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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에 나라를 팔았습니다-95화 (95/131)

#95

세라를 으스러질 듯 끌어안은 에녹은 그녀의 숨이 턱까지 차올랐을 즈음에나 다시 수면 밖으로 몸을 일으켰다.

“아아-.”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세라의 입에서 막혔던 숨과 함께 소리가 샜다.

널찍한 등으로 물살을 가른 에녹이 예고도 없이 깊이 박혀 있던 페니스를 잡아 뽑은 탓이다. 내벽이 딸려 나올 기세로 싯붉은 성기를 끝까지 붙들어 보았으나 그것을 막을 수는 없었다.

촤아악. 욕조 밖으로 물이 파도처럼 흘러넘쳤다.

그가 이곳에 뛰어든 이후 제법 많은 양이 쏟아졌는데도, 수전을 잠그지 않은 탓에 수위가 좀처럼 낮아지지도, 그들을 감싸는 물이 식을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후-.”

뿌리치듯 세라를 놓은 채 무릎으로 일어선 에녹이 신경질적으로 머리칼을 쓸어 올렸다.

수면 위로 뿌리까지 치솟아 오른 페니스가 위협적으로 꺼떡였다. 한창 부드러운 속살에 파묻혀 있다 별안간 끌려 나온 살 기둥은 자신을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 달라 성화를 부렸다.

일방적인 이별이 의아한 건 세라도 마찬가지였다.

왜.

갑자기 끊어진 행위에 세라가 딱 그렇게 묻는 얼굴로 그를 올려다보았다.

꽉 차는 무게감을 잃은 품이 허전했다. 혼자 남겨지는 감각은 언제나 끔찍하다. 아연한 낯을 한 세라는 그가 떨어져 나가기가 무섭게 다시 안아 달라며 몸을 붙였다.

싫어. 안아 줘.

헤엄치듯 다가온 세라가 그의 발치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작은 손이 검은 바지를 거슬러 올라와 안타깝게 긁어댔다.

“…….”

에녹은 겁도 없이 제 가랑이 사이로 기어들어 오는 여자를 가만히 노려보았다. 자신이 무엇을 건드리는 줄도 모르고, 예쁘게도 젖은 노예가 의미가 분명한 시선을 보내왔다. 뭐가 그리 급한지 그대로 손을 뻗어 덥석, 에녹의 성기를 붙잡았다.

“왜 멈춰?”

그것을 위아래로 쓸어내리며, 노예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버림받은 것처럼 서러운 목소리였다.

눈은 남자를 여럿 잡아먹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요사스럽게 뜨고서는, 정작 성기를 애무하는 손길은 어설프기 짝이 없다.

멈추지 마.

노예가 속삭였다.

기둥을 쓸던 손이 뿌리에서부터 귀두까지 느릿하게 미끄러졌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꺼떡이던 성기가 그녀를 따라 익은 벼처럼 고개를 숙였다.

잘 익은 과실처럼 새빨갛게 충혈된 열매가 세라의 입술 바로 앞에서 멈췄다.

그것을 베어 물고 싶은 것처럼 희미한 숨을 뿜어내는 입술이 열렸다. 그 속에 감춰진 속살이 에녹의 위치에서 너무나도 잘 보였다.

시선을 내리 깐 세라가 과실을 향해 다가왔다.

곧 자신을 베어 물 입이 얼마나 뜨겁고 축축한지 떠올리자 에녹의 눈앞이 일순 새빨갛게 물들었다.

그러다 정신을 차렸을 때에는, 그토록 거슬리던 군청색 머리채가 제 손안에 있었다.

“아……!”

머리채를 잡힌 노예가 연약한 소리를 냈다.

그녀의 입술이 채 선단에 닿기 전에, 에녹이 제게서 노예를 떼어 낸 것이다.

이쯤 되면 놓으라고 한마디 할 만한데도, 노예에게서는 여전히 이렇다 할 반항의 의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목이라도 물어뜯어 달라고 시위하듯 얌전히 그의 손에 고개를 기대고 있을 뿐.

“왜 자꾸 시키지도 않는 짓을 하지?”

서늘하게 읊조린 에녹이 머리채를 쥔 손을 그대로 꺾어 세라를 눕혔다.

끌려간 몸이 기우뚱 중심을 잃고 미끄러졌다. 무릎을 꿇고 있던 다리에 자연스럽게 힘이 빠져나간다.

머리채를 쥐지 않은 남은 손이 흐늘거리는 골반을 붙잡아 뭍으로 건져 올렸다.

크게 꺾인 허리가 저항 없이 목적지로 향했다. 에녹의 의도를 알아챈 세라가 그를 향해 다리를 활짝 벌려 주었다.

