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43 지옥뷰 지뢰찾기 (1)
키클롭스들에게 무기를 지원받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중요한 전력이 필요했다.
키클롭스들이 지상으로 나와서 우리를 돕는다고 해도, 키클롭스들의 전투력 자체는 인정한다고 해도, 여전히 '수'에서 밀리는 건 분명한 일.
그래서 가이아는 내게 타르타로스에서 구출해야 할 두 존재에 대해 분명히 언급했다.
키클롭스.
그리고 헤카톤케이레스.
그들은 50개의 머리와 100개의 팔을 가진 이들이라고 했다.
생각해보라.
100개의 팔로 돌덩이를 투척한다면, 그 힘이 일반 티탄 신족이라고 해도 막대한 전력이 되는 건 당연지사.
그래서 나는 타르타로스를 떠날 채비에 나선 키클롭스들을 뒤로 한 채, 헤카톤케이레스를 찾아나섰다.
그들은 키클롭스와 마찬가지로 3명으로 이루어져있었고, 각각 한 명이 100개의 팔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무슨 천수관음처럼 팔이 등에 여러 개 나 있는 괴물인 줄만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만나서 반가워, 운명의 아이."
나를 맞이한 헤카톤케이레스는 세 자매였다.
가이아의 자식은 전부 3의 배수와 관련이 있는 걸까, 아니면 가이아는 한 번 낳으면 기본으로 세쌍둥이를 씀풍씀풍 낳는 생명의 여신인 걸까.
어느쪽이든, 가이아가 미녀들을 낳는다는 건 확실히 알았다.
"우리는 헤카톤케이레스."
"50명이 같은 육체를 공유하고 있지만, '본체'는 하나지."
"분신...이랑은 다를 걸. 모두가 실체가 있는 존재이니까."
내 앞에는 150명의 처녀가 서있었다.
지금 내 앞에서 이야기를 하는 헤카톤케이레스도 일종의 '단말' 역할을 하는 분신일 뿐, 본체가 아니다.
"우리를 찾아내지 못하면 너희를 도와줄 수 없어."
"크로노스가 우리의 본체를 죽이려고 할 때, 너희가 엄한 분체를 지키고 본체를 지키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 없잖아?"
"키클롭스들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은데...우리는 다르거든? 타르타로스에 제일 먼저 처박힌 게 우리야. 자기한테 제일 위협적이니까."
헤카톤케이레스들은 크로노스와의 대치를 승리로 이끌 전술핵과도 같은 이들이었다.
그런만큼 헤카톤케이레스들이 기거하던 곳 주변에는 온갖 괴물이 가득했다.
키클롭스들의 무기가 아니었다면 식량이 다닳아서 돌아갈 때 씹을 빵 한 쪼가리도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헤카톤케이레스는 강했다.
"그러니까 본체만 찾아내면 너희의 도움을 얻을 수 있다는 거지?"
"물론. 기회는 딱 3번이야. 3번 만에 우리를 모두 다 찾아야 해."
"...1명이라도 틀리면 바로 실패라는 건가. 재미있군."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안 될 것도 없다.
"찾는 방법은 내 자유인가?"
"물론. 무슨 짓을 해도 좋아. 때려봐도 좋고, 죽여봐도 좋지. 150명 전체를 상대로 그 무기로 후두려 패도 좋아. 대신...3번의 기회에서 찾지 못한다면 결과는 어떻게 될 지 알지?"
헤카톤케이레스들은 나를 상대로 단단히 벼르고 있었다.
스틱스가 나와 크로노스 사이에서 간을 본 것처럼, 이들 또한 나를 상대로 불가능에 가까운 시험을 내리며 간을 보는 것이다.
과연 나를 믿고, 우리를 믿고 지상에 올라가서 크로노스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가.
나를 도왔다가 반역에 실패하고 무너지게 되면 자신들이 다시 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기에, 이들의 걱정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었다.
"때리고 패고 하는 것도 다 괜찮다…. 나중에 다른 말 하기 없기다?"
"물론."
동생들은 현재 바깥에서 대기 중이다.
헤카톤케이레스들은 동생들의 도움은 없이, 오직 나 혼자서 이 난관을 타개하라고 나만 따로 불러들였다.
'오히려 좋아.'
동생들이 뒤에 없다면 신경 쓸 요소가 하나 줄어든다.
