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26 레아 임신, 낳아라 다섯쌍둥이 (3)
뷰릇, 뷰르릇.
마지막, 포세이돈의 구슬을 끝으로 나의 사정은 모두 끝났다.
"어땠어, 레아?"
"...좋았어. 남편보다 더."
그녀는 솔직한 답을 내놓았다.
"이런 게 섹스였다니, 인생을 싹다 손해본 기분이야."
"우리 섹스 한 거 아닌데?"
"아...맞다."
레아는 쿡쿡 웃으며 다리로 내 허리를 휘감았다.
"정액 흘러내릴라. 혹시 아이들이 갑자기 빠져나올 지 모르니까...보지마개로 보지 좀 막아줄래?"
"그럼."
찌걱.
나는 레아피셜 보지마개를 레아의 보지에 밀어넣었다.
그녀의 보지는 두꺼운 마개의 진입에 끈적하게 조이기 시작했고, 달뜬 한숨을 내쉬며 흐느끼듯 신음을 흘렸다.
"...그리고 이쪽으로 와줘."
나는 레아가 시키는 대로 상체를 숙였다.
그녀의 가슴 위로 엎어지며 얼굴이 닿을 정도로 고개를 가까이했다.
"정말…잘 자랐구나. 오늘 일로 깨달았어. 이 세상의 진정한 주신이 될 사람이 누구인지를."
"당연하죠. 만약 제가 패배한다면, 레아는 다시 고통받을 거 아닙니까."
"그래. 평생동안...강간 밖에 모르는 남자에게 범해지며 살게 되겠지."
레아는 단호한 얼굴로 내 볼을 쓰다듬었다.
"그러니까 반드시 이겨야 해. 알겠지?"
"물론이죠. 아...그런데...레아 '씨'?"
나는 일부러 다시금 거리감 있는 호칭으로 그녀를 불렀다.
"나...다시 발기한 것 같은데."
"...후, 참…. 그럼 어쩔 수 없네."
레아는 내 등을 토닥이며 활짝 웃었다.
"뱃속에 아이들이 다치지 않게 할 수 있어?"
"그럼. 물론이지."
나는 레아가 휘감은 다리를 톡톡 건드려 풀게 만든 뒤, 자지를 귀두만 걸친 채 그녀를 옆으로 눕게 만들었다.
"이러면 배에 고통도 안 느껴지겠지?"
"어떻게 넣으려고?"
"나 정도 되면 뒤에서 이 각도로 충분하거든."
레아를 옆으로 눕히고, 나는 그 뒤 달라붙어 자지로 보지를 찌른다.
"어때? 이 정도로도 느껴지지?"
"...크고 두꺼운 거?"
"뭐가 느껴져? 정확히 한 번 말해봐."
"...자지."
그리스 놈들은 알지도 못하는 대 임산부 전용 체위에 레아의 몸은 긴장이 금방 풀리기 시작했다.
고개를 뒤로 돌린 레아는 입술을 오므렸고, 나는 그 신호를 눈치채고 고개를 앞으로 뻗어 가볍게 키스를 나눴다.
할짝.
역시 기름진 올리브를 상대로는 김치가 딱이다.
강간 당하는 폭력섹스밖에 모르던 여자가 키스와 애무와 느긋한 슬로우 섹스를 깨우치게 되더니 이렇게 스스로 섹스를 갈구하기 시작하지 않는가?
여자 스스로 뭔가 노력하기 시작하면, 그만큼 편해지는 섹스가 또 없다.
나중에는 허리를 놀릴 필요도 없이, 가만히 누워있으면 위에서 올라타 기승위로 허리를 흔들겠지.
뭐?
신의 권위?
제우스도 백마 라이딩의 즐거움을 맛보면 아무나 보지를 박아달라고 올림포스 산 한 가운데 자지를 세우고 누워있을 것이다.
찌걱, 찌걱.
물론 지금은 산모를 상대로 하는 느긋한 섹스가 끝.
나는 레아의 몸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천천히 몸을 움직였다.
뷰르릇.
"아흐읏…. 쌀 것 같으면 말 좀 해줘…."
"말 해야하나? 레아 씨, 말하면 뭐가 달라지는데?"
"조, 좀 더 잘 조이고 자궁을 벌리려고 노력한다거나…?"
"크흐, 그런 노력은 안 해도 돼. 내가 다 알아서 할테니까 레아 씨는 아이들에게 집중하세요."
쪽.
