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4화 (4/24)

-4.

솔직히 이 일주일간은 머리가 멍해져 있었고, 비정상인 발기 상태의 계속이었다. 

정확히 20살 무렵 처럼, 아무때나 아무곳에서나 상관하지 않고 발기하고 있는 느낌이었다. 

아내와의 섹스에서도, 전희없이도 젖고 있었다. 

섹스의 한 중간에도 아내에게 귓가에 대고 「그남편 굵었는지? 꼈어?」라고 물어보기만 하여도

바로 그때 사정을 해 버릴 듯이 참을 수가 없었다. 

아내와의 섹스는 언제나 콘돔없이 생으로 한다. 하지만 그일주일간은 콘돔을 쓰고 해야만 했다.

그 남자의 기세가 너무나 굉장했기 때문에 왠지 그렇게 해야만 할 것 같은, 

이상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콘돔없이 그냥 하는것이 그 남자에게 왠지 죄를 짓고있는 느낌이 들었다.

자신의 아내인데····. 

아내에게 그남자의 제의에 대하여 물으면, 

「더 이상 커플 카페에는 가고 싶지 않다. 젊은 남성은 어렵고. 

 그 부부는 몹시 매력적이고, 다른 세계도 보고 싶다고 조금은 생각하고 있다. 

 이대로 나이를 더 먹는 것도 억울하기도 하고.」 라고 대답했다.

나도 젊은 여성은 어렵다. 자신의 용모에 자신도 없었다. 

이대로, 또 평범한 생활로 돌아오는 것도 실망스럽고, 그 사모님과도 섹스를 하고 싶다. 

내가 「그럼, 그 부부와 교제할까?」라고 하면 아내는

「그런데, 나는 정숙씨와 당신이 섹스하는 것은 싫어. 

   내 멋대로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더 이상 만나는 것은 그만두자」 

라고 조건을 달았다. 하지만∼ 나는 "~응 " 이라고 답해 줄 수 밖에 없었다. 

모처럼 다른여자와 섹스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만 아내가 음란하게 변해 준다면, 나의 기쁨이므로 흔쾌히 OK했다. 

호텔의 바에서 아내들이 화장실에 가 있는 동안, 그 남자로부터 서로의 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 남자의 회사는 나의 일(자영업)과도 관련이 있어, 나중에 그 남자의 회사에서 비서로부터

연락한다고 말해주었다

그 이야기를 아내에게 전하면서 

「좋지 않아, 비즈니스는 비즈니스야」 

「그럴까, 어쩐지 미끼같지 않아요? 」 

「상대방의 배려를 의심하는 것은 실례야. 게다가 그들 부부가 싫어지면, 없었던 것처럼, 

   또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도 좋다고 했잖아, 안 그래?」 

「뭐, 그건 그렇치만. 알았어요」 

이 이야기를 하는 것도, 섹스 후의 그저 몇분에 불과하였다. 

역시 부부라도,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부끄럽고, 쑥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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