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1 가장의 성교육 (3) 해야 할 이유
섹스를 하면 강해진다.
아니, 정확히는 많은 여자와 살을 섞으면 강해진다.
이미 이전부터 강한 존재였지만, 그 힘이 새로운 여자와 섹스를 한 횟수에 비례하여 비약적으로 강해진다.
만약 그런 존재가 있었다면, 만천하의 여인들을 범하는데 합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외적으로부터 이 땅을 구하기 위해 여자와 살을 섞는다.
심지어 그 살을 섞는 게 여자 스스로 다리를 벌리게 만들 정도로 따뜻한 섹스라고 한다면, 호기심 가득한 여인들이 스스로 몸을 허락하게 될 것이다.
세상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건 다름아닌 제우스다.
-제우스…. 여자랑 하고 나면 더 강해지는 것 같지 않아요?
처음 그 가능성을 확인한 건 다름아닌 제우스의 유모, 아말테아였다.
-처음 저랑 했을 때는 그냥 성장기라서 강해지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알고보니…저 말고도 다른 여인들과 하고 난 뒤에 더 강해졌다는 걸 알았죠.
그녀는 제우스가 구토제 겸 자신의 불을 붙여줄 접착제를 찾으러 나섰다가 ‘메티스’라는 여인을 품은 것을 알게 되었다.
-제우스가 메티스를 보고 그냥 지나쳤을 리는 없을테고…. 메티스 본인도 딱히 부정하지도 않았죠. 하지만 제우스는 제 예상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어요. 직접 키운 제가 알아요. 이 성장속도는…일반적인 전사의 성장이 아니라는 걸. 티탄 신족이라고 해도, 크로노스의 핏줄이라고 해도 섹스를 하고 나서 비약적으로 강해지는 건 말이 안 되잖아요.
-너는 메티스라는 다른 여인과 제우스가 혼인을 약속한 것을 아느냐?
-...알고 있어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저만을 봐달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레아 님께서도 아시겠지만, 제우스는 한 여인의 몸으로 견뎌내기에는 너무 대단한 존재예요. 그의 자지는...한 명의 보지로는 견뎌낼 수 없죠.
같은 님프지만 티탄 신의 핏줄인 메티스에게 질투심이 나기도 했지만, 그렇다고 제우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강요하는 것은 고작 님프 따위가 해서는 안 될 일이었다.
-그리고 그렇다고 제우스가 저를 버릴 것도 아니잖아요?
-그건 그렇지.
제우스도 그걸 알고 있으며, 자신을 함부로 헌신짝처럼 버릴 남자는 아니었다.
-예전에 그러더라고요. 제가 이런 얘기를 하니까...그럼 자기 자식들의 유모가 되어달라고.
다른 그리스의 남자들이라면 모를까, 제우스는 나중에 제 자식의 유모가 되어달라고 할 만큼 아말테아를 많이 신경썼다.
-혹시나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라게 되는 아이가 나온다면, 그 아이들의 대모가 되어달라고.
그래서 아말테아는 제우스가 반드시 크로노스로부터 살아돌아오기를, 그리고 언젠가 제우스의 아이가 나오면 제우스를 키웠던 것처럼 키우기를 바랐다.
-그런 마음으로 저는 제우스가 동굴을 나서는 걸 배웅했어요. 반드시 그분의 자식을 기르겠다고. 비록 당장은 이 배 아파서 낳지는 못하지만...여신이 낳은 아이를 기르다가 제 아이를 기르게 될 미래를 생각했죠.
그런데 돌아온 그는 너무나도 달라져있었다.
-...돌아온 제우스는 더 섹스를 잘 하게 되었어요.
외형? 아니다.
자지? 좀 더 두꺼워지고 단단해지기는 했다. 하지만 그게 가시적인 큰 변화는 아니었다.
섹스 실력? 원래 섹스 하나만큼은 대단했다.
-예전에는 그래도 자극을 계속하면 싸기도 했는데, 이제는 자의적으로 사정을 조절하면서 저를 열 번이고 가버리게 만든다음 사정하더라고요.
크로노스로부터 레아를 구출한 뒤.
-이제는...제우스랑 섹스하기가 두려워요. 섹스가 싫다는 건 아니지만, 그 순간 만큼은 제가 제우스의 자지에 미쳐버린 암컷이 되는 것 같아서 무서워요. 너무 기분 좋아서 기절하게 될 수밖에 없는데...제 몸뚱이 하나로는 제우스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에 자괴감이 든단 말이에요.
제우스는 크레타 섬의 동굴을 떠나기 이전보다 훨씬 더 강해져있었다.
-아말테아랑 섹스하고 나도 자지의 발기가 안 풀려. 그런 생각을 하고 계시면 어쩌죠? 그래서 쟤랑은 이제 섹스 못하겠다고 하면 저는 어떻게...하죠?
