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화 〉3. 모델, 아이돌, 연예인(6)
가슴을 모아쥐며 혀를 갖다 대자 금세 발딱 서는 유두.
핑크빛 유륜을 혓바닥으로 살살 간지럽혔다.
“하으윽!”
내 애무에 다슬이 간드러지는 신음을 내뱉었다.
“오빠앗, 하윽, 으으응……! 하앗!”
가슴 좀 빠는 걸로 엄청 좋아하네.
그래도 이렇게 느끼는 이유야 뭐, 알 거 같다.
‘보통은 여자가 해주는 쪽이겠지.’
원래 세상에서는 남자가 능동적, 여자가 수동적인 경우가 많았다.
애초에 나도 원래 세계에서는 아다였으니까 잘 모르지만, 아마 잠자리에서도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여긴 역전세계인 만큼 그게반대가 된 것일테고.
아니면 그냥 단순히 다슬의 가슴이 민감한 걸지도 모르겠지만.
“하으응……!”
쪽쪽 빨아대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은지 정신을 못 차리는 다슬.
그런 다슬을 관찰하며 나는 곧이어 그녀의 목덜미 아래로 혀를 굴렸다.
“앗…….”
목덜미를 간지럽히자 다슬의 신음소리가 한층 차분해졌다.
뭐, 그렇다고 해도 한껏 달뜬 신음이라는 건 여전했지만.
“후아앗…….”
특이하게도 다슬은 특정부위를 핥거나 어루만질 때 각각 다른 신음소리를 내뱉었다.
”으응, 하아앗……!“
가슴 주변을 애무할 때는 금방이라도 가 버릴 듯한 달뜬 신음을.
”으응, 아아아…….“
목 주변과 쇄골, 등을 간지럽힐 때는 애절하게 깊은 한숨을,
”아흐응!“
다시 아래쪽 배꼽 주변을 만질 때는 한 옥타브 높은 간드러진 비명을 재뱉는다.
‘재밌네.’
다양한 반응이 재밌어진 나는 다른 부위들도 하나씩 만져 보고픈 충동을 느꼈다.
내게 몸을 맡긴 채로 누워있는 다슬의 몸을 살짝 일으켜 세웠다.
갑자기 상반신이 일으켜진 다슬이 의아한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아흣, 오빠……?”
“잠깐만.”
”갑자기 왜……. 히야앙!“
가볍게 귓불을 깨물자 귀여운 소리를 내지르는 다슬.
뭔가 평소 귀여운 느낌의 다슬이 낼법한 목소리 같다고 해야 될까.
본방도 본방이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네.
허나 안타깝게도 다슬은 그런 내 심정을 알아주지 않았다.
“하악, 하읏, 오, 오빠…….”
달뜬 목소리와 함께 내 양볼을 콱 짓누르는 다슬.
그제서야 나는 애무를 멈추고 다슬과 눈을 맞추었다.
”자,잠깐만요……”
“왜 그래? 혹시 뭐 마음에 안 들었어?”
“아뇨, 그게 아니라…….”
내 양 볼을 쥔 손아귀 너머로 다슬을 바라보았다.
뭐랄까, 기분은 좋은데 스스로도 어찌해야 될 줄 모르겠다는 듯 당황한 표정이다.
설마 이런 식으로 애무를 받아보는 건 처음인 건가.
“하아, 하아…….”
콧등 위로 애달프게 내뱉는 숨결.
내 얼굴을 붙잡은 채 바라보던 다슬이 자그맣게 속삭였다.
“이제……. 키스해 줘요…….”
아까 그렇게 해 놓고 또 키스를 해 달라는 건가.
어지간히도 키스가 마음에 들었나 보네.
‘물론 나도 좋아하지만.’
요청받은 대로 그대로 그녀의 입가에 내 입술을 댔다.
“응…….”
처음에는 가볍게 입술만 쪽 맞댄다.
허나 그것도 찰나일 뿐.
“하읍, 오빠앗…….”
곧이어 그녀의 혀가 다시 한 번 내 입 안으로 침투해 들어왔다.
