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화 〉 말의 무게
* * *
보짓물과 쿠퍼액이 뒤섞이며 자지가 보지속을 비집고 들어갈 때마다 마찰되어서 생겨난 흰 거품.
두 사람이 헐떡거리며 격렬하게 섹스하고있다는 증거였다.
찔걱! 찔꺽!!
퓻! 뷰루룻!!!
이윽고 절정에 다다르자 에리스는 자지를 질끝까지 깊숙이 내려찍고는 그것을 온전히 받아들인다.
절정에 달한 쾌락으로 부르르 몸을 떨어대는 에리스와 라크.
만월처럼 둥글고 커다란 에리스의 엉덩이.
그 아래에 따듯한 보짓구멍은 라크의 자지를 오물오물 꽉꽉 조여대며 계속해서 사정을 재촉했다.
천박하게도 에리스의 똥구멍은 움찔움찔거리며 오므라들었다가 퍼지는 것을 반복해 보이고 있었다.
이윽고 작은 경련이 두 사람 사이에서 멎자 라크의 다리를 지지대로 삼아 에리스는 허리를 들어 올렸다.
뽀옹!
자지가 비좁은 보지에서 빠져나오는순간 코르크병마개가 빠지는 것처럼 음란한 소리를 낸다.
“ 헥… 헤엣… 후… “
에리스는 난생처음 느껴보는 극상의 성적쾌락과 자기 허한 마음을 달래주는 온기에 한동안 취해 있었으나…
이내 에리스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진다.
마치 봐서는 안 될 것을 본 사람처럼말이다.
부드러운 보짓속살을 파헤치던 뜨거운 열기를 지녔고 딱딱했던 라크의 자지.
방금 전에 에리스가 허리를 들어 올려서 자기 속에서 빼내었기 때문에 그것은 자기 보지둔덕 앞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다.
‘ 빈틈 없이 꽉꽉 제대로 씌웠을 터인데… 어째서…!! ‘
임신하지 않도록 남자의 성기에 씌우는 피임도구.
허나 그 역할을 수행해 내지못한 채로 갈가리 찢겨져나가 있었던 것이다
“ 어…?”
에리스가 얼빠진 소리를 내는 그 순간.
따듯한 열기가 그녀의 배를 한번 훑고가는 게 느껴졌다.
‘ 이건 샐러맨더의 혀…? ‘
웅웅!
어느새 희미하게 소리를 내며 빨강색을 띈 문양이 에리스의 하복부에 자리 잡고 있었다.
하이 엘프 왕족의 후계자
이는 대 장로들로 구성된 대의회에서 의논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다.
앞뒤가 꽉막힌 꼰대 할아방탱이들은 정통성을 운운하며 고대로부터 내려져오는 하이 엘프의 전통을 철칙처럼 여기고 있었다.
수많은 세월의 거친 풍랑.
그것이 고대 하이 엘프 종족의 정통성을 깎아내렸지만, 그렇기 때문에 그 늙은 대 장로들은 퇴색되지 않게 그것을 지키려내는 것이다.
“ 아,안 돼!! “
“ 에리스! 그러게. 내가 멈추라고 했잖아… 으억! 깜짝아!! “
방금 전까지 뒤돌아서 큰 엉덩이를 내밀던 자세였는데…
어느새 에리스는 라크에게 다급한 표정을 지은 채로 얼굴을 들이밀고 있었다.
” 서방님. 자세한 건 나중에 알려드릴게요. “
에리스가 주문을 외치자 내 눈앞에 비추던 풍경이 어지러이 뒤섞이기 시작하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것처럼 느껴져서 어지럽게 느껴졌다.
‘ 제발 누가 멈춰 졌으면 좋겠는데…! ‘
놀이공원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보다 백 배는 더 어지러운 느낌에 욕지기가 치밀어오른다.
다행히 임계점에 도달하기 전에 간신히 그것이 멈췄다.
“ 우욱…! “
구역질을 참아내고 정신을 차린 뒤 주변을 둘러보자 어그러졌던 에리스의 방안의 풍경대신 좌우로 나무가 가득한 널찍한 인도가 보였다.