에녹은 그 꽃잎이 채 다 벌어지기도 전에 꿰뚫었다.

“크읏!”

“으응……!”

좁은 길을 힘주어 열어젖히는 힘은 어김없이 탄성을 불렀다.

그래도 한번 열려 봤던 길이라고, 넘치는 물기를 머금은 꽃잎이 처음보다는 능숙하게 기둥을 삼켰다.

돌아온 불청객을 환영하듯 쫀득한 점막이 사방에서 들러붙었다.

자신을 짓밟을 이를 이토록이나 반가워하는 순진함에 척추를 타고 소름이 쭉 끼쳐 올랐다. 제게 닿아 오는 곱고 부드러운 것들을 잔인하게 물어뜯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에녹은 응당히 제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물속에 잠긴 탄탄한 허벅지가 크게 꿈틀거렸다. 그와 동시에 귀두가 보일 정도로 빠져나왔던 페니스가 빠르게 동굴 속으로 모습을 감추었다.

철썩!

말캉한 살이 뭉그러지는 감촉과 더불어 물기 어린 마찰음이 울렸다.

“으음-.”

제 것을 끝까지 욱여넣은 에녹이 말캉한 가랑이 사이에 제 샅을 뭉근하게 비비며 좆 끝에 닿는 감각을 음미했다. 온몸의 털이 곤두서는 황홀함에 골반을 틀어쥔 손에 꾸욱 힘이 들어갔다.

내뱉는 숨이 사납게 흐트러진 건 그즈음이었다.

“아아! 흐응!”

눈빛을 완전히 바꾼 에녹이 포악하게 추삽질을 시작했다.

골반을 틀어쥔 손을 더욱 높이 끌어 올려 제 샅에 딱 붙여서는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게 입구부터 자궁구까지 제멋대로 쑤셔댔다.

찌걱. 찌걱. 찌걱. 찌걱.

뭍으로 올라온 결합부에서 적나라한 교접음이 울렸다.

자세 때문에 세라의 머리가 아래로 기울게 되었으나 여전히 머리채를 붙잡고 있는 손이 단단하게 뒤통수를 받치고 있어 물에 잠기는 일은 면했다.

“아, 흐읏, 으응.”

언제든 물속에 처박혀도 이상하지 않을 자세였는데도, 세라는 그런 것 따위 조금도 걱정되지 않는 얼굴로 얌전히 신음했다. 근육으로 들어찬 허리가 턱턱, 아래를 치받을 때마다 반쯤 물속에 잠겨 있는 풍만한 가슴이 야살스럽게 흔들렸다.

그녀는 에녹이 자신을 어떻게 해도 좋은 사람처럼 그의 손에 자신을 온전히 내맡기고 있었다. 이대로 그가 손을 풀어 버리면 머리부터 물속에 가라앉을 것이고, 품으로 끌어당기면 바깥으로 건져 올릴 수 있었다.

무엇을 선택하든 세라는 에녹이 원하는 모습이 될 것이다.

“…….”

질척한 만족감이 그의 척추를 타고 올라붙었다.

그가 손해 볼 일은 하나도 없는 상황인데도 아직도 뭔가 부족한 기분이 들었다.

차갑게 가라앉은 시선이 반개한 자수정 빛 눈동자를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늘 날이 서 있던 눈동자는 독기가 전부 빠져 텅 비어 있었다. 예기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건 눅눅하게 눌어붙은 불안이다.

뭐가 널 불안하게 만들었을까.

에녹은 노예 주제에 성질이 더러운 제 노예를 이다지도 무너뜨린 일이 무엇일지 궁금하다가도, 알고 싶지 않은 모순적인 감상에 빠졌다.

그게 뭐든 자기 때문은 아닐 거라는 것만큼은 확실하기 때문이다.

“하읏, 으읏, 아으!”

온힘을 다해 극점만 쿵쿵 들이받으니 노예가 아프기라도 한 것처럼 미간을 모았다.

하지만 부드럽게 흐물대기 시작한 안쪽의 상황은 모조리 들킨 후였기에 그래 봤자였다. 에녹은 봐주지 않고 더, 더 깊이 들이쳤다.

그럴수록 활처럼 휘던 여인의 허리가 안으로 말려들었다. 아무렇게나 찔리는 배 속을 보호하고 싶은 움직임이다. 어린 짐승처럼 낑낑대던 노예가 저도 모르게 주인이 쑤시기 편하도록 벌려 주었던 다리를 오므렸을 때였다.

“똑바로 대!”

그러기가 무섭게 주인님의 입에서 노성이 터져 나왔다.

