 시작하는데.. 자지의 밑둥 쪽으로 점점 커지는 성주의 자지와 함께 느껴지는 좁은 아내의 보지 속의 조임은 날 몸서리까지 치게 했다. 아니.. 고통까지 공유될 정도로 느껴지는 압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묘한 감촉과 쾌감을 내게 선사했고 그건 아내가 더 고통스러워할수록 정말 미안했지만, 배가 되고 있었다. 

“보..보지 아파.. 그만! 오빠.. 흑! 찌...찢어진다고..흑~..아흑!” 

아내가 정말 고통스러운지 결국 울먹이기 시작했지만, 성주는 망설임조차 없었다. 

아니.. 조금 전 내게 보여줬던 아내의 배려에 관한 결과라는 듯 성주는 점점 커지기 시작해 정말 찢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 아내의 보지 속에서 굵은 자지를 천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윽!~..아..오..오빠.. 그..그만..” 

정말 아내가 고통스럽다 얘길 하며 날 부르는데, 성주의 자지가 움직이자 아내의 보지 속에서는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없는 이질적인 쾌감으로 날 전율 짓게 했다. 성주의 자지가 내 자지를 잡고 흔들고 있는 착각과 아내의 질 속 주름 하나하나까지 모두 느껴지는 착각을 선사하며 나까지 허리를 움찔거리게 했는데..  

“흑!! 오..오빠...” 

“누나 힘을 빼요. 그래야 덜 아파요.” 

“그..그만.. 흑!.. 아윽~!” 

아내가 내 어깨를 더 꽉 껴안으며 고개를 크게 가로젓더니 이빨을 더 꽉 깨물며 몸서리치기 시작했다. 

쾌감과는 거리가 먼 표정으로 잔뜩 괴로워하는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에 당장이라도 성주에게 그만두라고 말을 해야 할 나였지만 난 지금 성주처럼 천천히 허리를 흔들기 시작했다. 엄청난 조임을 느끼게 하는 아내의 보지 속에서 맞닿은 성주의 자지를 고스란히 느끼며 자지를 움직이는 감촉이란 정말 말로는 형용할 수 없는 감촉을 내게 선사하기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도 않아 겨우 참고 있던 사정의 기운을 강제로 끄집어내기 시작했다. 

몇 번의 펌핑을 이어가던 난 결국 참지 못하고 아내의 보지 속에 그대로 사정을 해버렸다. 

엉덩이를 움찔거리며 아내의 일그러진 얼굴을 바로 앞에서 바라보면서도 나도 모르게 허리에 힘을 줘 성주처럼 자지를 움직이며 더 깊이 보지 속에 쑤셔 넣게 되는데, 어처구니없게도 나지막한 성주의 웃음소리가 불알에 남은 마지막 정액들까지 아내의 보지 속에 다 쏟아붓게 했다. 

“아윽~.” 

사정하는 그 순간에도 움직이는 성주의 자지를 느끼며 머릿속까지 쭈뼛거리는 쾌락이 날 몸서리 치게 했고 고통에 마르기 시작한 아내의 보지 속을 내 정액들이 다시 채워 미끈거리게 만들며 성주를 피스톤 질을 돕듯 윤활유 역할을 하기 시작했는데.. 희한했다. 사정으로 인해 자지가 작아지는데도 느껴지는 쾌감이 이렇게 클 수 있다니.. 

“하윽~..하아.. 오..오빠. 아아아..아~..어..어떡해.. 하윽..하아~.” 

보지 속을 가득 채운 정액 때문인지 아니면 내 자지가 작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인지 아내가 고통에 잔뜩 찡그리던 얼굴을 조금씩 풀기 시작했다. 

성주의 박음질이 깊고 길게 이어지자 아내가 내 위에서 점점 고통보다 쾌락이 벤 신음을 뱉어내며 천천히 헐떡거렸고 그건 야동에서나 봤던 질 내 동시삽입이라는 말도 안 되는 행위를 처음 겪으며 이런 쾌감을 느낄 줄은 전혀 예상 못 했던 내게 또 다른 자괴감을 느끼게 해 줬는데, 그건 수많은 남자의 감탄과 놀라움이 가득 찬 시선을 받으며 천천히 성주의 리듬을 타며 음란하게 신음 짓기 시작한 아내의 모습 때문이기도 했다. 

