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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선작, 댓글, 추천 정말 감사드립니다.
케이 라임의 선물
드디어 케이 라임의 싱글이 발표되었다. 싱글 공개 후 미튜브 동영상 조회 수가 천천히 올라가더니 3일째부터는 조회 수가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했다. 곡을 들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말하는 게 있었다. 한 번 들었는데 그 여운이 계속 귓가를 맴돈다는 것!
그와 더불어 세계 아이튠즈 차트에서도 20~30위권, 영국, 미국에서는 잠깐이나마 10위권에도 들어갔다. 아무래도 그녀가 미국이나 영국 가수들 곡을 많이 커버하기 때문에 팬들도 해당 국가에 많은 게 사실이었다.
“사장님, 이 정도면 성공인 거 맞죠?”
케이 라임이 상기된 얼굴로 한철중 사장에게 질문했다.
“대성공입니다.”
“아… 정말 꿈만 같아요. 이제 제 곡으로 당당하게 활동할 수 있겠죠?”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감동으로 그녀의 눈이 촉촉해진 것 같았다.
“그렇습니다. 이제 미튜브만 운영할 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활동하는 거로 하시죠. 그리고… 아주 놀랄 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뭔데요?”
“미튜브 측에서 이번 구골플랙스사 행사에 라임 씨를 초대했습니다.”
“행사요?”
“네, 미튜브는 구골플랙스사 소유의 플랫폼이죠. 이번에 행사를 엄청나게 크게 한다고 하네요. 일류 가수들도 초청하고, 엠시도 유명한 코미디언을 섭외했다고 하네요. 거기에서 미튜브에서 유명해진 사람들을 초대하는데 그 초대 가수 중 한 명으로 라임 씨가 선택되었습니다. 행사는 미튜브 공식 채널로 생중계될 거라고 합니다.”
“진… 진짜요?”
“네, 아무래도 미튜브에서 곡을 커버하다가 싱글까지 낸 입지전적인 인물이시니까요.”
“제가 그 정도 급이 되나요. 제 얼굴에 너무 금칠하시네요.”
“어쨌건 제가 봤을 때 무조건 가야 합니다. 그 행사는 딱 한 번인데 음반사에서 약간 프로모션을 할 모양입니다. TV 방송이나 라디오에 나가실 수도 있습니다. 물론 뭐, 유명 가수로 소개되진 않고 미튜브에 이런 이슈도 있다는 식으로 흥밋거리로 나올 거긴 한데, 그런 거라도 하나 나오면 인지도가 달라지는 건 확실하죠. 미국은 차트에서 라디오 DJ의 입김이 상당히 강하거든요. 어디 하나라도 뚫으면 상황이 상당히 좋아질 겁니다.”
“알았어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을게요. 컨디션도 관리하고…….”
“라임 씨, 어렸을 적 부모님 따라서 영국에서 사셨다면서요? 영어는 무리 없으시죠?”
“네, 좀 오래 살았죠. 중학교 때 한국에 왔으니…….”
“어쩐지… 발음이 너무 좋더라. 커버곡 할 때 확실히 약간 영국 발음 느낌이 있어요.”
“그나저나 작곡가님한테 감사 인사라도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예, 곡이 진짜 잘 나왔다는 말이 많습니다. 뭐라도 하나 해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음… 뭘 드릴까요?”
“글쎄요. 작곡가님도 저작권료로 꽤 쏠쏠하게 챙기실 거 같은데요?”
“그래도 제가 드리고 싶어요. 저의 평생 소원을 이뤄주게 한 장본인이니까요.”
“알겠습니다. 좀 더 생각해 보도록 하죠.”
* * *
다음 날 강전기는 케이 라임의 전화를 받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강남 근처의 멋진 카페였다. 그가 2층에 앉아있는 그녀를 발견하고 가볍게 인사를 했다.
“안녕하세요. 일찍 오셨네요?”
“어서 오세요. 제가 오늘 일이 없어서 일찍 좀 나왔네요.”
“축하드립니다. 음원 성적이 상당히 좋으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기사로도 많이 나오던데요?”