나는 레아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뒷덜미에 키스했다.
레아는 예상치 못한 애무를 받을 때마다 보지를 강하게 조였고, 나는 그때마다 그녀를 칭찬하며 새로운 성감대를 찾아나섰다.
"후우…이거, 진짜 좋기는 하네. 근데 이러면 너...세게 못하는 거 아니야? 남자는 세게 해야 자극이 심하다고 하던데."
"그건 못하는 놈들이나 그런 거고요. 레아 씨를 상대로는 그냥 넣기만 해도 절로 쌀 것 같단 말이지? 흐흐."
"그냥 싸면 안 돼. 그건...섹스니까."
"그럼 아이들이 다시 태어날 수 있게 약을 또 넣어도 될까?"
"약? 흐응, 몸에 좋은 보약은 먹어야지. 그럼, 넣어봐. ...하으응."
나는 레아의 안에 자지를 천천히 밀어넣었다.
그녀는 구슬 다섯 개를 삼킨 보지로 나를 꽉 움켜쥐었다.
꾸욱, 꾹.
귀두 끝에 느껴지는 감각이 확실히 특이하다.
구슬의 감각은 아니고, 당연히 자궁구 특유의 감각이었지만, 제일 처음 넣었을 때보다 더 벌어진 느낌이 어색하다.
레아의 몸은 아이들을 다시 낳을 준비가 다 끝나있었다.
"우응…."
그리고 아주 서서히, 레아의 배가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정액 때문에?
맞다.
정액이 레아의 뱃속으로 들어간 순간, 크로노스의 저주가 풀리기 시작한 것이다.
"레아 씨, 뺄까요?"
"아니, 흐윽, 아니야…. 아직은, 아직은."
레아는 손을 옆으로 뻗어 손가락을 튕겼다.
"아아, 레아...헉."
그러자 밖에서 기다리고있던 가이아가 안으로 들어왔고, 나와 레아의 상태를 보자마자 바로 기겁을 했다.
"이, 이게 무슨…."
"어머님의 말씀대로, 후우, 크로노스의 피가 이어진 정액이 정답이었던 것 같아요. 슬슬...아이가 나올 것 같아요."
"그, 그건 그렇지. 근데 지금…."
"동생들이 쉽게 나올 수 있게 도와주고 있습니다."
찌걱, 찌걱.
"도중에 매끄럽지 못해서 나오지 못하면 안 되니까요."
"그, 그렇지. 그렇긴 하지…."
가이아는 아말테아와 함께 나와 레아를 바라보며 침만 꿀꺽 삼켰다.
'자기들한테는 이런 거 안 해줬으니.'
새로운 체위에 질투를 하다니, 그저 귀여울 뿐이다.
"아말테아. 나 슬슬 자지를 빼야할 것 같아. 동생들 나오면...아말테아가 받아주겠어?"
"으, 응!"
내 유모이기도 했으니, 아말테아는 동생들에게 좋은 산파가 될 것이다.
그리고 레아의 출산은 평범한 인간의 출산과는 다를 것이다.
순식간에 배가 부풀고, 안에 다섯 쌍둥이가 깃들어 순서대로 나올테니 탯줄을 자른다거나 아이가 크게 우는 것도 없을 터.
'설마 성인으로 나오지는 않겠지.'
내가 '장하다, 김 포세이돈'같은 걸 말할 일은 없을 것이다.
나와봐야 아기의 모습 그대로 밖으로 나올 터.
찌걱.
나는 자지를 뽑았다.
그리고 레아의 몸을 반듯한 자세로 눕혔다.
"레아, 제가 옆에 있겠습니다. 걱정 말고…낳으세요."
"...아직 레아, 씨."
"예?"
"좀 더...해줘."
"아니, 지금 낳으려는 거 아니었어요?"
"그…."
레아는 얼굴을 붉히며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여기...써도 돼."
"저기요, 레아 씨. 제 자지를 입으로 자를 일이 있어요?"
"그, 그런 거 아니야…! 내가 벌써 애만 여섯을 낳았는데 그런 걸로 아프다고 이를 악 물겠어?"
뭔가 설득력이 있다.
하지만 레아가 아이를 낳는 것과 내 자지를 입으로 무는 것에 무슨 관련성이 있는 거지?
"내 안에...네가 계속 들어와있어줬으면 좋겠어…."
"...그게 입보지다?"
"으읏, 너 그런 말을…. 푸흡, 맞네. 입보지...에 자지를 넣어줘."
