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작곡천재 리얼돌 프로듀서-59화 (59/2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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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후기]

제가 썼지만 쓰면서 미친놈처럼 웃었네요.

병맛인데 왜이렇게 웃기지? 흐흐

항상 선작, 댓글, 추천 감사드립니다.

쿠폰 후원 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힘이 납니다.

광란의 술게임

꿀꺽꿀꺽…….

강전기가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수아 일행을 제치고 맥주잔을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 바로 원샷!

쓰디쓴 소맥이 강전기의 목구멍으로 꿀떡꿀떡 넘어갔다. 강한 소주 향 때문에 하마터면 먹다가 뿜어버릴 뻔했다. 마치 느낌이 술과 안주가 목구멍까지 차있는 상태로 숨쉬기조차 거북했다.

‘크으윽… 미치겠다. 토할 거 같아.’

“와, 그래도 상남자네… 그걸 다 마시다니… 우욱……. 나 같으면 그냥 안 참았을 것 같은데…….”

“인제 그만합시다. 끄윽…….”

“난 이게 제일 재미있는데?”

“맞아, 맞아.”

“나를 뭐로 보고… 난 강한 남자야… 으으음…….”

“이 오빠 드디어 취했네. 술도 엄청 세네. 우리랑 거의 4대 1로 마시고 그 지독한 소맥까지 원샷했는데 아직도 버티다니…….”

“내가 은근히 술이 좀 세지… 다 이 근육 때문이야. 덩치 있는 사람이 술 잘 마시거드으응은…….”

강전기가 물건이 잘 보이지 않게 허벅지를 딱 붙인 앉은 상태로 보디빌더처럼 포즈를 취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의 두 눈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사물이 여러 개로 보이고 머리가 어질어질했다.

“어어어… 오빠…….”

암전이 찾아오며 필름이 뚝 하고 끊겼다. 필사적으로 대물을 안 보이게 하던 자세가 무너졌다. 그냥 거실에 대자로 뻗어버린 강전기였다.

오로지 남은 건 마치 위용을 자랑하듯 서있는 고대 이집트의 태양 신앙의 상징인 오벨리스크(방첨탑)였다. 그의 대물이 팬티를 찢어버릴 듯 솟구쳐 있었다.

블루비의 숙소에 정적이 감돌았다.

“세상에… 그걸 그렇게 참고 소주가 가득한 그 잔을 완샷하다니…….”

“언니… 어떡해? 오빠 괜찮아?”

“괜찮아. 그냥 술 먹고 뻗은 거야. 쿨쿨 잘만 자네.”

아닌 게 아니라 전기가 코를 색색거리면서 깊은 수면 상태에 돌입했다. 홀딱 벗고 완전히 무방비하게 전신을 노출했을 뿐만 아니라 엄청난 텐트까지 보여주고 있었다.

“어우… 안 되겠다. 이불 가져와 봐. 저거 좀 가려야겠다.”

“언니, 그냥 내버려 둬. 저게 가려지겠어? 남자가 그럴 수도 있지. 20대 남자는 아침마다 텐트 치는 게 당연하다는데?”

“야… 천이화! 그럼 넌 저게 보기 좋니? 그리고 지금이 아침이야? 게임을 하다가 저렇게 된 거 아냐…….”

“언니는 왜 나한테 뭐라 그래… 본인이 데려와 놓고 말야. 그리고 게임 할 때 제일 재미있어 한 게 누군데…….”

“다들 그만 좀 하시지. 시끄러워 죽겠네. 근데 전기 오빠 거 진짜 크지 않아?”

“리나야, 네 말은 럭키보이즈 전 남친을 떠올리면서 말하는 거니? 비교 견적 그런 거야? 킥킥…….”

“뭔 소리야…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우린 순결한 사이였다고…….”

“뭐래? 그런 놈이 다른 여자랑 바람피우다 걸리니?”

“…….”

이화의 독설에 리나가 할 말이 없는지 입을 꽉 다물었다. 이화는 팀 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다 보니 발언에서도 남의 눈치를 잘 보지 않는 편이었다.

물론 그게 엄청 기분 나쁘다거나 한 수준은 아니었다. 인성이 나쁘지 않은 애가 인기를 얻다 보니 자신감이 과해진 케이스라고 봐야 했다.