“감사합니다. 작곡가님이 좋은 곡 주셔서 그렇죠.”
“제가 뭘요… 라임 님이 잘 부르신 거죠.”
솔직히 곡을 잘 만들기도 했지만 노래도 의도대로 딱 맞게 불러준 그녀였다.
그들은 커피와 차를 시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네? 소울퀸즈 노래를 작곡가님이 만드셨다고요?”
“네… 소울퀸즈가 잘나가는 바람에 요즘 회사가 바빠졌습니다.”
“이번에 나온 곡 엄청 좋던데요. 제 곡만 잘 만들어주신 줄 알았는데 작곡가님 진짜 실력자시구나? 주변 작곡가들 좀 알지만 한 곡만 히트시킨 원 히트 원더도 많거든요.”
“운이 좋았습니다.”
‘소울퀸즈가 부른 곡 정도는 뭐, 언제든지 쭉쭉 뽑을 수 있지. 흐흐…….’
속으로는 자만감으로 가득 찬 상태였지만 정신이 아재인 그답게 겉으로는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아마도 작곡가님도 2~3개월 후에는 정산을 받으셔서 꽤 큰돈을 만지실 것 같은데요? 제 곡은 미국 음반사랑 계약되어 있으니 그쪽에서도 받으실 거 같고…….”
“뭐, 돈은 열심히 하면 따라오는 거로 생각해서 크게 관심은 없습니다.”
‘물론 돈이 많으면 좋긴 한데 그건 필요조건에 가깝지. 어느 정도만 있으면 되는 거고 지금처럼 예쁜 애들 만나면서 작곡하고, 걸그룹도 만들어보고 하는 게 진짜 소원이다. 예전엔 꿈도 꾸지 못했던 즐거움이라고 할까.’
“아… 그렇죠. 젊으신 분이 생각이 참 어른스러우시네요.”
“애늙은이라는 말을 자주 듣긴 합니다. 하하…….”
“그 갭이 참 매력적이네요. 아무튼 제가 너무 고마워서 선물을 하나 사드리고 싶어서 연락드렸어요.”
“예? 선물요? 곡비도 5백 정도 받았었는데요. 그게 무슨…….”
“그냥 개인적인 거예요. 전 항상 도움을 받으면 크게 보답하자는 신조를 지키고 있어서요. 저번에 보니까 학생이시라 그런지 자동차가 없으신 거 같은데 제가 선물로 한 대 드릴까 싶어서요.”
“자동차요?”
“네…….”
강전기의 눈이 휘둥그레 커졌다.
예전에 대인기피증으로 차를 몰고 다니던 버릇이 있었는데 학생이 된 지금은 자신의 애마가 없는 게 약간 불편하기도 했던 참이었다. 돈 많은 케이 라임이 사준다는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혹시 나에게 흑심을 품고 있는 건 아니겠지? 아직 분식을 먹을 절박함은 없는데…….’
“사실 다음 곡도 좋은 거 쓰시면 저에게 좀 주시라는 그런 뇌물성 선물이기도 해요. 부담 안 가지셔도 되구요.”
‘아… 그런 거구나……. 설마 했네. 요즘 왜 이렇게 생각하는 게 쓰레기가 됐지? 흐흐… 그래도 이런 선물은 너무 과하지 않나? 일부러 이곳까지 나를 데리고 왔는데 거절하기도 뭐하고……. 그냥 좀 타다가 돌려주지, 뭐.’
“그렇다면 뭐… 감사히…….”
“커피 다 마셨으면 일어나시죠. 저만 따라오세요. 제가 아는 딜러에게 주문해 놓은 게 있어요.”
“넵…….”
그녀가 강전기를 데리고 간 곳은 독일 B사의 매장이었다. 매장 주임이 케이 라임을 알아보더니 곧바로 키를 꺼내 차로 안내했다.
“여기 있습니다.”
딜러가 보여준 차는 검은색 대형 세단이었다.
‘오우…! 새끈하네. 이거 7시리즈 아냐? 캬아… 너무 멋지네. 우왓, 뒷자리 보소? 무슨 소형 침대 사이즈네. 여기에 하리랑 다미를 태우고, 으흐흐흐…….’