이제는 몇 번째인지도 기억이 안 나는 딥 키스.
타액이 섞이는 것과 함께 츄릅거리는 그녀의 음란한 혀 소리가 울려 퍼졌다.
“으읍, 츕, 츄릅…….”
양 볼 쪽을 잡고 있던 힘이 강해지는 게 느껴진다.
절대로 놓지 않겠다는 듯, 그러면서도 어루만지듯 편안한 느낌.
먼저 시작했던 키스는 어느새 마치 그녀가 주도하는 모양새로 바뀌어 있었다.
이전처럼 격렬하지는 않지만, 그보다 더 깊고 농후한 키스였다.
그렇게 한참을 끈적하게 맞댄 뒤에야 나는 그녀의 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후아앗.”
주르륵.
입 안에서 뒤엉킨 타액이 아래로 주욱 떨어지며 선을 만들다 떨어진다.
떨어지는 타액이 희미하게 빛나는 스탠드 점등 빛에 반사되어 반짝였다.
“에헤헤.”
잔뜩 상기된 얼굴로 내 숨결을 내뱉던 다슬이 눈이 마주친 순간 작게 웃는 게 보였다.
농후한 키스를 나눈 사이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참으로 순수해 보이는 미소였다.
“입술 말랑말랑하네요.헤헤, 좋다.”
“키스하는 게 그렇게 좋아?”
“당연하죠. 세상에 키스 싫어하는 여자는 없을 걸요?”
“너는 유독 좋아하는 거 같아서.”
“아, 그렇긴 해요. 뭔가 상대방과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고 해야 되나?”
“남자친구들이 좋아했겠네.”
“헐.”
내 말에 다슬이 어이없는 표정을 지었다.
“오빠는 이런 상황에서 남자친구 얘길 하고 싶어요?”
“할 수도 있는 거지. 아니면 내가 이런 얘기 하는 거 불편해?”
“오히려 오빠가 불편한 게 정상 아니에요?”
“내가?”
“네. 저야 별로 상관은 없는데……. 남자가먼저 그런 얘길 꺼내니까 느낌이 좀……. 남자는 그런 얘기 잘 안 하잖아요.”
“그래?”
“네. 보통은 여자가 전 남친 얘기 하면 다들 싫어하던데.”
뭐, 그렇겠지. 정조역전세계니까.
진짜 잊었다 싶으면 훅훅 들어오네.
다슬이 말했다시피 이 세계의 남자들은 원래 세계의 여자들처럼 질투심이 심하다.
아니 뭐, 원래 남자도 따지고 보면 질투심이 심하긴 했다.
그저 티를 안 내려는 경향이 있었을 뿐.
‘괜히 그런 거 걸고 넘어지면 남자가 쪼잔하다느니 뭐니 그러니까.’
즉, 이 세계에서는 남자가 보통 여자를 쪼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겠지.
뭐, 내 입장에서는 가치관이 여기와는 정반대라 그럴 일은 없을 거 같지만.
“설마 오빠가 먼저 그런 얘길 꺼낼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다슬이 황당한 표정으로 말문을 이어갔다.
“하는 도중에 남자 얘기 꺼낸 건 오빠가 처음인 거 알아요?”
“음, 나야 뭐 그냥 궁금해서 별 생각 없이 물어본 거였는데……. 혹시 내가 실수한 건 아니지?”
“아니에요. 도리어 이런 얘기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어서 편한 걸요. 뭐라고 해야 되나, 오빠 되게 관대한 거 같아요.”
“아니, 뭘 그렇게까지…….”
“보통 남자들은 전 남자친구 얘기 듣는 거 엄청 싫어한다고요. 여자 입장에선 입도 뻥끗 못 하는 주제인데. 반면에 오빠는 다른 남자들이랑 달리 좀 개방적이네요.”
“내가 좀 야한 걸 좋아하긴 하지.”
“……가끔씩 내숭도 좀 떠는 모습도 있으면 좋겠다 싶지만.”
