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전생하렘만들기-52화 (52/76)

〈 52화 〉 비약만들기 좋아하는 음침한 미소녀에게 직접 약물테스트 해보기 (2)

* * *

데이지 선배의 입안에서는 꽤나 독특한 맛이 느껴졌다.

쓴맛과 단맛.

두 가지 맛이 어루져서 나고 있었기에 나는 맞대고 있던 입을 떼내고 그녀에게 물었다.

“ 파하아... 데이지 선배. 저 오기전에 뭐 드시고 계셨어요? “

“ 후으으... 에,엘푸르츠 캔디를 조금... 호,혹시 냄새났어? “

엘푸르츠 캔디.

엘프 왕국에서 재배된다는 매우 달달한 열매들을 모아서 만든다는 캔디이다.

이 대륙에 사는 자들이라면 남녀노소 할것없이 누구나 맛보았을 사탕이긴 했지만...

데이지 선배의 침에서 그러한 맛이 난다는건 여전히 이해가지 않았다.

“ 라,라크...? “

잠깐 생각에 잠겨있느라 데이지 선배를 내버려뒀는데 그것이 그녀에게는 불안하게 느껴졌나보다.

햇빛에 녹아내린 아이스크림처럼 흐물흐물해진 야한 얼굴을 하고있던 데이지 선배는 어쩔줄 몰라하는 얼굴을 하고 있었으니까.

“ 선배에게서 독특한 점을 발견해서 그랬어요. “

그리 말하면서 코를 데이지 선배의 땀이 흐르는 목덜미에 파묻었다.

깊게 호흡을 들이키는 순간.

꿀처럼 달짝지근한 향과 함께 땀냄새가 밀려들어왔다.

면역이 전혀 없는 데이지에게 혀를 사용한 딥키스는 강렬하게 다가왔는지, 그녀의 몸에서는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리고 이 달콤한 냄새의 근원은...

목덜미에서 또르륵 떨어지는 땀 한방울을 핥아낸다.

“ 히약....! “

혀를 꺼내서 목덜미를 핥아 올리는 순간에 작은 비명을 내지르는 데이지 선배.

음침하게만 느껴졌던 목소리는 제대로 발성해본적이 없어서 그렇게 느껴졌던 것인지, 비명소리는 숨겨져있던 본래의 귀여운 목소리를 끌어냈다.

앞으로 발성하는 법을 제대로 가르쳐줘야겠다.

“ 어,어딜 핥는거야! 부끄러우니까 하지말아!! “

“ 선배의 몸에서 달콤한 향이 난다는 거 알고계셨어요? “

“ 아. 그,그건.... 어릴적에 했던 실험의 부작용이야... 내,냄새 별로지..? “

“ 별로긴요. 오히려 더 좋은걸요. “

“ 거,거짓말 하지마.. 분명히 냄새난다고 그랬단말이야… “

“ 누가 그랬어요? 좋은 냄새밖에 안나는걸요. “

“ 분명 냄새난다고 그랬다고!! 지금 내가 거짓말 하는것처럼 보여?! “

방금전까지 흐트러진 모습이 거짓이었다는것처럼, 버럭하고 소리를 지르는 데이지 선배.

나는 그제야 그 냄새는 선배의 역린이었음을 깨달았다.

“ 거짓말하는거 아니에요. “

“ 그럼 내게 이상한 냄새가 났다고 말한 사람이 거짓말을 했다는거야!? 4대 명가의 영애가 했던 말인데도?? 넌 지금 명가중에 명가 샤토 가문의 위신에 먹칠하려는거야! “

흐리멍텅한 눈동자대신에 확고한 의지를 담은 눈동자로 날 노려보는 선배.

눈 아래로 자리한 짙은 다크서클은 여전했다만 이리도 감정적인 모습은 처음이었다.

그리고 이중적으로 보일정도로 일변에 달라진 데이지 선배의 모습에도.

나는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을 이었다.

“ 그럼 제가 증명해보이면 되겠네요. “

“ 뭐,뭐? 증명…? “

“ 데이지 선배가 말씀하셨던 샤토 가문의 영애가 거짓말을 했다는걸 제가 증명해보이겠다고요. “

“ 대,대체 그걸 무슨 수로… “

그녀에게 냄새가 난다고 말한 인물은 샤토 가의 영애였다.

