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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화 〉5.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쏘냐(7) (42/152)



〈 42화 〉5.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쏘냐(7)

콘돔을 제대로 씌우지 못한 채 급하게 사정을 한 탓일까.
빈틈 사이로 상당량의 정액이 주륵 새어나왔다.

”하읍.“

곧바로 입을  진아 씨가 콘돔을 슥 빼냈다.

뚝, 뚝…….

미처 제어하지 못해 입까지 침투한 정액이 그녀의 턱 아래로 끈적하게 떨어졌다.
그 광경을 바라보는 진아 씨의 얼굴에는 놀라움이 가득했다.

“우와.”

흘러내리는 정액을 한 손으로 닦으며 진아 씨가 중얼거렸다.

“양이 엄청나네요.”
“그, 일단 닦을 걸…….”
“아, 네. 잠깐만요.”

정액을 탐닉하던 진아 씨가급하게 자리에서 일어나 협탁에 있는 물티슈를 뽑았다.

스윽 스윽.

물티슈로 내 자지를 정성스럽게 닦는 진아 씨.
그러고는 다시 한 장을 뽑아 자신의 입가에 묻은 정액을 닦았다.

“콘돔까지 꼈는데도 입이 꽉 차네요. 그것도 끼우자마자 사정할 줄은.”
“저도 이렇게 바로 뿜을 줄은 몰랐네요.”
“원래는 그 정도로 자극해도  못 싸는데 말이에요.”

그리 말한 진아 씨가 쿡쿡 웃었다.

“보통은 못 싸는 걸 걱정하는 편인데 현수 씨는 진짜 특이하네요.”

내가 특이한  아니라  세계 남자들이 정력이 약한  같은데.

아니지, 원래 세계의 감각으로나 약한 거니까.
이 세계 기준으로는 특이한 게 맞는 걸지도.

정리를 마친 진아 씨가 협탁에 손을 뻗고는 새 콘돔을 꺼내들었다.

“몇 년 전에 쓰던 콘돔인데……. 괜찮겠죠?”

몇 년 전이라.
아마 남편과 했을 때 쓰던 콘돔이겠지.

그리고 이 콘돔을 쓸 당시에 옆방에 있는 도윤이가 태어날 즈음일 테고.

오우, 그렇게 생각하니까 존나 배덕적이네.
자지가 또  설 거 같군.

“와, 진짜 금방 커지네.”

언제 풀이 죽었냐는  다시 발기한 내 자지를 보며 진아 씨가 감탄을 연발했다.

“막상 이렇게 보니 크기도 진짜 크네요……. 아, 이번엔 직접 끼울래요?”
“제가요?”
“네. 후후.”

그리 말하며 옅은 미소를 짓는 진아 씨.

“괜히 제가 끼웠다가  쌀까봐.”

오우, 눈빛 보소.

먹음직스럽다는 듯 내 자지를 바라보고 있는 진아 씨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치 내가 맹수 앞의 먹잇감이 된 착각마저 들었다.
거기에 앞서 정조를 지키던 진아 씨의 모습은 완벽하게 사라져 있었다.

“으음, 그보다 이거 좀 아까운데.”

그리 말한 진아 씨가 정액이 가득 찬 콘돔을 살살 흔들었다.

아니, 어디 좀 묶어서 두면 될 것을.
 아직도 들고 있는 거지?

그런 내 의아함이 경악으로 바뀌는 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아앙…….”

콘돔을 거꾸로 들자 떨어지는 정액을 입으로 받아내는 진아 씨.

나는 그 음란한 광경에 넋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

꿀꺽.

입 안 가득 들어찬 정액을 입을 닫고 우물거리면서 그대로 삼키는 광경은, 그것 자체로 비현실적인 광경이었다.
심지어 콘돔에 있는 것을 다 마시고도 모자라 손가락에 남은 정액을 양념 빨아먹듯 쪽쪽 빨아먹기까지 한다.

저게 대체 뭐야……?

“으, 맛없어.”

허나 표정이나 중얼거림을 보면 딱히 맛이 있어 보이는 건 아닌 듯했다.

아니, 맛도 없다면서  저걸 다 먹지?
다른 섹파들도 저렇게 정액을 먹지는 않았는데?

“현수  정액은 엄청 진하네요.”

그 모습에 어이없어  새도 없이 진아 씨가 나를 돌아보았다.
 손에는 이제는  콘돔이 덜렁덜렁 흔들리고 있었다.

“덕분에 먹기 힘들었어요.”
“먹기 힘든 걸 왜 삼키는 겁니까……?”
“뭐가요? 정액  먹을 수도 있죠.”
“예……?”

너무도 당연하게 되묻는 진아 씨의 말에 나는 할 말을 잃고야 말았다.

뭐, 정액을 마시면 더 흥분하는 경우인 건가?
일종의 특이 성벽……. 일지도?

“버리면 아깝잖아요.”