내 말에 쓴웃음을 짓던 것도 잠시.
곧이어 나를 보던 다슬이 씨익 웃었다.
“그보다……. 계속 얘기만 할 거예요?”
“왜, 또 키스하자고?”
“그것도 좋지만……. 저 해보고 싶은 거 하나 있는데.”
“뭔데?”
내 물음에 다슬이 말없이 자신의 가슴으로 손을 옮겼다.
그러고는 자신의 가슴을 비비기라도 하듯 위아래로 살살 흔드는 게 아닌가.
오우야, 쩌네.
“여기다가 끼워보고 싶어요. 오빠 꺼.”
“파이즈리?”
“맞아요. 잘 아시네요.”
“설마 내가 그걸 모르겠냐? 야동을 몇 번을 봤는데.”
“……그런 말은 보통 여자가 하는 거예요.”
가슴에서 손을 뗀 다슬이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았다.
허나 그렇게 쳐다보던 것도 잠시.
“그러면……. 해 봐도 될까요?”
다슬이 다시 한 번 물었다.
기대 반 걱정 반이 섞인 표정으로.
“당연히 괜찮지.”
그런 다슬을 보며 나는 흔쾌히 고개를 끄덕였다.
오히려 내가 부탁하고 싶은 거였는데.
먼저 말해주는 나로서는 오히려 고맙다고 절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다.
이 세계에서는 파이즈리 같은 유사 성행위도 여자가 더 하고 싶어 하는 걸까?
“정말…….”
내 허락에 다슬이 묘한 표정을 지었다.
“쿨한 건지 특이한 건지 잘 모르겠다니까…….“
“쿨한 걸로 해 줘.”
“그러면 그런 걸로 쳐요.”
그렇게 잡담과 함께 짧은 휴식타임이 끝이 나고.
곧이어 다슬의 몸이 꼼지락거리며 내 사타구니 쪽으로 향헀다.
목표는 당연히 발딱 선 내 자지.
이전에 펠라치오로 한 번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내 자식은 존재감을 과시하듯 우뚝 서 있었다.
다슬이 그것을 신기하다는 듯 잠시 말없이 바라보았다.
“읏차.”
곧이어 감상을 끝낸 다슬이 자세를 조정했다.
참고로 다슬의 가슴 크기는 그다지 큰 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마냥 작은 편도 아니지만.
체감상 B컵에서 C컵 정도?
‘화연이 걔는 진짜 엄청 컸는데.’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른 풍만한 가슴이 떠올랐다 사라진다.
하필 처음 경험한 대상이 주화연이라 그런지 자꾸 가슴 크기를 화연을 기준으로 생각하게 되네.
다른 여자 생각을 털어버린 나는 곧이어 아래쪽으로 시선을 던졌다.
‘끼울 수 있으려나.’
끼우는 것이 쉽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런 내 생각은 기우로 끝났다.
워낙에 내 것의 사이즈가 컸기에 그녀의 아담한 가슴 사이로도 무난히 들어갈 수 있었으니까.
“오오.”
마침내 내 것을 제대로 끼워 넣은 다슬이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녀가 재밌다는 듯 작게 웃었다.
“킥킥, 뭔가 처음인데 웃기네요 이거. 턱에 총구 들이대는 거 같아요.”
“실제로 발사가 된다는 것도 똑같지.”
“풋! 아, 자꾸 웃기지 마요. 지금도참고 있으니까.”
내 농담에 겨우 웃음을 참은 다슬이 돌연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곧이어 자신의 가슴을 잡은 다슬이 조금씩 손을 움직였다.
“으응…….”
신음소리와 함께 점차 내 것에도 열이 모이는 게 느껴졌다.
마찰로 인해 느껴지는 열기와 부드러운 가슴의감촉.
하지만 쾌감은 생각했던 것만큼 느껴지지 않는다.
‘미묘하네.’
아, 물론 싫다는 건 아니다.
단순히 말캉거리는 가슴살이 내 것을 어루만져주는 감촉만으로도 엄청난 만족감이 느껴졌으니까.
