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하렘만들기-27화 (27/76)

〈 27화 〉 승부 (3)

* * *

모두가 잠들 시각.

한 가정집의 거실에서는 웬만해선 보기힘든 광경이 펼쳐져있었다.

여동생위에 올라타앉은 오빠.

두 쌍둥이 남매는 어릴적하던 놀이처럼 착 달라붙어있었다.

이제는 둘다 어른이 되었기에 그 느낌이 완전 달랐지만말이다.

루샤 위에 올라타서 몸무게로 짓누르는 오빠놈의 기습적인 공격은 효과가 너무나도 강력했다.

’ 힉…!!! 겨드랑이에 닿았어…!!! ‘

원래부터 간지럼을 잘타는 부류에 속했기때문에, 스킨십을 동반한 친구들과의 장난에도 질색할 정도였다.

“ 자,잠깐…!! 어디에 손을 대려는거야!? 간지러우니깐 손떼라고!! “

라크의 꿈틀거리는 손가락들이 겨드랑이 사이에서 닿을듯 말듯 콕콕 찔러댔다.

" 푸하하하!! 간지러워어엇!!! 으익! 당장 비키지못해!! 이 변태야!!! "

그 말에 우뚝하고 라크의 불손한 움직임이 멈추니, 루샤는 자신이 우위에 서있다고 생각하여 아무렇지도 않게 명령조로 소리쳤다.

확실히 지금 상황은 여동생위에 오빠가 올라탄 모습이었기에 누가봐도 변태라고 생각할수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오빠 밑에 깔려있는 여동생은 오빠를 비웃으며 자존심을 깎아내렸기때문에 그에 걸맞는 형벌을 받아야했다.

" 내가 봤을땐 너는 벌이 필요해. 오빠를 웃음거리로 삼는 그 못된 성격을 고쳐야할 필요가 있다고. "

" 뭐,뭐라는거야! 무슨 짓을 하려고?! 내 몸에 손대기만 해봐!! 진짜 죽고싶어서 그래?? "

먼저 기선제압을 하기위해서는 힘을 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 라크는 불손하게 꼼지락대던 손을 움직여서 여동생의 약점을 노린다.

' 녀석의 약점은 분명... '

[성감대 파악­!]

마음속으로 의지를 품으니 반투명한 창이 떠오른다.

루샤를 집에서 맞이했을때 새롭게 얻은 스킬이었다.

****

[ 루샤 아트리에 ]

[ 성감대 : 목, 엉덩이, 겨드랑이, 항문 ]

****

곧바로 세운 손가락들로 겨드랑이에 푹찌르고는 간질여댄다.

" 끄흡­! 파하하하하하!!!!! 아,안돼! 배가!! 하하하!! 찢어져­!!! "

루샤가 버둥버둥거리는 탓에 한번 위에서 떨어질뻔한 라크는

팔딱거리는 두 다리를 들어올려서 토실토실한 찰떡엉덩이

위에 올라앉았다.

그렇게 거북이의 등껍질처럼 단단한 방비를 세운 라크는, 다시금 매끈하고도 보들보들 보드라운 겨드랑이골 보지를 살살 간지럽혔다.

깔깔대고 웃던 루샤는 끝없는 간지럽힘에 눈물까지 흘리며 웃다가 기운이 다 빠졌는지, 이내 몸을 축 늘어트렸다.

녀석이 내게 가진 호감도가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내게 유리하게 상황을 만들어야할 필요가 있다.

스멀스멀 몸에 있는 액체가 외부로 방출되는 느낌.

지금까지 여러번 스킬을 써왔기때문인지 이제는 익숙하게 느껴졌다.

내게 호감이라는 감정을 품고있는 이상 자지러질수밖에 없게만드는 음마가 쓸법한 마법.

페로몬을 발동시켰다.

****

지금껏 접해보지 못했던 감각이 하반신을 훑고지나가 루샤는 화들짝 놀라서 소리치고말았다.

” 흣…! 뭐,뭐야? 이거!! “

어디선가 맡아지는 묘한 냄새.

그것을 맡으니 진정되며 안정되는 느낌이다.

” 후우… 후…. 하앗…! “

겨드랑이에 가해지는 자극이 조금전까지만해도 간지러웠는데,

왠지모르게 지금은 그렇지가 않았다.

그게 오히려….

“ 하응…! “

‘ 뭐,뭐야 방금 그거 내 목소리인가? ‘

내가 지금 흥분한거야?

사타구니의 중요부위와 맞닿은 천쪼가리가 살짝 젖어든것을 느낄수있었다.

“ 너,너어어…! 내게 무슨짓을 한거야아…!!! 흐으으응!!! “

” 그냥 간지럽힐뿐인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얌전히 벌이나 받어. “

” 나,나오라고오오~!!! 으으읏…!!! “

정말 내가 변태인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역시 그럴리가 없다.

오빠놈이 무슨 수작을 부린것이겠지!

샤악­! 샤아악­!!

사나운 고양이가 전신의 털을 곤두세우고는 위협을 하는것처럼 루샤는 앙칼진 목소리로 저항했다.

