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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하렘만들기-73화 (73/76)

〈 73화 〉 마사지 ( 3 )

* * *

먼 옛날, 대륙을 피바다로 잠기게 만들었던 마족과 그에 맞서서 하나로 뭉친 대항군의 접전이 벌어졌을 때.

마족들의 대군은 강성했다.

죽은 지 얼마 안된 개구리 시체에 바글바글 모여대는 개미들처럼 바글바글 모여서 늘어서있었으니 말이다.

그에 비해 대항군은 초라하게 보일 정도로 수가 적었다.

게다가 그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었기에 더욱 초라해보였다고 할 수 있다.

하나같이 전부 두려움에 사로잡혀있는 얼굴들.

대항군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것은 생물이라면 응당 발버둥이라도 쳐서라도 벗어나고 싶은 죽음의 공포였다.

수적으로 열세인 겁에 질린 군사들과 수적으로 우세인데다가 호승심에 가득찬 마물들.

이처럼 한쪽의 우세로 어느 쪽이 승리할지는 어린 아이라도 알만한 전황이었다.

아무리 뛰어난 지략가가 지휘한다고 하더라도, 판을 뒤집어 엎는 건 요원한 일처럼 보이는. 대항군에게는 절망적인 전황.

그러나 이 전쟁은 대항군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대항군의 선봉에 서있던 수인여성의 활약으로 전황을 뒤집어 엎었으니까.

‘ 리오넬라 ’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수인 여성.

마왕 토벌에 앞섰던 용사의 동료.

대항군의 선봉에 나서서 강대한 마물의 대군을 상대한 용감무쌍한 전설의 인물.

수백년의 세월이 지난 지금에도 종종 회자되기도 하는 라이오넬 가의 시조였다.

만약 내가 길거리를 지나다니는 행인을 붙잡고 용맹함의 대명사를 말해보라고 묻는다면,

필시 행인은 그리 얘기할 거다.

라이오넬의 핏줄이라고.

****

소파에 엎드려 있는 자세는 여체의 여러 곡선을 부각시키게 만드는 법이다.

소파에 짓눌려서 옆으로 튀어나온 커다란 맘마통과 등골을 따라내려가며 움푹 파여진 곡선.

마지막으로 뽀얗고 통통한 엉밑살이 도드라져보였다.

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엉덩이 위, 정확히 말하자면 꼬리뼈가 있는 지점에 길게 나있는 꼬리.

그 꼬리의 끝부분에는 비단결처럼 부드러운 털이 자라나있어서 붓같은 형태를 취하고 있었다.

라이오넬 가의 피를 잇고 있다는 증거.

세상에서 제일 지고한 위신을 자랑하는 황실마저도 함부로 건드리지 못한다는 4대 명가.

그 4대 명가의 속해있는 라이오넬 가의 영애라는 것을 알리는 수인의 꼬리였다.

그리고 그토록 드높은 위신을 지닌 라이오넬 가의 영애께서는...

알몸처럼 보이는 얇은 팬티 한장과 겨우 가려낸 브라를 입고 소파에 엎드려서 외간 남자의 손길에 몸을 맡기고 있었다.

여기서 외간 남자란 바로 나를 지칭하는 말이었다.

육감적인 카르사의 여체를 눈으로 훑어가며, 그 새하얀 맨살을 내 머릿속에 새겨나가고, 천천히 손을 움직여서 빵빵한 왕궁둥이의 부드러운 감촉을 만끽한다.

내 머릿속에 새겨서 두고두고 곱씹어보려는 심산으로....

쪼물딱, 쪼물딱하고 내 손에 모양이 일그러지는 찹쌀떡궁둥이.

시각적으로도 대만족이고, 촉각적으로도 대만족이다.

그리고...

푸짐한 궁둥이살 아래에 자리한 통통한 허벅지가 보지둔덕과 만나서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내는 삼각영역.

나는 찹쌀떡궁둥이를 만지던 손을 그 마성의 트라이앵글쪽으로 옮겼다.

신경이 몰려있는 사타구니는 손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예민한 곳이다.

그 뽀송뽀송한 허벅지 안쪽 살에 타인의 손길이 닿는 순간, 카르사는 신음소리를 흘려냈다.

“ 으읏...! 크읍...! 윽...! “

어떻게든 억누르려고 하는듯한 음색의 신음이 카르사의 입을 비집고 흘러나온다.

큰 구멍으로 새어나오는 거센 물줄기를 손바닥으로 막을 수는 없는 법이지.

언제나 강해보이고 드센 성정을 내보이던 카르사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색기가 느껴지는 흐트러진 모습은 내 자지를 딱딱하게 발기시켰다.

