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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우스 엑스 마키나-224화 (224/235)

크레타의 황소를 쓰러뜨린 이후.

나와 메가라 부부에게는 한 가지, 새로운 일과가 생겼다.

"그래, 그렇지...."

"우움, 우브, 파아."

나는 뿔을 잡고 앞뒤로 흔들고, 메가라는 목에 어떤 힘도 주지 않은 채 뿔머리띠에 따라 내 자지를 삼키고 있다.

퍽, 퍽퍽퍽.

나는 아무런 망설임없이 메가라의 입속으로 자지를 찔러넣었다.

목구멍 깊은 곳, 자지가 들어가서는 안 될 곳까지 계속 자지를 밀어넣었다.

"게븝, 크흡, 흐읍...."

메가라의 얼굴이 붉어진다.

일부러 하기 전에 밧줄로 묶어둔 두 손이 꼼지락거리며 뭔가를 잡고 싶어하고, 눈물 젖은 눈동자로 나를 올려다보며 뭔가를 애원하고 있다.

빼달라는 것?

아니다.

이 여자의 성향을 생각하면, 그리고 이 몸의 상태를 생각하면.

"크으으."

꾸우욱.

뿔을 당기며, 오히려 더 얼굴을 내 쪽으로 당긴다.

아예 한 손으로는 뒤통수를 눌러, 메가라의 얼굴을 내 치골에 비비며 자지를 더욱더 깊이 밀어넣는다.

그르르르.

안에서 짐승이 앓는듯한, 끓는듯한 소리가 들린다.

메가라의 눈동자에 서서히 초점이 사라지고, 눈이 뒤로 넘어가려고 한다.

죽는 게 아닐까?

빼야 하는 거 아닐까?

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이게 일상이 되었다.

메가라가 죽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깊게 밀어넣은 순간, 그녀의 입보지는 뒷보지보다도 더 강하게 내 자지를 조인다.

혀와 볼의 살이 자지와 압착되며, 목구멍까지 내 자지를 조이는 야들야들한 보지가 되어 내 자지를 조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쪼오옵.

입술에 힘이 들어간다.

내 자지를 삼키고 있는, 뿌리에 닿은 메가라의 입술이 내 자지뿌리를 강하게 조이고 있다.

내가 혹시나 뒤로 자지를 빼내는 순간이 있다면, 그 때 괜히 무언가가 튀지 않게 하려고.

의식이 날아가는 순간에서도 내 자지를 향한 봉사심을 내려놓지 않은 메가라를 위해, 나는 다시 메가라의 뿔을 양손으로 움켜쥐었다.

쫘아아압ㅡㅡㅡ

짜릿한 소리가 울린다.

꽉 조이는 보지에서 자지를 빼내듯, 입에서 자지를 뒤로 빼내는 순간순간마다 자극이 전해져온다.

입술에 들어간 힘 덕분에 자지의 힘줄 하나하나가 입술을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쪼오옥.

적당히 자지를 빼낸 순간, 메가라의 눈에 초점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목젖에서 빠져나와 혓바닥의 중간에 걸쳐진 순간, 메가라는 고개를 살짝 뒤로 꺾으며 입술을 오므렸다.

쪽, 쪼옥, 쪽.

이미 입보지는 진공상태지만, 약간의 공기도 허용하지 않겠다는듯 자지를 빨며 뒤로 고개를 젖힌다.

내가 아주 가볍게 뿔을 뒤로 당기자, 메가라 또한 그에 맞춰 상체를 뒤로 넘기며 자지를 천천히 입에서 빼냈다.

".......푸하아."

자지를 빼낸 순간, 강한 열기가 섞인 한숨이 내 자지를 뒤덮는다.

동시에 메가라는 입을 크게 벌렸고, 나는 메가라의 아랫입술 위에 자지를 걸치며 뿔을 붙잡았다.

"싼다."

".......?"

쏴아아아아ㅡㅡㅡㅡㅡ

싸는 순간, 메가라의 눈동자가 크게 흔들린다.

하지만 나는 메가라의 뿔에 다시 힘을 줬고, 메가라는 어쩔 수 없다는 얼굴로 다시 자지에 입술을 붙였다.

꿀꺽, 꿀꺽, 꿀꺽.

