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우스 엑스 마키나-9화 (9/235)

EP.9 유모의 성교육 (2)

내 몸에 흐르는 피는 티탄의 피지만, 내 영혼에는 김치의 피가 흐른다.

선행학습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영혼!

남들보다 뒤쳐지면 안 되는 영혼!

아아, 성교육은 야동으로 배우고 실전 경험으로 익힌 나로서는 과거의 내가 미웠다.

'왜 보지를 알고 있어서!'

나는 아말테아의 성교육에 경악했다.

'이것이 그리스 님프식 성교육?'

직접 보지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보란다.

세상에.

'너무 빨리 찾으면 이상하잖아!'

아무리 내가 이미 알고 있다고 한들, 최소한 찾는 시늉이라도 해야한다.

빨리 찾으면 그에 대한 변명은 있다.

자지가 사타구니에 달려있으니, 보지도 사타구니에 달려있지 않을까 하는 변명.

중간에 입보지가 보지가 아니냐고 했지만, 아말테아는 거기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그래도 후일을 기약해줬으니 만족해야지.

지금은 아말테아의 보지에 자지를 박고 쑤실 때다.

"그래, 거기에...아주 천천히 넣어봐."

일단은 시키는대로.

나는 아말테아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그녀가 원하는 속도로 허리를 아래로 내렸다.

찌걱, 찌걱.

'존나 쫄깃하네.'

전생에 먹다 죽은 백마 따위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좋았다.

자지를 넣자마자 보지의 주름이 빨판처럼 내 자지에 순식간에 달라붙었다.

애무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데, 이미 아말테아의 질벽은 축축하게 젖어있었다.

"여자마다, 후우, 경우가 다르지만…. 처녀인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어."

"처녀?"

"첫 경험 얘기야. ...조금만 더 깊게 넣어볼래?"

나는 아말테아의 지시대로 자지를 안으로 밀었다. 귀두만큼 더 들어가니, 귀두를 감싸는 원형의 무언가가 나를 막아세웠다.

"자지로 느껴지니? 네가 지금 닿는 거기...처녀막일 거야."

"처녀막?"

"남자와 한 번도 관계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 자지가 보지를 끝까지 찌르면…처너막이 찢어지는 거지."

"아, 아픈 거 아냐?"

아말테아는 고개를 가로저으며 내 등을 토닥였다.

"아니야, 괜찮아."

이 여자는 님프가 아니라 천사가 아닐까?

처녀인데도 자신의 처녀막이 찢어지는 고통에 괴로워하는게 아니라, 나를 신경써주며 오히려 토닥여주고 있다.

'이러면 안 아프게 처녀 째야지.'

나는 아주 천천히 자지를 밀어넣었다.

"으응...그래, 와줘...."

어디로 와달라는 걸까?

이미 자지는 보지 속에 들어와있는데, 또 와달라?

'당연히 자궁이지!'

님프도 자궁이 있다.

제우스가 범하고 임신시킨 수많은 여인들 중에는 당연히 님프도 있고, 내 앞의 여자도 님프다.

신의 자지가 설마 님프를 임신시키지 못하랴!

"누나, 혹시 이게 그...아이 만들기야?"

"응?"

"누나가 내 아이를 만드는 거야?"

"!!"

호기심 많은 학생의 질문에 여선생은 당황했다!

당황한 나머지 보지로 나를 더 강하게 조이기 시작했고, 빨판처럼 달라붙은 주름이 자지를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아, 아이.... 너는 아이를 가지고 싶어?"

"잘 모르겠어. 근데...누나랑은 괜찮을 것 같아."

이성의 판단에 맡기면 안 된다.

괜히 찬물을 끼얹으면 섹스의 흥도 사라지고, 현실의 불안감을 얘기할 필요도 없다.

생각해보라.

노콘질싸가 바로 눈앞에 있는데 '너랑 아이 낳는 건 좀ㅎㅎ'이러면 어느 여자가 질싸를 허락해주겠는가?

'정도는 지켜야지.'

설령 그럴 생각이 요만큼도 없더라도, 나는 진지한 얼굴로 아말테아를 내려다봤다.

"누나라면, 나는 괜찮아."

"...나도 너라면 괜찮아."

아말테아는 다시 내 등을 토닥이며 끌어안았다.

