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제우스 엑스 마키나-28화 (28/235)

EP.28 신화니까 제우스해도 되는 거 아니냐? (2)

나의 누나들, 그러니까 원래는 누나로 태어났어야 했을 나의 여동생들은 상당히 빠른 성장을 보였다.

한 달 만에 두 살 나이가 되었고, 마치 한 달에 한 살 가량을 먹는 것 마냥 상당히 빠른 성장을 보였다.

마치 지금까지 크로노스의 뱃속에 갇혀 성장하지 못한 것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하기라도 하듯, 이들은 정말 빠르게 성장해나갔다.

그리고 대부분 레아를 닮아서 그런지 차분하고 착했다.

"오라버니, 한 번 더 대련해주세요."

조금 호전적이지만 바다처럼 차분한 포세이돈.

"...나도 더."

말 수는 적고 창백해보이지만 제 할 몫은 다하는 하데스.

"빵 구웠어요. 간식 먹고 하세요."

가장 레아의 모성을 많이 이어받은 데메테르.

"오빠, 따뜻할 때 먹어."

원래는 장녀였던만큼 막내가 된 지금도 의젖한 성향을 보이는 헤스티아까지.

뭐? 여동생은 오빠를 죽이기 위해 프로그래밍 된 존재라고?

'티탄은 다르다.'

그리스의 여동생들은 전부 이상 속의 여동생들이다.

"물."

"따라드릴게요."

스프를 끓여오라고 하면 스프를 끓여오고, 물을 달라고 하면 두 손으로 공손히 내 컵에 물을 따른다.

그리스가 아무리 남성 중심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한들, 이곳이 남존여비의 사상을 가진 유교 사회인가?

아니다.

그러나 이곳 크레타 섬의 지하 동굴, 우리 가족의 은신처는 U-GYO 문화가 자리잡아버렸다.

생명의 은인이자 사실상 어버이이자 오빠인 나를 '오라버니'와 같이 높이 대접하는 것이다.

당연히 나도 기분은 좋다.

나를 숭상하고, 나를 바라보는 눈빛에는 존경심이 가득하고, 나를 믿고 따르는 이들을 상대로 나쁜 마음을 먹을 일도 없다.

솔직히 걱정은 많이 했다.

특히 원전과는 다른 모습을 가진 포세이돈과 하데스가 가장 걱정이 많았다.

내가 알던 그들은 남자로, 제우스 못지 않은 하반신 버서커들이다.

그러나 지금 내 앞의 포세이돈은 물빛 머리칼을 가진 조신한 글래머이며, 하데스는 창백한 흑빛의 슬랜더 미녀다.

다행히 둘의 전투력은 나보다는 못하지만 과거 나의 어린 시절에 준할 정도로 상당히 많이 성장했다.

이대로 수련을 하면 나와 포세이돈, 하데스 세 명이서 본격적으로 크로노스의 티탄 세력과 대립각을 세워도 될 수준이었다.

고작 세 명이서?

라고 하기에는 나의 힘이 정말 강했다.

티탄 족과 서로 죽지 않아 승부가 나지 않아서 그렇지, 아말테아는 이미 내가 크로노스 아래에 있는 그 어떤 신보다도 1:1로는 우위를 점칠 수 있다고 했다.

단지 나 혼자서는 그들을 1:1로 싸우기는 커녕 다굴빵을 맞을 가능성이 높았고, 나를 보좌할 포세이돈과 하데스가 나만큼 성장해도 여전히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었다.

그래도 우선 우리 여섯 남매가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

데메테르와 헤스티아는 일단 비전투 전력이지만, 티탄 신족인 만큼 스스로 검을 들고 싸울 수 있는 수준은 된다.

그리고 마지막.

지금 이곳에 없는 유일한 여동생.

"...헤라는 어디에 있지?"

"헤라 지금 아말테아 님이랑 1:1대련하고 있어요."

헤라.

먼 미래, 내 아내가 될 여자.

그녀는 포세이돈이나 하데스보다는 못하지만, 그보다도 더 강해지기 위해 따로 아말테아를 상대로 개인 교습을 받고 있다.

왜?

내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이게 고육지책이라는 건가.'

헤라가 나를 돕기 위해 몸을 단련하는 건 고맙다.

하지만 그게 먼 훗날 내가 여러 여신과 님프와 여인들을 범하고 다니게 되면서 내 등을 향해 날아올 등짝 스매싱과 내 자식들을 향한 질투의 손찌검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무섭기는 하다.