저 보지둔덕 아래의 통통한 허벅지 살에 자지를 끼워넣고 허리를 흔들고 싶다!

그러려면 카르사가 스스로의 입으로 허락하도록 만들어야 했다.

우선 행동을 하자.

그렇게 내가 사타구니 바로 아래의 허벅지 살을 쓸어내리기 시작하니 카르사가 불쑥 말을 내뱉었다.

“ 저,정말 이...이렇게 하면 강해질 수 있는거지...? “

치밀어오르는 감정을 꾹 눌러담아서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하는 카르사.

그녀의 목덜미와 귀는 잘익은 토마토를 연상케 할 정도로 붉어져 있었다.

카르사가 이토록 치욕적인 행위에 느껴지는 수치심을 감내하는 이유는.

강해지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그녀에게 약간 죄책감이 들기 시작했다.

이건 그냥 성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추잡한 마사지에 불과했으니까.

미약과 페로몬을 이용해서 자빠뜨리고 육욕에 중독되게 만드려던 계략을 세우고 있던 내 심정에 변화가 일었다.

그녀가 바라는 대로 살짝 맛만 보여주도록 할까?

카르사가 목말라하는 그 경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약간의 도움을 줘서 등을 떠밀어주는 거다.

그전에 우선 먹을 거부터 먹어야겠지만 말이다.

“ 그럼요. 설마... 지금 의심하는 건가요? “

“ 아니! 내가 언제 의심했다고 그래!? 그,그냥.... 확실한지 알아두고 싶었을 뿐이야! “

“ 확실하니까 토달지 말고 가만히 계세요. 지금 만져야 하는 부위는 특히나 중요한 곳이니깐요. “

불과 몇 센치밖에 안되는 거리에 카르사의 보지가 있다.

왠지 모르게 뜨거운 열기가 내 손까지도 확 전해져오는 느낌이었다.

나는 허벅지의 둥근 모양새를 따라서 손을 쓸어올렸고,

도톰한 대음순에 손가락이 닿고 말았다.

움찔!

아까와는 확연히 다른 떨림이 내 손으로 전해진다.

전혀 의심하지 않는다. 카르사는 그렇게 말했지만, 이는 내 행동에 의심을 품고 있다는 반증이었다.

그런데 어쩌나.

카르사는 이미 내 손아귀 안에 들어온 것이나 다름없다.

긴장되지 않은, 한껏 풀어진 카르사의 몸.

기습하기에 딱 좋은 상태다.

본래 자신보다 강한 적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허를 찌르는 기습을 강행해야 하는 법이다.

기습적으로 팬티를 옆으로 젖히고, 대음순 사이의 앙다물어진 소음순으로 살짝 손가락을 밀어넣는다.

쮸거억....

“ 응...읏! 뭐...뭐야?! 너... 너어! 어딜 만지는 거야! “

그에 나는 대답하지 않고 유전자 조작 패널을 내 눈앞에 띄웠다.

탁상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던 술병들.

이렇게나 많은 술을 마시고도 카르사는 정신이 말짱했다.

그렇다는건 남들보다도 독소에 강한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

카르사를 함락시키려면... 그 저항력을 남들과 비슷한 수준처럼 낮춰야한다.

카르사의 신체정보가 속속들이 적혀진 패널을 들여다보자,

역시 내 예상대로 독소 저항력 항목이 눈에 띄게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었다.

이걸 가지고 있던 포인트를 투자해서 낮추자.

[ 카르사 라이오넬의 이 Lv.5에서 Lv.2로 줄어듭니다. (소모 포인트:200) 실행하시겠습니까? ]

으레 그렇듯 경고문이 날 반겼고, 포인트야 넘치도록 많았기에 나는 주저없이 수락버튼을 눌렀다.

“ 당장 이거 빼지 못해! “

기습에 화가 잔뜩 난 모양이다.

불쑥하고 내 눈앞에 들이밀어지는 카르사의 왕궁둥이.

내가 뒤에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건지, 그마저도 상관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카르사는 몸을 일으키려했다.

하지만 그 이전에.

“ 마사지 받기 싫으세요? “

이어지는 내 말에 카르사는 일으키려던 몸을 멈춰세웠기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게 됐다.

“ 설마 이것도 마나 마사지라고 우길 셈이냐!? 이,이딴 게... 그 비술일 리가 없잖아!! “

“ 마나 마사지 맞아요. “

카르사가 경직되어있는 틈을 타서 보지구멍에 박아넣었던 손가락을 순식간에 빼내어서 뒷구멍에 살며시 찔러넣는다.

그러자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하고 있던 카르사가 다시 소파로 쓰러진다.

