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25화 (25/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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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선호작, 추천 감사드립니다.

발레리나의 제안

그들은 근처 모텔로 가서 세 시간 대실을 했다. 방에 들어가 보니 상당히 깔끔하게 잘되어 있었다. 분위기는 러브호텔같이 화려한 모습이었다.

천장에는 주황색 조명으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고 분홍색 벽지와 붉은색 꽃무늬가 있는 침구류 및 커튼이 상당히 자극적이었다. 방 안에는 전체적으로 꽃향기가 은은히 나고 있어서 뭔가 섹시한 느낌이 났다.

‘오호… 분위기 좋고…….’

“오빠, 여기 분위기 너무 좀 그런데요.”

그렇게 당당하던 이다미가 야한 분위기에 약간 주눅이 든 모양이었다.

“응? 뭐가?”

“아니에요.”

시치미를 뚝 떼면서 순진한 얼굴로 다미를 돌아보며 몸을 푸는 강전기였다.

“이제 침대에 누워봐. 겉옷은 벗고.”

“겉옷을 벗어야 해요?”

이다미는 현재 가슴이 도드라지는 타이트한 흰색 골지 니트에 스키니 진을 입고 있는 상태였다.

“당연하지. 저번 주에는 너 반바지 입고 있었잖아. 근육을 만져봐야 어떤 상태인지 알 수가 있거든. 왜? 몸에 문제 있어? 큰 점이라도 있니?”

강전기의 말을 들은 이다미의 눈썹이 순간적으로 꿈틀거렸다.

‘내 몸에 문제가 있냐고? 나 참, 어이가 없어서…….’

이다미가 스스로 가장 자신 있는 부분이 바로 몸매였다. 그냥 다 벗고 있다고 해도 부끄러운 게 아니라 오히려 자랑스러웠다. 타고난 것도 있었지만 피나는 노력으로 만든 몸이었다.

“알았어요.”

이다미가 뒤를 돌아서 스르륵 옷을 벗기 시작했다.

스키니 진을 벗자 그녀의 야한 흰색 T 팬티 실크 속옷이 드러났다. 운동으로 다져진 정말 멋진 몸매였다. 가슴은 꽉 찬 B컵인 것 같았는데 스포츠 브라를 착용한 상태였다.

스포츠 브라를 했음에도 모양이 딱 잡혀있는 게 그냥 물렁물렁한 가슴이 아닌 탄탄한 미사일 같은 가슴이었다. 배에 은근한 11자 복근이 보였다.

아마도 주황색의 조금은 침침한 조명 때문에 복근의 음영이 더 진하게 보이는 것 같았다. 어깨너비와 비슷한 황금 골반은 당장에 걸그룹 직캠을 찍어도 조회 수 수십만은 거뜬히 넘길 그런 몸매였다.

꿀꺽.

강전기가 자신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정신 차려, 강전기! 너는 전문 마사지사다! 잿밥에 관심을 가지면 거사를 그르친다.’

섹스 토이의 스킬로 인해 뭔가 식은 죽 먹기식으로 절호의 찬스가 왔는데 이런 기회를 놓치면 바보였다.

“자… 이제 침대에 누워봐. 엎어져야지. 응, 그렇지. 잠시만, 내가 타월을 좀 올려놓을게.”

강전기가 샤워 타월을 펴서 골반 부위를 가려주었다. 이제 진단할 차례였다. 그의 손이 반듯이 누워있는 이다미의 다리 근육을 붙잡았다.

[띠링… 특정 호르몬 분석 스킬이 발동합니다. 도파민 80/100, 아드레날린 75/100 ― 해당 개체의 호감도 및 흥분도가 높습니다. 기타 정신적 불안정이 감지되어 섹스 가능 여부 판단을 일시 중단합니다. 정확도 75%.]

‘다미의 상태가 의외로 불안정한 것 같은데. 어쨌건 호감도는 높구나. 다행이야. 안마 스킬!’

[띠링… 스킬이 발동합니다. 해당 개체를 분석 중입니다…….]