다만 쌀 정도로 쾌감이 느껴지는 건 아니라는 얘기지.
“후우우…….”
달뜬 한숨과 함께 다슬이 슬쩍 나를 올려다보며 눈치를 살폈다.
“후읏, 별로에요?”
“아니, 싫은 건 아닌데. 갈거 같지는 않네.”
“그래요? 으음, 어렵네. 아흣.”
“가기는 네가 먼저 갈 거 같은데?”
오히려 나보다는 다슬이 더 즐기고 있는 모양새다.
내 귀두가 유두에 닿을 때마다 작게 신음을 지르고 있었으니까.
보니까 가슴이 성감대인가 보네.
“아, 그러면 안 되는데.”
다슬이 내 반응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물론 행위 자체는 멈추지 않은 채로.
“아응, 이런 건 남자를 먼저 보내줘야, 흣, 여자 자존심이 선단 말이에요. 전 남자친구는 아예 이런 건 싫어했……. 아, 방금 말은 실수.”
“남자 얘기 해도 괜찮다니까 그러네. 궁금했는데 더 이야기 해봐.”
“……진짜 괜찮은 거 맞죠?”
“괜찮다니까? 진짜 순수하게 궁금해서 묻는 거야.”
“아무튼 관대한 건지, 아흐응, 특이한 건지, 응, 모르겠다니까.”
대화를 하면서도가슴으로 느끼며 연신 신음을 내뱉는 다슬.
남자를 먼저 보내줘야 자존심이 선다고 말하는 주제에 어째 보여주는 행동은 정 반대다.
“뭐,본론으로 돌아가서, 흣,”
계속해서 내 것을 가슴으로 비비며 다슬이 말했다.
“여자들끼린 그런 게 있어요. 남자를 먼저 가게, 아흥, 해야 여자다운 거라고요. 오빠는 잘, 으응, 모르겠지만.”
“그런 거냐……?”
“으으응, 그런, 하아, 거예요. 아흣, 아, 기분 좋아아…….”
그러니까 그렇게 말하면서 왜 네가 더 기분 좋아하냐고.
‘좋다는데 그만두라고 하기도 그렇고…….’
뭐, 일단은 어디까지 하나 한 번지켜보자.
어차피 밤은 기니까.
“후우…….”
한창 그렇게 파이즈리를 하던 다슬이 힐끗 나를 바라보았다.
무미건조한 내 표정을 확인한 다슬이 고개를 갸웃하더니 손을 뗐다.
그제야 내 기색이 약해진 것을깨달은 모양이다.
“음, 잠깐만요.”
돌연 진지해진 표정과 함께 그녀가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슴을 잡았다.
”좀 더 세게 해 보면 되려나……?“
중얼거리는 말과 동시에 다시 한 번 내 자식과 다슬의 가슴이 마찰했다.
그래도 방금 전 깨달은 게 있었던 것인지, 신음소리 한 번 내지 않은 채 파이즈리에 열중하는 다슬.
이전의 느긋한 느낌과는 달리 훨씬 더 격렬한 몸짓이다.
‘오, 이건 꽤 괜찮은데.’
그런 다슬의 노력이 보답 받은 것일까.
드디어 내 아랫도리에서도 슬슬 신호가 오더니 쿠퍼액을 조금씩 내뿜고 있었다.
찔걱…….
점차 가슴골 사이로 내 쿠퍼액이 나오면서 야한 소리가 뿜어져 나왔다.
그제서야 다슬의 표정도 한층 밝아졌다.
“후후후…….”
만족스럽다는 듯 웃으며 다슬이 한층 더 빠르게 가슴을 비벼댔다.
크, 조금만 더 하면 나올 거 같은데…….
“지금은 어때요?”
”어, 기분 좋아. 슬슬 느낌 온다.”
”정말요?“
슬슬 감을 잡은 것인지 더욱 세차게 흔들리는 가슴.
곧이어 움찔거리는 내 자식에 맞춰 다슬도 파이즈리에 한껏 집중하기 시작했다.