"그럼 시작하지."
훌러덩.
나는 바로 옷을 벗어던졌다.
이미 발딱 선 자지는 하늘을 향해 분기탱천했고, 나를 보는 헤카톤케이레스들은 순간 창백해졌다.
"무슨 짓을-"
"그냥 무식하게 하나하나 다 확인해 볼 뿐이지."
와락!
나는 가장 가까이 있던 헤카톤케이레스-이하 헤레스를 붙잡았다.
"가슴은 좀 그렇지만…뭐, 상관 없지. 구멍만 있으면 박을 수는 있으니까."
"너, 너 설마-아흑…?!"
찌걱.
나는 애무도 없이 냅다 자지를 박았다.
내게 박힌 헤레스는 바로 눈이 뒤집혔고, 보지에서도 처녀막이 찢어져 아래로 피가 흘렀다.
"음. 처녀군."
나는 자지를 빼냈다.
그리고 내가 처녀만 딱 깨버린 헤레스와 똑같이 생긴 헤레스를 붙잡았다.
"어딜 도망가려고 그래? 때리든 패든 마음대로 하라며?"
"이, 이건 범하는 거잖아!"
"자지로 보지 때리는 거지. 불방망이로 몸을 쑤셔주마. 딱 대라."
찌걱.
또다른 헤레스의 처녀를 찢었다.
"오."
느낌이, 같다.
"50명이 같은 몸을 공유하고 있다니. 처녀막이 전부 다 똑같은데?"
"너, 너…!"
"근데 본체도 처녀막이 같을까? 본체는...찢는 느낌이 다를 것 같단 말이지."
찌걱.
확신은 할 수 없다.
하지만 이 말 만큼은 할 수 있다.
'먹고 뒤진 귀신이 때깔도 고운 법.'
찌걱, 찌걱, 찌걱.
나는 헤레스의 처녀를 연속으로 범하며, 방 안에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헤레스들의 처녀를 취했다.
그리고.
질컥.
"...오?"
다른 헤레스와 별반 다를 게 없어보이는 헤레스의 처녀 보지가 반응이 이상했다.
자지를 좀 더 안으로 집어넣으니, 다른 처녀 보지와 달리 조이는 감각이 예사롭지 않았다.
분명 처녀막을 찢으면서 느낀 감각은 비슷한데, 몸의 긴장된 정도나 느낌이 달랐다.
직감, 아니 좆감이 말하고 있다.
"얌전히 인정하면 섹스를 해주마."
"다, 닥쳐…. 내가 본체일 것 같아? 아직 아니야, 흐윽, 3명을 동시에 말해야 하는 거라고…."
"그래? 그럼 전부 다 확인하면 되지."
"푸핫, 150명을 전부다 확인하겠다고? 어림도 없는 소리...!"
와락!
뒤에서 헤레스들이 나를 붙잡았다.
뒤지게 패도 가만히 있겠다더니, 자지가 처녀막을 찌르고 하니 두려움에 이겨내지 못하게 된 걸까?
"절대 그렇게 안 돼...!"
"음...조금 짜증나네."
가만히 150명 순회공연을 하려고 했더니, 이렇게 방해를 한다?
용서할 수 없다.
'가자, 아스트라페.'
나는 아스트라페를 등허리에 걸었다.
키클롭스들이 만든 금빛 메이스는 헤레스가 감히 내 몸에서 떨어뜨릴 수 없는 특별한 무기였고, 나는 아스트라페에 담긴 '전격'의 힘을 내 임의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찌릿!!
"아아악!!"
바로 이렇게.
내게 자지가 박힌 헤레스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아래로 흐르는 붉은 선혈에는 뜨거운 연기가 뿜어졌고, 주변에 있던 헤레스들이 하나 둘 겁을 먹기 시작했다.
"이, 이게 무슨...!"
"엑스터시."
나는 제우스.
제우스하면 번개, 전기.
뱃속 깊숙한 곳에서 울리는 짜릿한 감각은 이루 말로 할 수 없을만큼 화끈하리라.
"지금부터 저항하는 사람은 이렇게 된다."
나는 내게 찔려 정신줄을 놓아버린 헤레스를 들어올렸다.
"으헷, 헤에엣...."
