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21화 (21/24)

1-21.

아내가 귀가한 것은 새벽 3시 경이었다. 

내가 그 클럽에 있었던 것을 아내는 모른다. 

아내가 샤워를 하고 잠자리에 들었다. 

나는 아내의 숨소리가 잠잠해 질 때까지 가만히 눈을 감고 있었다. 

그때 부터 아내가 몇 사람의 정자를 마셨는지? 페니스를 넣을 수 있었는지? 

복잡한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해 졌다.

클럽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그들의 온갖 변태적인 행동들, 등과 엉덩이의 상처, 

그리고 문신이 신경이 쓰여,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었다. 

그렇게 며칠이전 지난 어느 날밤, 

「우리 한 번 할까?」 

「···좋아요」 

아내를 안으면서 

「그런데 말이야, 유민호사장, 등에 문신 없었어?」 

시치미를 떼면서 물었다. 

「응, 전에 들으니, 젊은 혈기에 문신을 했다고 하던데....」 

뭐야, 아내는 이미 알고 있었단 말인가·· 

「혹시, 조폭이나 뭐 그런 쪽의 무서운 사람아닐까?」 

「아니여, 다른 것 같아.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해서 물었지만 

   업무 관계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조각한 것 같아. 젊었을 때.......」 

아내는 나의 물음에 마치 그를 변호하기라도 하듯이 강하게 부정을 했다.

「~응, 그렇구나」 

「사우나도 갈 수 없고, 골프치고 욕실에서도 시끄럽다고 불편해 하던데....

   당신, 언제 깨달았어요?」 

나는 시치미를 떼며, 

「언제였는지∼.조금 보였던거 같아서....」 

아내는 발기된 나의 자지를 잡고 있었다. 

「당신 여기 왜이래요? 무슨, 부어 있구나? 괴롭힘을 당했어요?」 

「··, 응·· 그게.....」 

「언제?」 

「3일전쯤...」 

「···어디서, 누구랑?」 

아내는 자신의 알리바이를 신경쓰고 있었다. 

「거리의 SM클럽. 그 남자가 무료권 주었기 때문에...」 

「··그렇구나··.좋았어요?.그렇지만 이건 너무 심했다...., 몹시 붓고 있으니......」 

아내는 나에게 도대체 무엇이 좋았냐고 묻는 것 일까? 쓴웃음만 나왔다. 

「나도 생리가 가깝기 때문에, 오늘은 그만 하자. 배도 아프고··.

   그 대신 손으로 해 줄께....」 

아내가 손으로 흔들어 주었다. 그러나, 역시 아직 아프다·· 그토록 꾸짖을 수 있었으니·· 

「응, 옆에만 훑어 내.....」 

2분 정도로 사정에 도달할 수 있었다. 

또 다시 몇일이 지나, 남편으로부터 메일이 왔다. 

「부인과 일박을 하고 싶다, 그런줄 알고있어라....」라는 내용이었다. 

다음날 아내가 

「오늘은 못 돌아오니, 식사는 알아서 해결해요.....」 

「알았어, 난 괜찮으니, 편히 쉬다가 와」라고 아무것도 묻지 못하고 대답했다. 

그날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먹으면서 

지금 쯤 아내는 남편과 무엇을 하는지? 

그것만 생각하면, 맛이고 뭐고 모를 정도였다. 

단지, 넋을 놓고 그냥 서 있을 뿐이었다. 

11시가 지나 아내의 휴대폰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여보세요! 나야.......」 

아내는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여보세요? 무근 일이라도 있어? 수정아?」 

귀를 기울여 잘 들어보니 잡음에 섞여 작은 소리가 들려왔다. 

아내와 유민호의 대화인 것같은 작은 목소리가 들려 왔다. 

순간, 그 남자가 아내의 휴대폰으로부터 걸고 있는것 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수정아! 침대로 올라와....」 

잠시 후 아내의 울음소리 같은 것이 조그많게 들렸다. 

「이제·· 너무 괴롭습니다, 제발...허락해 주세요....」 

「잘 노력했군, 수정이, 귀여워....」 

「다른 사람과는 무리입니다, 할 수 없습니다. 이제 더 이상은··」 

「수정이, 나를 사랑하고 있지?」 

「네」 

「내가 좋아하면, 내가 명령 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그렇지만, 역시·· 더이상 할 수 없습니다. 주인님만으로 하면 안됩니까?」 

「좋아, 수정이, 잘 들으세요. 나도 수정이를 아주 좋아한다. 