메가라는 빠르게 입 속에 차오르는 걸 들이마시며, 동시에 벌어진 내 요도구 사이를 혀로 튕기기까지 했다.

메가라의 입 안에 쏟아진 액체는 그녀의 입안에서 사방팔방으로 튀었고, 메가라는 아랑곳하지 않고 마지막 액체 한 방울까지 전부 입에 받아냈다.

쪼오오옵.

그리고는 다시 내 자지를 크게 빨았다.

그 자극에 이미 탈력감이 짙게 들었던 나는 다시 똑같은 위치에 자지를 놓았고, 메가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사정감을 토해냈다.

푸슈우우웃.

"......."

눈이 호선을 그리며, 메가라는 싱글벙글 웃으며 내가 뿜어낸 백탁액을 핥기 시작했다.

방금 전에는 바로바로 뱃속으로 밀어넣었지만, 이번에는 그 맛을 음미하겠다는 듯 내가 사정을 마칠 때까지 계속 입안에 머금은 채로 가만히 있었다.

쯉.

한참 사정의 여운을 즐기며 뒤로 물러나자, 메가라는 자지 끝에 키스를 마치고 입을 꾹 다물었다.

동시에 뭔가 입안을 오물거리더니, 나를 향해 입을 쩍 벌리며 눈으로 웃었다.

"어우야."

입안 전체가 하얗고 끈적한 정액으로 질척거렸다.

혓바닥 위에 덩어리진 정액을 메가라는 마치 넥타르와 같이 혀에 올려놓은 채 이리저리 굴리기 시작했고, 나는 자지를 붙잡고 메가라의 입술 위를 한 번 크게 닦았냈다.

스륵, 스륵.

마지막으로 빼낸 정액을 립스틱처럼 발라주자, 메가라는 입술조차 오므리지 않고, 오히려 혀의 뒤로 아랫입술을 크게 훑으며 정액을 입술에 펴발랐다.

꿀꺽.

그리고는 마지막 마무리로, 입안에 있던 것을 단숨에 집어삼켰다.

나는 그대로 뒤로 물러나 소파에 주저앉았고, 메가라는 바로 내 앞에 다소곳이 무릎을 꿇으며 다리 사이로 기어들어와 자지 앞에 얼굴을 들이밀었다.

"예전 생각나는군, 정말."

"...후후."

메가라는 입 대신 밧줄에 묶인 두 손을 들어 내 자지를 어루만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정말, 이렇게 하다가도 갑자기ㅡ"

애애앵ㅡㅡㅡㅡㅡ!!

"...아."

경보가 울렸다.

"이거, 유감이군. 이제 슬슬 박으려고 했는데."

"......."

메가라는 바로 몸을 일으켰다.

손목을 묶고 있던 밧줄은 사르르 풀렸고, 그녀는 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입에 물을 넣고 마구 헹구고 있었다.

"흐흐."

나는 바지를 추스른 뒤, 사자가죽옷을 바로 뒤집어쓰고 밖으로 향했다.

"어디보자, 또 무슨 일인가 하니...."

"꺄아아악! 날아다니고 있어!!"

날아다닌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니, 곧 그곳에는 황동색으로 빛나는 것들이 정신사납게 날아다니고 있었다.

"...이번에는 또 뭐예요?"

"몰라. 네가 알지, 내가 알아?"

"저도 모르는 거예요."

입을 헹구고 온 메가라는 인상을 찌푸리며 내가 가리킨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다.

"...박쥐?"

"박쥐라기보다는 새 아니냐? 하늘을 날아다니는 청동의 새."

새의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았다.

바닥에 내려오면 그냥 사람 정도의 크기일 뿐.

한둘이 아니라는 게 문제.

그리고 저걸 제압하기 위해서는 공중공격이 가능한 무언가가 필요한데, 인간에게는 그 수단이 하나 뿐이다.

"으아아, 함부로 화살 쏘지 마! 그게 떨어지면 어떻게 되겠어!!"

병사들은 활을 허공에 겨누기만 할 뿐, 좀처럼 화살을 쏘지 못했다.

하필이면 괴조들이 민가의 위로 날아다녔기 때문.

"저거, 너 찾는 거 아냐?"

"그럴 리가요. 저렇게 작은 애들이 저를 찾을 이유가 있겠어요?"

