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우스 엑스 마키나-27화 (27/235)

EP.27 신화니까 제우스해도 되는 거 아니냐? (1)

나는 전생에 평범한 20대 남자였다.

적당히 예쁜 여자가 있으면 한 번 꼬셔보고, 아는 친구들과 해외에 여행을 가면 짧은 영어로 외국인과 섹스각을 잡거나 배낭여행 중인 여자에게 맞춰주며 배를 맞추는 여행을 하거나, 그러다가 다 귀찮고 여자가 고프면 적당한 값에 떡을 치고 다녔다.

그래도 나름 최소한의 성실함을 가장하기 위해 여러 곳에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다.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봉사활동을 하러 간다는 여자애랑 한 번, 아니 다섯 번 정도는 자볼려고 갔다.

거기서 나는 어린 아이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놀아주며 진을 뺐고, 내 그런 모습에 감동한 여자와 물도 뺐다.

그래서 어린 아이와 놀아주는 건 나름 익숙하다고 할 수 있었다.

다만.

"...내가 너희 오빠지 아빠냐, 이것들아."

나는 내게 엉겨붙는 다섯 여동생들에게 파묻혀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이제 막 2살 즈음의 아기가 된 형형색색의 아기들은 내 전신을 누르며 엎어져 자고 있었다.

"어머니, 뭔가 대책을 세워주세요."

"어머, 내 품보다 이렇게 더 잘 자고 있는게 뭐가 문제니."

레아는 그저 웃기만 하며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네가 장남이자 가장이자 아이들의 아빠 노릇을 해야하잖니. 조금만 참으렴. 티탄 신들은 유아기가 금방 지나가니까."

"그건 아는데, 지금 당장 피곤하니까 그렇죠."

"그래? 피곤하면 가슴 만지면 괜찮아진다고 하던데."

"......."

만질까 말까.

나는 눈앞에서 흔들리는 레아의 가슴을 향해 손을 뻗고 싶었다.

하지만 그럴 수도 없는게, 내 양 팔에는 데메테르와 헤스티아가 각각 엉겨붙어있었다.

다리에는 포세이돈과 하데스.

그리고 헤라가 내 가슴 위에 엎드려 곤히 자고 있었다.

"...됐네요. 애들 깨우고 싶지 않으니까 나중에 할 게요."

"나중에는 한다는 거지?"

"그럼 안 해요?"

"...아니. 좋아. 후후후."

레아는 의미심장한 얼굴로 상체를 숙였다.

쪽.

그녀는 내 이마에 가볍게 키스했고, 나는 불만어린 눈으로 입술을 뻐끔거렸다.

"...자다 깨면 나 진짜 고생이란 말이야."

"엄마가 딸들에게 젖물려주는 게 뭐가 고생입니까."

"딸들만 빠는 게 아니잖아."

"태어나서 젖 못 물려준 만큼 저도 좀 빠는 거죠."

레아는 한숨을 내쉬며 드레스의 어깨끈을 옆으로 밀었다.

쳐지지 않은 탐스러운 가슴이 내 얼굴 위를 덮었고, 나는 그녀의 유두를 가볍게 물고 소리가 나지 않게 혀만 움직였다.

"......."

레아는 침묵했다.

손으로 입을 막고, 나를 수유하며 느끼는 미약한 쾌감이 신음으로 흘러나오지 않도록 참으려 했다.

왜냐?

'응애들이 젖은 못 참지.'

동생들은 오빠가 어미의 젖을 빼앗아가는 걸 원치 않았다.

가슴은 두 개고 입은 여섯 개나 되니, 다들 젖을 빨고 싶어서 우는 걸 달래느라 며칠 진땀을 뺐다.

레아가 둘을 각각 가슴에 물리고.

내가 둘을 안고 비행기를 태우고.

아말테아가 젖은 나오지 않지만 쪽쪽이마냥 가슴을 빌려줬다.

아쉽게도 가이아는 크로노스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이곳에 찾아올 수 없게 되었지만, 그 덕분에 나는 레아와 편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후아. 여기까지."

나는 동생들 때문에 움직이지 못하느라 갈증을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 나를 위해 레아가 직접 모유로 대신 혀를 적셔줬으니, 나름 상당히 만족하는 바이다.

"우우웅…."

"헉."

좆됐다.

동생들이 하나 둘 깨어나기 시작했다.

"아까 재웠는데…!"

"잠도 없나봐요. 하하."

"웃음이 나와? 히잉, 또 빨리게 생겼네…."

"동생들 수유하는 게 뭐가 그렇게 안타까워요?"

"첫째 못 먹인 만큼 더 주고 싶은데 뭐 잘못됐니?"

전혀.

레아는 나를 챙겨주지 못했던 시간만큼 지금이라도 벌충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내 동생들이 레아의 사랑을 받아야 할 때.

"자, 얘들아. 맘마 먹을 시간이야."

"맘마…?"

동생들은 하나 둘 잠에서 깨어났다.