허나 그런 식으로 억지로 납득하려고 해도 진아 씨는 날 가만둘 생각이 없는 듯했다.

이어지는 진아 씨의 말에 나는 입을 헤 벌릴 수밖에없었다.

“몸에도 좋은 건데.”
“……네?”

지금 내가 잘못 들었나.

나는 콘돔을 끼우던자세 그대로 멍하니 진아 씨를 바라보았다.
그런 내 모습에 진아 씨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왜요?”
“아니……. 정액이 몸에 좋다고요?”
“모르셨어요? 여자들 몸에 좋잖아요.”

정액이 여자들 몸에 좋다니.
무슨 3류 야동에서나 나올 법한 설정인데.

“그, 제가 상식이  부족해서 그런데…….”

이 세계에서 여러 꼴들을 봐 왔다고 생각했지만, 지금 진아 씨의 발언보다 충격적이었던 것은 없었다.

이, 일단 침착하자.
나는 어떻게든 동요하지 않고자 애쓴 채 물었다.

“원래 여자들은 남자 정액을 먹는 겁니까? 몸에 좋은 것도 진짜고요?”
“사람에 따라 다르죠. 저는 좀 정액이 받는 편이에요.”

받는 부류라니…….
 받는 부류도 있다 이건가?

그런 내 생각을 읽기라도 한 것 마냥 진아 씨는 내가 의문 삼았던 부분들을 얘기하기 시작했다.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여자한테 정액이 좋대요.”
“어디서 들은 얘기입니까?”
“건강 프로그램에서 나온 내용들이에요. 피부미용이나 군살 제거에 도움이 된다던데요?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는 데에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음식만으로는 챙기기 힘든 영양소가 정액에 포함된다고 했어요.”
“어……. 진짜요?”
“네. 정액이 잘 받는 경우에는 일부러 꾸준히 성행위로 섭취한다고도 들었어요. 그런 여자들한테는 정액만한  없거든요.”

방송에 나올 정도라면 실제로 신빙성이 있다는 얘기 아닌가?

아니, 그러면 찌라시가 아니라 실제로 정액이이 세계 여자들한테 좋다는 거야 뭐야?

‘……정말 머리가 멍해지는 설정이로군.’

적어도 작가가 준 설정집에 이런 이야기는 없었는데.
여러모로 좋게도 미친 설정이로구만.

멍하니 있는 나를 뒤로 한 채 그녀가 말문을 이어갔다.

“그래도 실제로 꾸준히 섭취하는 여자가 많지는 않을 거예요.”
“어째서요?”
“그야 정액이라는 게 그렇게 쉽게 나오는 게 아니잖아요.”

그 말에는 나도 어느 정도 납득할  있엇다.

하긴, 이 세계의 남자들은 보통 한 번 밖에 못 싼다고 했으니 아마 꾸준히 섭취하려고 해도 쉽게 먹을 수는 없겠지.
애초에 정액을 꾸준히 먹으려 한다는 생각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긴 하지만.

“지금 거짓말하는 거 아니죠?”
“제가 거짓말을 왜 하겠어요?”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모습에 진아 씨가 진짜라는  가슴을 탕탕 쳤다.
허나 나는그런 진아 씨의 모습에도 쉽사리 의심을 거둘 수 없었다.

“그, 다른 여자들이 정액 먹는  본 적이 없는데…….”

어지러운 머리로 나는 가까스로 섹파들의 경우를 떠올렸다.

단  번의 정사를 즐겼던 소진을 제외하고, 화연과 다슬의 두 사람의 경우에는 적지 않은 밤자리를 가졌었다.
하지만 섹스를 누구보다 좋아하는 그  사람도 눈앞의 진아 씨처럼 자발적으로 정액을 먹지는 않았다.

“흐음. 역시 다른 여자들과도 자주 해 보셨나 봐요?”
“아, 그게…….”
“후후, 농담이에요.”

짓궂은 표정으로 날 바라보던 진아 씨가 작게 웃었다.

“현수 씨 나이도 있고 얼굴도 몸도 그렇게 좋은데 여자 경험 한 번 없는 게 더 이상하죠.”
“아, 네…….”

한 번 정도가 아니라는  알면 이 사람이 무슨 표정을 지을까.
아니, 굳이 쓸데없는 말은 하지 말자.

“아무튼, 그렇게 좋은데  다들 안 먹는 겁니까?”
“비리잖아요. 먹기도 힘들고.”

뭐, 확실히 맛은 없겠지.
먹어본 적은 없지만  정돈   같다.

‘그래도 몸에 좋다고 또  먹지는 않는 모양이네.’

하긴, 아무리 몸에 좋은 걸 좋아하는 한국 사람들이라 해도 정액을 그냥막 먹는  쉬운 일이 아닐 거다.
그래도 일단 남자의 거기에서 나온 거니까.

그보다 정액이 외모 관리에도 좋다니, 진짜 세계관 설정  번 어메이징하구만.

“사실 저도 원래 이렇게까지 크진 않았어요.”