분노인지 성욕인지 모를 지독한 것이 에녹의 뱃속에 드글드글 끓어올랐다. 후자라면 그냥 한번 질펀하게 뒹굴고 말 텐데 전자라면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토록 오래 살았는데, 아직도 모르는 게 있다는 사실이 야속할 지경이다.

분노든 성욕이든, 어차피 그에겐 길게 이어지지 않을 부질없는 불꽃인데도 에녹은 제 발치에 옮겨붙은 불길이 거슬렸다.

그는 이토록 열성적으로 작은 몸에 들러붙는 제 모습이 낯설었다. 뭐라도 하고 싶다는 충동이 이는 게 너무나 오랜만이었다. 얼어붙어 싹조차 트지 않는 땅에 미약한 불길이나마 번질 수 있는 이유는 누군가와 꼭 닮은 저 얼굴이 유일했다.

“넌 그 얼굴이 문제야.”

도무지 못 본 척할 수 없는 저 얼굴이.

언제나 문제였다.

생각을 입 밖으로 낸 에녹이 위협적으로 으르렁거렸다.

손안에 틀어쥔 사냥감을 재차 움킨 주인이 난폭하게 제 노예를 탐했다.

힉. 히익-.

진득하게 안쪽을 긁어대는 성기에 세라의 목에서 공기가 샜다. 성마르게 달아오른 몸이 빈 곳을 꽉 채워 주는 살덩이를 게걸스럽게 쥐어짰다. 이루 말할 수 없이 만족스러운 흡착감에도 주인은 화가 난 사람처럼 제 노예의 귓가에 대고 을렀다.

“어디서, 정신을 빼놓고, 와서는, 함부로, 달려들어.”

“아, 아응, 흐읏!”

“내가, 널, 어떻게, 할 줄 알고. 응?”

“아, 흐으, 아, 아아아……!”

그가 허리를 쳐올릴 때마다 세라가 가쁜 숨을 내쉬었다. 욕조 밖에 걸쳐진 다리에 힘이 들어가고 발끝이 절로 곱아들었다. 힘차게 내려꽂히는 쾌감에 잔뜩 힘이 들어간 허리가 위로 휘어 올랐다. 매끈한 욕조를 움켜쥔 손이 새하얗게 변하며 까드득 하얀 도기를 긁어댔다.

물속에서도 느려지는 법이 없는 날렵한 움직임에 바깥으로 교접이 일어나는 자리에 연신 물거품이 꼈다. 해일처럼 밀려든 물길이 수면 위로 반쯤 드러난 세라의 가슴팍에 찰박찰박 소리를 내며 부딪혔다.

하악, 학!

고개를 꺾은 세라가 숨이 모자란 것처럼 입을 크게 벌렸다.

분명 처음 욕조에 들어왔을 때에는 물이 뜨겁게 여겨질 지경이었는데, 지금은 다리 사이에 번지는 열기 때문에 제 몸이 더 뜨거운 느낌이었다.

뱃가죽을 들어 올릴 듯이 땅땅 무두질을 쳐대는 귀두에 얻어맞을 때마다 배 속에 낙인이라도 찍힌 것처럼 홧홧했다. 체온이 조금씩 높아질 때마다 세라의 허리가 점점 위로 들려졌다. 쾌락에 꺾인 고개가 주인의 손과 함께 물속으로 조금씩 가라앉았다.

귓가가 물속에 잠기자 주변이 조용해졌다.

소리가 사라진 수면 아래에서는 더 이상 동생의 원망 섞인 비난도, 스노우의 저주 같은 희망도 들려오지 않았다.

쩍! 쩍! 쩍! 쩍! 잔뜩 젖은 살이 달라붙었다 떨어질 때마다 눈앞이 허옇게 부서졌다.

소리도, 빛도 사라진 세상에서 느껴지는 건 제 목줄을 쥐고 있는 남자가 선사하는 쾌감뿐이었다.

“으아, 하, 조, 좋아……. 좋아아…….”

동공이 흐릿하게 풀린 세라가 본능에 따라 허리를 튕겨댔다. 불쏘시개처럼 들쑤셔대는 페니스에 새하얗던 몸이 온통 분홍빛으로 익어 갔다. 뺨, 가슴, 허벅지…. 봄꽃처럼 물든 노예는 그대로 씹어 삼키고 싶을 정도로 예뻤다.

“예쁘네.”

꺾어 버리고 싶게.

그 감상을 소리 내어 말하는 에녹 또한 그녀와 똑같은 색으로 물들어 가고 있었다.

“아, 아흣!”

좆 끝이 연약한 속살을 가르고 들어갈 때마다, 발발 떨어대는 여체를 내려다보는 시선이 한층 더 흉흉해졌다.