이미 레아의 젖내를 맡고 눈을 깜빡이며 발버둥을 치던 동생들도 있었다.

"포세이돈이랑 하데스 먼저."

레아는 내 다리에 붙어있던 둘을 양손에 각각 안아들어 젖을 물렸다.

청발과 흑발의 작은 여아가 레아의 가슴을 물고 옴뇸뇸 젖을 빨기 시작했고, 나는 다른 두 동생들을 팔에 안고 들어올렸다.

가장 까탈스러운 헤라는 내가 전생의 기억을 살려 포대기로 가슴에 직접 끌어안고 있었다.

"조금만 참으렴. 엄마가 금방 교대할 거니까."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셋을 어화둥둥 들고 움직이며 다독였다.

다행히 이제는 얌전해져서 차례를 지킬 줄 알게 되었고, 빽 울음을 터뜨리거나 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우웅, 오빠…."

"그래, 그래. 착하지…. 아니, 어머님."

나는 아래에서 느껴지는 열기에 어처구니가 없었다.

"애들 젖을 빨게 하면서 제 좆은 왜 빨려고 하세요."

"고생하는 아들 젖은 못 물려줘도 좆은 물어줄 수 있잖아."

"어머니가 자지를 먹고싶어서 그런 거 아니고요?"

"좋은 모유를 먹이려면 좋은 걸 먹어야 하는 거 아니겠니?"

"...하아. 맘대로 하세요."

나는 레아의 앞에 두 다리를 벌리고 섰다.

레아는 킬트처럼 허벅지 중간 즈음에 걸쳐진 옷의 아래로 고개를 집어넣었고, 바로 아래로 향하고 있던 자지를 입에 물고 맛있게 빨기 시작했다.

츕, 츄릅, 쮸으으읍.

"...하아. 너희라도 내 가슴을 안 빨려고 해서 다행이다."

나는 내가 품에 안은 세 여동생을 꼭 끌어안았다.

"나중에 행여나라도 그러지 마라."

나는 나의 무서움에 대해서 그만 레아를 통해 알게 되었다.

주신의 권능.

아니, 제우스의 권능.

"하아, 자지...맛있어…."

레아는 아이들에게 젖을 물리는 것조차 잊은 것처럼 내 자지를 탐했다.

입보지로 자지를 게걸스럽게 탐하는 그녀의 모습은 내 옷 아래에서 이루어져 더 배덕감이 짙었다.

"햐으응…."

포세이돈과 하데스가 아래에서 만족할 만큼 먹었는지 트림을 하며 다시 잠들었다.

레아는 둘을 조심스레 따로 만든 요람에 놓은 뒤, 내게 침대를 눈으로 가리켰다.

"으휴. 입으로 하면 될 것을."

"너도 입보다는 아랫입이 더 좋잖니."

"그거야 그렇지만…. 어떻게 먹일 거예요?"

"이렇게?"

레아는 데메테르와 헤스티아를 안아들고 침대 헤드에 상체를 기울였다.

그러자 두 여동생은 완전히 엎어지듯 누운 것도 아닌, 사선으로 약간 기울어진 상태로 레아의 가슴을 물게 되었다.

"뒤에 베개라도 받쳐요. 허리 나갈라."

나는 레아의 등에 베개를 건넸고, 그녀는 베개를 등지고 누우며 다리를 좌우로 벌렸다.

찌걱.

나는 두 팔로 헤라를 안으며, 꿇은 무릎으로 기어 앞으로 다가가 레아의 안에 자지를 쑤셔넣었다.

"......하아."

레아는 단숨에 내 자지를 집어삼켰다.

달뜬 숨을 내뱉으면서도 두 아이에게 수유하는 걸 잊지 않았다.

수유를 하면서 대딸도 아니고 수유를 하면서 섹스를 하다니.

아 참. 섹스가 아니다.

모유 만들기다.

바깥에 햇빛을 받으러 나갈 수 없는 레아를 위해 양기를 잔뜩 머금은 정액을 뱃속에 집어넣어 영양을 듬뿍 흡입하게 할 뿐이다.

찌걱, 찌걱, 찌걱.

나는 허리만 앞뒤로 흔들며 레아의 보지를 찔렀다.

이제는 내 자지의 두께로 딱 맞게 벌어진 그녀의 보지는 쫀쫀한 조임보다는 푸근하고 안정감있게 나를 단숨에 집어삼켰다.

물론, 그렇다고 조임이 허벌이 되었다는 건 아니다.

긴장으로 가득했던 예전과 달리, 그녀는 자지를 안에 품고도 여유롭고 능동적으로 보지를 조일 수 있을만큼 내 자지에 익숙해졌다.

"하아앙…. 너무 좋아…."

"아직 헤라가 맘마 안 먹었어요. 지난 번처럼 중간에 정액 더 달라고 조르면 안 돼요."

"흐으응…. 애들한테 빨리 먹으라고 할 수도 없...응?"

"하아음."

헤스티아가 먼저 졸린 듯 눈을 끔벅거리며 고개를 파묻었다.