강전기의 망막에 부상 지도가 쭉 펼쳐졌다. 오른쪽 다리도 오래된 부상 부위가 광범위하게 존재했다. 머릿속에는 해당 개체에 대해 어떤 식으로 마사지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로딩되고 있었다.

처음에 어떤 식으로 몸을 풀어주는지 근육은 어떤 식으로 잡는지 몇 분 동안 마사지를 해야 하는지 그야말로 세상의 모든 마사지를 총집대성한 것 같은 맞춤형 서비스 스킬이었다. 다미가 다쳤을 때 급하게 처음 발동시켜본 스킬이었으니 익숙하다고 할 수 없었다.

‘와… 동아리방에서 처음 사용했을 땐 뭐가 뭔지 몰랐는데 진짜 엄청난 거 같다. 그냥 안마사가 되더라도 죽을 때까지 먹고살 걱정은 안 하겠는데?’

하는 거 다 망하더라도 비장의 기술이 있다고 생각되니 마음이 편해졌다.

‘다미는 어찌 이런 몸으로 격렬한 운동을 계속해 왔을까? 이대로 간다면 진짜 몸이 망가질 것 같은데?’

과도한 다이어트와 무리한 운동으로 단련됐던 육체가 점점 삐거덕거리고 있었다. 경미한 부상이 몸 전체에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었다.

특히 키와 골격이 발레리나 평균에서 상당히 멀어진 상태니, 몸무게를 맞추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을 수밖에 없던 모양이었다.

“오케이, 됐다. 다리는 어느 정도 감을 잡았어. 그런데 다리만 안 좋은 게 아니지? 살짝 보니까 몸에 전체적으로 무리가 간 것 같아.”

“어? 어떻게 알았어요? 그냥 보기만 해도 아시는 거예요?”

“내가 말했잖아. 마사지 스페셜리스트라니까? 딱 보면 견적이 나오거든. 다리만 할 게 아니라 전신을 다 해야 할 것 같아.”

“알았어요.”

부상이 말끔히 나아진 것을 체험했기 때문에 이다미도 순순히 수긍할 수밖에 없었다.

너무 조용한 나머지 뻘쭘했던 강전기가 휴대폰 스트리밍 앱을 실행시켜 잔잔한 ASMR을 켜놓았다.

그가 곧바로 아까 사 왔던 마사지용 오일을 꺼내 들었다. 손의 온기를 사용해서 마치 전문가처럼 오일을 데워 등부터 부드럽게 펴 바르기 시작했다.

“으읏…….”

이다미가 남자의 큰 손이 자신의 피부를 스치자 깜짝 놀란 나머지 소리를 내버린 것이다.

“괜찮지? 이래야 피부가 안 쓸리고 노폐물도 빠지고 좋거든?”

“괜… 괜찮아요. 그냥 느낌이 이상해서…….”

“릴랙스… 릴랙스… 긴장 풀어봐. 모든 걸 나한테 맡긴다는 생각으로…….”

강전기는 마사지 스킬대로 손바닥을 이용해 오일을 피부에 흡수시키기 시작했다. 커핑이라는 기술(양손을 깍지 끼고 피부를 살짝 들어 올림)로 등 근육을 이완시키고 노폐물을 배출시켰다. 특히 등 기립근을 중심으로 부드럽게 터치해서 림프구를 자극했다.

‘와… 전신이 쫀득쫀득한 근육질이구나. 이 기립근 보소. 진짜 물렁물렁한 황아영하고는 천지 차이네. 물론 아영이도 나름 만지는 맛이 있지만, 몸은 다미가 진짜 1티어다.’

피부도 꽤 흰 편이었고 매일 춤을 추고 땀을 빼서 그런지 피부 상태도 매끄러웠다.

한데 지금은 약간 거슬리는 게 있었다.

“다미야, 미안한데 위에도 탈의해라. 마사지 숍 가서 그러고 받지 않았지? 나 뒤돌아 있을게.”

다미는 그가 시키는 대로 스포츠 브라를 벗고 다시 침대에 엎어졌다. 상당히 몸매에 자신 있는지 손으로 가리거나 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

‘역시 이다미! 당당하구나.’