일자로 좁혀진 에메랄드 색의 눈이 라크를 꿰뚫을것처럼 째려본다.

장난칠 생각을 하며 기회를 엿보던 얄미운 얼굴에는 사나움만이 가득하다.

그렇지만 완강하게 저항하면서도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내지못하는 이도저도 아닌 모습.

' 마법을 사용한다면 순식간에 오빠놈을 당장이라도 치워버릴수있겠지만.... '

어머니는 라크를 지나칠정도로 사랑하셨다.

한순간 눈으로 훑기만 해도 아주 미세한 타박상마저 찾아내시는건 물론, 어디로 갔는지 동선까지 파악해두고 계시기때문이다.

평범한 사랑은 절대 아니었다.

일종의 광적인 집착처럼 보이는 뒤틀린 사랑.

어느 날을 기점으로 어머니는 그렇게 달라지셨다.

그전까지 루샤에게 공평하게 분배되던 어머니의 관심은 라크에게로 모조리 빼았겼다.

본디 이런 상황이라면 사랑하는 어머니의 관심을 모조리 앗아간 원흉을 탓하기 마련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원흉의 얼굴은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과 거의 똑같이 생겼기에 미워할수도 없었다.

루샤가 라크에게 품은 감정은 ' 애증 ' 이었다.

사랑스러우면서도 너무나도 밉다.

' 대체 왜? 니가 뭐가 특별해서?? ‘

하지만 그렇기때문에 나는 오빠놈을 완력으로라도 내칠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이 한심하기 짝이 없는 오빠놈에게 광적인 집착을 가지고있었으니까.

만약에라도 작은 상처가 생겨서 그것을 어머니가 보게된다면....

종국에는 자기를 미워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공포심에 사로잡힌다.

복잡하게 돌아가는 머릿속.

애매하게 저항하는 내 태도에 오빠의 음심을 부추겼는지, 공세에 박차를 가한다.

“ 흐윽…! 으응!!! “

오빠놈은 아닌척하고 있었지만 날 깔아뭉개고는 내 엉덩이위에 올라타서 사타구니를 부풀리고있었다.

‘ 간지럽혀서 지쳐가는 여자를 보고 흥분하다니. 정말 미친 변태새끼. ‘

혹여나 말로 내뱉었다가 오빠놈을 자극할까봐, 이제는 속으로 생각만 할뿐이었다.

좀전의 기세는 어디로갔는지 사라졌고, 주도권이 누구에게로 넘어갔는지, 루샤는 이제야 깨달은것이다.

그러던중 문득 묘한 감각속에서 익숙한 감각이 피어올랐다.

’ 이,이건…?! 여기선 안돼!!! ‘

“ 나,나와!! 이제 됐으니깐!! 나오라고!!! “

” 이게~? 지금 정중하게 부탁해도 들어줄지 말지 고민이 되는 상황인데 아직도 반항을 해? “

“ 나쁜새끼야! 미안해! 미안하니깐 나와아앗!!!! 나 진짜 안돼엣…!!! “

시간이 흐를수록 버티기 힘들어져서 몸을 이리저리 비틀어대니, 오빠놈도 그제서야 눈치를 챈것인지 다급하게 내위에서 물러났다.

날 깔아뭉개던 장애물이 사라졌지만 안심할수는 없었다.

외줄타는듯한 긴장감을 유지하며 힘겹게 자리에서 일어난다.

‘ 화,화장실!! ‘

한걸음, 두걸음…

발을 내딛어서 조심스럽게 움직인다.

걸음을 옮겨서 저 문만 넘는다면…!!

절체절명의 순간에 내려온 구원의 손길.

어둠속에서 밝게 빛나는 광명처럼 그 네모난 화장실 문이 그렇게 보였다.

이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다시금 깨달으면서 문손잡이에 손을 올렸다.

그 순간 떨어져있었던 자신의 쌍둥이 남매오빠가 척하고 내 뒤에 섰다.

“ 뭐,뭐야아?! 아흐으읏…!!! “

” 내가 깜빡하고 하나 말안한게 있는데말이야. “

철그덕­

등을 타고 엄습하는 불안함에 반사적으로 문손잡이를 돌리려고 했지만….

” 히익…!!! 앗앗!!! 앙!!!! “

어느새 내 엉덩이살을 꽉 움켜쥔 오빠놈의 손때문에 타고 오르는 쾌감에, 새어나오지않게 엉덩이에 주고있던 힘이 확하고 플려간다.

” 오,오줌이히이!!!! 앗! 앙!!! “

다리에 주고있던 힘마저 풀려서 그 자리에 주저앉을것같아서 문에 재빨리 기댔다.

찌익­!! 찌이익­!!!

” 흐응으…!! 읏…!!!!! “

그러나 참지못하고 새어나온것은 더러운 오줌이 아니였다.

얇은 팬티를 투과하여 분수처럼 왈칵 쏟아진 암컷즙은 바닥을 더럽힌다.

다른 이도 아닌 오빠에게 그런 추태를 보였다는 자괴감이 뒤섞여서 소용돌이치듯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철푸덕­

풀린 다리에 내가 싸버린 애액웅덩이에 주저앉아버렸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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