이어서 데메테르도 헤스티아를 따라 잠들기 시작했다.

"어머…. 엄마가 지금 어떤 마음인지 아는 것 같네? 후후, 미안. 나중에 더 줄게."

레아는 부리나케 둘을 요람에 옮겼다.

스스로 움직이지 않고, 땅에서 돋아난 식물을 이용해 요람을 당겨 둘을 푹신한 요람에 눕혔다.

"남은 건 헤라인데…."

"젖이 두 개인데 입은 두 개네요."

"...너 설마?"

나는 포대기에서 헤라를 꺼낸 뒤, 헤라를 레아의 오른쪽 가슴을 물게 만들었다.

"자, 헤라. 오빠 하는 거 잘 따라해봐."

나는 자지를 다시 끝까지 밀어넣으며 몸을 붙인 뒤, 헤라를 아래에서 받치며 레아의 가슴에 입을 묻었다.

쯉, 쮸릅.

포세이돈과 헤스티아가 빨고간 가슴은 아직 젖이 마르지 않았다.

헤라는 내 입을 따라하며 입술을 끔뻑거렸고, 레아는 고개를 뒤로 젖히며 헤라를 함께 받쳐들었다.

"흐응, 하아, 정말...행복해. 흐윽, 이 행복이 사라지면…나 진짜 어떻게 될 지도 몰라."

레아는 눈물을 주룩 흘렸다.

활짝 웃는 미소와 함께 흘린 기쁨의 눈물이었다.

"흐아암."

헤라는 얼마 먹지도 않고 눈을 끔뻑거리며 잠들었다.

내 품에서 한창 깊게 자다가 깨서 그런지 그녀는 젖을 먹는 것보다 잠을 자는 걸 더 선호했다.

"......"

"......."

마지막, 헤라가 잠에 빠졌다.

레아는 헤라를 손수 요람에 놓았고, 게슴츠레 뜬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이제는 아들 젖 먹일 차례네?"

"아니죠, 아니죠. 레아 씨."

"...흐응, 벌써 시작하는 거야?"

레아는 내 목에 팔을 걸며 요염히 웃었다.

레아 '씨'.

그것은 레아와 나의 관계를 아주 새롭게 바꾸는 마법의 단어이자 신호였다.

"이제는 전남편 생각도 안 나지?"

"우웅, 몰라, 그런 거…. 내 애들 아빠는 여기에 있는 걸."

모자관계에서 순식간에 불륜녀와 상간남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관계.

"진짜 아이 낳게 만들어줘?"

"...농담으로 그런 얘기 하는 거 아니야."

"내가 농담으로 하는 것 같아, 레아 씨?"

나는 레아의 등허리를 당기며 대면좌위로 레아를 안았다.

"레아 씨가 원하면 얼마든지. 어때?"

"...싫어. 내가 네 아이 낳으면 너는 나를 강간한 사람으로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되잖아."

"그거야 그렇지."

나와 레아의 관계는 실제와 달리, -제우스-했다고 알려지게 되리라.

대충 도망치는 레아를 크로노스처럼 덮쳤다는 식으로 꾸며서 알려지게 될 터.

"아이에게는 미안하겠네. 강간으로 태어난 아이처럼 보이게 되어서."

"...아직은 안 돼. 최소한 전남편 그 새끼를 타르타로스에 처박고 난 뒤라면 모를까."

"그럼 그 때까지 아이 낳는 건 금지야?"

"그럼. 아이 만들기가 아니니까…."

레아는 내 허리 뒤로 다리를 휘감으며 더 밀착했다.

가슴이 내 몸에 닿아 뭉게졌고, 유두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습기가 내 몸을 적셨다.

"...그 때까지 이렇게 하는 건, 섹스가 아니야. 그치?"

"뭐?"

"섹스는 아이 만들기하려고 하는 거잖아. 이게 아이 만들기가 아니니까...섹스 아니야."

"하, 레아 씨."

나는 레아의 엉덩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그녀를 비웃었다.

"그냥 포기하고 섹스라고 생각하는 건 어때?"

"싫은데…? 나는 섹스하는 게 아니라구. 그냥, 흐끅, 자지를 보지에 넣을 뿐이야…. 그치?"

"정액을 안에 싸는데?"

"그건 모유 만들기라서 그래. 자꾸 너...나 곤란하게 만들래?"

"곤란할 이유가 없는데 곤란해하니까 그렇지."

나는 레아의 쇄골에 키스하며 진한 키스마크를 남겼다.

"애들 아빠랑 애들 엄마랑 섹스하는 게 뭐 문제 있어?"

"......난, 몰라. 너한테 강간당한 거야."

"흐흐, 그래. 남들이 손가락질 하면 그렇게 말해. 제우스 그 발정난 개새끼가...따먹었다고."

츄릅.

나는 키스와 함께, 레아를 강간했다.

"하응, 더, 좀 더 세게…! 흐으응…. 이 자지...딱 기분 좋을 만큼 보지를 때려줘서 너무 좋아...♡"

아무튼 강간이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