그 비결이 무엇인가?
제우스가 강해지는 배경에는 과연 어떤 힘이 존재하는 것인가?
과연 무엇이 제우스를 강하게 만드는 것인가?
-그럼 나랑 같이 둘이서 섹스하자꾸나.
-아아, 레아 님…!
-제우스의 어머니들로서, 함께 둘이서 한 번 난관을 헤쳐나가는 거야. 준비는...되었지?
-네!
섹스다.
-오호옥…! 레아님, 겨, 견디셔야 해요…!
-으응…! 아흑, 자지는 아말테아가 먹고 있는데, 흐끅, 내가 이렇게 쉽게 가버리면…!!
-좀 더, 흐윽, 좀 더 견디세요! 손가락에 그렇게 가버리면 둘이서 함께하는 의미가 없잖아요오…!
-그치만…! 너무 기분 좋은 걸, 햐으응, 아말테아, 미, 미안…! 으, 으히잇…♡ 처음 할 때보다 더 좋아…! 흐끅, 이제는 손가락도 자지같아…!
셋이서 뒹굴어도 아말테아와 레아는 제우스를 이기지 못했다.
가운데에서 두 여자를 자신의 양팔로 안으며 사정 후의 여운을 즐기는 제우스를 보며, 아말테아는 여전히 하늘을 향해 꼿꼿이 서있는 자지를 보며 생각했다.
근육은 끊임없는 노력과 수련으로 단련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지도 수련으로 갈고 닦을 수 있지 않을까?
제우스는 수많은 섹스의 과정 속에서 '가장 여자를 기쁘게 할 수 있는 이상적인 육체'로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하나의 자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는 힘.
여자를 들고 자지를 쑤실 수 있을만큼 강한 힘.
다양한 체위로 바꿀 수 있는 유연함.
지치지 않는 체력과 오랫동안 키스 해도 숨결 때문에 신경이 쓰이지 않도록 배려할 수 있는 심폐지구력.
그 모든 신체적 성장이 그의 체력을 높였다.
전투 방식이나 전술에 대해서는 이미 아말테아가 충분히 가르친 만큼, 육체의 성장이 끊이지 않고 계속 이어지는 이상 제우스는 무한히 성장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었다.
아말테아는 그만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제우스는 섹스를 하면 할수록 강해진다.
그리고 가장 극명한 성장을 보이는 것은 '새로운 여자'와의 섹스.
한 여자와의 섹스는 마치 성장에 내성이 생기듯 여러 차례를 하면 할 수록 성장이 더디게 되었으나, 처음 배를 맞춘 여자를 상대하고 난 뒤에는 극명한 향상을 보였다.
마치 늘리는 여자의 수만큼 몸이 감당하기 위해 알아서 강해지는 것 마냥, 제우스는 끊임없이 강해졌다.
-...이런 상황인데 어떻게 하면 좋겠어?
그리고 아말테아는 메티스에게 지혜를 구했다.
-아하하!
그녀는 마을에서 짐승처럼 사는 인간들을 다스리며, 손님으로 찾아온 아말테아의 가설을 듣자마자 깔깔 웃었다.
-...나 레아 님 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질 것 같아.
-근데 뭐 나같아도 그랬겠다. 아니, 나라면 아예 제우스 아이 임신하겠다고 덤볐을 것 같은데? 후후.
-레아님…. 그러려고 했는데 임신 못 하셔. 크로노스한테 너무 심하게 당해서.
-아…! 어떡해…! 레아님 너무 불쌍해서...흐끅…! 이제 진정한 행복을 찾으셨는데, 행복의 결실을 맺지 못하게 되었다니….
-...그러니까 크로노스를 쓰러뜨리기 위한 힘을 모아보자는 거야. 제우스 님...새로운 여자들과 섹스하면 할수록 강해지고 계신 것 같으니까.
-그거 진짜 맞는 것 같은데?
메티스는 그만 인정해버리고 말았다.
제우스가 섹스를 하면 할수록 강해진다는 말도 안 되는 현상이었지만, 크로노스를 상대로 쥬피터킥을 날리고 무사히 도망치기에는 정말 많은 노력과 섹스가 있었다.
-마법도 그렇지만 모든 연구는 실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법이야. 자료를 모으려면 그만큼 실제 검증된 사례가 필요하지. 주변에 혹시 님프들 있어? 자지 박히면 바로 꼼짝도 못하고 헤벌레하게 될텐데. 아...강간은 좀 그런가?
-화간하고 싶어하는 여신 다섯 명은 있어.
-...제우스 여동생이 다섯 명으로 알고 있는데.
-맞아.
-티탄 신족은 섹스가 아니라 근친할수록 강해지는 거 아니야?