“다 됐어요, 오빠…….”

“오케이… 그냥 졸리면 자도 돼.”

강전기의 섬세한 터치가 다시 시작되었다. 등을 시작으로 어깨, 팔까지 쭉 이어졌다. 그는 그녀의 옆구리를 주시했다. 봉긋한 복숭아가 침대에 눌려있는 모습이 아주 자극적이었다.

그는 일부러 옆구리와 가슴 쪽을 살짝 터치했다. 그때마다 다미의 몸이 움찔거렸다. 이윽고 다리와 엉덩이 부근에도 오일을 펴 발랐다.

강전기가 오일에 푹 절어버린 다미의 몸매를 위에서 내려다보았다.

‘잠깐…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장면인데?’

문득 일본 AV의 마사지 숍 장면이 떠올랐다. 번들거리는 오일을 온몸에 바르고 마사지를 받으면서 몸부림치다가 무흣한 것까지 해버리는…….

한편, 이다미는 강전기의 터치에 몸이 풀어지며 기분이 좋아졌다.

‘아아… 이 오빠 손놀림 뭐야. 진짜 몸이 살살 녹는 것 같아.’

이다미는 잘생긴 오빠가 정성 들여 마사지해 주고 있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아졌다. 사실 그녀도 이전부터 전기에게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지난주에 우연히 다리를 다쳤고 그가 자신의 다리를 마사지해 줬을 때 아픈 와중에도 가슴이 너무 두근두근했다.

더군다나 평소에 항상 달고 다니던 통증조차 거의 없어졌는데 그게 마사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히 영향이 있을 거로 생각했다. 그는 마치 자신을 위해 나타난 사람 같았다.

그의 마사지를 더 받는다면 몸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다미의 뇌를 지배하기 시작했고 창피를 무릅쓰고 동아리에서 다이렉트로 말해버린 것이다.

실상은 이다미도 강전기에게 여러 가지로 모종의 흑심을 품고 있었다. 실로 여자가 자연스럽게 꼬이는 강전기였다. 되는 놈은 뭘 해도 된다더니 딱 그쪽이었다.

남자의 큰 손이 이다미의 발부터 오밀조밀한 종아리 근육과 튼실한 허벅지 근육을 마사지했다.

[띠링… 경미한 부상 부위가 치유되고 있습니다.]

‘와… 진짜 탄탄하다. 다리 자체가 예술이구만. 발도 왜 이렇게 이쁜 거야?’

그의 손이 허벅지를 지나 엉덩이 쪽으로 올라갔다. 엉덩이는 근육이 많아 마사지해 주면 엄청 시원한 부위기도 했다.

“보니까 여기도 엄청나게 뭉친 것 같다.”

꾸욱…

그녀의 엉덩이의 넓은 부위인 대둔근과 중둔근을 떡 주무르듯 마사지했다.

“흑…….”

이다미가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버렸다. 그녀는 화들짝 놀라 손으로 입을 급히 가렸다.

그 모습을 본 강전기가 살짝 미소 지으며 말했다.

“다미야… 괜찮아. 시원하면 소리 내도 돼. 그거 참는 게 이상한 거야.”

“그… 그런가요?”

강전기의 큰 손이 다미의 허벅지와 엉덩이를 주무를수록 그녀의 신음성이 커지기 시작했다.

“으흥… 아으… 아으윽… 으음…….”

‘흐흐… 피부 감촉이 너무 좋다.’

“오빠… 왜 이렇게 잘해요? 몸이 살살 녹는 거 같아요.”

“내 사부가 진짜 VIP들만 받는 안마계의 마스터였어. 전 세계의 마사지 기술을 통달했다고 일컬어지는 남자지. 세계를 떠돌다가 30세가 돼서 군대 때문에 다시 한국에 들어왔다고 하더라고…….”

자신도 모르게 개소리가 술술 나오기 시작하는 강전기였다.

‘후… 그나저나 뒤태가 끝내준다.’