“하아~..오빠~..아응~. 자..자지가.. 흐윽~..아~.” 

“괜..찮아?” 

“아~..아~~..오.오빠.. 이..이상해.. 느낌이.. 하윽.. 오빠 자지가..앞에서 흑~..서..성주 자지가 막...아응~.” 

성주가 자지를 움직일 때마다 정액들이 내 사타구니로 쏟아지듯 흘러내렸고, 계속해서 전해지는 자극은 작아지던 자지에 엄청난 쾌락을 느끼게 해주며 다시 고개를 들게 만들었지만, 한 번 사정했으니 이만 빠지라는 듯 성주의 자지가 내 작은 자지를 밀어내기 시작해 결국 내 자지는 아내의 보지에서 완전히 빠져나와 덜렁거리게 되는데.. 

“하아~~..아~~.아앙아~.허..흑..힉..하윽..학..학학학..” 

내 자지가 아내의 보지에서 빠져나오자 성주의 자지가 본격적으로 박음질을 이어갔다. 

빠르게 성주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 속을 들락거리는 감촉이 내 위에서 흔들리는 아내의 몸으로 느껴진다. 출렁거리는 가슴이 내 가슴에 짓이겨지며 뭉개졌고 온 체중을 실은 채 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아~..아아~~..아~~ 쫍~..쯔읍~~..쩝~ 하악.. 아.. 너.너무 좋아.. 아~..아앙~” 

갑자기 아내가 내 볼을 도 손으로 잡고는 질퍽한 키스를 흔들리는 몸에서도 퍼붓더니 성주의 박음질에 스스로 엉덩이를 흔들며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다시 커진 내 자지를 아내는 인식하지 못한 채 아랫배로 짓누르며 바로 내 위에서 온 체중을 실은 채 성주의 자지에 발정 난 암케처럼 정신없이 뒤치기를 당하며 느껴지는 쾌감에 몸서리치며 온몸으로 보여주기 시작했다. 내 위에 올라타 요분질을 하던 조금 전과는 판이한 모습으로 온몸을 붉게 물들이며 내 목을 더 꽉 끌어안기 시작했다. 

성주는 지금 이 순간 아내에게 오르가슴을 선사하고 있는 당사자가 내가 아닌 자신이라는 걸 분명히 각인시키고 확인시켜주듯 낯선 남자들 앞에서 평소보다 더 거칠고 격렬하게 아내의 보지 속에 자지를 쑤셔대며 아내의 몸을 이미 붉게 물들이기 시작했다. 

성주의 굵은 자지가 자신의 보지를 더 빠르게 휘저으며 쑤셔대기 시작하자 크게 신음을 내지르던 아내가 도저히 못 참겠다는 듯 꽉 끌어안은 내 목덜미를 갑자기 꽉 깨물며 날 놀라게 하는데... 

“윽!! 자기야.. 아.아파.” 

“쪽~~.. 하윽~..아앙.. 오빠..아~..오빠. 아윽~. 나..나 어떡해.. 아~.. 보..보지가 타들어 갈 거 같아.. 하윽~. 모..못참겠어.. 아악..악~..아윽~.” 

아내가 정신 나간 여자처럼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성주의 격렬한 펌프질에 이미 이성을 잃은 듯 온몸에 느껴지기 시작한 쾌감과 오르가슴의 끝을 무작정 쫓아가는 걸레처럼 허리를 스스로 격렬하게 흔들기 시작했고, 정말 인정하기 싫었지만, 아내의 반응이 나와 할 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으로 정말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는 걸 확실하게 느낄 수 있었다. 뒤치기로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던 성주도 그런 아내의 반응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날 끌어안고 있던 아내의 팔목을 잡고는 뒤로 힘껏 잡아당겨 상체를 일으켜 세워선 더 빠르게 펌프질을 해대기 시작하자 아내의 커다란 가슴이 바로 내 눈앞에서 크게 요동치며 출렁거리기 시작했고 그 출렁임을 자세히 보려는 듯 구경만 하던 남자들이 점점 더 우리에게 다가와 대놓고 딸딸이를 치기 시작했다. 