찔걱, 찔걱……!
조금씩 격렬해지는 움직임 속에서, 나는 슬슬 사정감이 몰려옴을 느꼈다.
“윽…….”
아랫도리로 느껴지는 감각에 무심코 신음소리가 새어나온다.
그에 호응하듯 다슬의 움직임도 더 격렬해졌다.
“흣, 좋아요……? 갈 거, 같아요……?”
“조, 조금만 더 세게…….”
“네, 다 뽑아내 줄게요……. 제 가슴에 전부…….”
“크으……!”
찔걱! 찔걱!
어느덧 움찔움찔 솟아나던 쿠퍼액은 이제 넘치듯 흐르며 화연의 앙증맞은 가슴을 더럽히고 있었다.
투명한 애액이 가슴골을 반짝이게 할수록 내 사정감은 한층 더 강해졌다.
절정이 오는 것을 느끼며 나는 반사적으로 허리에 힘을 주었다.
”나, 나온다!“
아득한 절정감을 느끼며 나는 그녀의 가슴에 정액을 내뿜었다.
”큭!“
”꺄앗!“
푸슛, 푸슈슛!
와, 도대체 얼마나 나오는 거야.
내 건데도 나오는 게 놀라올 지경이네.
가히 10초에 가까운 사정을 끝마친 나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여전히 꿀렁이며 정액을 조금씩 내뿜고 있는 자지 위로, 정액 범벅이 된 다슬이 멍한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와, 양 봐봐…….“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중얼거린 것도 잠시.
가슴을 넘어 얼굴 곳곳에 튄 정액을 슥 닦는 다슬.
끈적한 백탁액을 손가락에서 삭 묻히고는, 요망하게 핥는다.
핥짝.
“진하기도 엄청 진하네……. 후후, 기분 좋았나 봐요?”
정액이 범벅이 된 채 미소를 짓는 다슬.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묘한 흥분감이 머릿속을 휘저었다.
뭐라고 해야 될까, 마치 정복욕이 끓어오르는 느낌?
“생각해보니까 오빠, 이거 두 번째 아니에요? 그런데 뭐가 이렇게 많이 나와요?”
“내가 좀 많이 싸는 편이야.”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세상에, 이렇게 많이 싸는 남자는 처음 봐요.”
“다다익선 모르냐?”
“다다익선은 무슨……. 그냥 변태겠죠.”
내 말에 다슬이 기가 막힌 듯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아니, 지도 가슴으로 그렇게 신음소리 낸 주제에.
뭔가 열 받네.
‘어디 언제까지 그렇게 여유롭게 있을 수 있나 보자.’
그리 생각한 나는 정액을 닦기 시작한 다슬을 향해 손을 뻗었다.
”꺅!“
내 가벼운 밀침에 가볍게 비명을 지르며 침대로 쓰러지는 다슬.
미처 닦지 못한 정액이 가슴을 타고 흘러내려 침대보를 적시는 모습.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이루 말할 수 없는 흥분을 느꼈다.
“오, 오빠? 갑자기 왜 그래요?”
“그러는 너야말로 얼마나 많이 흘리는지 볼까?”
“네? 그게 무슨 소, 하읏!“
예고도 없이 비부에 손을 대자 몸을 흠칫 떠는 다슬.
이미 애무도 필요 없을 정도로 그녀의 아랫도리는 푹 젖어 있었다.
“하읏, 오빠앗, 잠깐…….”
“어디 누가 더 변태인지 확인해 보자고.”
“네, 하읏, 그게 무슨……!”
그제서야 상황을 깨달은 다슬이 내 몸에서 벗어나려 했다.
그렇게는 안되지.
벗어나지 못하도록 재빨리 그녀의 몸을 한 손으로 꽉 안으며, 동시에 다른 한 손으로는 그녀의 둔덕을 강하게 문질렀다.
찔걱거리는 소리와 함께 다슬의 눈이 번쩍 뜨였다.
“흐아아앙!”
다슬의 입에서 이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신음이 튀어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