무력으로 치면 내가 여포요, 포세이돈이 장비요, 하데스가 관우다.

그리고 헤라는 비유하자면 그보다는 못한 하후돈 급이지만….

'하후돈도 나름 맹장 아니냐?'

뭔가 특 S급은 아닌 느낌이어서 그렇지, 나름 준수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다.

헤라가 아말테아로부터 전투 훈련을 하지 않았다면 헤라 이하의 여동생 셋은 간손미가 될 뻔 했지만, 다행히 모두 나름 우수한 전력을 가지게 되었다.

이들의 육체적 성장 나이, 약 15세.

어느덧 질풍노도의 시기를 접어들게 된 이들의 가장 큰 관심사에 나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오라버니, 어머님이 식사 끝나면 동굴 안으로 오라고 하셨어요."

"어머님께서? 왜?"

"슬슬 '미뤄둔 교육'을 하자고 하시던데요."

"......진짜?"

나는 빵을 스프에 찍어먹으려다가 그만 떨어뜨릴 뻔 했다.

"다른 것도 아니고 미뤄둔 교육이라고 하셨다고?"

"네. 정확하게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말하면 오라버니가 아실 거라고…."

안다.

나는 레아와 부부처럼 동생들을 아기 때부터 길렀다.

그리고 과외 알바를 뛰던 나의 경험을 살려, 나는 나름 다섯 쌍둥이에게 기본적인 K-수능형 교육 중 그리스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몇 가지 지식을 가르쳤다.

-어디서 이렇게 알게 되었니?

-똑똑한 지혜의 님프로부터 배웠습니다.

현대 지식 치트에 관해서는 메티스를 팔았다.

훗날 메티스가 오히려 나를 추궁하게 된다면, 내가 스스로 알아냈다고 하는 것보다 메티스를 팔아 그녀의 환심을 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내 스승을 아내로 맞이한다면 얘들도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할 거 아냐.'

사실 메티스를 인정받게 하고싶은 음습한 욕망의 발현이었다.

그래서 메티스의 가르침이라는 명목 하에 지식을 전파했다.

하지만 아직 전하지 못한 지식이 하나 있다.

나는 이것을 전파하는데 다소 꺼려졌지만, 레아는 반드시 자매들에게 교육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성교육.

가르치는 방법에 있어서 나는 여러모로 회의적인 요소가 많았으나, 레아는 내게 방법을 강권했다.

-그리스의 미래가 될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관념을 가르치겠다.

-기존의 섹스는 섹스가 아니다. 가정 폭력이다.

-남녀 사이의 사랑, 에로스가 함께하는 섹스, 성행위란 무엇인지 직접 보여줌으로써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것이다.

레아의 강권이었고, 나는 그 속내를 대놓고 물어봤다.

-그냥 섹스하고 싶어서 그런 거 아닙니까?

-그래서 안 할 거니?

-...그래도 어린 애들 상대로는 조금!

애들 보는 앞에서 남사스럽게 뭐하자는 짓인지.

레아를 상대로 너무 보지를 잘못 길들여놓았는지, 그녀는 이제 대놓고 나와 섹스하는 걸 공공연하게 딸들의 앞에서 자랑했다.

제우스의 위대함.

제우스의 우월함.

어머니의 입에서 큰오빠가 얼마나 위대한 자인지 매일매일 칭찬을 아끼지 않으니 기분은 좋았지만, 그렇다고 얼마나 위대한 자지를 달고 있는지까지는 알릴 생각이 없었다.

뭔가 불길한 예감이 하나 들었기 때문이다.

이곳은 그리스.

흔히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면 금기나 다름없는 근친이 신과 신의 관계에서는 합법은 커녕 오히려 권장하는 수준이다.

그렇다면 내가 레아와 한 것을 보고 다른 동생들이 그런 음습한 생각을 품는 건 아닐까?

'설마 그럴 리가.'

레아나 아말테아, 메티스가 내 자지에 반한 건 내가 자지를 쓰는 테크닉이 절륜한 것에 있다.

정확히는 보지를 짐승마냥 마구 쑤시는 그리스식 섹스와는 다른 방식의 빌드를 가지고 있기에 유리했을 뿐이다.

레아는 그걸 직접 보여주고 싶은 것이다.

내 동생들에게 눈으로 직접, 나와 자신이 섹스를 하는 것으로.

"......너희들 상처받을 지도 모른다? 충격적이고 폭력적이고 야성적일 지도 몰라."

"괜찮아요. 오히려 바라던 바입니다."

