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8 메티스에게 섹스를 가르치다 (2)
섹스는 남녀가 함께 어우러지는 상호작용이다.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자지를 쑤시는 건 남자의 섹스일 뿐, 여자는 그냥 자신이 노리개로 쓰이는 것처럼 느낄 뿐이다.
'올리브 새끼들의 섹스가 다 그렇지.'
이곳, 그리스의 섹스는 오직 남자가 박고 싸는 것으로 끝난다.
애무라고는 남자가 가슴을 물고 빠는 것 밖에 없고, 그나마 배려하는게 있다면 키스 정도다.
그저 자지를 박고 허리를 흔들면 끝.
전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자지를 박는다면, 여자는 고통과 아픔에 괴로워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크로노스처럼 개같이 박아대면 그 충격은 몇 배로 커진다.
'나는 달라.'
고로 나는 크로노스의 전처를 밟지 않기 위해, 여자를 상대함에 있어 나름 상냥하고 섹스의 쾌락을 즐길 수 있게 섹스를 하고자 했다.
'여자가 스스로 나랑 애프터를 원하게 해야지. 내가 다시 하자고 졸라댈 수는 없잖아?'
한 번 섹스를 하고 말 거라면 모를까, 한 번으로는 부족해보이는 여자를 상대로 강제로 따먹고 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한 다섯 번은 섹스해야지.'
한 여자랑 하룻밤을 보냈고, 그 여자가 정말 끝장나게 좋았으면 그 다음으로 최소 다섯 밤은 함께 보내야 직성이 풀린다.
"하읏, 보, 보지를 그렇게 빨면...."
눈앞의 이 여자, 메티스도 마찬가지.
"헤으응...."
섹스를 한 번 하고 말거면 아무 여자나 붙잡고 원나잇을 하지, 뭐하러 보지를 빨고 안면에 조수를 지리는 걸 참고 혀로 핥아주겠는가?
'그것도 스스로 안에 싸달라고 애원을 하게 만들어야 해.'
다 메티스가 스스로 나와 하고싶어진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스 전체를 둘러봐도 나처럼 자신을 아껴주고 쾌락을 느끼게 해주는 남자는 없더라!
애간장이 타게 만들고, 동시에 나만 생각하는 바보로 만들어야한다.
자다가도 내 자지가 생각나서 자위하게 되는, 나만의 음탕한 암캐로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나의 여자가 되는 거지.'
궁극의 목표는 하나.
앞으로 그 어떤 남자와 할 생각을 못하게 나, 제우스와의 섹스를 앞으로도 계속 하고싶어지게끔 만드는 것이 내 목표다.
이 보지를 빨 수 있고, 이 보지에 박을 수 있고, 이 보지에 쌀 수 있는 남자는 오직 제우스 뿐.
이 여자, 놓치지 못하겠다.
아말테아에게는 미안하지만, 객관적으로 봐도 아말테아보다 훨씬 아름다운 여자다.
마음같아서는 이 여자를 나중에 내가 이끌 올림포스 12신에 한 자리를 차지하게 만들고 싶을 정도다.
그리고 나중에 이 여자를 임신시켜, 딸을 낳으면 그 아이의 이름을 아테나라고 지으리라.
지혜의 님프가 지혜의 여신을 낳는다.
섹스에 대해 지식만 알고 있던 여자가 몸으로 여인을 알게 되었으니, 이제는 어머니로서의 지식을 알고 지혜를 깨우칠 차례다.
그 날을 위해, 메티스에게 오르가즘이라는 올가미를 씌운다.
할짝, 할짝.
"아으응…!"
나는 메티스를 단숨에 들어올렸다.
마치 목마를 거꾸로 하듯, 내 손으로 탐스러운 엉덩이를 떠받치며 그녀를 잡고 침대로 들고 움직였다.
풀썩!
침대가 순식간에 아래로 꺼지고, 나는 메티스를 침대에 살포시 반듯하게 눕혔다.
"아, 하악, 언제까지, 흐끅, 그렇게 거기만 계속 그럴 거예요...."
그리고는 좌우로 벌려진 보지를 계속 빨았다.
'님프 만세.'
안에서 흘러나오는 애액은 비리다거나 역겹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다.
달콤한 꿀을 탐하는 것 처럼 내 혀는 그저 감미롭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메티스 님, 당신 정말...맛있어."
"사람의 거기를 맛으로...흐으응...! 그렇게, 하윽, 흡입하지 마요...!"
쮸와아압. 츄르르릅.