‘ 아무래도 에리스의 공간이동마법으로 단거리를 이동한 거같네… ‘
혹시나 알몸 그대로 쫓겨났나싶어 내려다보니 내 몸에는 입고왔던 옷이 어느새 입혀져 있었다.
저주를 받았다고 하나 한때 영웅이라고 칭해지던 마법사.
에리스는 그 짧은 시간안에 내 옷까지 입히고는 이곳으로 보낸 것이다.
에리스의 저택에서 내가 보낸 시간이 꽤 지났는지, 아카데미 본관으로 가는 인도에는 개미 새끼 한 마리조차 보이지 않았다.
시계를 보니 강의가 곧 시작할 시간.
원칙대로 생각했을 때 나는 강의실로 가는 것이 옳았지만, 다른 방향을 선택했다.
그곳으로 간다면 본의 아니게 바람맞힌 카르사와 만나게 될 테니까.
노예노예 노래를 부르며 날 이리저리 부려 먹는 모습이 눈에 선하게 보일 정도다.
그리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문제가 있었다.
방금 전까지 말랑거리는 엘프의 여체를 만끽하며 성욕을 풀던 중에 쫓겨난 것이라 내 바지앞섬은 부풀어올라 있었다.
‘ 이대로 강의실에 간다면 내 이미지는 나락으로 가겠지… ’
우람해진 자지 사이즈를 줄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줄어들기는커녕 오히려큰 엉덩이와 출렁거리는 젖탱이를 가진 엘프의 보짓구멍을 한번더 맛보여달라는 듯 자지는 껄떡대기 시작했다.
‘ 시발… 나 이러다 죽는 거아냐…? ‘
순간 발기를 오랜시간 동안 지속된다면 고자가 될 수도 있다는 기사가 떠올랐다.
우뚝 제자리에 멈춰 서서 마침 앞에 나타난 표지판을 보고는 발걸음을 돌렸다.
별관.
그 건물에는 연습실이 잔뜩 있지만 외진 곳에 화장실이 있다는 것을 파악해 뒀다.
화장실 안은 생각보다 넓고 깨끗했다.
그 유명한 에콜 아카데미답게 세심한 것이겠지.
줄지어선 화장실칸을 요리조리 살펴보며 사람이 있는지 확인부터했다.
“ 좋아, 아무도 없네 “
비어 있는 화장실 한 칸을 들어가서 문을 잠그고 예의 그 주문을 입으로 읆는다.
[ 모방창조 ]
[ 대상지정 : 리타 아트리에 ]
[ 부위 : 입 ]
눈앞에 떠오르는 메시지와 함께 내 손에 말캉거리는 무언가가 잡힌다.
” 오… 봐도봐도 신기하네. “
모방창조는 대상으로 지정된 여성의 신체부위를 실제부위와 비슷하게 젤라틴같은 물질로 만들어 내는 스킬.
이 스킬의 특이한 점은 만들어 낸 부위와 실제 부위가 링크되어 있다는 것이다.
만지면 만지는 대로 모든 것이 그대로 피드백된다.
내가 만들어낸 것은 여우 수인의 입 보지.
엄마입 보지오나홀이다!
실제부위와 링크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젤을 넣을필요도 없어 편리하다.
타액이 흥건히 넘쳐흐르는 홀을 보니 껄떡거리던 자지가 빠릿빠릿하게 서는 것이 느껴졌다.
’ 후… 더는 못 참겠네. ‘
힘겹게 바지를 내리니 분기탱천한 자지가 드러난다.
어젯밤 입 보지를 잔뜩 길들여놨기 때문일까?
링크되어 있는 입 보지오나홀로 내 냄새를 맡았는지 그 입구가 저절로 벌려져서 말랑말랑한 혀를 내민다.
같은 공간에 있지 않지만 준비가 다 됐다고 내게 알리는 것처럼
보여 주는 기특한 행동에 더 흥분됐다.
쯔걱~
홀로 자지가 밀려 들어가자 흡착력있게 쪼옥쪼옥 빨아오기시작했다.
‘ 이제 와서 든 생각인데… 지금 강의할 시간이 아니던가…? ‘
그 말대로 내가 속한 반에서 한창 강의를 할 시간이었다.