"있을지도 모르지."

나는 손을 옆으로 뻗어 메가라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흐읏...!"

가슴만큼이나 탐스러운 엉덩이를 잡자, 메가라는 야릇한 신음을 흘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키르르륵!!

순간, 괴조들이 멈칫거리며 허공에 멈췄다.

그들은 서로를 바라보며, 마치 자신들이 들었던 것이 맞는지 확인하고자 하듯 주변을 훑었다.

"너 찾는 거 맞는 거 같은데."

"...그래서 뭘 어떻게 할, 꺄악?!"'

"하던 거 마저 해야지."

나는 메가라의 허리를 붙잡아 안은 뒤, 밖에 놓여있는 테이블 위에 그녀를 엎드리게 만들었다.

"소리 마음껏 질러줘야한다."

"자, 잠깐, 그 소리를 지금...!"

"예전처럼 조용히 동굴에서 쥐죽은듯이 섹스할 필요는 없잖냐."

"그렇다고 이렇게 탁 트인 곳에서, 아아앙?!"

짜ㅡㅡㅡ악!

"햐아앙...!!"

엉덩이를 때리며 냅다 자지를 밀어넣자, 메가라가 교성 섞인 신음을 터뜨렸다.

키이익!

곧 하늘을 날던 괴조들이 우리가 있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고, 놈들은 바로 나를 향했다.

"역시. 노리는 건 우리인가."

정확히는 메가라일 터.

정찰병으로 보이는 놈들이 왜 하필 메가라를 노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메가라의 비명을 인식하고 달려오는 게 보통 심상찮은 일은 아니다.

"대화는 불가능해보이니...."

"자, 잠깐, 저, 다리가 허공에 뜬...!"

"아, 적당히 참아."

나는 메가라의 다리 사이로 무릎을 밀어넣으며 그녀를 뒤에서 지탱한 뒤, 사자가죽 안주머니 속 엄니칼을 빼어들었다.

카ㅡㅡ앙!

"오."

엄니칼을 휘둘러 발톱을 막아내자마자 거친 금속 소리가 울렸다.

사자의 엄니칼에는 긁히면서 생긴듯한 청동가루가 묻어났고, 나를 습격하려던 괴조의 발톱 부분은 크게 구겨져있었다.

"도금이 아니라 몸 전체가 청동이라고...? 흐음, 신기한 걸."

"신기하고 자시고, 자지를...."

"흔들어달라고?"

"아, 아니! 아으으...!!"

메가라가 격렬한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거, 거기가 아니라!"

"...아."

뭔가 평소보다 더 조인다 싶더니, 메가라의 앞보지가 아니라 뒷보지였다.

"에이, 싸우는데 그런 거 신경 쓸 겨를이 어디에 있어. 대충 알아서 조여."

"응, 우우웃...!!"

나는 몸을 더 앞으로 붙이며 자지를 찔러넣었고, 메가라는 어떻게든 신음을 참으려고 했다.

"안 돼, 안 돼. 네가 마구 질러줘야 쟤들이 올 거 아냐."

"...그럼, 어떻게 해요?"

"간단하지."

사람들이 보고 있지만, 나는 아무렇지 않게 메가라의 등에 대고 속삭였다.

"...시간의 신이 보고 있다고 생각하고, 어디 한 번 질러봐."

"......!"

메가라는.

"흐아아앙!! 헤라클레스의 자지, 굉장해요오옷...!!"

"잘 했다."

"꺄아아앙!!"

격한 비명을 질렀고, 괴조들은 순식간에 우리를 향해 날아왔다.

"하여튼, 너희 괴물 놈들 말이야...."

나는 하반신만 앞뒤로 흔들며, 엄니칼을 집어넣고 손을 위로 뻗었다.

"자꾸 섹스하는 도중에, 방해하지 마라ㅡㅡㅡㅡ!!"

"365일 내내 섹스하면서."

"그래서, 싫냐?"

"아, 아닌....아아앙!!"

까ㅡㅡ앙.

청동새의 가슴팍에 엄니칼을 찔러넣으며, 나는 내게 달려드는 놈들을 하나둘 격추했다.

이후.

메가라의 뒷보지에 질싸를 하며, 나는 괴조 사냥을 끝냈다.

놈들의 몸통은, 비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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