언젠가 인간 특유의 비린 맛이 생각나는 때가 있겠지만, 이왕 혀로 보지를 빨 게 된다면 백이면 백 시럽을 핥는 듯한 님프의 보지를 선택하리라.
"으, 흐끅, 너무 부끄러워...!"
얇은 흰색 이불로 몸을 덮고, 베개를 손으로 끌어안으며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아래에서 자신을 올려다봐도 얼굴이 보이지 않게 아주 꽁꽁 둘러멨다.
츄릅, 츕.
나는 메티스의 보지에 얼굴을 묻고 계속 빨고 또 빨았다.
그냥 빠는 것도 아니고 이제는 손으로 그녀의 보지 둔덕을 살살 간질이고, 또 공알을 굴리며 가벼운 자극을 계속 이어나갔다.
"으끕, 으응, 흐으응…."
메티스의 다리가 계속 좌우로 벌어졌다.
보지를 계속 혀와 손으로 자극하는 쾌감의 연속에 그녀는 배덕감과 음란함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레아 님의 아들이, 흐끅, 이렇게...!"
"우리 어머님과는 무슨 관계입니까?"
섹스를 하며 대화를 나눈다.
밥 먹는 중에 이야기를 하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지금의 대화는 메티스의 쾌감을 증폭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터.
"레아 어머님이랑은...어떤 관계죠?"
"하읏, 그, 그게...!"
"레아 님의 자식과 섹스를 하는게...부끄럽습니까?"
쪽.
나는 보지에 키스를 한 뒤, 천천히 머리를 위로 올리기 시작했다.
혀로 음핵을 가볍게 굴리고, 음모라고는 전혀 없이 매끈한 백보지의 치골에 키스마크를 강하게 남기며, 아주 느긋하게 혀를 붙여 기어올라가기 시작했다.
"하악...."
하복부를 지나, 배꼽 근처에 짧게 키스하고, 그렇게 몸을 겹치듯 올라갔다.
"하아, 하아."
베개를 옆으로 치우니 완전히 붉게 달아오른 메티스의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수치와 기대감으로 얼룩진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고, 처음 내가 섹스를 하고 싶다고 했을 때 보였던 경멸은 조금도 없었다.
당연하지.
'이게...섹스? 듣고 보던 거랑 너무 달라...! 같이 생각하고 있을 걸.'
뺨을 날리고 가슴을 우악스럽게 쥐어뜯는 야성적이고 폭력적인 섹스, 강간당하는 걸 생각했을텐데 스윗하고 순애스러운 애무를 받는 걸 예상이나 했겠는가?
'내가 진짜 이 정도로 공 들이는 남자가 아닌데, 큰 맘 먹고 이번만 빨아준다.'
남자인 이상, 나도 그리스 남자들과 똑같이 박고 싸고 싶다.
하지만 메티스와는 앞으로도 계속 관계를 이어나가고 싶기에, 첫 단추를 잘 끼워 이 보지에 정신적 정조대를 채울 것이다.
오직 나만이, 이런 섹스를 할 수 있다.
스륵.
좌우로 가슴이 눈에 스쳤다.
단단하게 발기한 꼭지는 누구의 손도 닿지 않은 핑크빛으로 물들어있었으나, 나는 일부러 가슴을 건드리지 않고 가슴골 사이로 혀를 쓸어올렸다.
가슴은 나중에.
지금은 메티스의 얼굴을 향해 나아갈 때다.
"하아, 하아, 하아."
거친 숨결을 토해내던 메티스는 두 눈을 질끈 감고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나와 얼굴을 마주치기 부끄러워했고, 나는 팔을 뻗어 메티스의 고개를 정면으로 오게 만들었다.
"메티스. 아직 듣지 못했는데요. 레아 어머님과 무슨 관계인지."
"저, 저기.... 닿고 있는데요...!"
"...흐."
무엇이 닿고 있는 걸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걸.
"무엇이 닿는다는 거죠?"
나는 올라오는 동안 일부러 허리를 살짝 들어, 자지가 다리와 같은 방향으로 놓이게 만들었다.
귀두를 침대 시트의 굴곡에 걸쳐, 삽입을 위한 방향과 정 반대의 방향이 되었다.
"말해보세요. 뭐가 어디에 닿는다는 겁니까?"
그 덕분에 내가 메티스의 몸에 치골을 걸친 순간, 내 좆대가 그녀의 보지 둔덕 위에 살포시 얹어졌다.
"말하지 않으면 모릅니다. 당신은 지혜의 님프가 아닙니까. 아무것도 모르는 자에게 가르쳐 주세요."