으드득. 에녹이 사납게 이를 갈았다. 아무리 깊이 들이치고, 자신을 새겨 넣어도 부족한 기분이 들었다. 더, 좀 더, 흉포한 기운에 휩싸인 그는 허리 짓을 늦추지 않은 채 두 손으로 세라의 허리를 더욱 단단히 제 샅에 맞춰 끌어 올렸다.

그러고는 이제까지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강하게, 더 깊이 자신을 찔러 넣었다.

“아아아……!!!”

그에 세라의 몸이 생선처럼 펄떡거렸다.

생명줄처럼 욕조를 잡고 있던 손이 제 허리를 틀어쥔 에녹의 팔목을 붙잡았다. 바짝 힘이 들어간 손톱이 강인한 살갗을 파고들 정도로 쥐어뜯었다. 원래라면 이쯤에서 그만해 달라 애원할 차례였지만, 이번만큼은 그런 말을 입에 담지 않았다.

제대로 된 대화 한 자락 없이 달뜬 숨만 앓는 두 육체는 짐승처럼 쾌락만을 좇아 내달렸다. 몸에 와 닿는 숨, 가랑이 사이에 들러붙는 감촉, 축축한 공기까지 모든 게 끈적했다.

쩔뻑. 쩔뻑. 소리만 들어도 얼굴이 붉어질 정도로 적나라한 정사였다.

자극이 강해질수록 벌겋게 달아오른 내벽이 제 속에 든 페니스를 씹어 먹을 듯 경련해 댔다.

그러다 유난히 깊게 짓쳐 든 선단이 안쪽 깊숙이 숨어 있는 극점을 쿡 찔렀을 때였다.

“……!”

분명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세라가 비명을 내지른 것 같은 얼굴이 되었다.

그와 동시에 안쪽이 한층 더 끈적해졌다. 에녹의 손목을 쥐어뜯던 손이 떨어진다.

“아으으으!”

발끝까지 힘을 준 세라가 에녹의 손바닥에 뒤통수를 비비며 허리를 튕겼다. 훽, 꺾인 고개가 발발 떨어대다가 곧 힘을 잃고 축, 늘어졌다. 늘어진 육체와는 달리 그녀의 내벽은 한 점을 향해 수축했다. 소중한 것을 숨기듯이 꾸욱, 입을 닫은 내벽은 꽤 오랫동안 경련을 이어 나갔다.

“후욱, 후-.”

에녹은 그러는 동안에도 극점을 헤집은 추삽질은 멈추지 않았다.

여체의 무게가 고스란히 실린 에녹의 팔뚝에 핏줄이 솟았다. 군살 하나 없이 납작한 배를 지나 풍만한 젖가슴이 그가 흔드는 박자에 따라 아무렇게나 흔들렸다.

딱딱하게 힘이 들어간 선단이 그를 들여보내 주지 않으려는 속살을 억지로 비집어 극점을 연신 쳐올렸다.

아무리 들이치고, 들이쳐도, 부족했다. 까닭 모를 초조함에 입술을 짓씹은 영웅의 눈가가 경련했다. 절정이 다가오고 있다는 신호였다.

젖은 곳을 들쑤시는 소리가 점점 커진다.

“헉, 흐윽, 힉. 으윽!”

이쯤 되자 세라가 내뱉는 숨은 흡사 짐승의 울음처럼 느껴졌다. 에녹이 안쪽을 세차게 긁어댈 때마다 아랫배가 욱신거렸다.

아플 정도로 느껴지는 쾌감에 이미 촉촉하게 젖은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가슴에서부터 밀려 올라온 뜨거운 기운이 목구멍 앞에서 지글지글 끓어올랐다. 기실 중간부터 주고 싶지 않아 참아 온 에코였다.

쩔퍽!

몸으로 세라를 덮을 듯 몸을 기울인 에녹이 그녀의 클리토리스가 아릿할 정도로 강하게 찔러 들어왔다.

“……!”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오른 꽃잎에서 물이 줄줄 샜다. 다리 사이를 깊게 가르는 쾌감에 세라의 다리가 양옆으로 넓게 벌려졌다. 무릎이 꺾이고, 하늘을 향한 발바닥이 안쪽으로 꾹 말려들었다.

“크흐윽-!”

조붓하게 물어 삼키는 압착감을 이기지 못한 주인님이 길게 포효했다.

팽팽하게 부풀어 오른 복근이 꽉 조여들었다. 으득, 이를 사리문 에녹이 터질 것 같은 선단을 다급히 깊숙한 곳에 틀어박았다.

그대로 안쪽까지 머리를 들이민 귀두가 구멍을 움찔거리며 왈칵 정액을 쏘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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