불온한 상상에 강전기의 입꼬리가 씰룩거렸다. 딜러가 보여준 차는 그야말로 강전기의 아재 취향을 저격한 차였다. 뒷자리도 상당히 넓었으며 시승해 보니 정숙하기 그지없었다.
내부 색상도 브라운 톤으로 고급스러웠고 밤에 남의 눈에 잘 띄지 않게 검은 색상이라는 것까지 다 마음에 들었다. 거기다가 진한 틴팅까지 다 완료된 상태였다.
‘우왓… 이건 나를 위한 차다. 밤에 구석에 세워놓으면 잘 안 보이겠군. 크크…….’
“라임 씨, 이거 너무 비싼 거 같은데요? 저는 그냥 국산 중형차 정도면 되는데…….”
강전기가 맘에도 없는 소리를 지껄였다.
“전기 씨가 준 곡으로 몇 배 더 벌 테니까 저한테 손해도 아니죠.”
현재 국제적으로 노는 케이 라임의 미튜브나 스트리밍의 수익이 억대를 넘어가기 시작했고 앞으로 얼마나 더 벌어들일지 알 수 없는 일이었다.
“아… 벌써 부담되는데요.”
“괜찮아요. 그냥 선물로 생각하세요. 좋은 곡 작곡하시면 저 먼저 떠올려주시면 돼요.”
강전기는 케이 라임에게 감사 인사를 한 뒤 인도 절차를 마치고 딜러에게 키를 건네받아 차를 몰고 학교로 출발했다.
“와… 핸들링 죽이네. 차가 진짜 묵직하고 조용하네……. 역시 비싼 값을 하는구만. 이게 얼마였지, 일억 오천 정도 했던가? 내가 예전에 타던 휸다이 그랜다이저는 이제 못 타겠네.”
블루투스로 연결된 최신곡이 고급 스피커를 통해 흘러나왔다.
“사운드가 빠방하군. 오늘 하리는 방송이던가? 아… 아니구나. 전화해 봐야지.”
띠리링―
“어, 하리야. 지금 어디니? 동아리방? 너 오늘 방송 없지?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응, 지금 학생회관 근처에 주차해 놓고 있어. 내려와. 기다리고 있을게.”
밖으로 나온 하리가 주차장을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강전기는 시커먼 창문을 내려 하리를 불렀다.
“여기야…….”
“응? 오빠, 웬 외제 차예요? 어머님 거 타고 나오셨어요?”
하얀색 원피스를 입은 하리가 차에 올라타며 말했다.
“저번에 너랑 있을 때 만든 곡 있잖아? 그거 싱글로 나왔거든. 성적이 꽤 괜찮은가 보더라. 그래서 이걸 선물로 받았어.”
“와, 진짜요? 거봐요. 제가 그 곡 진짜 좋다고 했잖아요. 우리 오빠 이제 일류 작곡가 됐네요.”
“다 네 덕이지. 네가 한번 작곡해 보라고 해서 만든 거잖아. 거기다가 기획사에 보내보라고 하기도 했고……. 그래서 첫 시승자로 너를 태워주고 싶었어.”
“오… 오빠…….”
유하리가 감동한 표정으로 강전기를 지그시 쳐다보았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었으나 내부가 짙은 틴팅으로 완벽하게 가려졌다.
‘하리의 입술 너무 부드럽다. 키스에서 단맛이 나는 거 같아.’
역시나 강전기의 하리에 대한 총애는 여전했다. 아랫도리에 신호가 조금 느껴지자 얼른 자세를 고쳐 잡았다.
“자… 맛있는 저녁을 먹으러 가자. 남산타워 부근에 명태찜 맛집이 있다던데 거기 가자.”
“좋아요, 오빠. 배 너무 고프다.”
“오케이, 고고…….”
약 30분을 달려서 남산타워 부근 맛집에 도착했다. 알 사리를 추가한 명태찜이 나오자 배가 고팠던 전기와 하리가 허겁지겁 밥을 먹기 시작했다.