“저… 저기… 그런데 전기 오빠 저거 뭐야. 무서워. 저거 피 안 통하는 거 아냐?”

“어이구, 정진 이 화상아… 진짜 넌 숙맥이구나. 쯧쯧…….”

이화가 정색하고 있는 정진을 놀려댔다.

정진이 멍하니 뭔가에 홀린 듯 강전기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마치 그림에 나오는 다비드상 같은 매끈한 몸매에 가운데 우뚝 서있는 그것까지…….

“언니, 그만 봐. 침 흘리겠어, 킥…….”

“너… 자꾸 그렇게 놀릴래? 내가 무슨 침을 흘려… 아냐…….”

“언니가 진짜 궁금해하는데 내가 오빠 팬티 한번 슬쩍 내려줄까?”

“꺄아악… 저질!”

정진이 리나의 말에 놀라 고주파에 가까운 비명 소리를 냈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이화가 팔짱을 끼면서 재미있겠다는 듯 코웃음을 쳤다.

정말 리나를 말릴 새가 없었다. 마치 벗기려는 듯 그의 팬티를 살짝 잡았다. 솔직히 리나도 정말로 벗길 생각은 아니었다. 단지, 그것의 강력한 탄성을 고려하지 못한 것뿐…….

띠용―

강전기의 팬티가 살짝 움직였을 뿐인데 답답하게 갇혀있던 대물이 용수철처럼 팬티를 뛰쳐나오며 45도 각도로 튀어 오르다 못해 배 쪽으로 붙으려 했다.

순간적으로 거실에 정적이 흘렀다. 모두 눈이 동그래져서 밖으로 튀어나온 강전기의 대물을 뭔가 홀린 것처럼 쳐다보았다. 팬티를 잡기만 했을 뿐인 리나가 팬티에서 손을 놓고 뒤로 주춤주춤 물러섰다.

‘뭐야? 이 자식 왜 이렇게 커? 어렸을 때는 이 정도는 아니었던 거 같은데…….’

‘와… 진짜 크고 예쁘게 생겼다.’

‘뭐야, 레전드네. 왜 이렇게 깔끔하게 생김?’

이래저래 품평하는 모습을 보니 다들 이미 다른 사람의 것이든 동영상이든 실물을 보긴 본 모양이었다.

“어머, 어머… 미쳤나 봐.”

정진의 놀란 소리에 다들 퍼뜩 정신을 차렸다.

“야… 강리나, 너 뭐 하는 거야. 성희롱이야, 이거.”

“힝… 난 그냥 장난치려고 살짝 잡은 거뿐인데…….”

수아가 전기에게 달려들어 급히 팬티를 위로 끌어 올렸다. 위로 계속 올려도 귀두 부분이 자꾸 팬티 밖으로 튀어나왔다.

“아이… 이건 왜 안 들어가는 거야.”

“큭큭큭… 아하하… 너무 웃겨……. 너무 커서 안 들어가.”

이화가 그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고 배를 잡고 웃기 시작했다.

“야! 천이화! 이게 웃을 일이야?”

만약 강전기의 정신이 멀쩡했다면 거침없이 이불 킥을 때렸을 일이었지만 그는 다행히도 정신을 잃은 상태였다. 수아가 바닥에 떨어진 옷을 이용하여 대물을 집더니 어떻게 어떻게 팬티 속으로 억지로 쑤셔 넣었다.

“휴… 됐다.”

“아이고… 배야. 미치겠다. 언니 친구 오늘 완전 흑역사다, 흑역사.”

“다들 조용히 해. 진짜 입단속 잘해야 해. 나중에 이상한 소문이 내 귀에 들어오면 진짜 다 죽을 줄 알아.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를 히트시킬 작곡가님이라는 거 명심해.”

“언니, 왜 그렇게 정색해요. 그냥 재미로 그런 건데… 소문은 무슨…….”

“그래요, 언니. 비밀은 꼭 지킬게요. 집업… 쭉…….”

“이런 거 어디 가서 이야기하면 성희롱이라고 매장당해요. 솔직히 우리가 작당 모의해서 이렇게 된 것도 있잖아요.”

“히잉… 진짜 내리려고 한 거 아니야… 억울해…….”

“다들 조용히 해. 흠… 난감하네. 얘를 거실에서 이렇게 재울 순 없잖아? 얼른 들어서 매니저 언니 방으로 옮기자.”