“흡..읍윽..흑흑..아흑~..하..아아아아아아~~.아윽!! 아~~.오..오빠. 하악..아.. 미..미칠 거 같아.. 아.. 너무 뜨..뜨거워~.학!! 아악! 그..그만.. 성주야 그만.. 제..제발 그..만.. 하윽! 악!!!!” 

성주가 격렬하게 허리를 흔들어대는데도 갑자기 아내의 온몸이 부르르 떨렸다. 

어깨를 움찔거리며 내 허벅지를 조이며 연신 모으기 시작한 허벅지에 경련을 일으켰고 성주에게 잡힌 팔을 꺾으며 쓰러지듯 내 가슴에 얼굴을 파묻고는 몸에 힘을 전부 빼며 내게 체중을 전부 싣고는 엉덩이를 치켜세운 채 시체처럼 쓰러졌다. 

“으윽..윽! 씨발... 좇같은 년이 졸라 음란하네.. 아윽... 저 보지에 한 번만 박아 봤으면... 소원이 없겠다. 윽!!윾!” 

아내가 무너지듯 쓰러지자 아직도 사정을 못 한 성주의 자지가 아내의 보지에서 빠져나왔는데,. 엉뚱하게도 아내의 보지를 빨던 남자가 어느새 바짝 다가와 아내의 잘록한 허리와 등에 사정을 해대며 욕을 하고 있었다. 그건 아내의 가슴을 빨아대던 남자도 마찬가지였다. 아내의 몸은 아니었지만 허무하게 클럽 바닥에 정액들을 뿜어대며 사정을 하고 있었다. 

“후~.. 또 혼자 가셨네. 에휴..” 

성주가 내 품에 안긴 아내를 내려다보며 아직도 커다란 자지를 팬티 속에 욱여넣고는 갑자기 바지를 입기 시작했다. 

“여기도 재미가 없네요. 아저씨. 저 누나랑 그냥 나갈게요.” 

“뭐? 나간다고?” 

“오늘은 진짜 제대로 즐겨야죠. 저번에도 아저씨한테 양보했잖아요.” 

“양보라니?....갑자기 어딜 가게? 차라리 여기서 계속..” 

“아무리 생각해봐도 여긴 제 취향이 아니에요. 그냥 누나랑 나갈게요. 아저씨는 더 놀다 오세요.” 

“...야!” 

힘없이 내게 기대고 있는 아내를 성주가 반강제로 일으켜 세운다. 

“흑!.. 나 힘들어.. 이제 그만할래.” 

아내의 허벅지가 여전히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온몸에 땀방울을 머금은 아내의 육체가 더 섹시하게 보였지만 그런 아내의 몸을 내게도 더 보여줄 생각이 없다는 듯 성주가 파카를 입히고는 사람들의 안타까운 시선을 무시한 채 클럽에서 걸어 나가기 시작했다. 생각지도 못한 동시삽입이라는 경험에 멍한 상태로 잠시 앉아있던 난 나가는 성주를 바라만 보게 된다. 아직도 아내의 모습에 흥분을 놓지 못하는 다른 남자들처럼 나조차도 조금 전 상황이 믿기지 않았고 황홀감에 약을 한 놈처럼 멍을 때릴 뿐이었다. 

“아저씨.. 느낌이 어땠어요? 와~.. 한 구멍에 두 개 넣는 건 야동에서나 봤는데. 엄청 조이는 거 보니까 고래보지도 아닌 거 같던데. 대단하네요. 진짜 어땠어요?” 

“네..네? 아...그..냥.” 