   그렇지만 평범한 섹스만으로는 도저히 흥분하지 않는다. 나를 만족시키는 것은 수정이뿐이다. 

   그 누구라도 나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 바로, 너 뿐이다.

   너에게 채찍을 칠 때, 뺨을 때릴 때는 나는 발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것을 보고 너는 기쁘지 않니?」 

「···네···저도 기쁩니다···」 

「니가 울부짖고 괴로워하면 할 수록, 너가 젖는 만큼, 그것이 나의 기쁨이야. 

   비록 어떤 상황이라도.......」 

「수정아!, 내가 없어지면 외롭지?」 

「네, 그것은 이제···안됩니다」 

「너 말고 내가 다른여자를 찾을까?」 

「안되요, 그건 싫습니다, 반드시 저랑.....」 

「내 아내에게 할 수 없는 것을 너에게 요구하듯이...., 

   너에게도 니 남편으로 부터 얻을 수 없는 쾌락이 주어진다. 그것으로 좋지?」 

「 그렇지만····」 

「너가 아무리 더럽혀져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어. 다른 남자에게 범해져도 

   그것은 내가 범하고 있는 것과 같다.」 

「사랑해 주시고 그것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정말로 행복합니다.

   그렇지만.사모님이 너무 무서워요··」 

「아하하, 내 아내가 너를 탓하고 있을 때도 나의 쾌락이다.

   즉, 그것이 너의 기쁨이라고 생각하면 전혀 괴롭지는 않을 것이다」 

「·········」 

「귀엽다, 수정이는. 이제 영원히 나의 것이다?」 

「··네·· 너무 기쁩니다·····, 제발 저를 버리지 말아 주세요, 수정이를, 민호씨, 주인님」 

시트가 스치는 소리가 난 뒤, 

「아, 아~ 좋아요. 주인님의 페니스, 정말로 너무 좋다」 

「너의 남편과 비교해서 어때?」 

「주인님의....., 더, 좋아요」 

「어디가 좋아?」 

「굵고 커서, 전부다, 아~기분,....넣고 싶어요.....」 

「수정아, 그럼 넣어 주세요는?」 

「넣어 주세요. 제발 부탁합니다」 

「그 정도로?」 

「수정이의 보지에, 주인님의 페니스··굵고, 커서··」 

「이제 수정이는 남편과의 섹스를 금지로 해도 좋아? 수정아....」 

「네·· 주인님의 것만 있다면.....」 

「·····아파요··그렇게 씹지 마요··」 

「나의 이빨로 새기고 싶다...... 너의 신체에......」 

「네, 원하신다면......아파요··떨어져 버릴 것 같아요··유방이··」 

「끊어져도 괜찮다. 이제 너의 신체 모두는 나의 물건이다」 

「내일 남편에게 이 멍자국을 보여 주어라. 

   이봐, 수정아, 이렇게 발기해 있어. 너를 씹는 것 만으로도. 나는 너무 기쁘다?」 

「····네.... 계속해 주세요······」 

「이 보지는 누구의 물건이지?」 

「주인님의....」 

「전부 말하는거야」 

「보지도, 질도, 자궁도, 유방도, 모두 주인님 만의···」 

잠시 후에 

" 퍽, 퍽 " 피부와 피부가 격렬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아~~, 아~~~, 느낍니다, 그것··대단히·크고···더~~~ 보지 깊숙히 넣어주세요··, 

   주인님의 페니스··아~~~~, 이제~~~~갈거 같아요··」 

「슬슬 쌀까·· 어디에 싸? 배인가? 입인가?」 

「, , 보지에··싸··부탁해요, 아~왕.......... 옵니다」 

돌연 전화가 끊어져 버렸다. 

아내가 드디어 나에게서··라고 생각하자 실망감이 들었다.

나에게는 결코 보인 적이 없는, 너무나 다른 아내의 모습에 흥분하는 것과 동시에, 

부부로 굴욕과 감미의 세계에 빠져버린 것이, 그것이 쾌락인지?, 파멸인지?, 

단지, 악마의 인도라고 느끼면서 맹렬한 기세로 자지를 훑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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