“와… 진짜 맛있다. 콩나물은 아삭하고 국물은 얼큰하고…….”
“전 이 명태 알이 너무 좋더라구요.”
“나두… 하하하……. 그런데 이건 뭔지 아니? 이 뇌처럼 생긴 쭈글쭈글한 거.”
“이거 내장 아니에요?”
“이게 곤이라고, 내장이 아니라 수컷의 정자 주머니야. 원래 이리라고 불리는 게 맞다더라.”
“엑… 정자 주머니라고요?”
“맞잖아. 남자들 거기도 쭈글쭈글…….”
“오빠아… 저어질……. 으이구.”
하리의 스매싱이 날아들었다. 그래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이렇게 기분이 좋을 수가 없었다. 공짜로 외제 차도 한 대 뽑고 예쁜 하리랑 맛집에서 식도락도 즐기니 인생 참 살맛이 나는 것 같았다.
‘넘 행복해…….’
하얀 원피스를 입은 하리는 보면 볼수록 호감상이었다.
‘어쩜 이렇게 취향 저격일까. 어쩜 저렇게 깔끔하고 깨끗하게 생겼을까?’
강전기가 하리의 입가에 묻은 국물 자국을 티슈로 닦아주었다. 그녀의 웃는 모습이 눈부셨다.
그들은 계산한 뒤 남산타워 근처를 산책했다. 날도 이제 어둑어둑해진 상태였다.
“와… 야경 진짜 멋있다. 그런데 그 마스크는 어지간히 좋아하는구나?”
“네… 목이 안 좋아서…….”
강전기가 마스크를 하고 있는 하리의 얼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강전기는 꿈에도 몰랐다.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스캔들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는 것을……. 그 정도로 유하리는 철저했다.
“이제 집에 갈까?”
둘은 구석에 주차되어 있던 차에 올랐다.
“잠시만…….”
강전기가 하리의 안전벨트를 대신 매줬다. 훅하니 하리에게서 향수 냄새가 코로 밀려들었다.
그는 그윽한 눈빛으로 하리를 쳐다보며 키스했다. 입술과 혀가 마구 얽혔다. 새로운 장소에서 데이트하니 기분이 남달랐다.
10분이나 키스하던 강전기가 솥뚜껑 같은 손으로 하리의 가슴을 유린했다.
“으으음…….”
원피스를 입고 있어서 옷을 내리기 힘든 상태였다. 별안간 하리가 키스를 멈추고 강전기를 보며 씨익 웃었다.
“오빠, 여기 찢어지겠어요. 킥킥…….”
강전기는 키스만으로 풀발기를 해버렸다. 청바지가 꽉 끼어서 미칠 지경이었다.
“너무 답답하다. 이건 왜 이렇게 커서 나를 힘들게 할까?”
“킥킥… 그럼 제가 도움을 드리는 게 인지상정…….”
유하리의 작은 손이 강전기의 벨트를 풀기 시작했다. 전기도 바지와 팬티를 내리기 편하게 엉덩이를 살짝 들어줬다.
쓰윽―
그의 아랫도리에서 불타는 거대한 홍두깨가 위용을 드러냈다.
“얘가 화가 많이 난 거 같은데…….”
유하리는 강전기의 대물을 손가락으로 콕콕 누르며 씩 웃었다. 그의 심벌은 너무도 딱딱하고 굉장히 뜨거웠다.
“너만 만나면 그 녀석이 꼭 화를 내더라.”
“그렇다면 제가 이 건방진 녀석을 때찌 해줘야겠네요.”
“때찌는 안 돼.”
“그러면 어떻게 할까요? 그냥 콱 물어버릴까요?”
“으응, 때찌보다는 그게 좀 나을 것 같아. 그냥 입으로 콱…….”
그녀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몇 차례 좌우로 흔들더니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 대물을 콱 물었다.
‘크… 부… 부드러워…….’
하리의 조그만 입이 전후로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의 대물을 물고 있는 그녀의 얼굴은 여느 때보다도 귀엽기 그지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