메티스는 다소 질린 기색을 보였으나, 지혜로운 님프는 모든 사고 방식에 '제우스'를 집어넣는 순간 생각이 한 방향으로 쏠리게 되었다.
-제우스가 오빠라면 어쩔 수 없지. 나라도 덮쳤을 거야. 음. 다시 태어나는데 레아 님께 질내사정한 걸로 태어났다고 했지? 그럼 오빠이자 아빠네. 나같아도 덮치고 싶을 걸?
-그래서 지금 싸움나기 직전이야…. 서로 먼저 덮치려고 해서….
-...흐응, 그러면 이렇게 하면 되지.
메티스는 지혜의 님프답게, 아주 지혜로운 해결책을 내어놓았다.
-같은 날 처녀 섹스하면 되는 거 아니야? 몸이 하나밖에 없으니까 넣는 순서는 뭐 태어난 순서로 정하거나 제우스 꼴리는 대로 박거나 하면 되지.
-하지만 그러면 공평하지가….
-여자면 여자답게 보지로 승부하라고 그래. 보지만 까고 제우스가 가장 꼴리는 보지부터 박으면 자기들도 아무 말 못할 걸?
-......역시 메티스.
지혜의 님프가 제시한 해결책은 아말테아로부터 레아에게 전해져, 다섯 자매들에게로 전해졌다.
정정당당하게, 보지로 승부다.
* * *
…라고 하기는 했지만.
"이, 이거 너무 부끄러운데요…."
데메테르는 덩굴 침대에 누운 채 얼굴을 손으로 덮었다.
"지, 진짜 저쪽에서 저희 안 보이는 거 맞죠, 어머님?"
"물론이지."
"진짜로 여기서 흐느끼고 신음 흘리는 거...안 들리는 거 맞죠?"
"당연하지. 내가 이미 시험을 해봤단다."
"어머니 어제 이걸로 오빠랑 섹스하신 겁니까?"
포세이돈의 질문에 레아는 얼굴을 붉혔다.
"...다섯 곳 전부 다 확인했으니까 걱정말렴."
"와...세상에."
딸들은 모친을 부러워했다.
그리고 자신들이 박혀있던 곳에서 모두 시험을 해봤다는 것에 침을 꿀꺽 삼켰다.
"...오빠, 우리랑 섹스하면 더 강해지는 거 맞겠지?"
헤라는 불안한 목소리로 말했다.
"강해지는 게 아니라면...이건 그냥 섹스하는 거잖아."
"흥. ...솔직하지 못하기는."
하데스는 딱딱한 얼굴로 헤라를 비웃었다.
"오라버니가 강해지지 않아도, 너는 그냥 오라버니랑 하고 싶은 거잖아."
"뭐, 뭐…!"
"후후, 헤라.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단다. 지혜의 님프가 제시한 걸 당장 하자고 한 건...너잖니."
님프는 방법을 제시했다.
그리고 그걸 실제로 해보자고 자매들에게 강권한 건 다름아닌 헤라였다.
"으, 으으…. 난 이제 몰라…."
홧김에 저지른 제안이었지만, 헤라는 좀처럼 두근거리는 가슴을 다스릴 수 없었다.
"어머, 헤라 언니. 지금 기대하는 거예요…? 자기한테 제일 먼저 박아줄까봐?"
"흥! 오빠는…맛있는 거 제일 나중에 먹는 사람이거든?"
"그러면 언니가 제일 첫번째겠네요. 근데 먹는 거랑 박는 거랑 같아요?"
"이게…!"
두 명이 서로 투닥투닥하던 순간.
"햐으응…."
"!!!"
누군가가 신음을 흘렸다.
"방금 누구야?!"
"엄마, 저희도 바깥에 보이게 해주세요…!"
"후후, 그러면 재미가 없잖니. 그나저나 의외인 걸. 설마 쟤부터…."
얌전한 고양이가 부뚜막에 먼저 올라가기 때문일까, 아니면 원래 태어났던 순서부터 하려는 걸까, 그도 아니면 가장 꼴리기 때문에 그러는 걸까?
"아...어떡해요, 언니들."
막내, 헤스티아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오빠가 보지에 얼굴 대고 말하고 있어요…!"
[헤스티아구나. 이 앙증맞은 보지는 헤스티아 거야.]
"!!!"
헤스티아의 보지에 얼굴을 묻은 제우스는 너무나도 쉽게 알아맞췄다.
덩굴 줄기 사이로 들려오는 제우스의 목소리에 모두기 침을 꿀꺽 삼켰다.
[근데 확실하지가 않네. 이걸 확인해보기 위해서는….]
할짝.
"히으읏?!"
[반응을 봐야 알겠는데? 흐음, 일단….]
할짝, 할짝.
[맞는 지 아닌 지 확인을 해봐야겠어.]
제우스는 감별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