“저도 샌드위치는 해 봤는데.. 그거랑 비슷해요? 비슷할 수가 없나? 저 친구 보니까 엄청난 대물이던데. 아까 여자분이 엄청 괴로워하다가 나중에는 느낀 거 맞죠? 아~. 씨발.. 어떻게든 연락처부터 땄어야 되는데..” 

“연락..처요?” 

“그래야 나중에라도 만날 수 있잖아요. 대학생인가..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저런 여자를 데리고 다니고.. 엄청나네~. 졸라 부럽네요. 혹시 아저씨 저 친구랑 아는 사이에요?” 

“...아..니요.” 

“크.. 젠장. 진짜 아깝네... 저런 커플 만나기 진짜 힘든데.. 저런 여자라면 최소 세 발은 거뜬한데.. 하~.” 

아내의 엉덩이에 사정한 남자의 말에 다시 고개를 돌려 성주와 아내가 나간 문을 쳐다보게 된다. 남자의 말처럼 느껴본 적 없는 몽롱한 쾌감의 여운을 곱씹으려던 난 뒤 늦게 그 흥분을 음미할 틈도 주지 않고 나가버린 성주의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란 생각을 하며 황급히 아내를 쫓아 클럽을 뛰쳐나가게 된다. 

그러나 너무 늦었다. 성주의 그림자조차 찾을 수 없던 난 서둘러 핸드폰을 주머니에서 꺼내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보지만 역시나 전화를 받지 않는 아내였다. 성주도 마찬가지였다. 

남자가 말만 걸지 않았어도 정신을 차릴 수 있었을 텐데.. 라는 괜한 원망을 애꿎은 남자를 향해 던지며 주위를 돌아다니며 아내를 다시 찾아보지만, 역시나 아내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몇 번이나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봐도 연결조차 되질 않았고 결국엔 찾길 포기하고 혹시나 몰라 클럽 앞으로 다시 걸어가며 생각을 정리해 본다. 

성주는 내게 자신의 우월함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만든 게 분명했다. 

‘자신의 취향이 아니라는 말로 날 조롱하면서 수많은 남자 앞에서 내가 아닌 자신이 아내의 주인인 듯 행동하며 오르가슴을 느끼게 해 내게 아내의 몸이 어떤 상태인지를 확실히 확인을 시키려고 했던 게 아닐까? 아니.. 이미 아내의 몸이 성주에게 가장 크게 반응을 했고 몇 번이나 몸서리치게 만든 모습을 보여줬던 성주였는데 굳이 이런 번거로움을 자청할 필요가 있었을까? 그리고 왜 평소와 다르게 도망치듯 서둘러 아내를 데리고 나갔을까? 평소라면 자신의 우월함을 자랑하듯 날 더 농락하며 나이에 맞지 않게 터프함을 보여주려 연기했을 텐데..’ 

그러고 보니 성주의 행동이 오늘 여러 가지로 이상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가만.. 아까 성주가 뭐라고 했지? 말을 얼버무렸는데.. 술이 어쩌고.... 아! 맞아.. 분명히 오늘은 술만 먹였다고 했었지. 그럼 예전에는 술만 먹인 게 아니란 말인..가?’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고 미간을 잔뜩 찡그리기 시작했다. 

성주가 말실수처럼 했던 얘기를 곱씹으며 과거의 행동들을 떠올려본다. 머릿속에서 성주의 행동들을 다시 더듬어 하나하나를 기억해 냈다. 그러고 보니 처음이 아니었다. 성주의 집에서도 그렇고 내 집에서도.. 그리고 당구장에서도.. 성주가 음식을 준비했을 때마다 부자연스러웠던 아내의 행동들까지.. 

‘그렇다면 정말로 기억이 안 난다는 아내의 말이 사실이라고?’ 