에페이아 선생님이 가르치는 마력 운용법.
강의실안에서 재학생들을 바라보면서 준비해온 강의를 진행하고 있었을 것이다.
쫀득쫀득 달라붙어 오는 입안의 벽.
쪼오옥!
엄마는 일단 아카데미의 교사가 된 것이니 방해가 들어오지 않는 이상 맡은 강의는제대로 진행할 것이다.
츄릅!!
말랑말랑 요사스럽게 움직이는 혀가 귀두아래를 쓸어올리며 자지 기둥까지 정성스레 핥는다.
한층 더 달아오르는 흥분.
다들 강의실에서 착실하게 배우려하고 있을 때.
나는 이곳에서 아카데미의 선생이자 어머니의 입을 범하고 있었다.
츄르릅!! 쯔걱!! 찔걱!
어젯밤 일깨운 봉사 정신이 빛을 발하는 것인지.
자지를 훑는 속도가 조금 더 능숙하게, 조금 더 빠르게 변해간다.
형용할 수 없는 배덕감이 내 머리에 휘몰아치자 흥분도 치솟아서 사정에 다다를것 같았다.
홀을 쥐고 가만히 봉사를 받던 자세에서 바쁘게 손을 움직여대는 자세로 바꾸었다.
어머니 리타의 포근하고 커다란 가슴과 언제나 웃고 있지만 감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눈매.
그리고 살랑살랑 씰룩이는 여우귀를 떠올린다.
백지장처럼 새하얗게 흰 구름이 눈앞에 들이닥치고 번쩍이는 것처럼 쾌락이 뇌 속을 헤집어 놓는다.
뷰루룻!! 퓻!! 퓨퓻!!
목구멍 깊숙이 토해 낸 정액은 목을 타고 꿀꺽꿀꺽 집어삼키는 게느껴졌다.
그리고 오물오물 엄마가 혀를 이용해 요도까지 빨아들이려던 찰나에 모든 움직임을 멈췄다.
“ 어? 뭐지? 어젯밤내내 입을 쑤셔도 이런반응을 내 보인적은 없었는데?!! “
갑작스레 차가운 냉기가 오나홀을 집어삼키더니 홀자체가 사라진다.
쩌적 쨍그랑!!
스킬을 많이 써 보지 않아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으나 나는 왠지 모를 한기를 느껴서 소름이 끼쳤다.
직감이 말하고 있었다.
내가 위험에 처했다고…
부우웅! 부우웅!!
” 아잇 깜짝이야!! “
덜덜덜 떨려오는 진동을 확인해보니 손목에 달린 마력통신구로부터 전해져오고있다.
불길한 예감은 통신구에서 흘러나오고있었다.
절로 모이는 침을 꼴까닥 삼키고 통신구를 만져서 화면을 띄운다.
[ 엄마 ]
[ 라크, 어디니? ]
[ 엄마 ]
[ 어디야? 말하렴. ]
[ 엄마 ]
[ 강의실에 없었던걸로 화내는거 아니니깐 당장 말해! ]
[ 엄마 ]
[ 어디냐고!!!!! ]
이런 모습의 엄마는 처음이었다.
항상 평정심을 유지하던 엄마는 화낼때마저도 크게 나무라지않으시던 분인데…
무언가 잘못됐음을 격하게 깨달았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과도 같다.
일단 자리를 떠야겠어.
바지를 다시 올리고는 화장실 칸을 나서기위해 문에 손을 댔다.
“ 엉? 이게 왜 안열려…? “
있는 힘껏 문을 밀어보지만 문은 철옹성처럼 굳게 닫혀있는채다.
눈을 굴려서 문이 열리지 않는 이유를 찾아보다가 경첩이 얼어붙어있다는것을 확인했다.
” 이게 왜…? “
갑작스레 들이닥치는 싸늘한 한기.
한 여름임에도 몸이 떨려올 정도로 강한 냉기가 있다면 그것이 의미하는것은 하나이다.
또각 또각
걸을때마다 구두굽이 바닥을 찍는 소리.
“ 아들…? 여기있니?? “
그것은 냉기를 다룰줄아는 마법사가 근처에 있다는것이니까.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