"윽...! 그런 식으로, 흐윽, 여자를 곤란하게 만들면...!"
"왜 곤란하죠? 혹시...궁금해졌습니까?"
스륵, 스륵.
나는 가만히 있는데, 메티스의 보지가 자꾸 내 자지를 안으로 파묻으려고 한다.
"이 자지가 당신의 안에 들어가면 어떻게 되나."
귀두는 아직 침대시트를 향해 박혀있지만, 자지의 뿌리와 좆대는 보지를 가르고 들어가 그녀의 습기를 마음껏 만끽하고 있다.
"입."
하지만 나는 냅다 자지를 쑤시지 않았다.
쪽.
아주 가볍게, 나는 메티스의 얼굴을 양손으로 붙잡고 키스했다.
입술부터 붙이는 버드키스에서 손으로 머리를 천천히 휘감아, 혀로 입술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이를 두드린다.
"......."
문 열어.
나는 눈으로 내 의사를 메티스에게 전했다.
살짝 눈을 내리깔고 앙 다문 이를 열지 않으면 혼쭐을 내겠다고 엄포를 하듯, 나는 그리스 올리브들처럼 눈을 부라렸다.
섹스는 상냥하지만, 키스는 거칠게.
모순적이나 효과는 직빵이었다.
"...하앙."
메티스는 결국 입을 열었다.
가지런한 이 사이로 뜨거운 숨결이 올라왔고, 나는 바로 혀를 앞으로 내밀며 그녀의 혀를 찾아나섰다.
할짝, 할짝.
얼굴 옆으로 놓은 메티스의 손이 오므라들었다.
나는 그녀의 손을 깍지끼듯 움켜쥐었고, 메티스의 손가락이 내 손을 파고들었다.
아프지 않다.
메티스의 혀가 얼마나 말랑한지 생각하느라 고통을 느낄 새도 없었다.
할짝, 할짝.
싱긋.
나는 메티스의 혀와 숨바꼭질을 하며 그녀에게 눈웃음을 쳤다.
메티스는 복잡한 얼굴로 나를 노려보다가 눈에 서서히 힘이 풀렸다.
톡톡.
메티스가 등 뒤로 뻗은 손으로 내 등을 두드렸다.
나는 그녀의 입술을 가볍게 훑으며 고개를 살짝만 들어올렸다.
"왜?"
그리고.
"...저기, 제, 제우스...님?"
드디어 메티스가 내게 뭔가를 부탁하려는 눈치를 보였다.
"왜?"
님이라고 붙은 순간, 이미 전세는 역전되었다.
"이제...슬슬...."
"슬슬 뭐?"
"...으으, 짖궂어...!"
"말하지 않으면 모른다니까?"
침대의 주인은 나고, 메티스는 내 자지에 휘둘리는 여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처음은...흐끅, 흐으으...."
"부끄러워하지 말고, 말해봐. 천천히."
"으으...."
메티스는 나를 향해 인상을 찡그렸다.
"아, 안에 싸시는 건 절대 안 돼요오.... ...알았죠?"
"훗."
그저 웃음으로 답하며 나는 메티스의 입에 입술을 맞췄다.
삽입을 허락받은 이상, 더이상 애무로 그녀의 보지를 적실 필요는 없었다.
이미, 아래에는 애액이 질질 흘러 내 좆대를 타고 흘러내리고 있었으니까.
"그리고...넣기 전에."
메티스는 나를 밀어내며 상체를 일으켰다.
그리고는 달아오른 내 자지를 손으로 붙잡고 앞뒤로 살살 흔들며 뭔가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바다의 이름으로."
쏴아아.
뭔가, 아주 얇은 물의 막 같은 것이 내 자지 주변을 감싸안기 시작했다.
"이건…?"
"호, 혹시 안에 싸시면 안 되니까…. 이게...정액을 받아줄 거예요."
이 여자는 정말 천재가 아닐까?
스스로 콘돔을 개발해내다니.
그리고 콘돔을 만들어서 내 자지 위에 직접 씌웠다는 건 이미 섹스할 생각 만반이라는 것이다.
'콘돔 섹스가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로 얇은 거면 딱히 아쉽지도 않아.'
질싸가 안 되는게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어차피 하다가 중간에 분위기 타면 싸버리면 그만이다.
누가 그러더라.
허락보다 용서가 더 쉽다고.
'기분좋게 질싸해주면 용서해주겠지.'
내가 가르쳐주면 된다.
콘돔섹스보다, 생으로 하는 노콘섹스가 더 기분이 좋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