그 바람에 자지는 더욱 안으로 깊숙이 들어가게 되었고, 서서히 안에 있던 이물감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쯔어억.

"아흑...!"

안에서 뭔가 벌어지는 느낌이 든다.

살짝 뚫린 구멍에 손가락을 밀어넣고 비닐의 구멍을 벌리듯, 나는 귀두로 안쪽의 구멍을 더 벌리며 자지를 밀어넣었다.

"너무 커...!"

아니다.

이건 벌어진 구멍을 더 벌리는게 아니다.

마치 폭죽의 종이막을 검지로 눌러서 못쓰게 만들듯, 구멍보다 더 큰 무언가를 안으로 쑤시면서 처녀막을 강제로 밀어내면서 찢어내는 것이다!

"아흑, 정말...너무 커서, 흐윽, 커서 좋아...."

"크, 크면 좋은 거야?"

"...당연하지. 앞으로 네가 결혼할 여신이 있다면, 분명 행복할 거야."

"누나는?"

"...나도 행복해."

나는 아말테아의 가슴을 누르며 얼굴을 앞으로 뻗었다.

"하아, 하아, 하아."

아말테아는 거친 숨결을 내뱉으며 나를 올려다봤다.

서로 숨결이 닿을 정도로 얼굴이 가까워졌고, 나는 그녀의 가슴 위에서 미끄러지듯 앞으로 좀 더 다가가 입을 벌렸다.

"......."

"......."

우리는 서로를 말없이 바라봤다.

그리고 눈으로 대화를 하며, 자연스레 본능에 따라 동작을 이어나갔다.

쪽.

나는 아말테아와 입술을 맞췄다.

그리고 일부러 입술만 맞춘 채, 가만히 있었다.

어떻게 해야해?

나는 눈으로 물었고, 아말테아는 눈을 샐쭉이며 천천히 입술을 벌렸다.

스륵.

"!!"

아말테아의 혀가 내 입술을 가르며 안을 콕콕 두드렸다.

나는 당황하며 고개를 일부러 뒤로 빼려고 했으나, 아말테아는 한손으로 내 뒷통수를 잡고 내가 도망치지 못하게 만들었다.

힘은 당연히 내가 더 강하다.

신이니까.

"츄릅."

하지만 섹스를 하는 파트너가 강제로 키스를 하겠다는데, 고개를 뒤로 빼며 분위기를 깰 이유는 없다!

할짝.

대신 나도 입을 벌리며 조심스레 혀를 내밀었다.

마치 아말테아가 가르쳐주는 대로 그녀를 따라하듯 혀를 내밀었고, 아말테아는 바로 내 혀를 휘감아 설육을 섞기 시작했다.

"움, 츄릅, 쮸으읍, 하아...."

아말테아는 입을 떼어냈다.

그녀의 입과 내 입 사이에 투명한 실선이 늘어졌다.

"첫 키스...해버렸어. 헤헤."

아말테아는 베시시 웃었다.

이미 내 동정을 따먹었으면서, 그녀는 첫키스를 했다는 것 자체에 울면서 웃었다.

"일단...허리, 흔들어볼래?"

"이, 이렇게?"

나는 허리를 좌우로 움직였다.

아말테아는 순간 '쿱'소리를 내며 웃음을 참았고, 아래로 뻗은 손으로 내 엉덩이를 토닥였다.

"아니야, 아니야. 자지를 앞으로 넣었다 빼듯이. 응, 그래. 하나에 안으로 넣고, 둘에 빼고."

"아, 알았어. 열심히 해볼게."

아, 더러운 선행학습의 폐해여.

이것이 환생자의 숙명인가?

알면서 모른척 하기 더럽게 빡시다.

하지만.

"좀 더...세게 해도 좋아. 아니, 자지에 힘을 주라는 건 아니고...응, 움직이는 속도를 좀 더 높여볼래?"

'이것도 좋네.'

"아응, 그래, 안쪽까지 닿을 정도로...끝까지 넣었다 빼면서...."

티칭 섹스.

쥬지에 고인 피가 터질 것 같다.

* * *

아침 햇살이 떠오르는 날.

가이아는 로브로 얼굴을 가린 채 그림자 속을 움직이며 어느 섬에 도착했다.

"여기인가...."

맨발로 땅을 거닐며, 그녀는 아말테아가 일러준 대로 동굴을 찾았다.