갑자기 살 타령을 하며 진아 씨가 자신의 큰 가슴을 살짝 흔들었다.
의아하게 바라보는 내 표정에 진아 씨가 쓴웃음을 지었다.

“말했잖아요. 군살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그 말은 전에는자주 섭취했다는 겁니까?”
“남편이 있을 적에는 그랬죠.”

진아 씨가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이제는 그러지도 못하지만요.”

그럼 전에는 나름대로 정액도 섭취하면서 살았던 건가.
전 남편이  세계 기준으로는 정력이 꽤 쌘 편이었던 모양이네.

“아무튼, 저도 원래는 늘씬했다고요.”

그러나 그 남편이 하루아침에 명을 다하고,정액을 섭취할 일이 없어지면서 살이 늘었다고 주장을 하려는 모양이다.
내가 보기엔 성교로 인한 운동량도 줄었을 테니 꼭 정액을  먹은 탓은 아닐 테지만.

‘뭐,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일단은 삼천포로 간 이 분위기부터 어떻게 정리할 필요가 있을 거 같다.

생각을 마친 나는 고간 쪽에 얼굴을 대고 있던 진아 씨의 몸을 한껏 끌어당겼다.

“꺅!”

 손길에 놀라 소리를 지르면서도 별 거부감 없이 끌어오는 대로 따라오는 진아 씨.
앞치마 너머로 느껴지는  유방을 움켜쥐자 진아 씨의 표정이 금세 야릇하게 바뀌었다.

“아흣, 왜 그렇게 가슴에 집착을…….”
“좋아하니까요.”
“네?”
“진아  몸 정도면 충분히 예쁘다고 생각하거든요.”

대화를 이어가며 그녀의 돌기를 손가락으로 돌렸다.
유두를 만지작거릴 때마다 진아 씨의 몸이 움찔움찔 떨렸다.

“아흣…….”
“저 진짜 가슴 큰 여자 좋아해요.”
“정말이요……?”
“네.”
“흐읏, 뚱뚱한 여자는 보통 싫어하던데…….”

말을 이어가는 와중에도 나는 손을 멈추지 않고 부지런히 그녀의 옷을 한꺼풀 벗겨냈다.
내가 앞치마를 벗기고 줄무늬 티셔츠를 벗기는 사이에도 그녀는 소심하게 중얼거리고 있었다.

“현수 씨는, 하읏, 뚱뚱한 여자라도 괜찮은 거예요?”
“저도 기왕이면 자기관리를 한 사람이 좋죠.”
“으으…….”
“뭘 그렇게 풀이 죽고 그래요. 가슴이 큰 건 뚱뚱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현수 씨가 특이한 거예요…….”
“그래요?”

의외로 자기 몸매에 자신감이 없네.
아까 방에서 처음 달려들 때는 완전히 짐승처럼 달려들어 놓고는.

“충분히 예쁘니까 자신감 가져요. 살집이  있으면 적어도 아플 일은 없잖아요.”
“뭐예요, 그게…….”

적당히 농을 섞어 말하자 쓴웃음을 짓는 진아 씨.
물론 그렇게 잡담을 나누는 사이에도 내 손길은 계속 부지런히 움직였다.

곧이어 브라를 벗겨내자 내 눈앞에 그 거대한 가슴이 모습을 드러냈다.

‘크, 사이즈 보소.’

 손에도  쥐어지지 않는 가슴 사이즈에  가슴마저 웅장해질 지경이다.

이걸 만지고 싶어서 내가 여기까지 왔단 말이지.

“아흥…….”

완전하게 드러난 가슴을 마음껏 주물럭거릴수록 진아 씨의 신음에 더욱 열기가 전해진다.

손바닥 위로 느껴지는 촉감을 즐기며 나는 대화를 지속해 나갔다.

“아무튼 진아 씨 정도면 뚱뚱하게 안 보여요. 살짝 통통한 정도지.”
“읏, 거짓말.”
“거짓말 아닌데.”

 번이고 가슴을 주물럭거린 뒤에야 나는 아랫도리로 손을 내렸다.

스륵.

청바지 단추를 풀고 지퍼를 내린 뒤, 거실에서 했던 행동을 반복한다.
마침내 팬티까지 벗기자, 어느새  눈앞에 완전히 알몸이 된 그녀의 모습이 나타났다.

곧이어 위용을 뽐내듯 잔뜩 발기한 내 자식이 그녀의 허벅지에 착 달라붙었다.

"정말……. 못 말리겠네요."

그 감촉을 느꼈는지 진아 씨가 작게 쓴웃음을 지었다.

“진짜 거짓말은 아닌가봐요.”
“당연하죠. 저도 이젠 못 참습니다.”

충분히 젖었는지 확인할 필요도 없었다.
이미 그녀의 음부는 애액으로 흥건한 상태였으니까.

아래에서 흐르는 액체를 느끼며, 나는 내 자지를 그녀의 질 안으로  집어넣었다.


“하아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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