엉덩이를 하늘로 치켜들고 고개를 아래로 처박은 굴복의 자세.

“ 앙...! 흐읏... 지,지금 어딜 찌르는 거야?! 미쳤어!? “

무시하고 후장을 파고든 손가락을 살살 왕복시켜 자극해나간다.

“ 응... 아앙... 뭐,뭐야... 모,몸이 이상해에에..... 흣...! 이,이러면 안되는데... “

주름진 카르사의 애널이 내 손가락을 흡입하듯이 빨아들이고 손가락을 잘라낼듯 꾹꾹 조여온다.

이 후장구멍에 자지를 집어넣는다면 얼마나 기분이 좋을까?

지금 당장이라도 자지를 꺼내서 박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건 단판승부일 때나 그리 하는 것이지.

나는 장기전을 예상하고 있었기에, 카르사를 마나 마사지라는 사기극에 놀아나게 만들 계획이다.

이 사기극은 오래가야만 했다.

손가락을 이용해서 카르사의 따뜻한 후장구멍을 천천히 맛본다.

몇번 왕복했을 뿐인데, 카르사의 보지에서는 암컷즙이 줄줄 새어서 허벅지를 타고 흘러내렸다.

촉촉하고 반들반들한 보지.

손가락으로 후장을 쑤시는 걸 멈추지 않으면서 나는 카르사의 보지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내 숨결이 보지에 닿자, 카르사의 떨림이 한층 더 강해진다.

암컷냄새가 풀풀 풍겨져나오는 젖어든 카르사의 암컷보지.

아아... 꼴린다!

고양된 흥분은 카르사의 후장을 쑤시는 내 손을 닦달하게 만들었다.

챱챱챱챱!

“ 머,멈춰어....앙! 앙... 하앙...! 흐으으읏!!! “

까탈스럽게 굴고, 드센 성정을 보이던 카르사가 똥구멍을 몇번 쑤셔졌다고, 조수를 뿜어내며 성대하게 가버린다!

얼마나 기분이 좋았는지 다리를 바르르 떨면서 발을 꾹 움츠려보이며,

보지구멍이 수 차례 뻐끔거리기를 반복하더니 소파에 암컷즙을 흩뿌려낸다.

푸슉, 푸슉!

“ 헤엑.... 헥.... 하악... “

땀방울에 젖어들어 볼에 달라붙은 은백색의 머리카락.

사정후에 뒤따르는 절정의 쾌감에 잠식된 카르사는 처박았던 고개를 옆으로 돌린 채로 숨을 거칠게 몰아쉬고 있었다.

카르사에게는 너무 지나친 쾌감이었나 보다.

그녀는 좀처럼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으니까.

나는 카르사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유전자 패널을 다시 열어서 추가적인 조작을 한 뒤, 뒷처리를 하고서 반대편에 있는 소파에 앉았다.

그리고 기다리기를 몇 분정도가 지났을 무렵.

정신을 차린 카르사는 소파에 처박았던 고개를 들어올려서 나를 보았고, 곧 그녀의 얼굴은 악귀처럼 일그러지며 붉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 너 이 새끼! 진짜 뒤졌어! 감히 나한테 그런 짓을 해!? “

“ 어? 이,일단 진정하세요. “

미약에 중독되어있던 거 아니였나?

거기다가 페로몬의 효과를 받고 있어서 정신을 차린다 하더라도 어느 정도 미약에 취해있을 거라는 내 예상을 한참이나 빗나간 결과였다.

“ 진정같은 소리가 지금 나오게 생겼어? 이 변태새끼야!! “

소파에서 몸을 일으킨 카르사의 가슴이 출렁거렸고, 옆으로 젖혀진 팬티덕에 물에 촉촉히 젖어든 보지가 여실히 드러난다.

터벅 터벅하고 내게 걸어오는 카르사의 위협적인 걸음걸이.

그리고 말뿐만인 위협을 한 게 아니라는 걸 증명하려는듯, 그녀의 팔에 붉은 색의 기운이 응집하기 시작한다.

“ 자,잠깐..! 마력...마력!! 한번 확인해보시라고요!! “

“ ....마력? 아... 설마 아직도 그게 마나 마사지였다고 주장할 셈이야?! 하! 참.. 진짜 웃겨가지고. 그래, 니 말대로 한번... 어? “

카르사의 눈이 화등잔만하게 커진다.

그러더니 나를 바라보고 믿을 수 없다는듯한 표정을 지어보인다.

“ 이제 아셨죠? 이게 마나 마사지의 위대함이에요. “

나는 입꼬리를 들어올려 카르사에게 웃어보였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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