"환영."

"맨날 오빠랑 어머님이랑 둘이서 따로 방에서 주무실 때마다...어머님이 그렇게 좋아하시는 소리를 내는 이유가 궁금했거든요."

"섹스…. 책에서 보던 거랑 얼마나 다른지 보고 싶어요."

"...씁."

크로노스의 눈을 피해 원래 있던 동굴을 더 깊게 파고 함께 생활하면서, 나와 레아는 마치 부부처럼 따로 더 굴을 파서 방을 만들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리는 격정의 시간을 보냈다.

다섯 자매가 넓게 펼쳐둔 한 침대에서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둘은 따로 한 침대에서 뒹굴며 사랑을 나눴다.

내가 딱히 고픈 건 아니었지만, 늦바람이 무섭다고 레아는 매일같이 나와의 섹스를 원했다.

어느정도냐 하면….

-아들. 범해줘.

-그건 매일 하는 거 아녜요?

-아니…. 듣고 화내지 마? ...크로노스처럼 범해줘.

-아니 이 여자가?

이제는 나와의 K-섹스에 매너리즘을 느껴, 그리스식 강간 섹스를 해달라고 요청을 하기도 했다.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 그런 거예요?

-바람이 불었다기 보다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네가 나를 그런 식으로 범하면…그 때의 고통을 전부 잊어버릴 수 있을까 해서.

-기억을 덮어쓰겠다?

-물론. 그렇게 했는데도 만약 기분이 좋고 행복하다면...크로노스 그 새끼가 섹스를 좆도 못하는 병신으로 생각하고 마음껏 욕할 수 있잖아. 응? 해줘어.

-그럼 졸라보세요. 당장.

-레아 보지 걸레짝으로 만들 정도로 개처럼 쑤셔주세요오오! 이러면 되니?

-.......

레아는 이제 갈 데까지 가버렸다.

완전히 나와의 섹스에 중독되어버렸고, 오죽하면 아말테아조차 '저는 저렇게까지 되고 싶지는 않아요'라고 하며 1주일에 1번 정도 섹스를 할 정도로 횟수를 조절했다.

물론 찐하게 하룻밤 통째로 범했지만.

아무튼.

이렇게 레아는 나와 하는 걸 즐기고, 그것을 교육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모두의 앞에서.

"그래, 다들 모였구나."

레아는 침대에 다소곳이 무릎꿇고 앉아있었다.

침대 주변에 놓인 의자는 모두 다섯 개고, 내 자리는 레아의 옆이었다.

"너희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쳤단다. 그리고 이제 한 가지 더 가르쳐 줄 때가 된 것 같구나."

"생명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그래. 너희들의 할머님, 생명의 여신 가이아께서 어떤 방식으로 나를 낳고 또 많은 피조물을 낳으셨는지 보여주도록 하마. 지금부터 너희는...헤라?"

"......네."

다섯 자매 중 눈에 띄는 적발, 헤라는 뚱한 얼굴로 레아를 쏘아봤다.

"집중하렴. 보고 싶다고 가장 먼저 이야기한 건 너였잖니."

"...알았어요."

헤라는 입술을 삐죽이며 반항기를 보였다.

레아는 딸의 불만에 눈에 쌍심지를 켰으나, 나는 그녀의 엉덩이를 붙잡아 당겼다.

"화내지 마요. 헤라, 혹시 불편하면 밖에서 기다려도 좋아."

"...그건 아니야."

헤라는 두손으로 턱을 괴며 내게서 시선을 피했다.

"그래, 착하지. 응."

"......칫."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었고, 헤라는 부풀렸던 볼을 원래대로 하며 자세를 웅크렸다.

"헤라가 왜 이렇게 부끄러워할까?"

"...그건 다들 마찬가지인데요, 오라버니."

포세이돈도 그렇고, 다들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들지 못했다.

"후후, 그래. 이제 너희들에게 가르쳐 줄 때가 온 것 같구나."

레아가 내 뒤에서 다가오며 내 앞으로 손을 뻗었다.

"자, 보렴. 이게 남자와 여자의 가장 큰 차이란다. 바로...자지지."

나는 내 여동생들의 앞에서 좆을 깠다.

그리고.

"너희들에게는 두 가지 섹스를 보여줄 거야. 하나는 폭력적이고 야만적인 짐승의 섹스. 그리고 또 하나는 남녀가 사랑을 나누는 애틋한 순애 섹스. 그럼 제우스...나를 강간하렴."

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들의 어머니를 강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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