정계에서 대륙을 주름잡는 그 위대한 샤토 가문.

그리고 샤토 가문은 4대 명가중에서도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 그러고보니 이 에콜 아카데미에도 샤토 가의 사람이 있었지.. ‘

나는 입학식때 보았던 품위있어보이던 금발에 푸른 눈을 한 수인을 떠올렸다.

마리엘 샤토.

에콜 아카데미의 현 학생회장.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그녀가 데이지 선배에게 깊은 트라우마를 남겼으리라.

그 트라우마는 데이지 선배의 마음속의 심층까지도 영향을 줬을터.

음침해보이던 선배가 저리도 감정적으로 나오는 모습으로 보아할때 그건 명확한 사실이었다.

이런 트라우마를 치료하기위해서는 때로는 강렬한 충격이 필요했다.

그래, 지금부터 내가 하는 행동은 ‘ 충격요법 ‘ 이라는 치료의 일환일뿐이라는거다.

우선 첫번째, 데이지 선배가 앉은 의자 앞으로 다가간 뒤에 쭈그려앉는다.

그리고 두번째, 눈앞에 있는 치맛자락 속으로 내 얼굴을 집어넣는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상대방은 당연하게도 “ 꺄악. “ 하는 작은 비명소리를 내면서 허벅지를 오므리려했다.

허나, 미리 준비하고있던 양팔을 머리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전개하면 끝.

아래에서 불쑥 나타난 내 양팔에 막힌 허벅지는 안간힘을 줘도 육체의 주인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한다.

그렇기때문에 나는 마음을 놓고서 깊게 숨을 들이켜마신다.

스읍­

데이지 선배의 목덜미에서 맡았던 매우 달큰한 향이 암컷냄새와 뒤섞여서 아까보다도 매우 진하게 맡아졌다.

내가 한껏 들이켜서 커진 폐부속에 담겨져있던 숨을 길게 내뱉으니, 데이지 선배가 “ 흐으읏! “ 하고 허벅지를 파르르 떨어댔다.

그도 그럴게 내가 숨을 내뱉은 곳이 생식기관의 입구부분이었는지라, 그녀는 내 숨결에 쾌감을 느낀것같았다.

‘ 역시 냄새는 분비물에서 나는거였어. ‘

그녀에게서 나오는 분비물은 이와 같은 향을 지니고 있던것이다.

침과 애액.

그래서 타액을 교환하는 딥키스를 할때 그 향이 물씬 맡아진것이고.

“ 선배, 냄새가 가장 진한 곳은 여기죠? “

“ 하앗?! 거,거기서 당장 나와! 라,라크! 안그러면 당장 내가 찍은 영상들 다 뿌려버릴거야! “

숨결을 내뱉는것만으로 이지를 잠깐 잃어버릴 정도로 흥분했던 데이지 선배는 내 말에 정신을 차리더니, 내가 치맛자락속으로 들어가있는걸 알아채고는 분에 찬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강한 부정.

그렇다는건 긍정이라는 소리다.

“ 네, 알겠어요. 여기라는거죠? “

지금 내 앞에는 그 흔한 무늬조차 없는 새하얀 팬티가 존재하고있었다.

여체의 중요부위를 가려내는 속옷의 기능.

하지만 그 역할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는 몹쓸 팬티였다.

미약과 페로몬 스킬의 영향으로 잔뜩 흥분한 선배가 암컷냄새가 풀풀 풍기는 젖은 팬티로 만들어버렸으니까.

젖은 천 너머로 비쳐오는 얕게 자라난 청록색의 수풀.

나는 그 팬티를 옆으로라도 제끼고 싶었지만, 양손은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당장이라도 내 머리를 조여오려는 허벅지를 막아내고 있기때문에.

그렇다면 남은건 한가지뿐.

“ 흐읏! 앗..! 다,닿았어..! 지금 뭘하고 있는거야!? “

“ 뭐긴 증명이죠. “

치맛자락위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굴하지 않고 행위를 이어나간다.

혀와 이빨을 이용해서 제껴낸 데이지 선배의 보지는 적나라한 형태를 하고 있었다.

살짝 군살이 있는 하복부 아래에 자리한 콩알은 조금 커다랗게 보이기도 했고,

구멍을 가리는 소음순조차 커다랬기때문에 보지의 형태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보지를 가리고있던 팬티를 제끼고나니,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 짙은 농도의 향이 선배의 치맛자락속을 가득 메운듯했다.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연기처럼.