아무리 성주의 물건이 대단하고 테크닉이 훌륭하다고 해도 과연 아내가 내 앞에서 그렇게 극도로 흥분해서 오줌까지 지릴 수 있었을까? 아무리 술에 취한 상태라고는 해도 수많은 남자 앞에서 과거로 인해 저항감까지 있을지 모를 아내가 섹스에 환장한 년처럼 그렇게 쉽게 성주에게 모든 걸 허락할 수 있을까?... 만약 성주가 지금까지 처음 그 날처럼 약을 사용했다면.. 그렇게 아내의 몸에 약과 함께 자신의 자지를 각인시켰고 점점 길들이길 반복했다면.. 그리고 오늘 약을 사용하지 않고 처음으로 아내의 육체를 관찰했고 그래서 도망치듯 날 홀로 두고 먼저 빠져나간 거라면 모든 게 설명이 된다. 

그러고 보니 오늘 아내의 반응도 지금까지 했던 성주와의 섹스랑은 뭔가 다르다고 느끼기 시작했다. 

평소처럼 날 찾는 모습을 보여주긴 했지만, 성주의 자지가 보지에 들어간 그 순간 모든 걸 놔버렸던 이전과는 달리 오늘 아내는 성주가 박음질을 시작한 후에도 계속해서 날 찾았었고, 남자들에 둘러싸인 후 날 지명한 성주의 의도대로 아내에게 다가갔을 때도 날 배려하며 커지지 않는 자지로 아무도 모르게 날 흥분시키기 위해 노력할 정도로 이성을 갖고 있었다. 결정적으로 성주의 자지가 들어가 격렬하게 피스톤 질로 느껴지는 쾌감에 몸서리치다 몇 번이나 싸지르던 오줌 같은 액체를 오늘은 볼 수 없었다. 

‘그럼.. 이 새끼가 진짜 아내한테 마약이라도 썼다는 말이야? 아니..야.. 만약 마약을 사용했다면 중독증상이 분명히 아내에게 나타났을 거야. 그럼.. 아! 물뽕.. 그 약은 중독성도 없다고 하던데.. 기억이 안 난다는 아내의 말이 정말 사실이었구나.. 물뽕이라는 게 단기 기억상실인가 뭔가를 유발할 수 있다고.. 그래서 강간을 입증하기가 더 어렵다는 말을 들었던 거 같은데... 이 새끼가 진짜....’ 

  

“여기서 뭐하세요?” 

“...?” 

클럽 문 앞에서 멍하니 서 있던 날 돌려세운 건 클럽 안에서 봤던 여자였다. 

담배를 입에 문 채 여기에 왜 나와 있느냐는 듯 쳐다보던 여자가 대뜸 담배를 하나 더 꺼내 내게 건네주며 친한 척을 한다. 

“오늘 정말 대박이었어요. 덕분에 매상도 쑥쑥 올라갔네요. 호호호호~.” 

“....네.” 

“아내분하고 그 젊은 친구분은 먼저 나갔나 봐요?” 

“네. 어이없게 절 놔두고 둘이 가버렸네요.” 

“호호호호~. 아내분도 아내분이지만 그 젊은 친구분도 진짜 물건이던데.. 어디서 그런 친구를 만나셨데~.” 

“....” 

“다음에 또 오실 거죠? 이왕이면 그 젊은 친구도 같이 오세요. 제가 서비스 제대로 해 드릴게요.” 

“서비스요?” 

“그럼요! 대신.. 다음엔 다른 솔남들한테도 기회 좀 주세요. 오늘 너무 아쉽다고 사람들이 난리도 아니에요.” 

“...네. 아!.. 술값을...” 

“아까 그 젊은 친구가 나가면서 다 계산하고 나갔어요. 술값도 안 내고 나가셨으면 우리가 가만히 있었겠어요. 호호호호. 그런 대물에.. 영계에 돈도 많고.. 아내분이 정말 제대로 된 섹파를 만나시네요.” 

“섹파요?” 

“어머.. 아니에요? 그럼 진짜 애인? 와~ 남편분도 대단하시다.” 

“그냥.. 초대남입니다. 섹파도 아니고 애인은 더더군다나 아니고..” 

“네? 초대남? 호호호. 그게 섹파나 애인이죠. 뭐가 다르데~. 호호~.” 

역시나 처음 느낌처럼 거북스러운 여자였다. 