큰 올리브 나무 하나가 우뚝 솟은 샘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동굴.

그곳에서 아이는 자라고 어른이 되었다.

과연 그가 크로노스의 만행을 막을 수 있을까?

그런 고민은 전혀 들지 않았다.

'크로노스처럼 되지는 않겠지?'

가이아는 걱정이 되어 일부러 모습을 숨기고 크레타 섬까지 왔다.

아말테아를 통해 행여나 뭔가 성에 눈을 뜨는 바람에, 크로노스같은 개종자가 되는게 아닐까 너무나도 걱정이 되었다.

동굴 입구.

"염소의 님프야?"

가이아는 벽을 짚으며 아말테아를 불렀다.

"아말테아...?"

찌걱, 찌걱, 찌걱.

안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그저 추잡한 교접 소리였다.

물로 장난을 친다거나 참방거리는 소리는 결코 아니었다.

"윽...!"

이미 아이를 낳아본 여인으로서, 설마 그 소리가 어떤 소리인지 눈치채지 못할까!

가이아는 발소리를 죽이며 동굴 안쪽으로 들어갔다.

여신의 권능을 썼다가는 크로노스에게 이곳 크레타 섬이 노출 될 수 있어, 그녀는 최대한 기척을 죽인 채 동굴 안쪽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그녀는 보았다.

"아...!"

"헤으응...."

아말테아는 이미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좀 더, 좀 더 해줘.... 더 세게 해도 돼."

"누, 누나. 아까부터 아파했잖아. 이거보다 더 세게 하면 누나 아파할 것 같아."

"아니야, 아니야. 여자는, 흐윽, 기분이 좋아지는 아픔이 있어. 내가 내는 비명은 절대 아파서 내는게 아니라, 아아앙!!"

아말테아는 고개를 뒤로 젖혔다.

이를 악물며 눈이 까뒤집히고, 허리가 활처럼 휘며 몸이 팔딱거리기 시작했다.

제우스.

"누나, 이제 그만하자. 또 그러잖아...!"

"아니야, 아니야! 계속 해...! 너, 아직 마저 사정 안 했잖아...! 남자는 흐윽, 여자의 안에 사정하면 더 기분이 좋아진다고 그랬어...."

"내가 기분이 좋은 건, 크윽, 누나가 그만큼 아프다는 거 아니야...?"

"아니라니까! 하아,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기분 좋은지, 흐윽, 너는 진짜 몰라...."

자신의 손자는 님프를 취하며, 오히려 님프가 아프거나 다칠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만약 저것이 연기다?

그렇다면 저 아이는 연기의 신이 되리라.

'여인을 저렇게 아껴주는 섹스를 하는 남신이라니.'

가이아는 단 한 번도 저렇게 남자가 여자를 배려해주는 섹스를 본 적이 없었다.

크로노스가 그러하듯, 우라노스가 그러는 것과는 전혀 반대로, 이 땅-그리스의 남자 새끼들의 섹스와는 전혀 다른 섹스를 하고 있었다!

여자를 기분좋게 해주는 섹스!

저것이야말로 아이 만들기의 진정한 표본이 아닐까?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섹스.

"누나, 아프지 마아.... 내가 여기다 호 해줄게."

하아아.

제우스는 아말테아의 가슴에 따스한 숨결을 내뱉었다.

아말테아는 웃음을 참듯 신음을 흘리며 제우스의 머리칼을 손으로 쥐어뜯었고, 제우스는 아말테아의 가슴을 혀로 할짝거리기 시작했다.

그 혀놀림은 야하면서도, 그 개새끼들이 물어뜯는 것과는 완전히 달랐다.

혀로 가슴을 핥고, 입으로 가슴을 빨고, 손으로 아말테아의 전신을 애태우듯 간지럽히고, 허리는 아말테아가 아프지 않을 정도로 움직이는 그 모든 동작에서 아말테아를 향한 '배려'가 느껴졌다.

저런 섹스를 하는 남자라면....

"......아."

가이아는 스스로에게 화들짝 놀랐다.

'내가 무슨 생각을!'

가이아는 스스로에게 환멸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남자를 받아들이지 않았던 '여인'으로서의 몸이 반응하는 걸까?

"으, 으읍...."

가이아는 손으로 입을 막으며, 드레스 사이로 조심스레 손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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