그렇게 강전기는 침대만 덩그러니 있는 쪽방으로 질질 끌리다시피 옮겨졌다. 평상시 매니저가 잠만 자는 방이었다. 블루비 멤버 네 명은 무거운 강전기를 끙끙대며 겨우겨우 침대에 올려놓았다.

“와… 진짜 무겁다. 죽는 줄…….”

“이 정도 키에 덩치가 있는데 당연히 무겁겠지. 후아… 땀나네.”

“자… 이제 이불 덮어주고 나가자.”

“으아… 피곤하다. 그런데 진짜 오늘 진짜 재미있지 않았어?”

“그러게. 리얼 꿀잼이었다. 큭큭…….”

그렇게 쪽방에 불이 꺼지고 문이 닫혔다.

“그런데 쟤는 아침에 잘 일어나려나? 나 내일 새벽에 공항 가야 하거든? 정진이 너도 아침에 고향 내려간다고 했지?”

“응… 언니. 아침 일곱 시 부산행이라 나도 새벽에 일찍 나가야 해.”

“이화 너는? 혹시 촬영이 있던가?”

“응, 내일 오전부터 촬영 있어서 아침에 숍 들렀다가 일하러 가야지.”

“그래, 고생 좀 해라. 그럼 리나만 집에 있는 거네? 넌 어디 안 가니? 아무리 집이 제주도라지만 갔다 올 시간이 되는데 왜 안 가는 거야?”

“부모님도 이혼하시고 각자 따로 가정 꾸리시고 사는데 갈 마음이 생겨야지.”

말하는 리나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 참… 그랬지. 미안…….”

“…….”

수아가 리더로서 리나를 토닥이며 꼭 안아주었다.

“다음번 놀러 갈 때는 리나도 포함해서 여행 가야겠네.”

“힝… 고마워, 언니…….”

“아무튼, 네가 내일 책임지고 전기 깨워서 집에 잘 보내. 아침에 라면을 먹이든지 하라고. 알았어?”

“응, 아라쏘… 걱정 마.”

“이제 다들 내일을 위해서 치우고 들어가서 자자.”

“네…….”

한편, 술을 몽땅 먹고 쓰러진 강전기가 미미한 인기척을 느꼈는지 정신이 아주 살짝 돌아왔다. 누군가가 자신의 팬티를 내리고 대물을 손으로 부드럽게 쥐는 것 같았다.

하지만 정신이 몽롱한 그는 그게 꿈인지 실제인지 판단하지 못했다. 그냥 기분이 좋아져서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다. 뭔가 따뜻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은 오래가지 않았다. 다시 필름이 끊긴 것이다.

* * *

다음 날 아침 일곱 시.

리나는 멤버 중 마지막으로 집을 나서는 이화를 배웅하고 거실로 들어왔다.

“이제야 다들 나갔구나.”

그녀의 얼굴에 미소가 피어났다. 그리고 몸을 돌려 매니저 언니 방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했다.

스으윽―

리나가 조용히 쪽방으로 들어와 곤히 자는 강전기를 내려다보았다.

‘와… 어쩜 아침에 자는 모습도 이렇게 잘생겼지? 흐트러짐이 없네.’

자신은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과 다리 등이 붓는 체질이었는데 이 오빠는 아침부터 날카로운 턱선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녀가 손으로 이불을 살짝 걷어냈다. 그러자 전기의 상체가 드러났다. 리나는 자기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켰다.

‘어깨가 떡 벌어진 게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완벽한 근육질 몸매야. 몸이 진짜 예쁘다. 엄청 관리했겠지? 진짜 내 타입이야. 상상 속의 이상형.’

그녀는 자기도 모르게 손이 자꾸 이불로 향했다. 상체도 모자라 다리 아래로 이불이 더 내려갔다. 역시 아침이라 그런지 살짝 텐트가 쳐진 상태였다.

‘호호… 이 오빠 진짜 건강하네.’

어젯밤에 자신의 실수로 보게 된 전기 오빠의 그 예쁘던 물건이 생각나 좀처럼 잠을 잘 수 없었던 리나였다.

‘상혁이 거보다 훨씬 컸어. 모양도 비교할 수 없이 예쁘고…….’