어쩌면 이 여자도 성주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더 많은 걸 캐묻고 싶었지만 느껴지는 분위기와 행동들은 성주와는 다른 종족처럼 보였기에 그냥 무시하기로 하고 대화의 주제를 돌렸다. 

“아. 혹시 물뽕이라는 거.. 아세요?” 

“물뽕이요? 데이트약?” 

“..네. 그거요.” 

“왜요? 그거 구하세요? 헛.. 설마 아내분한테 그걸 사용하시게요?” 

“아니요. 그냥 그 약이 궁금해서.. 그거 마시면 진짜 뭘 했는지 기억이 안 나요? 뉴스에서 보니까.. 기억 있는 사람처럼 행동한다고 하던데..” 

“개인마다 다르겠죠. 그런데.. 진짜 기억이 안 나긴 해요.” 

“정말요?” 

“나도 당해봤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기억이 날아간 건 아니고 부분이 조각처럼 짧게 난다고 해야 하나? 꿈같기도 하고.. 하여튼 무서운 약인 건 확실해요. 괜히 잘 못 먹였다가 요즘 같은 분위기에선 은팔찌 차기 딱 좋죠. 그리고 비겁하잖아요.” 

“왜요?” 

“여자 병신 만들어서 따먹는데 사용하는 약인데.. 친구 년들이 얘기하는데 그거 먹고 제가 발정 난 개년처럼 평소 싫다고 순서리치던 사장 앞에서 엉덩이까지 스스로 흔들었다는데.. 아후~ 생각할수록 분하네.. 개새끼..” 

“....” 

“아~.. 호호호호호. 그냥 그렇다고요. 그런데 아내분은.. 정말 그냥 간 거예요?” 

“...네. 전화도 안 받네요.” 

“와~.. 나도 관전 클럽 운영하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 보통 합의하고 따로 나가는 경우는 봤어도.. 혹시 다른 플 하려고 아내분을 끌고 나간 거 아닌가?” 

“다른..플이라뇨?” 

“아까 보니까 남자들이 환장하던데.. 막 돌릴 생각으로 남편분 모르게 나갔을지 모르잖아요.” 

“그건.. 아닐 겁니다. 그 놈 성향은 확실하니까.” 

“아~. 그럼.. 정말 둘이서 즐기려고 나간 거예요?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대단하네요. 여기 오는 커플들은 보통 관전이 목적이라 떨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진짜 진성 네토신가 봐요.” 

“저요? 아닌데요. 저도 지금 그놈이 그렇게 나가서 당혹스러워요.” 

“그럼 그 젊은 남자한테라도 전화해보세요.” 

“전화를 안 받네요.. 하.. 이 새끼가...” 

“에고.. 재대로 당하셨네. 하긴 그정도 남자라면 나 같아도... 어멋..내가 지금 무슨 말을 한데... 호호호호~..아이고 제가 자리를 너무 비웠네요. 그럼 다음에도 꼭 찾아주세요.” 

무의식적으로 내 사타구니를 쳐다보며 여자가 안타깝다는 듯 말을 하곤 민망한 듯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처음으로 여자를 때리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며 다시 한번 성주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역시나 성주의 목소리는 들을 수 없었다. 결국 클럽 주위를 한 바퀴 더 돌아본 후 주차해 놓은 차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도 느껴지는 아내의 조임과 동시에 내 자지를 훑던 성주 자지의 단단함이 잔상처럼 머릿속에서 자꾸 집중하던 생각들을 방해했다. 

‘지금 아내는 성주한테 무슨 짓을 당하고 있을까? 

아니.. 도대체 난 왜 그 중요한 순간에 멍을 때리고 아내를 데리고 간 성주를 말리지 못했을까? 아니면.. 못 말린 게 아니고 안 말린 건가? 아..씨발.. 도대체 뭔 생각으로...’ 