레아는 나와 계속 이어져있기를 바랐다.
나도 거부할 이유가 없었으니, 그녀의 가슴 위에 걸터앉으며 벌려진 입에 자지를 올렸다.
할짝, 할짝.
레아는 바로 내 자지를 핥기 시작했다.
"입으로 해봤어?"
"연습만…."
"전남편은 이런 거 안 해줬나?"
"으응…."
"하."
옆에서 한숨 소리가 들렸다.
"너희...뭐하는 거니."
가이아가 어처구니 없다는 눈빛으로 나와 레아를 위아래로 훑었다.
"입으로, 자지를 빨겠다고?"
"제 입, 하움, 거기랑 비슷 한 걸요…. 어머님."
"뭐라?"
뭉클.
레아는 바로 내 자지를 입에 물었다.
그리고 나는 그녀가 왜 '입보지'라는 표현을 했는지 알 것 같았다.
"와…. 레아 씨, 입 진짜…."
싱긋.
레아는 눈웃음을 치며 내 자지를 안으로 삼켰다.
보지보다도 더 능동적이고 역동적으로 움직인다.
심지어 키스할 때와는 달리, 입으로 내 자지의 요도구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물고 빠는 게 오랄 섹스의 마스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너, 너…!"
가이아는 얼굴을 붉히며 화를 냈으나, 레아를 말릴 수는 없었다.
"나, 나와요…!!"
아말테아의 말에 가이아는 급히 레아의 아래로 달려가 그녀의 배를 쓰다듬었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그래, 옳지…."
"레아 씨, 혹시 깨물 것 같으면 얘기 해. 최대한 힘을 줘볼테니까."
"후아앙…. 아니야, 절대 안 깨물어…. 아픈 거, 흐응, 전혀 없어."
레아는 자지를 입에서 뽑고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이렇게 물고 있어야...몸과 마음이 안심이 돼…."
"...그럼 도와야지."
자지를 물고 있어야 애가 잘 나온다는데 어쩔 수 있나!
"입보지 벌려."
"츄릅."
레아는 다시 내 자지를 물었다.
나는 레아의 표정에서 뭔가를 느꼈고, 보지를 찌르는 것마냥 허리를 짧게 앞뒤로 움직였다.
"......♡"
살다살다 입보지로 느끼는 여자가 있을 줄이야.
'오히려 좋아.'
보지와는 다른 감촉으로 더 강한 자극을 얻을 수 있다.
나는 레아의 입보지를 찌를 때마다 동생들이 더 쉽게 나온다는 생각으로 계속 자지를 쑤셨다.
그리고.
뷰르르릇!
나는 레아의 입보지 안에 쌌다.
레아는 내 귀두를 물고 정액을 입으로 벌컥벌컥 들이켰고, 나를 올려다보며 눈웃음을 쳤다.
"아...나왔어요!"
뒤에서 아말테아의 기쁜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나는 레아의 입에서 자지를 뽑으려고 했으나, 레아는 내 허벅지를 붙잡은 손을 자신에게로 당기며 귀두도 안으로 빨아당겼다.
"...후."
나는 레아의 혀를 누르며 자지를 더 깊숙이 집어넣었다.
뒤에서 첫 동생이 장성한 어른으로 태어나 지켜볼 수도 있는데, 그 어머니를 상대로 입싸를 하고 있는 형의 모습을 보면 얼마나 큰 충격을ㅡ
"...뭐?"
내가 받았다.
나는 갑자기 머리가 띵 울렸다.
"...걔가...내 동생?"
"그래. 포세이돈이라는 이름을 가진 아이였지. 바다의 가호를 받아 태어난...아이."
짙은 군청색의 머리칼을 가진 아기.
알몸의 아이는 있어야 할 것이 없었다.
포 공.
어찌 좆은 두고 몸만 오셨소.
'얘가 왜 여자.'
레아가 낳은 포세이돈에게는 자지가 없었다.
그리고.
"우, 우웅…."
"아, 또 나와요!"
레아는 내 자지를 맛있게 빨며, 아래로는 셋째를 낳았다.
뾱.
보지 속에서 흘러나온 검은 구슬은 밖으로 나오자마자 빛무리에 휘감겨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고, 마찬가지로 어린 아이가 되었다.
검은 머리칼을 가진, 또다른 여아.
"......."
그렇다.
정신을 차리고 난 뒤.
나는 1남 5녀의 장남이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