“ 데이지 선배. 전혀 냄새 나지않아요. 오히려 향긋한걸요. 그러니 이렇게... “

나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혀를 내밀어서 그 달달한 꿀이 흘러나오는 선배의 보지를 핥았다.

“ 아,안돼! 냄새난단말이야! 냄새가... 흐응..! 아앙! “

우물에서 바가지로 물을 길듯이 혀를 뾰족하게 세워서 질구에 파묻고는 데이지선배의 달큰한 암컷즙을 퍼마신다.

다른 학생들은 강의실에 앉아서 마수사냥꾼이 되기위한 교육을 받고있는동안.

나는 아카데미의 외진 곳에서 선배의 보지를 핥고있었다.

치맛자락속에 갇힌 암컷냄새와 입안에 가득 느껴지는 암컷즙.

숨쉬기만 해도 자지가 발딱 서는 냄새가 머릿속까지 절여지는 느낌이었고,

침을 꿀꺽 삼키키만 해도 암컷냄새를 맡는것과는 차원이 다른 감각은 뇌에 직접적으로 때려박는 느낌이었기에.

내 아랫도리는 매우 크게 부풀었다.

소음순 사이를 살살 누비기도 하고 질구로 파고들어서 질벽을 꾹꾹 눌러대는 내 혀에,

데이지 선배는 “ 앗, 흐으응, 하앙! “ 하는 교성을 내면서 자지러지다가 이내 보지로 조수를 뿜어내기 시작했다.

“ 아앙! 앗! 핫! 흐으읏!! “

그리고 데이지 선배가 허리를 움찔 움찔 떨면서 보지에서 쏘아낸 암컷즙이,

열심히 그녀의 보지를 빨아내던 내 얼굴에 직격하는건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그것을 닦아내지도 않고 드디어 치맛자락속에서 빠져나왔다.

그러자, 의자에 앉아서 간간이 경련하며 조수를 뿜어내고있는 선배의 칠칠치 못한 모습이 보였다.

흥분으로 잔뜩 흘린 땀이 난탓에 얼굴에까지 그녀의 길다란 머리카락들이 붙어있었고, 입을 크게 벌린채로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기에 엉망이었지만.

그렇게 엉망인 얼굴임에도 데이지 선배는 무척이나 행복해보였다.

토끼 수인이기에 감도는 따로 개발이 필요없을 정도로 예민했으니, 내가 아주 큰 만족감을 안겨준것이리라.

그 틈에 다시 얼굴을 그녀의 목덜미에 파묻는다.

내 행동에 정신을 차렸는지 움찔하고 한차례 떨어대는 데이지 선배.

“ 라,라크..? 아... 안돼. 냄새맡으면... 흐으응.. 안되는데... “

“ 정말 좋다니깐요. 쭈웁, 츕, 츕 “

공방안에서만 지냈기에 창백하게 보일 정도의 새하얀 목덜미에 버드키스를 이어나가다가,

날 자꾸 방해만 하려는 못된 선배의 입을 입술로 틀어막았다.

방금전까지 보지를 핥아내고 찔러대던 내 혀를 집어넣어서 거부감이 들만도 했으나, 데이지 선배는 거절의 의지조차 내보이지 않고 내게 호응해줬다.

“ 츄루룹, 츄룹. “

“ 츄룹... 츕.. 츄루루웁. “

선배가 냄새난다고 한 암컷즙이 잔뜩 묻은 내 혀를 이용해서 선배에게 맛보여준다.

“ 파하아... 하아.. 어, 어때요..? 데이지 선배? 아직도 냄새나는것같아요? “

“ 푸하아... 후으.. 아,아직도 냄새가 남아있는것같아... 냄새나는거 맞단말이야... 달달한 냄새랑 엮어서... “

“ 그 달달한 냄새가 선배의 냄새에요. 오히려 향기라고 표현해야 옳다고 저는 생각해요. “

말을 꺼낸 데이지 선배의 얼굴은 자신감이 하나 없어보였다.

그래도 괜찮다. 어차피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는법이니까.

앞으로 반복적으로 해준다면 호전되겠지.

나는 다시 이어서 선배와 입을 맞추면서 선배모르게 손가락을 치맛자락안으로 집어넣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