자꾸 성주 앞에서 엉덩이를 흔들고 있을 아내의 알몸만이 떠올랐고 날 더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평소에 몇 번이나 경험했던 기억인데도 성주와 단둘이 사라진 아내라는 이 겪어본 적 없는 상황 자체에 더 걱정하며 몇 번이나 핸드폰을 들게 했는데.. 통화버튼을 누를 때마다 결국 실망을 거듭 느끼며 우선 성주의 집에 도착했다. 

기억을 더듬어 비밀번호를 눌러 건물로 들어간 난 우선 현관문의 초인종을 눌러 안을 확인해보지만 역시나 인기척조차 없이 조용한 집안이었다. 두세 번 더 초인종을 누른 후 기억을 다시 더듬어 현관문 비밀번호까지 떠올린 후 조심스럽게 번호를 눌러본다. 

[삐..삐...삐삐..삐..삐.. 삐!!] 

“어..” 

[삐삐..삐삐삐..삐... 삑~!!] 

‘분명히 이 번호가 맞는데..’ 

다시 한번 기억을 떠올리며 비밀번호를 눌러보지만, 전자자물쇠의 경고음만 나올 뿐 열리지 않았다. 

“뭐야.. 이거.. 비밀번호 바꾼 건가? 야!! 성주야!! 너 안에 있지!! 야!!” 

‘쾅쾅쾅쾅~~..쾅쾅~~!’ 

문을 두드리며 소리를 질러보지만 큰 충격음 후의 고요함만이 복도에 흐를 뿐 문은 열리지 않았고 다시 한번 문을 발로 차게 된다. 혹시나 경비라도 올라오면 성주와 아내가 들어왔는지는 알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거리낌 없이 문을 발로 차기 시작했는데.. 엉뚱하게도 내 핸드폰이 벨을 울렸다. 

“여..여보세요?” 

[밤늦게 왜 행폐십니까?] 

“너 어디야!?” 

[왜요? 집은 아니에요. 거기서 그래 봐야 아무도 안 나와요.] 

“그러니까 너 어디냐고!?” 

[누나랑 같이 있는데요.] 

“그걸 몰라서 지금 내가 묻냐!? 그러니까 어디냐고!” 

[호텔이에요. 지금 누나는.. 벌써 한 판 끝나고 씻고 있는데.] 

“무..뭐?” 

[겨우 한 발 쌌어요. 뭘 그러게 놀라세요.] 

“아내 바꿔봐.” 

[싫은데요. 아.. 누나 씻는 거 보니까.. 또 꼴리네요. 소리라도 들으실래요? 누나가 아직도 반항해서 재밌어요.] 

“반항?” 

[크큭큭~. 무음으로 해 놓을 거니까 소리쳐도 소용없어요.] 

“여..여보세요! 야! 너 거기 어디...” 

[무..뭐야. 방금 끝났잖아..] 

[끝나긴요. 이제 시작이죠.] 

[그만 해. 오빠 걱정하겠어. 나 집에 갈래.] 

[가긴 어딜 가요. 아저씨랑 더 있다 간다고 통화 했어요.] 

[오빠랑?] 

[누나.. 아까 어땠어요? 아저씨랑 둘이서 같이 박아줄 때요.] 

[다시는 하지 마! 얼마나 아팠는데.. 아후~.] 

[에이~ 나중에는 좋다고 질질 싼 게 누군데!!] 

[싸긴 뭘 싸냐! 하지 마라. 경고했어! 나 집에 갈 거라고.. 흑!..야! 너 진짜 혼.. 윽!!] 

[역시.. 누나 보지는 딱 내꺼다. 아무리 싫다고 해도 들어가자마자 다시 물부터 흘리네.] 

[이씨.. 하..지말라고. 오빠한테 갈...흑~~..아...윽~~.] 

[아.. 누나.. 저번에 누나가 얼마나 좋아했는지 보면서 할래요?] 

[무..뭐? 뭘 본다고?] 

[누나가 진짜 좋아했다니까요. 보세요.] 

작게 들리는 두 사람의 대화 소리가 날 더 감질나게 했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아내에 신음은 역시 내 자지부터 발기시켰다. 

‘잠깐만 지금 성주가 아내한테 뭘 보여준다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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