목이 붙잡혀 들린 헤레스는 위아래로 군침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얌전히 찢길래, 아니면 저항할래? 아무래도 내가 보기에는 너희들 모두가 덤벼도...."
나는 아스트라페를 붙잡고 손바닥 위에 올렸다.
"나한테는 안 될 것 같은데. 선택해라. 얌전히 벌려서 제우스식 확인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저항하다가 크로노스식으로 범해질 것이냐?"
"제, 제우스 식이라는 게 뭔데!"
"이런 거지."
나는 눈앞의 헤레스를 향해 자지를 찔러넣었다.
마찬가지로 처녀였으나, 아쉽게도 본체인 것 같은 느낌은 아니었다.
"예열이라고 알고 있어?"
찌걱.
그리고 나는 옆에 있는 헤레스의 고간을 붙잡았다.
헤레스는 놀라며 뒤로 도망치려고 했지만, 나는 헤레스의 드레스를 잡아당기며 번쩍 들어올렸다.
"어딜. 손가락은 앞에만 살짝 다독여주마. 괜히 비볐다가 안쪽의 감각이 달라질 수 있으니. 흐흐흐."
"아, 아으, 뭔가 이상해...!"
전희조차 모르는 이 불쌍한 여자들을 위해, 나는 이번에도 손으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어주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이제 혼자가 아니지.'
이 많은 이들을 상대로 자지를 꼽는 건 내 몫이라도, 이들을 모두 내가 직접 애무할 필요는 없다.
"헤스티아!!"
나는 밖에서 경계 중일 헤스티아를 불렀다.
다른 다섯 중 자신이 불린 것에 그녀는 의아해하는 눈치였지만, 내게 박혀있는 헤레스를 보고 게슴츠레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뭐 감별이라도 하세요?"
"정답이야. 밖에 있는 애들 다 불러. 그리고...애들 박기 쉽게 만들어줘."
"아앗.... 그거 재미있겠네요. 언니들 상대로 한다고 연습하면 되겠다. 언니들!! 오빠가 들어와서 애무하는 것 좀 도와달래요!"
헤스티아의 말에 밖에서 기다리던 이들이 모두 들어왔다.
그들은 내 주변에 흐르는 처녀혈과 기절한 헤레스를 보고 허탈해했지만, 곧 헤스티아에게서 전해들은 뒤로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모두들 주목."
포세이돈이 박수를 치며 넷의 이목을 끌었다.
나도 포세이돈이 과연 무슨 말을 할 지 궁금했다.
"앞으로 오빠랑 여럿이서 같이 할 때, 서로 더 만져주면서 도와야겠지? 오늘 그거 연습한다고 생각하자."
촤르륵.
포세이돈의 손에 물이 장갑처럼 스며들기 시작했다.
그녀는 동생들에게도 마찬가지로 물로 된 장갑을 씌웠다.
"가버리기 직전에 오빠 앞에 다리 벌리게 하면 되는 거죠?"
"역시 포세이돈이야. 그래. 아, 꼭 구분할 필요는 없어. 슬슬 감 잡았거든."
헤레스들의 보지를 통해 셋을 구분하는 것은 마치 감미로운 음료를 마시는 것과 같다.
제로코크.
일반코크.
그리고 -펩-.
그 미묘한 차이를 구분하는 것이 각각의 헤레스를 구분하는 기준이 되며.
'분신은 물 탄 것 같네.'
분신과 본체의 차이는 분명히 존재했다.
49명의 분신과 1명의 본체가 존재하지만, 그 1명이 맹물을 끼얹은 게 아닌 원본의 진한 감미로움이 존재한다.
찌걱.
"안녕, 펩?"
"그게 무슨…!"
분신인 척 하는 헤레스도 있다.
하지만 본체를 구분하기 위한 방법도 내게 있다.
"마킹 하고 가야지."
"마킹-자, 잠깐만! 아랫배가, 흐으읏…?!"
뷰르르릇.
"150명 처녀는 따먹어도 본체는 딱 3명이랬지? 그러면…간단하지."
147번의 삽입.
그리고 3번의 사정.
"분신 따위에 질싸해서 정액손실을 낼 수는 없지. 다음 본체...어딨냐?"
아까전에 자료를 모으느라 본체인 것 같았지만 안에 싸지 못했던 헤레스.
그리고 앞으로 찾아나설 헤레스.
"보믈리에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찾아내겠다."
아직 두 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