럭키보이즈의 메인 댄서 상혁은 얼마 전 헤어진 리나의 전 남자 친구였다. 그녀는 강전기의 몸을 전 남친과 비교하고 있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렸을 때부터 애정 결핍으로 남자에게 의지하던 리나는 연습생 때부터 많은 남자를 사귀었다. 워낙 남자들이 선호하는 베이비 페이스에 풍만한 몸매다 보니 남자들의 대시가 끊임없었다. 성관계는 당연했다. 아니, 솔직히 잠자리를 즐기는 편이었다.

잘하기도 하고 타고난 건지 성욕도 엄청나게 강했다. 사실 전 남친이 바람이 난 건 하도 관계를 요구하는 리나 때문이었다. 처음에는 좋다가도 점점 수위가 올라가고 빈도가 잦아지기 때문에 남자들이 상당히 힘들어했다.

그리고 워낙 이 연예계가 미남미녀들이 많아서 사건 사고도 잦은 곳이기도 했다. 사귀고 깨지고 양다리에 바람피우는 게 일상인 동네였다.

상혁은 그룹의 메인 댄서로 키도 180센티 정도 되고 몸도 좋았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해 관계를 오래 하지 못했던 또래 남자와 다르게 어느 정도 그녀를 버텨준 꽤 괜찮은 남자였다.

하지만 리나도 상혁에게 슬슬 질려가고 있었고 먼저 그가 바람을 피우니 자존심이 상하는 것일 뿐이었다. 어이없었지만 그게 그녀가 전 남친에게 열받는 포인트였다.

그런데 어제 수아 언니가 데려온 작곡가라는 오빠를 보고 전 남친 생각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게임으로 친해지고 마침 숙소에 아무도 없는 천금 같은 기회였다.

그녀는 자신의 무기를 잘 알고 있었다. 자신이 애교와 몸매로 들이대면 거부하는 남자가 아무도 없었다. 그게 외모의 정점이라던 연예계라도 다르지 않았다. 배우나 같은 아이돌 남자들도 전부 그녀에게 쉽게 넘어왔다.

‘이 오빠도 날 거부하지 못할 거야. ’

그렇게 생각한 리나의 행동이 점점 과감해졌다. 강전기의 팬티를 살살 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안쪽에 감춰져 있던 대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와… 진짜 예뻐. 막 빨아주고 싶은 모양이야.’

그녀가 엎어지더니 가까이서 강전기의 대물을 빤히 관찰했다.

‘어쩜 이렇게 생겼지? 상혁이 것은 이 오빠 거보다 작고 엄청 흉악스럽게 생겼었는데…….’

더 가까이 가서 코를 대봤다. 강전기에서는 불쾌한 냄새가 전혀 나지 않았다. 오히려 성욕을 자극하는 깨끗한 살냄새가 풍겨왔다.

그렇게 그녀의 입술이 자연스럽게 벌어졌고 전기의 물건을 입에 물고 부드럽게 빨기 시작했다.

쩝쩝―

그 순간, 뭔가를 느낀 강전기가 눈을 번쩍 떴다.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리나가 자신의 물건을 입으로 빨아주고 있는 게 아닌가!

‘응? 뭐지? 아직 꿈인가?’

그가 다시 베개에 머리를 대고 천장을 보며 손가락으로 눈을 비볐다. 머리가 숙취로 깨질 듯 아파져 왔지만 약간 정신이 드는 것 같았다.

쫍쫍―

‘응? 이… 이게 무슨 소리?’

강전기가 다시 고개를 들어 아래를 보니 진짜로 리나가 자신의 물건을 손으로 잡고 혀로 기둥을 핥고 있는 게 보였다.

‘헉! 뭐야, 이거… 왜 리나가…….’

소스라치게 놀란 강전기였다. 순간적으로 이화가 아닌 게 살짝 아쉽긴 했지만, 리나도 외모나 몸매로 어디 가서 빠지는 스타일은 전혀 아니었다.

그러다 리나와 눈이 딱 마주쳤다. 그녀는 배시시 웃으며 전기에게 인사했다. 화장기 없는 얼굴이었지만 스물한 살의 풋풋함이 느껴졌다. 워낙 동안형 얼굴이라 애기 애기했다.

“오빠, 굿모닝… 기분 좋은 아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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