꿀벅지에 갑자기 불룩 튀어나온 둔덕 때문인지 엉덩이와 다리 사이의 골이 완연했다. 이른바 엉밑살이라고 불리는 곳이었다.

그의 손가락이 그곳을 집게처럼 잡았다 놓기를 반복했다. 근육질 엉덩이답게 탱탱하게 모양을 유지했다.

이미 강전기의 대물은 터질 듯 커져있는 상태였다. 이다미가 침대에 누워있기 때문에 보질 못하고 있을 뿐이었다. 엄청 예쁜 애의 탱탱한 몸을 만지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스님이라도 발딱 설 수밖에 없는 이다미의 몸이었다.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이렇게 예쁜 애를 홀딱 벗겨놓고 떡 주무르듯 만지고 있다니…….’

전생에서는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한 시간 동안 이루어진 마사지에 이다미의 몸이 모차렐라 치즈처럼 완전히 흐물흐물 풀어졌다. 그녀는 중간중간 너무 편안하여 깜빡 잠을 잘 정도였다.

“자… 이제 뒤쪽은 끝났다. 뒤돌아볼래? 가슴은 이 수건으로 가리고…….”

강전기가 뒤를 돌아보니 반듯이 누운 상태의 이다미가 보였다. 그녀의 가슴에는 조막만 한 수건이 올려져 있을 뿐이었다.

꿀꺽.

그녀는 홀딱 벗고 수건으로 젖가슴만 가리고 있었다.

“너만 벗고 있어서 이상하지? 잠깐만… 공평하게 나도 벗지, 뭐.”

강전기가 말을 마치자마자 이다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아주 자연스럽게 티셔츠를 훌렁 벗었다. 다분히 의도된 행동이었다. 바지까지 벗더니 팬티 한 장만 딱 걸친 상태가 되었다.

“어때? 이제 됐지?”

이상한 상황에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강전기였다.

“오… 오빠…….”

강전기의 매끈한 근육질 몸매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전기의 몸을 본 이다미가 황급히 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어디 화보에라도 나올 만한 흠 잡을 곳이 없는 훌륭한 몸매였다. 시선을 아래로 내려 보니 크고 묵직한 물건이 사선으로 약간 비스듬하게 팬티를 찢어버릴 정도로 부풀어 있었다.

‘헉… 오빠 거 엄청 크다.’

다미의 눈이 찢어질 듯 부릅떠졌다.

“자, 이제 가슴 위쪽을 마사지할 거야. 전혀 창피해할 것이 없어. 여자들이 여기가 엄청나게 뭉치는 곳이거든.”

강전기의 손이 수건이 가리고 있는 이다미의 가슴 위쪽을 살살 어루만지며, 손가락으로 꾹꾹 누르기도 했다.

“오빠… 아아…….”

“좀 아프니?”

“아뇨, 시원해요.”

“다미는 복근이 멋있네?”

가슴 위쪽을 마사지하던 강전기의 손이 다미의 배 쪽을 쓱 쓰다듬었다.

“헉…….”

“왜 그래?”

“아… 아니에요…….”

이다미가 강전기의 손길에 흡사 감전된 것처럼 움찔거렸다. 그녀는 강전기의 마사지에 정신이 팔린 나머지 그녀의 비밀스러운 계곡이 이미 물난리가 난 상태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했다.

강전기가 다미의 가슴 위쪽을 꼼꼼히 풀어주고 나서 옆구리와 복근을 두 손으로 터치하면서 마사지했다. 그녀의 허리는 두 손으로 쥐어도 될 만큼 가늘고 탄탄했다. (과장해서 말이 그렇다는 거지 손이 닿지는 않았다.)

“흐음… 곤란한데, 이거?”

“왜 그러세요?”

“허벅지 안쪽도 근육이 많이 뭉쳐있는 것 같은데 좀 민감한 곳이라…….”

‘아이… 미치겠는데 뭘 주저해요?’

머릿속에 발칙한 생각이 가득한 다미였지만 조급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그냥 하셔도 돼요, 오빠.”

‘흐흐흐…….’

오호라, 이제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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